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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정치참모인 이매뉴얼 전 비서실장(왼쪽)과 액설로드 특임보좌관(오른쪽). |
국제 유대권력의 핵심은 역시 미국 유대인들이다. 19세기 중반 미국으로 건너온 30여만명의 독일계 유대인과 19세기말~20세기 초 미국에 정착한 250만명의 동(東)유럽계 유대인이 미국 유대인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오늘날 미국 유대인 인구는 약 650만명으로 유대인들이 건국한 이스라엘보다 100만명 정도 더 많다.
미국 유대인 사회는 총인구 30만명 선일 때부터 이미 연방정부 각료와 연방대법관을 배출하면서 미국 주류(主流)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역대 민주당 정부하에서 유대 인사들의 국정 참여가 두드러졌는데, 케네디를 승계한 린든 존슨(Lyndon B. Johnson)이나 빌 클린턴(William Clinton) 정부하에서 유대인이 각료 또는 각료급 공직에 대거 포진했다.
모계(母系) 쪽으로 유대인의 피를 받았다는 설(說)이 있는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 정부 내에서도 적지 않은 유대인이 국정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시카고 시장 출마를 위해 백악관 비서실장직에서 사임한 람 이매뉴얼(Rahm Israel Emanuel)은 미국 유대 정치인 중 핵심적 인물이다. 그의 부친은 이스라엘 건국 전 대영(對英)항쟁을 벌였던 무장단체 이르군(Irgun)에 참여했던 정통파 유대인이다. 이매뉴얼은 1991년 걸프전 때 이스라엘군에 자원입대하기도 했다.
이매뉴얼과 가장 가까운 친구인 데이비드 액설로드(David Axelrod)도 유대인이다. 시카고트리뷴지(紙) 기자 출신의 정치공학 전문가인 그는 지난 2008년 대통령 선거 시 오바마의 선거전략을 맡았다. 오바마 정부 출범 후에는 백악관 특임(特任)보좌관으로 국내정치와 관련한 내밀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모나 서트펜(Mona Sutphen) 백악관 비서실 차장은, 아버지는 흑인이지만 어머니가 유대인이다. 서트펜은 미국 내 강력한 권력체 중 하나인 외교평의회(CFR·Council on Foreign Relations) 회원이기도 하다. 샐리 카첸(Sally Katzen)은 법률학자 겸 교수로 한때 오바마의 법률고문을 지냈다.
연방대법관 9명 중 3명이 유대인
제이컵 루 예산실장(왼쪽)과 스타인버그 국무부 차관(오른쪽). |
제임스 스타인버그(James Steinberg) 국무부 차관은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인물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전략 전문가이다. 스타인버그도 CFR 회원이다. 국무부 기획운영담당 차관으로 있다가 각료급 요직인 연방예산실장을 맡은 제이컵 루(Jacob Lew)는 클린턴 정부 시절에도 예산실장을 지낸 바 있는 인물이다. 루의 전임자로 2009년부터 1년간 연방예산실장을 맡았던 피터 오르스작(Peter Orszack)도 오바마 정부 초기에 활동한 유대인 중 한 명이다.
오바마의 경제팀에도 쟁쟁한 유대인 실력자들이 많다. 오바마 경제팀의 수장(首長) 격인 로버트 루빈(Robert Rubin)은 클린턴 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지냈으며, 외교평의회의 부의장이다. 재무장관과 하버드대 총장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Lawrence Summers)는 루빈의 직계 인맥으로 국가경제위원장에 임명되었다. 뉴욕 FRB의장 출신의 티머시 가이트너(Timothy Geitner)도 유대인이라는 설이 있다.
MIT 생물학교수인 에릭 랜더스(Eric Landers)와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해럴드 바머스(Harold Varmus)는 대통령직속 과학기술자문위원회 공동의장이다. 벤 버냉키(Ben Shalom Burnanke)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은 우크라이나계 유대인이다.
종신직인 9명의 미 연방대법관 가운데는 3명이 유대인이다. 클린턴 정권 시절 임명된 스티븐 브레이어(Stephen Breyer)와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Ruth Bader Ginsburg), 지난 7월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엘레나 케이건(Elena Kagan)이 그들이다. 케이건은 윌슨 대통령 시절인 1916년 유대인으로는 최초로 임명된 루이스 브랜다이스(Louis Brandeis) 이후 여덟 번째 유대인 연방대법관이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대인을 뽑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상자가 넘치기 때문이다. 이들 대부분은 미국 유대인이다. 세계 초(超)강대국인 미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은 결국 국제사회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누릴 수밖에 없다.
이 많은 유대인사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단연 헨리 키신저이다. 닉슨-포드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 등을 지낸 그는 정부를 떠난 후에도 강연, 집필, 로비활동 등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견지하고 있다.
키신저와 리처드 펄
오바마 경제팀의 유대계들 : 왼쪽부터 루빈 전 재무부 장관, 서머스 국가경제위원장,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 |
특히 키신저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결사체로 불리는 미국의 외교평의회(CFR), 유럽과 북미(北美)지역의 유력인사 모임인 빌더버그그룹(Bilderberg Group), 북미·유럽·아시아의 엘리트로 구성된 삼변회(TC·Trilateral Commission) 등 3개 기구 모두 참여하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다. 그는 국제판도의 큰 흐름을 주도적으로 기획·설계하는 국제엘리트의 수장 격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금융은 물론 세계경제 전반에 걸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 FRB는 초대(初代) 의장인 찰스 해믈린(Charles Hamlin)을 비롯해 역대 의장의 절반 가량이 유대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의장인 벤 버냉키, 그의 전임자로 18년간 FRB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도 유대인이다.
네오콘의 대표적 이론가인 리처드 펄(Richard Perle)은 레이건 대통령 시절 국방차관을, 1987~2004년 국방정책자문위원단장을 지냈다. 그는 대(對)중동 강경정책을 주도하면서 아프간전쟁, 이라크전쟁의 분위기를 띄운 인물이다. 정부기구뿐 아니라 각종 민간연구소 활동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하면서 네오콘의 저변을 확대시키고 있는 그는 외교평의회, 빌더버그그룹, 삼변회 등 3개 기구 모두에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현 FRB의장인 벤 버냉키(왼쪽)와 그의 전임자인 그린스펀(오른쪽)도 유대인이다. |
역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 유대인 중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헨리 크라비스(Henry Kravis)이다. 그는 컬럼비아대 MBA과정을 마치고 지난 2007년 미국 금융위기 때 도산한 투자회사 베어스턴스(Bear Stearns)에 입사(入社)해 투자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1970년대 중반 크라비스는 사촌인 조지 로버츠(George Roberts), 베어스턴스 시절 동료인 유대인 제롬 콜버그(Jerome Kohlberg) 등 3인 동업(同業)으로 자신들의 이름 첫 글자를 딴 KKR이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했다. KKR은 경영상태가 어려운 기업을 헐값에 매입하여 자금을 투입해 회생시킨 후 높은 가격으로 다시 매각하는 M&A(인수합병)전문의 ‘기업사냥꾼’이다.
이들이 인수한 기업 중에는 미국의 유명한 과자업체 나비스코, 완구체인점 토이스러스, 건전지 제조사 듀라셸 등이 포함되어 있다. 크라비스는 록펠러 가문과도 절친한 사이다. 그는 외교평의회, 빌더버그, 삼변회 그리고 다보스포럼 등에 참여하면서 국제적인 지위를 높이고 있다.
구글·페이스북 설립자도 유대인
페이스북을 만든 주커버그(왼쪽)와 모스코비츠(오른쪽). |
우크라이나계 유대인 노엄 촘스키도 세계여론을 주도하는 인물이다. 50년간 MIT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세계 최고의 언어학자이자, 국제주의와 신자유주의, 패권주의에 반대하는 진보적 지식인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그는 다른 유대 지식인들과는 달리 이스라엘을 일방적으로 옹호하지 않고, 팔레스타인 측과의 대화와 타협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계는 전통적으로 유대인들의 독무대지만, 그들 중에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Jerry Bruckheimer)는 단연 돋보인다. 독일계 유대인인 그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와 TV 수사극 시리즈 등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갖고 있는 인물’로 꼽히는 그는 <포브스>지(誌)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의 100대 부호 명단에도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향력 있는 많은 미국 유대 언론인 중 단 한 명을 꼽으라면 토머스 프리드먼(Thomas Friedman)을 들 수 있다. ‘세계화의 전도서’로 알려져 있는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를 지은 그는 한 번도 타기 어렵다는 퓰리처상을 세 번(1983, 1988, 2002년)이나 수상했다.
한국과 유대인
1950~70년대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끼쳤던 유대인 거상 사울 아이젠버그. |
바깥 세상과는 오랬동안 담을 쌓고 지냈던 한국인은 유대인과
접촉할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아마 근세 이후 한국과 최초로 인연을 맺은 유대인은 1950년대 자유당 시절부터 제3공화국 말기까지 약 25년간 한국의 외국차관(借款) 도입 중개에 깊이 간여했다고 알려진 독일·스위스계 유대인 거상(巨商) 사울 아이젠버그(Saul Eisenberg·1921~1997년)일 것이다. 독일 뮌헨 태생인 그는 타고난 상재(商才)로 유럽과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대형 사업을 벌여 거부가 됐다. 그는 오스트리아계 유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통해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와도 협조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그는 월남패망 후 공산베트남에 억류됐던 이대용(李大鎔) 공사 석방을 위해 막후에서 활동했으며, 중국-이스라엘 간 관계개선 교섭에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 한국전쟁 때 이스라엘은 약 17만 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우리에게 원조했다. 약 200여명의 미국 유대인 장병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는데, 이들의 랍비였던 차임 포톡(Chaim Potok)은 귀국 후 철학자이자 문인으로 명성을 날렸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1962년 외교관계를 수립하였으며, 1964년에는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이 개설되었다. 이스라엘공관은 제1차 석유파동 이후 박정희(朴正熙) 정부가 이스라엘과 거리를 두면서 1978년 2월 ‘기술적인 이유’로 잠정 철수했다가 1992년 다시 복귀했다. 이스라엘의 집단농장 키부츠는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모델이 됐다고 한다.
러시아 태생으로 한국에 귀화한 후 활발한 기고 및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좌파성향 역사학자 박노자(朴露子·본명 블라디미르 티호노프)는 부계(父系)가 유대인이다.
IMF사태와 유대자본
국제금융계의 큰손 소로스(왼쪽)와 기업사냥꾼 크라비스(오른쪽). |
1997년 12월 한국은 혹독한 IMF 사태를 겪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아시아 외환(外換)위기 당시 “외환위기는 동남아를 위시한 신흥공업국의 경제를 국제 유대자본에 예속시키려는 국제 유대자본의 음모”라고 주장하면서 유대계 금융투자가인 소로스를 이 음모수행의 주범으로 몰아세웠다. 때문에 그는 반유대주의자 또는 인종주의자로 몰리기도 했다. 이런 비난에도 불구하고 그는 IMF가 내놓은 처방과는 정반대로 변동환율제를 고정환율제로 바꾸고 이를 밀고나가 성공을 거둠으로써IMF 방식만이 최선의 해결책이 아님을 입증했다. 반대로 한국과 태국은 모두 IMF가 제시한 강압적이고 불평등한 처방을 전면수락하고 말았다.
IMF사태 이후 한국의 시중은행 거의 모두가 평균 50%가 넘는 외국자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것은 IMF 사태 당시 국제 금융자본의 한국 금융시장 개방압력을 전폭 수용한 결과이다.
현재 한국 금융기관에 투자한 국제자본의 주류는 전통적으로 건실한 대형 국제 금융기관이 아닌 게릴라성 사모(私募)펀드나 단기 투기자금이다. 여기에는 골드만삭스 등 유대계 자본이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 외국인이 우리 주식을 소유하는 비중도 거의 50%선에 육박한다. 이들 자금 모두는 설비투자가 아닌 은행, 보험, 증권에 집중되어 있다. 이런 현상은 기업활동의 목표가 생산증대나 고용확대라는 사회적 책무에서 오직 단기 고수익으로 전환되는 반사회적 현상을 야기하게 된다. 만약 한국이 이들의 이해에 반하는 정책을 펴서 국제자본의 불만을 사게 되면 이들은 일시에 투자자금을 모두 회수해서 다른 국제 투기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은 과거 1997년 IMF사태보다 더욱 심각한 위기를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
물론 한국에 투자한 외국자본이 모두 유대자본이라고는 할 수 없다. 대형 투자컨소시엄의 경우 투자주체의 세부적인 분류도 쉽지 않다. 유대자본이 국제 자본시장에서 가장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므로 우리는 이러한 잠재적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미리 개발해 두어야 할 것이다.
한국인과 유대인의 공통점
지난날 필자가 미국서 근무할 때 우리 동포들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주 받았다. “한국인과 유대인 사이에는 여러 가지로 공통점이 많은 것 같은데, 어째서 우리는 유대인들처럼 미국에서 빨리 성공하지 못하는가” 하는 질문이었다.
이들의 말처럼 한국인과 유대인은 신기할 정도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한국인과 유대인은 모두 평균적으로 머리가 좋고 영리하며 부지런하다.
둘째, 머리와 직결되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 우리나 유대인 모두 광적인 교육열을 보인다. 20세기 초 러시아와 동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가난한 유대인이나, 우리나 모두 교육이라면 만사를 제쳐 놓고 최우선순위를 부여했다.
셋째, 한국이나 유대인 모두 여성의 주도적인 역할이 매우 크다. 결혼 후에도 여자가 배우자의 성(姓)으로 바꾸지 않고 처녀 때의 성을 그대로 쓰는 민족은 한국인과 유대인밖에 없다. 또한 교육과 가정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주체가 여성인 점도 한국과 유대인 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특히 유대인의 경우, 유대인의 정체성을 말할 때 유대인 어머니나 할머니가 기준이지, 부계(父系)는 비중이 작다. 가령 유대인 어머니와 비유대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은 자동적으로 유대인이 되는 반면, 아버지만 유대인인 경우는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조건부로 인정받는다.
반면에 한국인과 유대인 간에는 차이점도 적지 않다.
우선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다. 바로 시공(時空)개념의 차이이다. 아마도 신토불이(身土不二)의 영향인지는 모르지만 한국인은 유독 공간에 집착한다. 우리는 토지와 집에 유난히 애착을 느낀다. 이는 민족주의적 배타성만 키우게 된다. 이런 정서는 국제무대로 뻗어 나가는 데 분명 장애가 된다.
반면, 유대인은 나라 없이 2000여년 간 세계를 떠돌다 보니 공간보다는 ‘시간’과 ‘기회’에 더욱 커다란 비중을 둔다. 유대인들에게는 국적(國籍)이 큰 의미가 없다. 유대인 중 이중 삼중 국적자가 많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대신 시간과 기회를 활용하는 데는 유대인을 따라갈 수 없다. 유대인이 개발한 시간차를 이용한 금융소득이나 재(財)테크, 그리고 미국정착을 그들의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분투하여 오늘날 커다란 성취를 이룬 것 모두 유대인들의 시간과 기회를 극대화한 좋은 예이다.
둘째, 교육에서도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교육에 대한 열정이라는 점에서만 공통점이 있을 뿐 교육의 진정한 목표와 교육의 질에 있어서는 커다란 차이점이 있다.
우리의 교육은 한마디로 경쟁, 전투형이다. 많은 인구 중에서 경쟁자를 물리치고 학교에 들어가고 직장에도 들어가야 한다. 그러므로 지식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보다는 각종 시험을 통과해서 승리하기 위한 기술을 터득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로 변질되고 있다. 우리의 유교식 교육전통은 일방적인 지식의 주입에만 치우치고 지적호기심과 상상력을 허황한 것으로 규정해 왔다. 그렇다고 실용성을 중시한 것도 아니다. 이래서는 지식을 응용하여 실생활에 필요한 지혜를 만들기 어렵다.
유대인은 다르다. 유대인들은 우리와 같이 맹목적으로 지식을 주입시키는 것을 교육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선 지식에 대한 근본적인 개념을 이해시킨다. 이 개념이 구체화되어야 새로운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배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대인을 만나 무엇을 물어보면 이들 대부분은 즉답을 피하고 질문자에게 다른 각도에서 반문한다. 즉, 일문일답식이 아닌 토론이 양자 간 대화에도 적용된다. 이 토론은 교육방식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즉, 교수의 일방적인 주입식 강의를 지양(止揚)하고 학생 간 토론, 학생과 교수 간 토론 등으로 다양한 사고와 접근방법을 유도하여 각자가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내게 한다.
바로 이 유대인의 창의력 교육이 인구에 비해 많은 노벨상 수상자와 국제적인 석학을 배출케 만든 원동력이다.
유대인, 기부문화 중시
셋째, 세계화의 경험이다. 한국인이 집단으로 해외에 나간 것은 1960년대 브라질 등 남미 농업이민과 1970년대 미국으로 건너간 대규모 이민이 전부이다. 그리고 우리는 역사적으로 외국을 침략하거나 지배해 본 경험이 없어서 외국서 정착하여 무엇을 이루어 보겠다는 선의의 모험정신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세계화의 필요성은 절감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세계화가 체질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비해 유대인들은 오랫동안 많은 나라를 전전하면서 국제화를 체험적으로 익혔다. 그리고 최근에는 세계화의 제반 조류를 그들의 페이스로 끌고갈 수 있는 기반까지 마련했다.
넷째, 유대인은 논리적이고 이지적(理智的)인 데 반해 우리는 감성이 보다 앞선다는 점이다. 유럽으로 말하면 라틴계 민족이나 아일랜드인의 기질과 비슷하다. 한국인은 인정이 많은 반면 때로는 격정적이기도 하다. 즉, 우리에게는 ‘기분’이라는 것이 있다. 바로 이 기분과 신바람이 과거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형 역동성(力動性)을 만들어냈다. 그래서인지 모르나 우리는 논리적인 것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누가 이론을 들먹이며 따지고 들면 편협한 사람으로 치부한다.
그러나 유대인은 사려 깊고 논리적이다. 논리적인 사람을 만나면 피곤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논리적인 사람일수록 정확한 판단을 하며, 따라서 ‘기분’에 근거한 오판,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는 자선이나 기부의 전통이 부족하다. 아마도 오랜 기간 어렵게 살다 보니 남에게 베푸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는지도 모른다.
유대인들도 미국 정착 초기에는 모진 고생을 한 뒤 안정된 기반과 재력을 쌓았다. 이렇듯 어렵게 이룬 부(富)임에도 불구하고 유대인은 자선과 기부활동에 매우 적극적이다. 그들은 자선을 장기적 관점의 투자로 여긴다.
현대사회는 기부를 부의 사회환원과 분배라는 차원에서 선행(善行)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기부를 많이 하는 사람은 존경도 받고 사회적인 영향력도 커진다. 특히 미국의 경우 유대인의 적극적인 자선활동은 이들의 지위를 크게 향상시키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자 이름 밝히지 않았음-
첫댓글 미국생활중에서 나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은 거의가 유대인이였고 지금도 그들과의 관계는 이어지고 잇다 . 그 흔한 변호사라고 할지 몰라도 5사람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나는 시간당 5인에게 250불을 받으면서 실은 나는 그들에게서 더 많은것을 배웠고 더 많이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서 듣고 의견을 피력하며 들은 풍월이 생겼다. 일주의 타임스에 나온것에 대해서 한마디씩 하면서 좋은 미국경험을 하였고 나는 그들을 존경한다. 존경의 의미는 그들 5인이라는것이 아니라 유대인을 말하는것이다 혹자는 유대인의 약점이나 흠집을 더 말하고 싶어 할지 모르나 나는 그것은 나에게 문제가 안된다 어느 나라 사람이나 그런 흠집은 비슷하니까..
어느나라든 지식인 지성인에게서는 많이 배울수 있다는것이 내 생각이다 젊은이들에게 설교를 하며 30년을 지냈지만 그 시간도 나에게는 그들에게서 배움의 시간이 었다 강의 시간이나 처음 만나는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듣는 이야기가 내 나이를 거의 10년이하로 봐 준다는것이다 보톡스를 맞아 주름이 없어진것도 아니지만 항상 어깨를 빳빳하게 걷는 모양에서도 늙은이들의 특유의 모습을 볼수 없다고 하나 실은 젊은이들과 대화를 하면서 나는 젊은이들 처럼 대화를 한다 그것이 어느새 버릇이 되었고 우선 어디 아프다는 말을 안한다 내가 듣기 싫어서이다 다른사람들이 말하는것이.. 유대인들이 자기 불편함을 드러내지 않는것도 배웠다
시간이 갈수록 우리 누님을 깜짝깜짝 놀랠 정도로 매번 다시보게 되는구먼요!!!!!어떻게 이렇게도 논리정연 하게 유태인을 설명 할수 있습니까? 누님!
참으로 방대한 유태인에 대한 정보이며 지식이로군요. 나도 유태인 변호사와 유태인 CPA와 25년이상 관계를 유지하며 살고 있지만 상상을 초월 할 정도로 유태인들 참으로 배울점이 많아요.
우리가 그들을 Role Model로 하여 미국에 정착을 한다면 손해볼것이 절대로 없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이것은 갖어온것입니다 우리가 유대인을 좀더 알았으면 하고 다른나라의 나쁜 점만 보지 말고 좋은 점을 보고 그것을 우리도 배우는것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남의 물건을 카피해서 물건을 만들어 내어서 경제에 도움이 된것도 있지만 좋은것들은 카피하는것도 배우는 방법중에 하나지만 더 많이 지적으로 이해해 지혜로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태인만이 아니라 일본인, 영국인등 비슷한 지위에 있는 인종들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들의 특징은 똑똑합니다.
똑똑하기에 이들은 현명합니다.
조직을 만들고 그 조직을 운영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저보다 덩치 큰 나라를 정복하고 좌지우지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知性指向主義的 文化 를 가지고 있읍니다.
즉 인간은 자유로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능률적이 된다는 것을 터득하고 사회의 운영을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이든 공부든 운동이든 예술이든 뭐든 남보다 열심히 해서 무언가 경쟁력이 있고 높은 수준의 능력을 터득하는 것을 좋게 생각합니다..
한국이 저 모양 저 꼴로 망해 가는 이유는 국내외 모든 한인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반지성주의 때문입니다.
이 반지성 주의는 국내외 한인단체의 모든 교회, 사찰등 종교단체와 학교 등 교육기관에 깊이 침투하여 파퓰리즘을 조장하여 인간의 건전한 경쟁을 부정하고 게으른 사회를 만들고사람들의 자유로운 사고능력을 마비시킴으로서 사회전체를 카다피치하의 리비아나 북한체제같은 일인세습독재체제가 인수하기 아주 좋은 상황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서울대나 삼성회장이나 헐뜯고 미국같이 잘사는 나라나 유태인들같이 잘나가는 민족을 증오하는 이 마음뽀부터 고치지 않고는 유태인들만 쳐다본다고 될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우물안 개구리는 타협도 배움도 없고 고집불통이지요 잘된사람 똒독한 사람에 대한 거부감으로 아예 상종하기 싫어하는 것은 어점 인간 마음 바닥에 있는것인데 표현 하느냐 안하느냐에도 달린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에 대해서 많이 알아야 배울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제는 책으로 미디아로 알려지는 시대니까ㅣ 배울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려 합니다.
내가 미국에 살면서 가장 관심하는 민족이 유대인입니다. 그다음이 독일인, 불란서인, 러시아인..이런 순서인데, 이는 인류에 공헌한 지식과 문화에 공헌한 대로 입니다. 중국은 , 아랍국은 하고 항의할 사람들이 있을 테지만, 이건 주관적으로 많은 것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잘 아는 대로 유대인들은 인류역사에 유일신을 주장하고 고집한 사람들입니다. 역사상 당시마다 최강대국, 최고의 문화와 문명을 가진 나라의 속국이 되면서 그들에게서 지식과 지혜를 얻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속에서 공헌을 합니다. 단하나 유일한 창조신에 대한 신앙은 절대로 유지해 옵니다.
그결과로 그들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잘 합니다. 귀신이나 도깨비나 운명이나 팔자나 어떤 알 수 없는 그무엇에게 의지하기보다 가장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전능신을 신앙하고 그신에게서 전해오는 지혜와 지식을 최고로 여기고 인간성을 알아 그것에 대처하는 모든 원칙을 압니다. 이것이 구약이 보여 주는 것입니다. 상상해 보세요. 동양에서 하늘천 따지 감을 현 누르황하고 수년을 외우고 있을 그나이에 유대인 어린이들은 이세상 어떤 종교의 어떤 신들보다도 어떤 사상보다도 지혜와 지식을 가장 정연하게 말하는 절대신이 인간을 만든 것과 인간의 죄상을 그리고 인간의 삶의 현실을 말하는 창세기 얘기를 읽고 할아버지와 손자가
대화하고 토론하는 문화. 물론 지나쳐서 인간의 지혜와 지능을 최대한의 것으로 여겨서 무신론사상이 나오는 것도 유대인들에게서 이지만. 이들은 인생의 한계와 인간의 책임과 의무를 알고 그들이 토론할 때는 서로 죽일 듯이 격렬하지만 유대인의 생존문제가 나오면 절대로 하나가 되는 것은 당연하지요. 또 이들은 지혜와 지식을 사랑하는 것이 아예 생리화한 것으로 보이게 본능적으로 그것을 추구합니다. 미국 아비리그 교수의 40%, 미국 변호사의 40%가 유대인이라는 통계가 있다지만, 과학, 문학, 음악, 영화계등 머리를 쓰는 모든 분야에 이들이 끼어서 그들의 민족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서적으로는 하나님이 선택해서 그들로 모든 민족과 국가의 본이 되고 이익이 되라는 운명을 진 것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하나님의 무서운 징계도 받은 것이 사실이지요. 강대국의 미움이나 질시의 대상이 되면, 그들은 어느 민족보다도 학대를 받았습니다. 600만 유대인의 학살이 한예이지만 이는 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왔습니다. 우리 나이에 가장 현실적으로 필요한 건강분야에 상담할 사람을 찾다보니 거의가 유대인인 것을 봅니다.
좋은 댓글 잘 읽었습니다 맞습니다 그들의 이세계에 기여한일 많습니다 정말로 유일신 사상이 그들을 지탱하여준 원동력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수민족으로 살아가는 유대인들의 정신, 세계관, 가치관, 잘 읽었습니다.
좋은것은 우리가 읽고 배우고 실천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