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기타를 시작하는 사람은 대부분
어렸을 때 부터 롹앤롤을 흠모했을 가능성이 높음
(주범: 린킨파크 오아시스 그린데이 마이케미컬로맨스)
하지만 일렉기타는 기본 30만원+앰프값이 필요하기에
대부분 입문은 10만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는 통기타로 함
이렇게 치는게 맞나 싶지만
마의 F코드 구간도 넘기고
이제 wonderwall이나 로망스같은 기본곡들을 대충 칠 수 있게 되면
대망의 "일렉기타"에 눈돌리게 되는 것임
그때까지 두팔씨는 몰랐겠죠...
일렉기타에 들어가는 돈의 양이... 어쿠스틱 기타와는 비교가 안된다는걸
일렉기타에 대해 막 알아보기 시작함
근데 통기타랑 달리 종류가 막 존나게많음;;
기타브랜드는 펜더랑 깁슨이 대표적인데 펜더는 미펜일펜멕펜순으로 좋고 깁슨은 USA밖에 없는데 가격부담되면 에피폰도 괜찮다 어쩌구저쩌구
기타종류엔 스트랫 슈퍼스트랫 텔레캐스터 재규어 할로우 세미할로우. 레스폴 슈퍼게인 등등이 있는데 이게 또 스탠다드 스튜디오 트레디셔널로 나뉘고 90년대랑 00년대는 소리가다르고 어쩌구저쩌구
하여간 공부해야될게 존나게 많음
일단 모르겠고 난 입문용 기타를 사고싶으니 대충 인터넷에서 추천해주는 입문용 기타를 삼
혹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의 기타와 같은 종류의 기타를 사기도 함
글쓴이는 국카스텐 하현우 기타인 텔레캐스터를 샀음
(근데 입문용으로 비추함 써보니까 다들 입문용으로 사지 말라고 한 이유를 알겠음)
그다음엔 앰프를 사야하는데...
집에서 쓰는 앰프는 '똘똘이'앰프라고 불림
근데 또 찾아보기 귀찮으니 걍 모두가 입문용이라고 말하는 앰프를 고름
대부분의 입문러들이 이 SD앰프로 시작을 많이함
왜냐면 중고가 3만원 정가 5만원정도임
가격이 착함
아무튼 이렇게 30-40만원 내외로 장비를 맞추었다
기타를 받고나선 걍 난리남
기타 끌어안고 자고싶고 막 벅차오름
글쓴이도 기타한테 그레이엄 이라고 이름 지어줬음
뻐킹 락스타가 되어야지...
돈 열심히 모아서 기타랑 앰프 비싼걸로 바꾸고
유튜브에 영상도 올릴거야.. 라는 마음가짐으로 기타를 치기 시작함
그런데...
'이펙터'가 없으면 이쁜 소리가 안남
앰프에도 내장이펙터가 있기는 한데 뭔가 시원찮음
아니 그냥 앰프가 시원찮음
아아니 그냥 내 기타도 좀 이상한거같음
그래도 난 입문 존만이니까... 좀 더 실력이 늘면 사자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연습함
매트로놈 어플 깔아서 크로매틱도 하고...
입문곡들 좀 치고 하다보면 어느새 3달여가 지나 있을 것임
슬슬 기타줄이 맛이가기 시작함
존버하려고 했는데 점점 녹스는걸 보니 존버는 불가능할 거 같음
기타줄을 알아보기 시작함
근데 기타줄도 종류가 다름 09 10 11 이 숫자도 맞춰야하며
다다리오 앨릭서 마틴 등등 이것도 브랜드가 다양하네;;
그래도 일렉기타줄의 꽃은 앨릭서라는 말을 듣고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라도 채우기 위해 제일 비싼 앨릭서를 구매함
늦어도 3달에 한번은 줄을 갈아줘야하니
3달마다 주기적으로 15000~18000원 정도가 빠져나가게 될 것임
이정도는 큰 무리가 안가는 거 같음. 그냥 커피 몇잔 안 마시면 됨
그렇게 열심하다보면 이제 다른 기타리스트들과 소통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거임
그래서 학교 동아리 / 밴드 동호회 등등을 찾아 들어감
이제 그때부터 2차큰일 나는거임
이사람들 기타 졸라 비싼거 씀
아니 대학생인데 기숙사비 빼서 기타사고 대신 동방에서 자고 생활하는 미친놈도 봤음
저렇게까지 하고 싶을까 생각하는데
기타소리를 들으면 그 이유를 알게됨
걍 미쳤음 내 기타는 기타가 아님 기타의 형상을 한 장작이었던거임
내 기타는 쫘아앙...하는 소리가 나는데 저 기타는
쫘아아아앙으으어아아앙 하는 소리가 남
앰프도 아주그냥 제대로임
똘똘이는 잡음반 기타소리반 났던거 같은데
큰 앰프는 기타소리만 도합 105의 사운드로 들림
게다가 진정한 이펙터의 소리를 알게되면 이제 끝짱나는거임
나는 맨날 오버드라이브밖에 몰랐는데
디스토션 딜레이 부스터 하이게인 리버브 등등
이펙터가 있으니까 새소년, 혁오, 잔나비가 만들어내는 기타소리를 나도 낼 수 있음
이때부터 이제 라마단하면서 기타장비를 모으기 시작하는거임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매물을 찾아보기 시작함
"흠~ 그 선배가 쓰던게 깁슨 레스폴 스탠다드라고 했나~"
기절함
중고가는 괜찮겠지
응 아냐 250만원
음...^^ 그럼 앰프라도 좀 업그레이드 시켜볼까?
... 내 기타가 30만원인데...
그래도 이정도는 감당할 수 있으니 구매갈김
이펙터는... 오버드라이브 디스토션 딜레이 리버브 튜너정도만 살까? ㅎㅎ
(높은가격순 아니예요 판매순이에요^^)
응 이펙터 하나가 앰프값이야
그리고 이펙터 하나 추가될 때 마다 같이 사야하는 각종 부자재들까지...
아 그러면 이펙터 하나하나 모으지 말고 멀티이펙터 써야겠다ㅎㅎ
비록 소리는 별로일지라도 난 아머추어니까!
음...
흠 . ....
이제서야 기숙사비 빼서 기타산 그 사람이 이해가기 시작함
이때 장비병 못 버리고 하나하나 사모으다보면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는거임
결론: 일렉기타 장비 많은 사람과 친해지자
그사람은 부자다
문제시... 좋아좋아 하모니카 솔로
첫댓글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진짜 일렉 너무 쳐보고싶은데 그냥 일렉갈기는 친구를 사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