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달이 참 예쁘네요
여시들 안녕!
3월 8일 어제가 세계 여성의날이었지?
오늘은 여성의 날을 맞이해서 내가 정말 사랑하는 여성 재즈뮤지션들을 소개해주려고해!
1. Esperanza Spalding - 에스페란자 스팔딩
첫번째로 소개해줄 뮤지션은 바로 에스페란자 스팔딩이야!
베이시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스팔딩은 어릴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했고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면서 음악에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어. 기타와 베이스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본인의 음악적 영역을 넓혀갔고 포틀랜드대와 버클리에서 교육을 받았어.
그리고 2006년 첫번째 앨범을 내면서 재즈신을 장악하기 시작하더니 2010년, 재즈뮤지션으로는 최초로 그래미 신인상을 받았기도 했지. 또 만 20세의 나이에 버클리 교수직을 맡기도 했고, 2017년도부터는 하버드에서 음악교수로 활동하고 있어.
화려한 타이틀을 제외하고서라도 스팔딩의 음악세계는 기존 재즈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과감하게 시도하기도 하고, 재즈 본연의 아이덴티티를 단단하게 만들어가기도 하는것 같아.
시간이 갈수록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나가면서 장르 그 자체가 되어가고있는 에스페란자의 음악을 꼭 추천해주고싶어!
처음으로 에스페란자를 알게해준 노래야!
한창 베이스를 배우고있을때라서 열심히 따라했는데 이 그루브는 도저히 못따라하겠더라...ㅎ
다음 추천할 노래는 Black gold라는 노래인데 흑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담고있는 노래야.
사실 이 앨범 전체가 자신의 자아와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너무 좋은 앨범이니까 전곡 다 추천할게!
세번째 곡은 스티비원더의 Overjoyed야.
백악관 공연에서 커버한 영상인데 난 이 영상볼때마다 콘트라를 연주하면서 어떻게 노래도 이렇게 잘하는지 신기해
2. Diana Crall - 다이애나 크롤
두번째 뮤지션은 다이애나 크롤이야. 캐나다의 재즈보컬&피아니스트이고 99년도에 우리나라에서도 성황리에 내한공연(!!)을 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즈뮤지션이야.
재즈를 너무나 사랑하던 부모님 덕에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재즈를 접하게 되었고, 중저음의 목소리가 매력적이야.
공연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음원이 사기다(?) 무조건 라이브를 들어야한다 할 정도로 카리스마 넘친다고 하더라구.
다이애나 크롤 노래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야ㅠㅠㅠㅠ
재즈블루스가 바탕인 노래인데 목소리가 다했잖아요...
벌써 뉴욕 재즈바다...
재즈 좋아하는 여시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노래지?
이렇게 가라앉고 눅눅하게 Cry me a river를 부르는 가수는 다이애나 크롤밖에 없을거야....
제목부터 벌써 템테이션이잖아요....
목소리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엄청난 재능이 있는 뮤지션이야 정말...
3. Gretchen Parlato - 그레첸 팔레토
세번째 뮤지션은 그레첸 팔레토야.
미국의 재즈가수이고 재즈계의 거장들에게 사랑받는 재즈보컬리스트야. 몽환적이고 울림 가득한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이야ㅠㅠ
드럼전공이었던 선배의 말을 빌리면 드럼이 정말 극악이라고(...) 하던 곡이야.
다채롭게 변주되는 리듬과 그레첸의 목소리 덕분에 더 몽환적이고 동화같이 느껴지는 곡인거같아.
다음곡은 Butterfly라는 곡인데
재즈계의 거장인 허비행콕의 노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했어.
초반에 나오는 스캣이 인상적이지? 그레첸만의 느낌으로 잘 표현한것같아서 들을때마다 기분이 좋아져.
4. 말로
다음에 소개해줄 뮤지션은 한국의 재즈뮤지션 말로야.
스캣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스캣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야.
(여시들이 좋아하는 가수 선우정아의 스승님이 바로 말로야. 그 스승에 그 제자지?)
정말 좋은 기회로 몇달 간 매주 말로선생님의 공연을 보게 되었었는데 무대위에서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셨어.
개인적으로 말로선생님은 마이너한 노래를 부를때 매력이 배가되는것같아.
무겁고 웅장한 분위기를 압도시켜버리는 목소리는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것같아.
내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영상이야!!ㅎㅎ
스승과 제자가 한 무대에서 이렇게 마주보며 노래부르고, 그걸 언제든지 볼수있다는건 진짜 축복인것 같아ㅠㅠ
두분의 불꽃튀는 스캣 배틀(?)이 넘 인상적이고 특히 Beautiful love는 많은 뮤지션들이 사랑하는 재즈 래퍼토리니까 꼭 들어봤으면 좋겠어!
5. A-Fuzz 에이퍼즈
마지막으로 소개해줄 뮤지션은 한국의 여성 재즈밴드 에이퍼즈야.
몇년전에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알게된 밴드인데 보고싶던 공연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우연히 보게됐거든.
근데 정말... 와 정말 너무 멋진거야...
기타와 신디의 사운드메이킹, 드럼과 베이스의 노련함이 조화를 이루면서 곡을 가지고노는데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어.
야외무대에서도 들었던 곡인데 기타톤이 진짜 죽이지않아??
기타리스트분이 리더신거같은데 진짜 카리스마 쩔어...
다음곡은 너무나 유명한 레퍼토리인 빌리코반의 Red baron 이야.
곡 특유의 그루브와 리듬을 정말 잘살리면서 본인들의 색깔도 띄고있어.
악기들의 합이 중요한 곡이라서 연습할때 꽤나 까다로운데 너무나 멋있게 연주해내고 있어ㅠ
내가 추천해줄 뮤지션은 여기까지야!
사실은 더 많이 소개시켜주고싶은데 2시간째 쓰니까...너무...힘들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뮤지션들도 소개해줄게!
그럼 마지막으로 최근에 내가 푹 빠진 영상 하나 던져주고 갈게!!
Beyoncé, Ed Sheeran & Gary Clark Jr. - Tributo a Stevie wonder
첫댓글 사랑해 !!
와 말로씨 대박이다 온 몸에 소름
너무 좋다ㅠㅠㅠㅠ고마워!!
와 대박 추천 고마워💕💕💕
말로대박이다....너무좋아...공연보러가고싶어짐....
그레첸 ㅠ 사랑해 ㅠ 육아 그만하고 앨범내주라
나 재즈 처돌인데 강같은 글이다!!ㅎㅎㅎㅎㅎ 너무 고마워💓
에이퍼즈 미쳤다 정말 고마워 재시...!
미셸 은데게오첼로 (meshell ndegeocello) 라는 아티스트도 추천박고 갑니다.... 묘한매력
에이퍼즈 진짜 사랑해ㅠㅠㅠㅠㅠ
와 에이퍼즈 Scene#1 영상.. 나 너무 집중해서 봤어.. 성격이 급해서 영상 루즈하면 바로 끄는 스타일인데 음악 너무 좋아서 홀린듯이..고마워
여시 진짜 왕 고마우 ㅠㅠㅠ 노래 다 짱
다좋아 ㅠㅠ 고마워~~!
여시야 고마워❤️❤️ 요즘 들을 노래 없었는데 다 너무너무 좋다 정말로
추천 고마워 여시!!! 진짜 좋아... 난 다이애나랑 에이퍼즈가 특히 맘에든다... 덕분에 알아가 고마워!!
에이퍼즈에 치이고 간다........공연 하면 갈래....
덕분에 귀 호강해 고마워🌹🌹
오! 넘좋은것! 혹시 여시 스테이스 켄트 알어? stacey kent 왠지 알것 같지만 모른다면 추천하고싶어! 정말 조아하는 재즈뮤지션이라ㅎㅎ
재즈 듣고싶어서 연어하다가 찾아왔어!!!!! 노래 다 느낌있고 좋다ㅜㅜㅜ 추천 고마워!!!
와..재즈연어하다가 너무 오래전글로왓는데 2번 다이아나 언니ㅠㅜㅜㅜㅜ내 최애언니야ㅠㅠㅠㅠㅠㅠㅠ 운좋게 라이브도 봣는데 라이브 진심 미쳐버림 ㅠㅠㅠㅠㅠㅠ
에스페란자 스팔딩이랑 비슷한 재즈 뮤지션 찾다가 왔는데 에이퍼즈 미쳤다 …. . 어떻게 지금까지 몰랐지…? 심장 뛰게하는 뮤지션들 알려줘서 진짜 고마워!!!!!
나 지금 베이시스트한테 반했는데 탈퇴하셨네 …? 이제 세명이라니 ㅠ .. 네명의 조합이 너무 좋은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