다시 탁구를 시작하면서 유남규 감독님과 김택수 감독님, 이명재 관장님의 동영상 레슨을 한번 쭉 훝어보았습니다. 새삼 새로운 것들을 깨닫게 되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러웠던 것들이 정리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ㅎㅎ 혼란이 가시니 탁구에 대한 의욕이 샘솟는군요. 그래서 탁구장으로 고고씽~~~
오늘의 연습 테마는 포어핸드 롱을 가다듬는 것이었습니다.
검지로 공의 진동을 느끼면서 각을 잡고 귀로 정확한 각이 잡혔는지 확인하면서 연습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딱딱딱"하고 경쾌한 타격음이 나는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 소리가 가장 신경쓰입니다. 왜냐하면, 라켓각이 정확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각이 두껍지 않으면 경쾌한 타구음이 나오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타구음이 좋으면 기분이 좋은 정도... 그리고 얼마나 안정되게 넘길 수 있나에 집중했는데, 이제는 어느덧 타격음에 신경을 곤두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 각도와 진동을 검지로 느끼고 기억할 수 있도록..... 당연히 100% 정확한 타격음이 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존 습관을 완전히 지울 때까지 연습해야하기 때문에 2주는 집중적으로 연습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적당한 백스윙을 하지 않으면 포어핸드 롱의 타격음이 안나온다는 것도 깨닫았습니다. 공이 밀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의식하지 않고도 백스윙을 뒤로 충분히 뺄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하는 것이 포어핸드 롱 연습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2주까지 해보고도 백스윙 습관이 바뀌지 않았다면 그 연습 기간을 더욱 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같이 연습해준 누나의 말에 의하면 공을 칠 때 공을 안보는 것 같다고 합니다. 원래 좀 그런 습관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현재는 상대방이 공을 칠 때를 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공을 치는 순간은 좀 소홀히 하는 것 같네요. 이 점도 좀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만 그 이유는 단지 내 공을 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앞에서 공을 치던 타점을 더욱 뒤로 조정하기 위해서 입니다.
타격음을 중심으로 다시 보면... 라켓각, 백스윙이 포어핸드 롱의 타격음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이 두 가지가 숙달되어 체화시키는 것을 새로운 탁구 도전의 첫 목표로 삼을 생각입니다.
그럼 다들 즐탁,건탁하십시오.
첫댓글 개인적으로 그립에 힘을 빼면 소리가 더 좋더라구요^^
유남규 감독님과 김택수 감독님은 꽉 잡으라고 하셔서... 적당히 꽉 잡을려고 노력 중입니다. ^^
백스윙을 하실때는 허리와 무릎반동을 살짝 겸미하시면 더 간결하고 좋은 타구가 되지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도 요즘 그소리에 맛들려 앞에서는 뒤에서든 포핸드롱타법으로 볼을 치는데 안정적으로 넘어가니까 너무 재밌네요. 소리가 크니까 주위사람들도 막 보구요 ^^
허리는 쓰는데 무릎은 어떻게 쓰는지 잘 몰라서 쓰는지 안쓰는지 의식하고 있지 못합니다...아마 자연스럽게 쓰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기는 하지만.... 다음에 동영상 찍어서 올려보겠습니다.
포핸드 롱은 평생 연습해야 합니다
ㅎㅎ 하긴 그렇죠.
두께도 문제지만 맞추는 임팩트 순간의 타이밍이 가장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러게요... 너무 빨리 치는 경향이 있어서 그것을 늦춰볼려고 노력 중인데.. 몸에 베인 것이 있어서 어렵네요.
좋은 소리가 나죠? 제대로 공을 쳐주면 맑은 소리가 납니다. 선수들 드라이브도 마찬가지구요.
네^^ 좋은 소리가 좋죠,,, ㅎㅎ
저도 포핸드롱 랠리를 좋아합니다. 백스윙, 알맞은 타점을 잡는 것, 무릎을 쓰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좋아지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 즐탁하세요.
저는 초보에 가까운 분들과 포핸드 롱을 연습할 때면, 꼭 낼 수 있는 가장 큰 "통"소리가 연속해서 나도록 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무엇보다 [스윗스팟에 맞추어야만 하고] & [빗겨 맞추기 보다는 정타/플랫타법으로 맞추어야만] 소리가 크게 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힘을 빼고 있다가 임팩트 순간에 가속을 해서 움켜쥐는 듯하게 타격하면 더 큰 소리가 "찰싹"하고 나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질문 있는데요... 초보 때 저를 가르쳐 주시던 형님도 힘을 빼고 있다가 임팩트 순간에 움겨쥐듯 치라고 하셨는데, 지금 코치님(선출)께서는 그렇게 치니까 이유는 잊었는데 안 좋다고 그냥 치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방법이 더 올바른 쪽인지 저로써는 판단이 안섭니다. 각각의 방법에 대한 장단점을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그럼 부탁드립니다.
@천년찐빵 김택수 감독님이나 김정훈 관장님 등 다들 말씀하시는 ; 힘을 빼고 있다가 임팩트 때에 힘을 바짝 주고는 바로 또 힘을 빼는
"이완-> 긴장->이완"의 패턴이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템포에 맞추어 제대로 수행을 못하고 계실지도 모르고, 막상 힘을 주실 때에 라켓면이 흔들리고 있는 등의 불안한 점들로 해서,
관장님께서의 현재 판단으로는, 아직은 꽉 잡고 치시라고 말씀 드려야하는 단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힘 빼다 꽉 주는 경우의 단점은; 근력이 약한 경우에는 힘줄에 손상을 입어서 팔꿈치의 경우에는 엘보우를, 무릎의 경우에는 안쪽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천년찐빵 즉, 이완 긴장 이완의 패턴을 늘 잘 수행하려면 반사신경은 물론 기초적인 근력도 있어야합니다.
왜냐면 이완되던 근육에 갑자기 힘을 몰아 넣게되면 원심력도 크게 작용하게 된 나머지 크나큰 부하가 몰리게되기 때문입니다. ^^
@Bigpool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코치님이 라켓각이 흔들린다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
롱이나 스매쉬, 백핸드 하프밸리 같은 스윙들은 두텁게 맞추는 스윙입니다. 특히 롱-스윙은 팔꿈치를 축으로 팔뚝의 회전에 의한 원심력이 볼에 완전히 전달되게 가속하여 임팩트를 만드세요. 그리고 백-포지션에서 피니쉬까지의 스윙구간에서 최대 가속화 되는 지점에 타점이 되도록 백 스윙을 충분히 하세요. 한국 탁구에서는 백-스윙을 빼지 마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조적으로 어느정도 백-스윙이 되야 가속과 원심력이 타점에서 볼에 전달되어 아주 간결하지만 총알같은 구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라켓각은 18~20도 정도만 숙이여 고정하셔야 합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
본문 중 이재명관장님이라고 되어 있는데 혹시 이재명이 아니라 이명재관장님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유투브에서 이명재의 탁구레슨을 자주 보는 편이라....
앗 실수... 곧 시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