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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년전에 정졍은
윤씨의 수줍은 고백(告白)에
대답(對答)보다는..
베시시~ 웃길 잘했다.
그 날 저녁 집에가서
이런 글귀들을 대답대신 보여주곤 했다..
그렇다..
6년전 그녀는 그랬다..
윤씨는 아직도 그 글귀와 베시시
웃는 정졍의 모습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윤씨와 정졍은 지금..
그렇다 보시다시피..
애정 가득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ㅋㅋㅋㅋㅋㅋ
봄이 꽃과 나무를 열어놓은것이 아니라
두근대는 맘이 봄을 열어 놓은거 같다..
간만에 정졍과 캠핑에 나선 윤씨는 들떠있습니다,
윤씨 曰 : 정졍 좋지?? 우리의 캠핑이 또시작되는거야!!
신나지?? 설레지?? 재밌겠지??
그런 윤씨를 정졍은 그냥 슥 지나칩니다.
정졍 曰 : 뭐라카노..
정졍의 시큰둥함에 윤씨가 기가 죽었습니다.
윤씨 曰 : 간만이라 신나서 그러는데 호응(呼應)도 안해주냐..
정졍이 뭔가 느끼는게 있는지 정성(精誠)을 다해서 대답합니다.
정졍 曰 : 아라따아라따..
아아 나 목좀 가다듬고
정졍 : 종 ~~~~~~~~~~~~~~~~~~~ 해
( 몇 번 말하지만 정졍은 조용히해를 " 종해 " 이렇게 말한다 )
윤씨와 정졍이 또 새로운시작
하지만
정졍의 대답은 언제나 변함이 없습니다..
정졍은 간지 쫌 나는 작은 배낭을 메고..
윤씨는 무게 쫌 나가는 큰 배낭을 메고..
도착한 곳은 태안의 어느 바닷가..
이번 캠핑부터 윤씨와 정졍에게 니콘에서 D600을 선물로 주었기때문에
각자 카메라를 한 대씩 들고 다닌다..
그 덕에 정졍도 사진찍는일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윤씨와 정졍이 도착햇을때는 소나무숲에 캠핑을 즐기시는 사람들이 2팀밖에 없었다.
윤씨&정졍 : 여기 맞지 근데??
정졍이 바닷가를 돌아다니더니
뭔가를 들고 윤씨에게 다가옵니다.
정졍 曰 : 미역국 해먹자 미역국!!
윤씨 曰 : 컥.
정졍이 바닷가를 돌아다니더니
뭔가를 들고 윤씨에게 다가옵니다.
정졍 曰 : 미역국 해먹자 미역국!!
윤씨 曰 : 컥.
정졍이 윤씨의 머리장식을 잡아당기더니 말합니다.
정졍 曰 : 따라와봐
윤씨 曰 : 그건 고삐가 아니야 살려줘;;
텐트도 치기 전에 정졍이 윤씨에게
돗자리깔고 커피 한 잔 먹자고 합니다
윤씨 曰 : 갑자기 왜??
정졍 曰 : 종하고 시키는대로 해..
정졍이 분주하게 더치커피 한사발을 만들어냅니다..
[ Dutch Coffee ]Dutch Coffee(더치 커피)는 물을 사용하여
3시간 이상 추출한 독특하고 향기 좋은 커피이다.
윤씨 曰 : 아니 왠일로 이렇게 바삐 행동해?
정졍 曰 : 종해 1 !! 5까지 가면 깨무는 거야 ㅋㅋㅋㅋ
윤씨 曰 : 그런게 어딧..
정졍 曰 : 종해 2 !! ㅋㅋㅋ
해가 지는 찰나
정졍이 바삐움직인 이유를 알겠다며 윤씨가 말합니다.
윤씨 曰 : 왜 정졍이 텐트치는것보다
커피를 한잔하자고 하는지 알겠다..
윤씨 曰 : 정졍 텐트치느라 일몰 놓칠까봐 커피 먼저 한잔 하자고 한거야??
윤씨 曰 : 오~~~
정졍 曰 : 종해 3 !! ㅋㅋㅋㅋ
윤씨 曰 : 컥..
커피가 윤씨에게 날개를 달아줘야하는데
추운날씨에 따뜻한 커피를 마셨더니 몸이 나른해집니다
윤씨 曰 : 텐트치기 너무 귀찮다 ;;;;
정졍 曰 : 당장 깨물릴래??
블랙다이아몬드 社의 피츠로이 폴대크기다 모두 틀려서 어리버리하고있는 윤씨
윤씨 曰 : 정졍 여기좀 도와줘
블다는 폴과 스킨을 연결하기가 조금 힘들어....
정졍 曰 : 조 ㅇ~~~~~
윤씨 曰 : 알았어 알았어 .. 아놔..
정졍이 살짝와서 도와 줍니다..
정졍 曰 : 이것도 못하냐? 그러고선 무슨 캠핑왕이라고
쯧쯧..
윤씨의 뭐가 먹고 싶냐 물음에 정졍은 두말 없이 대답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정졍 曰 : 온니 고기 !!
윤씨 曰 : 채식도 좀해
정졍 曰 : 난 고기안먹으면 감기 걸려!!
윤씨 曰 : 그런게 어딧..
정졍 曰 : 종해 4 !!
윤씨와 정졍이 요즘 캠핑갈때 자주 찾게 되는 치킨무..
김치가 없는 자리에서 발군(拔群)의 실력(實力)을 발휘(發揮)합니다..
둘의 밥먹시간은 조용하지만
전쟁터입니다..
밥을 다먹고 간단하게 먹은 맥주
핸드폰으로 여자연예인을 보고있었는데
정졍이 물어봅니다
정졍 曰 : 내가 이뻐 이 여자가 이뻐??
윤씨가 곤란한 상황을 피하기위해
산책(散策)을 나가자 합니다.
윤씨 曰 : 응?? 산책나갔다와서 말해줄께..
2013년 3월30일에 오리털 바지 입고 취한 정졍 ..
윤씨가 뭔가 걱정이 됐는지 혼자 속삭입니다..
윤씨 曰 : 휴.. 오늘 또 코를 얼마나 골라나..
밥먹고 잘 준비 빨리하기는 정졍이 정말 세계 1등입니다.
윤씨 曰 : 아.. 먹고 자는건 진짜 빨라요..
정졍 曰 : 한 번 남은거 알지??
윤씨 曰 : 컥..
정졍이 아까의 대화를 이어갑니다..
정졍 曰 : 아까 대답안했잖아 !! 누가 더 이뻐??
윤씨 曰 : 현실적으로는 이 여자가.......
( 어느 텐트 누군가가 발로 차이는 소리..)
남자들이여 여자들의 감성(感性)적인 물음에 이성(理性)적으로 대답하지 말자 .
이성적으로 대답했다간 윤씨처럼 맞는다 ..
걍 이쁘다 해야되요..
ㅋㅋㅋㅋㅋ
정졍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밥달라고 짹짹됩니다
정졍 曰 : 밥밥 ..
정졍은 확실히 뭐든 잘먹습니다 ..
점심에 먹기로 했던 햇반도 모두 처분했습니다
윤씨 曰 : 설마 햇반 3개를 다 먹지는 않겠지 ..
정졍 曰 : 쩝쩝..
믿기지 않는다는듯 윤씨가 말합니다.
윤씨 曰 :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그게 다 어떻게 먹히지??
뱃속에 뭐가 들은거야??
정졍 曰 : 종해!! 이번건 다섯번째 종해야..
알지??
안돼 !!!
샬려줘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 어느텐트 누군가가 종해 5번 벌칙에 걸려 깨물리는 소리 )
윤씨 曰 : 쫌 많이 쎄게 깨문거 같아..
정졍 曰 : 다섯개를 하나로 모았잖아 ㅋㅋㅋㅋ
윤씨가 설겆이를 모두하고 그릇을 말리려는데 정졍이 말을 걸어옵니다.
정졍 曰 : 밖에서는 설겆이는 남자가 하는거야
윤씨 曰 : 안에서도 안 할꺼잖..
정졍 曰 : 다시 종해 카운트 시작할꺼니??
윤씨 曰 : .....
설겆이는 남자들의 몫인가 부다
안에서나 밖에서나..
어젯밤 윤씨와 정졍의 친구였던
처음처럼 오리지날과 기네스 오리지날
바닷 모래가 가득 들어간 텐트 를 터는데
윤씨와 정졍은 초코바 하나를 발견하곤 쟁탈전이 벌어졌다
먹을것 앞에서 정졍은 전사로 전직(轉職)한 아가씨
윤씨는 패배(敗北)할 뿐이다
패배한 윤씨를 남겨야 한다며 정졍은 사진을 찍고
정졍 曰 : 헤헤 여기봐봐
윤씨 曰 : 찍지마 ㅡㅡ
속이타는 윤씨는 물을 먹어댈 뿐이다
정리(整理)를 마친 윤씨와 정졍이 대화를 나눕니다..
윤씨 曰 : 정졍 우리 다음번 캠핑이 열번 째야 !!
정졍 曰 : 그래 가서 열번 깨물어 줄께..
윤씨 曰 : 그래도 안간다는 소리는 안하네 ㅎㅎ
정졍 曰 : 종해ㅋㅋㅋㅋㅋ
윤씨와 정졍은 예전보다는 조금은 다른 화법(話法)으로
대화를 하지만 그 속에 그 마음은 언제나 변함이 없을거 같습니다..
연애6년차 @ vol.9 : 그녀와의 대화.. 마침
첨 님 후기 봤는데 진짜 알콩달콩하게 캠핑하시는 것 같아요... 근데 궁금한게요.. 짐 팩킹은 어떻게 하세요?? 생각보다 많은 아이템들이 나오던데... 배낭이 그리 크지 않은것 같던데.. 지심 부럽슴...!!
어찌어찌 테트리스 하고
음식은 조리다되고 뎁혀먹을수 있는것만 준비하고
몇번 다니다보니 양을 알아서 딱 먹을만큼만하면되요 ㅎㅎ
결정적으로 배낭밖에 주렁주렁 메달고 다니면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있으니 제가다 행복해지는것 같습니다` ㅎㅎ 꼭 한편에 영화를본느낌 ^^
행복하세요 ^^
행복한 추억 만드세요. 건강하시구요.....!!!!!!!!!!!!!!!!!!!!!
부럽고도 부럽고도 부럽습니다^^
볼때마다 부럽습니다ㅠㅠ 나도 저런 사랑스런 캠핑을ㅠㅠ
부산 처자 이신것 같습니다. 익숙한 억양을 구사 하시는것 같아서요
저희 커플도 윤씨님 사진보고 반해서 백패킹 시작 했습니다~^^자주 자주 가셔서 재미 있는 이야기 많이
보여주세요~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름다운 한 쌍의 연인입니다. 행복하세요.
참 재밌게 연애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짝짝짝!
첨 읽어봤는데 재미지네요!ㅋ
아름다운 풍경입니다.잼 있게 보았습니다. 행복하세요.
ㅎㅎㅎ' 엽기적인 그녀 2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