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시황] 반도체 급락 반전의 반작용. 짧고 빠른 순환매 장세 예상 [FICC리서치부 전략/시황: 이경민 / RA 김정윤]
- KOSPI는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세에 0.5% 하락. 미국 빅테크 실적 악화에 따른 미국 증시 부진에도 오전에 KOSPI 영향은 제한적. 다만 KOSPI는 2,290선(현재 40일 이평선) 터치 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낙폭 확대 영향에 하락반전. 최근 견조한 상승세 기록한 대형 2차 전지주들이 증시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 보이기도 했으나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도 장 중 하락반전하며 KOSPI도 하방압력이 높아지는 상황
-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부진. 일본 닛케이지수, 중국 상해종합지수 각각 0.6%, 0.83% 하락 중. 알리바바(-4.09%), 텐센트(-4.97%) 등 주요 빅테크 기업 약세에 홍콩 항셍지수는 2.15% 하락해 가장 부진
-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24원까지 상승. 그러나, 장 중 유로화 재차 강세 보이고, 달러 인덱스도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도 오전 상승폭 대부분 반납. 현재 1,418원 수준에서 등락 반복 중
- 업종별로는 자동차 부품/완성차주 상승세에 운송장비(+2.43%) 강세. 특히 3분기 호실적 영향에 현대모비스는 7%대 상승세 기록. 뒤이어 섬유의복(+2.39%), 기계(+1.93%) 업종은 각각 F&F(+4.38%), 두산밥캣(+4.71%) 중심으로 강세. 반면, 삼성전자(-3.53%), SK하이닉스(-6.44%) 등 반도체주 약세에 전기전자(-2.44%)가 가장 부진. 3분기 실적 부진 영향에 현대제철 5%대 하락세 기록해 철강/금속(-0.97%) 약세로 이어짐
- KOSDAQ은 외국인, 기관 동반 매물 출회되어 0.7% 하락.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1.26%), IT부품(+1.08%) 강세 기록중인 가운데 전기차/2차 전지 밸류체인 관련주 상승세 뚜렷. 반면, 디지털컨텐츠(-3.5%), 반도체(-2.83%), IT소프트웨어(-1.99%) 약세
- 최근까지 KOSPI 반등을 주도해왔던 반도체 업종 급락 반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종목만으로도 KOSPI 20p 이상 하락 영향을 주는 상황. 이에 비해 KOSPI는 -10p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중. 자동차, 기계장비, 보험, 운송, 소비재 등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들의 강한 반등이 전개되는 영향. 미국 금리인상 속도조절과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다고 생각. 이로 인해 반도체 업종 급락 반전이 순환매 장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판단
- 다음주 월말, 월초를 맞아 주요 경제지표 다수 발표 예정.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이벤트는 11월 3일 새벽 3시(한국시간) 예정된 11월 FOMC. 이미 11월 75bp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된 상황(FED Watch 확률 87.4%)에서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 중요. 속도조절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경우 증시 반등은 지속되고, 단기 오버슈팅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
- 11월 FOMC 회의 이후 12월 FOMC 금리인상 확률 변화가 글로벌 금융시장, 주식시장의 단기 향배를 결정지을 것. 속도조절 이슈가 공식화되면서 50bp 금리인상 확률이 레벨업되고, 아직은 8% 수준에 불과한 25bp 금리인상 확률이 상승하는지 여부에 주목
- 이 경우 단기적으로는 경제지표 부진 ?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시화로 이어지면서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기술적 반등, Dead Cat Bounce가 좀 더 이어질 전망. 당분간 KOSPI는 2,300선을 저항으로 2,200 ~ 2,300p 박스권 등락 가능. 이 과정에서 빠른 순환매가 전개될 것. 낙폭과대주, 실적대비 저평가주들의 반등시도 가능. 하지만, 추격매수는 부담
- Dead Cat Bounce가 좀 더 지속된다 하더라도 반등 폭은 제한적. 금리인상 속도조절의 근거도 물가안정보다는 경기불안, 경기침체 우려가 자리. 경기가 더 나빠져야 물가, 통화정책 변화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의미. 한국 경제/증시는 당분간 추운 겨울을 보낼 수 밖에 없을 것
- 이익전망의 가파른 하향조정세으로 통상적인 반등 목표치라고 하는 12개월 선행 PER 10배가 2,220선대로 레벨다운. KOSPI 2,300선은 어느새 12개월 선행 PER 10.4배로, 올해 3월 이후 최고치. 2,300선 회복시도는 가능해 보이고, FOMC 결과, 경제지표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단기 OverShooting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추가적인 반등시도는 리스크 관리, 포트폴리오 방어력 강화의 기회로 판단. 올해 연말, 내년 초까지 Upside Potential은 제한적이고, Downside Risk는 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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