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086280.KS/BUY): P/E 5배가 안 돼요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순환적 환경요인보다 구조적 이익개선 요인이 강해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6.0만원을 유지한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최근 2년간 이익 증가에 기여했던 순환적 환경요인들이 하향되면서 이익모멘텀이 둔화되는 것은 아쉽지만, PCTC와 CKD 부문에서의 구조적 이익개선 요인들(고객사들의 생산 증가와 비계열 물량 수주 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미 높아진 이익 규모를 감안할 때, 현재 P/E 5배에 못 미치는 Valuation은 지극히 저평가된 수준이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중장기 배당정책으로 목표 주당배당금을 매년 5~50% 상향하는 것을 제시했다. 이는 2023년 주당배담금이 최소 6,000원 이상이고(vs. 2022년 5,700원), 기대 배당수익률이 3.7% 이상임을 의미한다.
■1Q23 Review: 영업이익률 6.5% 기록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영업이익 기준 +2%).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0%/-5% 변동한 6.3조원/4,066억원(영업이익률 6.5%, -0.3%p (YoY))을 기록했다. 물류/해운/유통 매출액이 각각 -1%/-4%/+2% (YoY) 변동했다. 물류에서는 국내 완성차 내수/수출 및 비계열 물량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물류가 17% (YoY) 증가한 반면, 최근 운임 시황의 하향에 따른 해상/항공 운송 매출이 감소한 해외 물류는 5% (YoY) 감소했다. 해운에서는 벌크해상운송이 시황 약세로 24% (YoY) 감소한 반면, 완성차해상운송(PCTC)이 현대차/기아의 수출 물량 회복과 선박 적재율 상승, 그리고 운임 상승의 효과 등으로 4% (YoY) 증가했다. 유통 중 중고차경매/기타유통이 모두 시황 약세로 11%/20% (YoY) 감소했지만, CKD 매출액은 완성차들의 해외공장 생산 증가에 힘입어 7% (YoY)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시황에 연동되는 사업은 주춤했으나, 핵심 고객사들의 생산 증가와 비계열 물량의 확대, 그리고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PCTC 사업의 호조 등으로 양호한 이익흐름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0.3%p (YoY) 하락한 6.5%를 기록했는데, 물류/해운/유통 부문이 각각 +2.3%p/-1.7%p/-1.6%p (YoY) 변동한 7.8%/10.5%/ 4.2%였다. 한편, 영업외적으로는 외환손실이 527억원 반영되었다.
■컨퍼런스 콜의 주요 내용: HMM 인수전 참여 계획이 없음
현대글로비스는 CKD 사업과 관련하여 고객사들의 안전재고 수요가 줄었고, 러시아공장의 가동중단의 여파도 있지만 우려보다는 견조하게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입-매출 시점의 기간 차이로 인한 환율 변동성이 4월까지 부분적으로 영향을 주겠지만, 5월 이후로는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기대 중이다. PCTC 부문에서는 수급불균형에 따른 선대부족으로 선주 강세가 나오고 있는데, 장기 용선을 10척이상 늘려 2024년부터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HMM 인수전 참여 루머와 관련해서는 컨테이너 쪽이 주력이 아니라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주주환원정책은 다양한 방안을 계속 검토하는 중이다.
전문: https://bit.ly/3n8KCW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