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get me not
나를 잊지 마세요는 물망초의 꽃말이다.
독일 도나우 강 가운데 섬에서 자라는 이 꽃을
애인에게 꺽어주기 위하여 한 청년이 그 섬까지
헤엄을 쳐서 그 꽃을 꺽어 가지고 오다가
급류에 휘말리게 되자 가지고 있던 꽃을
애인에게 던져주고는 "나를 잊지 말라"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사라졌다.
애인은 사라진 그 남자를 생각하면서 일생동안 그 꽃을 몸에
지니고 살았다 하여 꽃말이 나를 잊지마세요
forget me not 이 되었다.
누군가에게 잊혀진 존재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서글픈 일일 것이다.
왜 사람들에게 잊히게 될까 아마 그것은
교류가 끉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사랑했는데 헤어진 순간은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아팠는데 세월이라는 명의가 처방해준 약에 의하여
잊혀지는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이다.
밤에 차를 마시며 아짐매의 글을 적는 것 그리고 적은 글을 보며
웃음을 짓는 것은 잊을 수 없는 사람을 잊기 위한 몸부림인 줄 모른다.
그 사람에게 나는 잊혀진 존재가 되었는데
나는 아직 그사람을 놓지 못하고 있기에.......
그늘져 있는 내 얼굴을 보며 친우들은 말한다.
"이젠 다시 밝음을 찾아야지 아직 머물고 있는 것이니"
"뭘 머문다는 말이고 ?"
"숨길라 하지 말아라 네 얼굴에 쓰여 있단다 못잊고 있다고"
"그렇나 ㅎㅎ 잘못 봤단다 이미 지워진 이름이고
잊혀진 추억의 잔재"라고 말하지만 나도 모르게 씁쓸해진다.
물망초를 닮아 있는 내 모습을 보며 혀를 찬다.
곰팅아 곰팅아 하면서
나는 누군가에게 잊혀진 이름이 되어 있고
나는 누군가를 잊지 못하는 바보가 되어 있다.
언젠가 훌훌 털어내며 나 이제 너 잊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또 다른 세월의 명의를 만날 것이다.
그런데........
잊었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는 말일 것이다
짙은 커피향이 방안을 감돈다.
나는 커피 향이 되어 하늘의 바람 편으로 날려보낸다.
나는 당신을 잊혀진 존재로 만들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담아서 보내지만
하늘로 날리는 순간 내 향기인 커피향은 사라져버린다.
전해 주기 싫어 하는 바람에 의하여.....
추억에 젖어 보며 글을 적습니다.
이렇게 적을 수 있다는 것은 이제 내 마음은 덤덤하게 변해 간다는
것 일 것입니다.
그런데.......이 것 마져도 잊지 못하기에 그런 것임을........
건강하시고 행복한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잊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직 못 잊은 거고,
잋은지조차 몰라야 진짜 잊은 건데,
정말 사랑했던 사람을 잊기가 쉽진 않겠죠
사람은 그 만큼 사랑 앞에서 약한 존재라서...
잊으려 하는 것 보다
그냥 세월에 맡기며 살아야 하는데
또 다른 사랑을 하게 되면 잊을 수 있다는데
눈 크게 뜨고 찾아야겠어요 ㅎㅎㅎ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이 님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물망초의 꽃말 사연이 애닲습니다.
아무리 명의를 만나도 잊을 수 있는 처방전이 어디있겠습니까.
가슴에 낙인된 아름다운 사랑이...
그냥 품고 살아갈 수밖에요
그렇군요
그렇게 품고 사시는 선배 님의 환한 웃음이
그 추억이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요
이별 한 시간보다 사랑의 기뻣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살아가시는 모습에 이 후배 많은 것을
배운답니다.
선배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추억이 별거인가요?
지나간 모든 세월이 추억이죠.
님과의 사랑도 이별도 다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
나이들면 그 추억을 먹고 산다잖아요.
그것도 그리 나쁘지 않겠죠?
그런 이유로 난 박희정님을 절대 잊지 않을께요.ㅎㅎ
난이 선배 님 많이 반가워요
재치와 위트가 너무 멋지신 선배님
해돋이 시간들이 환한 웃음으로 피어납니다.
저도예~~선배님 잊지 않는 다 아입니꺼~~~~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어떻게 잊을까~
이런 노래 가사도 있어요
세월이 약이라고 서서히 사라진답니다 어쩌다 문뜩
생각 나는시간은 쓸쓸함보다는 그런추억도 있었지 하며 나이들어 가지요 추억 없는 사람은
삭막 하다고 할까요
삶이란 추억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고로 선배 님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많이 만드시면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곰팅아!!!
곰팅아!!!
나를 잊지 말아요~
기럭지 긴 여인을^^^
오늘도 머찐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댓글이라 뭐라 못하겠구
우야면 좋노 이 기럭지 긴 아짐매를
남편한테나 잘하이소 마~~~~~
@박희정 넹
아무래도 눈먼 과부라도 중매를 해야 할거 같습니다 ㅎㅎ
가슴아픈 물망초 사랑 잘 음미 하였습니다
무씬 섭한 말씀을
눈먼 아짐매라니요 선배 님 ㅠㅠㅠㅠㅠㅠ
믿었던 선배님이 날 이렇게 아프게 하다니
울고 시포라 입니더 ㅎㅎㅎㅎㅎㅎㅎ
박희정 회장님
사랑은 언제 빛을 보게될지
그 사랑
올 해는 뜻을 이루시길.
사랑은
움직인답니다.ㅎ
이 글을 낮에 읽는것이 천만다행~
늦은 시간에 읽었다면 뭔지 모를 슬픔이 느껴졌을...
시간이 흘러 세월이가면
점점 그 기억이 희석되어 옅어지던걸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