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초산장 이야기 1415회) 영덕 블루로드를 걸었다
2025년 10월 22일, 수요일, 구름
10월 16일에는 들꽃이야기 도서관에서 글동 모임을 했다.
그날 본 그림책 중에서는 권정생 선생님이 쓴
<소>와 <악어엄마>가 좋았다.
김숙 관장이 갈 때마다 좋은 차를 준비해줘서
잘 마시고 있다.
나도 뭐라도 사가지만
손님을 맞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감사합니다!
추석 연휴가 길었기 때문에 그림책 원고는
임유리 씨만 써냈다.
합평을 하고 나서
돌솥밥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공부도 좋지만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매달 나오던 한소향 씨가 아파서 결석을 했는데
어서 낫기 바랍니다.
범초산장 텃밭은 거의 가을 준비를 마쳤다.
고구마도 한 소쿠리 캐고
대파와 마늘을 심었다.
청화쑥부쟁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금부터 초겨울까지 피어서 눈을 즐겁게 한다.
10월 21일에는 친구들과 영덕까지 가서
블루로드 길을 걸었다.
노물리에서 경정 3리까지 갔는데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큰비는 아니라서
걷는 데는 별 지장이 없었다.
그곳 바다는 부산과는 또 다르게
파도가 격렬하게 요동치는 모습이었다.
해안 절벽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했는데
평소에 많이 걸었기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다.
기다리는 점심 식사!
죽변항의 별미가 물가자미라는데
그곳 사투리로는 미주구리라고도 한다고.
우리는 1인당 2만 원하는 물가자미 정식을 시켜서 먹었다.
물가자미 회에다 구이와 찜까지 나와서 호강했다.
점심을 먹고 나서 괴시마을을 둘러보았고
목은 이색 생가도 갔다.
다음에는 친구 김종완 씨가 쓴 도서관 예찬 비석이
있는 영덕 도서관을 둘러 보았다.
생각보다 비석이 아주 컸고 유명 서예가가 글을 써서
필체가 아름다웠다.
영덕이 고향인 김종완 씨라 여행 해설사처럼
가이드를 잘 했는데
멋진 기념비를 보고 나니 친구가 더욱 자랑스러웠다.
돌아오는 길에는
경주에 들러 동궁과 월지 야경을 감상했다.
오래 전에 안압지 야경을 본 적이 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잘 꾸며 놓은 것 같았다.
외국인 관광객과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2025년 제 10회 국립 생태원에서 주최한 생태문학 공모전에서
글나라 동화창작교실에서 배운 최미영 씨와 유별나 씨가 입상을 했다.
전국 규모 대회라 장려상이라도 상금이 꽤 된다.
두 분의 수상을 축하합니다! (*)
출처: 글나라 동화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凡草
첫댓글 번행초 바닷가에 있길래 대려와 키웠더니 몇군데 화분에서 자라고 있네요 절벽에 핀 해국 아름답습니다.
위에 좋으니 셀러드로 드세요ㅡ
첫댓글 번행초 바닷가에 있길래 대려와 키웠더니 몇군데 화분에서 자라고 있네요
절벽에 핀 해국 아름답습니다.
위에 좋으니 셀러드로 드세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