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퓨 굿 맨 A Few Good Men , 1992 제작
미국 | 범죄 외 | 1992.12.18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37분
감독 로브 라이너
출연 톰 크루즈, 잭 니콜슨, 데미 무어, 케빈 베이컨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스탠 바이 미>의 로브 라이너가 감독을 당시 할리우드 대표배우 톰 크루즈, 데미 무어 그리고 최고의 연기파 배우 잭 니콜슨이 출연한 군사법정명작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참고
쿠바 내의 관타나모 미 해병 기지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에런 소킨의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이며 제작비 4천만 달러에 북미에서만 1억 4130만 달러, 해외 1억 달러, 모두 2억 4천만 달러가 넘게 벌어들여 흥행도 대성공
<어 퓨 굿 맨>은 주연급 네임 밸류도 상당하지만 케빈 베이컨, 스콧 롤렌스, 키퍼 서덜랜드, 쿠바 구딩 주니어 같은 명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중 재미와 긴장감을 더 해줌
A Few Good Men은 소수정예라는 뜻으로 미 해병대 모병 광고에서 'We're looking for a few good men'이라는 문구를 찾을 수 있는 슬로건
최고의 연기파 배우 잭 니콜슨은 전형적인 마초 보수 군인의 냉소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줬고, <레인 맨>, <7월 4일생>을 통해 연기에 물이 오른 톰 크루즈 역시 대배우와의 연기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은채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함을 보여준 마지막 법정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
<레인 맨> 참고
<어 퓨 굿 맨>에서 살인혐의로 기소된 두 사병이 가장 두려워한 것은 형벌이나 형량이 아니라 군인으로서 '불명예'를 당하는 것인데 "명령대로 했을 뿐 우린 무죄이다", "죄를 인정할 바에야 차라리 떳떳이 재판을 받겠다. 협상이란 없다"라는 사이비 종교에 빠진 것 못지않은 말 그대로 '세뇌'된 군인의 모습에서 무서움과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음
살인혐의에서는 무죄를 받았지만 동료를 지키지 못한 죄값으로 불명예 제대를 하게 된 도슨 상병에게 캐피 대위가 던진 "해병만이 명예로운 것은 아니다"라는 대사를 통해서 유능한 해병대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인권을 존중하고 약자를 보호할 줄 아는 인간애'라는 이 영화가 전해주는 주제이자 교훈
영화에 등장하는 용어 'Code Red'는 얼차려, 기합 등의 의미인데 해당 사건으로 미군은 적극적인 가혹행위 척결을 시도해 많이 줄이는 데 성공했는데 군내 부조리를 파헤치고 맞서는 내용의 영화이다 보니, 한국군의 일부 부대에서는 군인 관람 및 상영 불가 조치를 취했다가 들통이 나서 큰 비난과 조롱을 받음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는 '증인'에게 유도심문을 통해서 흥분하게 만들어 죄를 고백하게 만드는 군법회의 장면은 험프리 보가트 주연의 <케인호의 반란>과 상당히 유사함
감독은 캐피 중위(톰)와 갤러웨이 소령(데미) 둘 사이에 그 어떤 성적인 느낌도 없어야 한다는 것을 원했고 원래는 둘 사이의 러브신이 있었으나 삭제되었고 함께 식사를 먹는 장면이 있지만 끝까지 업무상의 관계로만 남음
<어 퓨 굿 맨> 최고의 명장면
"You can't handle the truth!"
"넌 진실을 감당할 수 없어!"
재촬영을 할 때마다 잭 니콜슨은 조금도 흐트러짐없이 똑같은 열기의 연기를 보여줘서 모두를 감탄시켰다는 후문
로더리고 영화 글 모음
첫댓글 리얼타임으로 봤는데, 그때는 어려서 뭐 잘 모르고 봤음. 나이들어서 보니 진짜 명작. 연기 정말 좋음. 애런 소킨 원작이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