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날 전략(razor-razor blade strategy)
기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부가 서비스는 유료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프리미엄(freemium) 정책의 닮은 꼴로 20세기 초 미국의 면도용품 회사인 질레트(Gillette)가 면도날과 면도기를 분리시킬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그 이름이 유래된 전략이다.
면도날이 무뎌질 때마다 날을 세워 써야 하는 소비자 불만에 착안해 안전면도기를 처음 출시하면서 판매 촉진을 위해 면도기를 거의 공짜로 주다시피 하고 소모품인 면도날에 높은 이윤을 붙여 팔았다. 이 판매 전략을 면도날 전략(razor-razor blade strategy)이라고 한다.
매력적이지만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운 제품을 원가 이하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이후 연계 상품과 서비스 판매를 통해 이익을 창출한다는 면도날 전략(razor-razor blade strategy)은 오늘날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휴대전화 단말기를 무료로 주는 대신에 일정 기간 동안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이동통신 회사의 전략, 게임기는 싸게 공급하되 소프트웨어 판매에서 대부분의 이익을 창출하는 게임 회사의 전략, 컴퓨터를 판매하면서 프린트기를 공짜로 주면서 잉크 판매로 이익을 창출하는 것들이 면도날 전략(razor-razor blade strategy)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