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시황] 오늘은 원전, 신재생에너지 급등. 순환매 속에 경계해야 할 변수 [FICC리서치부 전략/시황: 이경민 / 김정윤]
- KOSPI는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1.4% 상승해 2,300선 상회. 장 중 미국채 금리가 하락반전으로 미국 시간외 선물은 상승전환(나스닥100 +0.36%)으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 특히 호실적 영향에 LG에너지솔루션(+4.73%), LG화학(+8.31%), 삼성SDI(+2.04%) 등 2차전지 관련 대형주들이 강세 보이며 KOSPI 상승 주도. KOSPI는 지난 9월 급락 이후 4주 연속 상승세 기록하며 현재 20주 이평선(2,350p)까지 근접
- 다만, 지켜봐야할 것은 기술적인 분석 측면에서 최근 1년 동안 KOSPI 반등 패턴을 보면 20주 이평선까지 단기 반등 이후 급락 과정 전개. 21년 12월 반등 과정에서 3,012.43p 기록 후 1월말 2,663.34p로 하락, 22년 6월은 2,670.65p 기록 후 7월말 2,305.42, 22년 8월 2,527.94p 기록 후 9월말 2,155.49p로 하락세 전개. 20주 이평선까지 단기 반등한 경우 이후 평균적으로 13.3% 하락한 것. 현재 KOSPI 2,325p에 평균 하락율을 적용할 경우 2,014p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것
-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강세 보이며 항셍지수(+2.32%)가 가장 큰 폭 상승. 상해종합지수, 가권지수도 각각 0.86%, 0.37% 상승
-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429원까지 상승했으나 달러 약세반전, 외국인 증시 순매수세 영향에 1,417원까지 하락 중
- 업종별로는 기계(+8.52%) 강세. 특히 배터리 소재 재활용 사업 본격화하는 두산에너빌리티는 23.77% 급등. 원전 테마 부각되어 한신기계도 21.51% 급등. 뒤이어 건설업(+6.26%)은 현대건설(+7.02%), GS건설(+6.22%) 중심으로 강세. 주요 2차전지 기업 강세에 화학, 전기전자 업종은 각각 3.96%, 1.62% 상승. 반면, 통신업, 의약품 각각 0.8%, 0.47% 하락해 약세 기록
- KOSDAQ은 뚜렷한 수급 주체 부재한 가운데 약 0.2% 상승에 그침. 업종별로는 통신방송서비스(+2.03%), 건설(+1.98%), IT부품(+1.15%) 강세. 반면, 운송장비/부품(-1.39%), 제약(-0.88%) 약세
- 전일 미국 증시 하락, 한국 수출 증가율 2년만에 마이너스 반전 등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KOSPI 2,330선 회복 시도. 반도체 반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일에는 인터넷, 오늘은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관견주들 급등 영향. 장 중 KOSPI 상승 기여도를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7p, LG화학이 4.5p, 두산에너빌리티가 2.5p, 삼성SDI가 1.3p 기여 중. 삼성전자(3p)를 제외하고는 기여도 최상위권에 2차전지, 원전 관련주가 다수 포진
- 오늘 원전 관련주 급등세는 한국형 원전 수출 소식의 영향. 이번 원전 수출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수출 계약 이후 13년 만. 다만, 아직은 협력의향서(LOI) 수준. 본 계약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 2차전지 관련주는 실적, 수출 호조와 심리적 안도감이 가세하며 강세 전개. LG에너지솔루션에 이은 LG화학 3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는데, 석유화학 수익성 대폭 악화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과 양극재의 외형 성장 및 뛰어난 수익성 영향이라는 평가. 10월 수출도 전년대비 수출에 있어서도 16.7% 증가, 8억달러 수출을 달성, 역대 10월 최대 금액 기록. 이와 함께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락, 전력가격 하락 등으로 유럽 경기불안, 소비위축 심리 개선 기대 가세
- 한편, 한국 수출은 전년대비 5.7% 감소. 자동차, 석유제품, 2차전지를 제외하고는 15대 주요 품목 중 13개 품목 전년대비 역성장. 지역별로는 미국과 EU에서만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 중남미, 아세안, 일본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년대비 수출 감소. 반도체가 전년대비 17.4% 감소. 하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시스템반도체 수출 증가는 지속(10월 +35.7%)되며 7월부터 45억불 전후 수출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메모리 반도체 수출규모에 근접한 수준
- 개별 산업/업종별 호재와 3분기 실적 호조, 차별적인 수출 동력을 근거로 KOSPI는 대형주 중심의 순환매 전개. 외국인 수급도 지속되며 KOSPI 상승을 지지. 한편으로는 일부 산업, 업종을 제외하고는 수출, 실적 등 업황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
- KOSPI 2,300선은 12개월 선행 PER 기준 10.65배. 선행 EPS의 급격한 하향조정(9월말 243원, 10월 31일 219원, 한달간 9.87% 레벨다운) 영향. 이는 올해 1월 이후 최고치. 급격한 실적 하향조정국면에서의 특징이고, 최근 유럽에 이어 미국도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영향
-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되고, 통화정책 안도감이 좀 더 유입될 수 있지만, KOSPI 2,300이상에서는 추격매수는 최대한 자제하고, 기존 주식 비중을 줄이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 KOSPI 2,300 이상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는 구간으로 기술적 반등이 연장되는 과정에서 OverShooting 이라고 판단. 글로벌 금융시장이 아직까지 통화정책 이슈에 일비하는 동안 글로벌 경기, 기업이익은 점점 더 않좋아지는 상황. 경기 불안 속에 경착륙은 불가피하고, 침체가 가시화되는 매크로 환경의 변화는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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