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종의 세균이 피부에…가장 많은 곳 Vs 적은 곳은?
입력 2022년 7월 10일 19:20 / 코메디닷컴
습하고 더운 날씨로 ‘세균 번식’이 가장 활발한 계절이다. 땀으로 범벅, 끈적끈적해진 피부를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에 신경 쓰일 수밖에 없을 때, 새삼 우리 피부에 얼마나 많은 세균이 살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실제 신체 전체 피부에 1000종(種)가량의 세균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인간게놈연구소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10명의 피부에서 DNA 샘플을 채취해 배양하는 방법으로 밝힌 결과, 기존에 알려진 500~600가지 종류보다 훨씬 많았다.
신체부위 20곳에서 DNA 샘플을 채취했더니 11만 2000가지 이상의 세균 유전자 염기서열이 확인된 바 있다. 피부에만 살고 있는 세균 종류는 1000여 가지를 넘었으며, 속(屬: 종의 상위 그룹) 숫자는 205가지에 이르렀다. 이렇게 피부 각 부위에 사는 세균 종류나 그 숫자는 건선, 습진 같은 피부질환이 왜 부위별로 다르게 일어나는지 등을 알 수 있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세균이 사는 우리 몸, 사막에 비유한다면…,
세균 입장에서 우리 몸은 사막에 비유할 수 있다. 바짝 마른 모래 같은 곳이 있는가 하면, 오아시스처럼 축축한 곳, 또는 유전처럼 기름이 철철 넘치는 곳이 있다. 이렇게 부위의 특징에 따른 세균 서식 적합도에 의해 해당 부위 세균의 종류나 숫자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세균 수가 가장 많은 ‘오아시스’ 부위 = 배꼽과 겨드랑이
세균이 가장 살기에 적합한 곳이 바로 ‘오아시스’처럼 축축한 곳! 배꼽, 코 속, 겨드랑이, 팔꿈치 안쪽 등이다. 이렇게 축축한 곳 중에서도 세균 숫자가 가장 많은 곳은 배꼽과 겨드랑이다.
세균 종류가 가장 다양한 ‘모래평야’ 부위 = 팔뚝
마르고 건조한 ‘사막의 모래 평야’ 같은 부위는 세균이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는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세균 숫자 자체는 ‘오아시스’ 부위보다 적어도 세균 종류가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종류의 세균이 살고 있는 부위는? 팔뚝이다. 44가지 종 세균이 살고 있어 세균 종류가 가장 다양하다.
세균이 가장 살기 싫어하는 ‘유전’ 부위 = 코 옆
항상 기름이 분출되는 ‘유전’ 지역은 세균이 가장 못 사는 부위다. 양 눈썹 사이, 코 옆 등이 대표적으로, 이런 기름진 부위에는 세균 숫자가 적다. 기름진 환경에 적응한 세균만 살고 있다.
세균 종류가 가장 적은 곳은 = 귀 뒤쪽
세균 종류가 가장 적은 곳은? 기름지면서도 피부가 얇은 귀 뒤쪽 피부다. 이 부위에 서식하는 세균은 19종에 불과하다.
우리 피부에 서식하는 세균 중에는 몸에 이로운 것들도 많다. 세균이 많다 해서 지저분한 피부라 할 수 없으며 깨끗한 것은 좋은 것이지만 건강해지기 위해 반드시 깨끗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출처: https://kormedi.com/1406746
세균은 생태계에서 물질 순환에 중요한 구실을 하는 단세포 생물이다. 대부분 인체에 무해하지만 일부 세균은 인체를 포함한 동식물에게 질병을 일으킨다.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은 몸속으로 들어가 빠르게 증식하거나 독소를 생산하여 세포나 조직을 손상시키고 파괴하기도 한다.
세균은 하나의 독립 세포로 유전물질인 DNA가 응축된 형태로 세포질에 들어 있다. 즉, DNA가 염색체 구조를 하지 않고 핵막이 없기 때문에 직접 세포질 중에 존재하는 것이다. 핵막뿐만 아니라 미토콘드리아, 소포체 등의 막성 소기관도 없다. 이것이 원핵세포의 특징이다.
많은 세균에서는 주 염색체 외에 플라스미드라고 하는 고리 모양의 DNA를 별도로 가지고 있는데, 플라스미드에는 항생제에 저항성(내성)을 가지는 유전자가 위치한다. 따라서 항생제를 남용하면 항생제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세균이 증가하여 치료에 어려움이 따른다.
세균은 대부분 펩티도글리칸으로 이루어진 세포벽을 가지며, 일부는 피막에 싸여 있다. 세균 중에는 편모가 있어 운동성이 있는 것이 있고, 숙주 세포에 붙을 수 있는 뻣뻣한 섬유를 가지는 것도 있다.
세균은 모양에 따라 구형의 구균, 막대 모양의 간균, 곡선형의 나선균으로 구분한다. 특히 구균 중에서 둥근 공이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생긴 것은 연쇄상 구균, 둥근 공이 포도송이처럼 모여 있는 것은 포도상 구균이라고 한다.
세균은 환경이 적절하면 이분법으로 빠르게 번식한다. 환경이 좋지 않을 때는 포자를 형성하기도 한다. 번식 속도는 세균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35~36℃ 내외에서 가장 빠르다. 최적 조건에서는 10~ 20분에 한 번씩 분열이 일어난다.
세균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병은 인두염, 결핵, 식중독, 폐렴, 이질, 위궤양, 콜레라, 장티푸스, 임질, 매독 등이 있다. 어떤 세균은 조직을 파괴해 상처를 주지만 대부분은 세포의 대사를 막는 독소를 생산해 질병을 일으킨다. 세균의 독소에는 외독소와 내독소가 있다.
살아있는 세균이 방출하는 외독소는 독성이 매우 강해서 치명적이다. 파상풍, 보툴리즘, 흑사병, 탄저병이 이에 해당한다. 내독소는 분비되는 독소가 아니라 세균의 세포벽 성분으로 세균이 죽고 난 후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열, 구토, 몸살을 일으킨다.
세균에 의한 전염은 음식물의 섭취, 호흡에 의한 흡입, 다른 사람과의 접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생한다. 첫 감염 환자를 찾아내어 치료하고 전염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질병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또, 병원체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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