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40억 로또' 당첨금 분배를 요구하며 1등에 당첨된 오빠 A(58)씨에게 협박 등 불법적인 행동을 해온 여동생들과 매제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제5형사단독(판사 안재훈)은 협박과 폭력행위처벌법 위반(공동재물손괴·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자매 B(57)씨와 C(49)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과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C씨의 남편 D(54)씨에게는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가족을 파탄낸 것은 2016년 A(58)씨의 '로또 대박'이었다. A씨는 상금 40억원인 1등에 당첨됐다. 일용직으로 일하며 어렵게 살던 그는 한순간에 27억7000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A씨는 로또 1등 당첨 후 어머니가 사는 부산으로 내려갔고, 이후 여동생 등 가족과 당첨금 분배를 놓고 갈등이 시작됐다.
A씨 가족의 사연은 어머니(79)가 양산시청 현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사진이 SNS로 급속하게 퍼지며 알려졌다. 노모는 "이혼한 아들을 위해 손자를 돌봐줬는데 로또에 당첨되자 아들이 변했다. 당첨금을 나눠주지 않은 채 나를 버리고 갔다"고 주장했다.
A씨 여동생은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혼자 살면서 그동안 오빠 자녀도 돌봐줬다. 그런 연유가 아니더라도 큰돈이 생겼으면 어머니를 도와주는 게 자식된 도리인데 문전박대를 해서야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당첨금 갈등은 계속 커져 갔다. 여동생과 매제는 A씨가 돈을 나눠주지 않자 "당첨금을 혼자 챙길 경우 A씨의 딸이 고등학교 때 임신해 애를 낳은 사실을 남편될 사람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이들은 A씨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피하자 열쇠수리공을 불러 A씨 집 현관의 잠금장치를 파손하고 무단침입하기도 했다.
결국 A씨는 이런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여동생들과 매제는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가족 사이에 있어서는 안 될 중요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B씨와 C씨가 협박죄를 자백하고 나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D씨의 경우 A씨가 만나주지 않자 대표로 나서서 열쇠 수리공을 부르는 등 범행에 깊이 관여하고 모의해 주도적 위치에 있었는데도 범행을 극구 부인하는 등 태도가 매우 나빠 실형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첫댓글 자기가 당첨된것도아닌데 왜 지랄이야??
가만잇으면 알아서 줄수도잇는걸 발로 걷어차네 ㅉㅉ
파탄낸건 로또 1등이 아니라 지것도 아닌걸 욕심낸 형제들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