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은 바다를 막아 물을 빼내고 건조시켜 복토를 해서 만들어진 간척지다. 그래서 아직 제대로 된 큰 나무도 없고 여름이면 땡볕에 사람이 견디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그런 곳에 텐트 치고 숙박을 하면서 잼버리 대회를 하게 한 건 큰 실수다. 어른도 힘들어 하는 더위를 아이들이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면서도 만족도가 62%가 나온다는 건 그래도 그 대회의 취지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같이 한다는 목적에 부합하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과 영국은 더위를 견디질 못하고 철수 했다고 한다. 그래도 그대로 대회를 이어가려면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쉬고 잔다고 해도 지열과 텐트의 특성상 막힌 부분이 있어 낮에도 밤에도 쉴만한 장소가 못된다. 이걸 해결하는 방법은 대회장 군데군데 폴대를 세우고 그늘막을 쳐서 전체 대회장의 직사광선을 막아주고 바람이 없으면 군데군데 대형 선풍기를 설치해서 인공 바람이 불게 해주면 될 것이다. 식수 공급과 먹거리도 도움을 주고 의료지원도 확대해주면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을 것이다. 원래가 보이스카웃 잼버리 대회는 어린 학생들이 자연 상태에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훈련을 하고 그걸 토대로 어려움을 견디어 내는 시합을 하면서 서로의 친목도 도모하고 세계의 어린 학생들이 모여 커다란 소통의 장을 만들어 나중에 자라서 어른이 되어 각국의 지도자급으로 성장하면 유엔이나 그외의 다른 국제 기구에서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게 하는 커다란 목표를 가지고 설립된 국제 단체이기도 하다. 미국과 영국이 철수했다는 것은 잘사는 나라일수록 보이스카웃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반증으로 보여 안타깝다. 다시 돌아 와서 마지막 날 폐회식까지 함께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