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goldenstateofmind.com/warriors-analysis/107458/warriors-heat-135-112-jimmy-butler-injury
골스쪽 관련 전술, 경기 리뷰 올리는 기자의 기사 번역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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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미 버틀러는 공격에서의 공격성이 눈에 띄게 올라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자신의 친정팀을 상대한 밤은 그 모든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의미를 띠는 경기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마이애미 히트와 재대결을 벌이던 경기 1쿼터 종료 8분 30초가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마이애미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는 버틀러,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이 모두 결장했다). 퀸튼 포스트가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곧바로 커리에게 패스를 건넸고, 커리는 드리블로 공을 운반하며 코트를 스캔한다. 커리는 곧장 코너에 있는 윌 리차드를 향해 로켓 같은 패스를 꽂아 넣는다. 이 장면에서 밤 아데바요가 느긋하게 수비 복귀를 하며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중계 화면에 잡힌다.
그 순간, 아데바요와 TV를 보고 있던 시청자들은 공통점을 하나 갖고 있었다. 그 누구도, 총알처럼 하프 코트를 가로질러 질주해 오는 버틀러의 움직임을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른바 ‘스탬피드’ 컷으로 파고든 버틀러는 리차드의 패스를 달려들며 받아냈고, 방심한 아데바요를 단숨에 제친 뒤 그대로 림까지 폭발적으로 치고 올라가 손쉬운 마무리를 해냈다.
버틀러는 전 동료를 상대로 본보기를 보여주겠다는 듯, 가능한 모든 기회마다 정면 승부를 걸었다.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수 중 한 명답게 아데바요는 페인트 존에서 훌륭한 수비를 펼쳤지만, 버틀러는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 점퍼로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만약 버틀러가 평소보다 한 단계 더 다른 움직임을 보여줄 동기, 즉 특별한 동기부여가 필요한 밤이 있다면, 바로 이 히트전이었을 것이다.
버틀러는 2020년과 2023년, 이 팀을 이끌고 파이널까지 올랐던 선수다. 비록 두 차례 모두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그 여정은 버틀러를 빅 게임 플레이어이자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강해지는 선수로 각인시켰다.
그가 땀을 바쳐 일했던 조직과의 다소 껄끄러운 결별은, 자신을 과시하고 싶게 만드는 충분한 촉매제였다. 코트 양쪽 모두에서, 말 그대로 마음속에 불이 붙은 모습이었다.
무언가를 증명하려는 선수들은 종종 과도한 공격성에 수반되는 터널 비전에 빠지기 쉽다. 버틀러 역시 전 소속팀, 코치, 동료들에게 한 방 먹이고 싶은 욕심에서 비롯된 볼 독점의 유혹에 빠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버틀러다운’ 방식으로, 그는 1인 원맨쇼를 벌이는 대신 동료들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는 선택을 멈추지 않았다.
아래 포제션에서 모제스 무디가 버틀러를 위해 ‘피스톨’ 스크린을 서자, 버틀러는 드라이브 과정에서 히트의 스위치를 유도한다. 워리어스의 레전드 앤드류 위긴스가 무디에게서 너무 멀어지고, 버틀러는 간단하게 오픈된 무디를 찾아 3점을 만들어준다.
버틀러와 워리어스 모두에게 상황은 매우 순조로워 보였다. 버틀러가 코트에 있었던 20분 50초 동안, 워리어스는 히트를 상대로 총 +9점의 득실 마진을 기록했다. 이는 버틀러의 다재다능한 공격과 수비에서의 안정감 덕분이었다(이 시간대 워리어스의 수비 레이팅은 94였다). 그러나 해피엔딩으로 향하던 이야기는, 순식간에 악몽 같은 시나리오로 뒤바뀌고 말았다.
부상당한 오른쪽 무릎에 체중을 거의 실을 수 없었던 버틀러는 라커룸으로 이동했고, 곧바로 남은 경기에는 결장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 글을 쓰는 시점 기준으로, 그는 현재 부상의 성격과 심각도를 파악하기 위해 MRI 검사를 받고 있다.
(내용 추가 : 이후 샴즈 기사를 통해 ACL 파열 시즌아웃 확인)
버틀러가 장기간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워리어스에 얼마나 치명적인지에 대해서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 버틀러는 이번 시즌 리그 톱 15~20급 활약을 펼쳐왔고, 추정 플러스마이너스(EPM) +4.2로 리그 14위, 박스 플러스마이너스(BPM) +5.5로 12위, DARKO 플러스마이너스 +2.8로 19위 등 여러 고급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팀 내 전체 플러스마이너스(+176) 1위이며, 버틀러가 코트에 있을 때 워리어스는 100포제션당 10.9점 더 좋은 성과를 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버틀러가 이끄는 커리 없는 시간대에서 워리어스가 561분의 로우 레버리지 출전 시간 동안 상대를 100포제션당 8.9점 차로 앞섰다는 사실이다. 커리가 쉬는 시간에 플러스가 되는 것만으로도 드문데, 그것도 의미 있는 수준의 플러스라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버틀러가 결장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과거처럼 커리 없는 라인업이 어떤 형태의 긍정적인 임팩트도 만들어내지 못하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6세인 버틀러의 전성기는 이미 지나갔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로 이어지는 농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성취다. 그러나 만약 버틀러가 1년 이상 결장하게 된다면, 그는 37세의 나이가 된다. 이런 종류의 부상에서 요구되는 긴 재활과 경기 감각 회복 과정은, 젊은 선수들에게 적용되는 만큼 노련한 선수들에게 친절하지 않다.
버틀러는 여전히 승리에 기여하고 싶어 하고, 두 차례나 놓쳤던 우승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 기회의 창은 이번 부상 이전에도 이미 다소 좁아진 상태였고, 시기적으로도 불운했던 이번 무릎의 안쪽 붕괴로 인해 그 창은 닫히기 직전에 놓이게 됐다.
큰 그림에서 보자면, 만약 진단 결과가 모두가 바라지 않는 방향으로 나온다면, 워리어스의 우승 도전 창 역시 거의 닫히는 것과 다름없다.
그 경우 워리어스는 조나단 쿠밍가(이미 이 관계는 수명을 다해가고 있다는 점을 차치하더라도)와 풍부하게 보유한 드래프트 지명권이라는 트레이드 자산을 굳이 소진할 유인이 사라진다. 우승 도전을 위한 핵심축이 사라진 상황에서는, 트레이드 협상에서 워리어스가 가질 수 있었던 레버리지도, 프런트와 구단주가 커리 시대의 남은 해에 올인할 이유도 함께 사라지게 된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적인 측면이다.
버틀러가 어떠한 후유증이나 재발 없이, 최대한 빠르고 순조롭게 회복해 다시 코트로 돌아올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첫댓글 꼭 건강하게 복귀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