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재개발 단지는 청약점수가 50점 이상,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상한제 단지는 60점 이상이어야 당첨을 자신할 수 있다. 최근 청약 결과다. 분양시장이 대체로 가라앉은 가운데서도 이들 단지의 청약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면서 웬만한 청약점수로는 당첨이 쉽지 않다.
11일 당첨자를 발표한 용인 흥덕지구 힐스테이트의 당첨자 평균 청약점수는 주택형에 따라 54~60점으로 나타났다. 2일 1순위 청약접수에서 43.7대 1(수도권)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주택형인 116㎡의 평균 점수가 가장 높았다. 이 주택형의 최저 점수는 55점, 최고 점수는 만점(84점)에서 3점 모자란 81점이었다.
흥덕지구 힐스테이트 당첨 평균점수 54~60점
수도권 1순위 경쟁률이 42.9대 1이었던 114㎡는 평균 59점, 최고 74점, 최저 54점이었다. 힐스테이트 4개 주택형의 최저•최고 점수차는 20점 정도로 집계됐다. 힐스테이트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30% 이상 싼 분양가에 분양돼 청약경쟁이 치열했다.
성북구 재개발 단지 중소형 당첨 평균은 52점
이에 앞서 1일 중소형에서 서울 1순위 9대 1 정도의 경쟁률로 청약마감된 성북구 월곡 푸르지오 재개발 단지의 경우 당첨자 평균 청약점수가 52점이었다. 최고 74점, 최저 47점이었다.
1,2순위에선 미달됐지만 서울 3순위서 11.5대 1로 마감된 140㎡는 가점제로 신청한 무주택자들의 평균 청약점수가 35.7로 조사됐다.
앞으로 분양될 저렴한 상한제 단지와 강북 중소형 재개발 단지의 당첨권도 이들 단지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북 집값 급등세에 따라 강북 재개발 단지의 청약경쟁이 더 치열해 질 수도 있어 당첨 커트라인은 다소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료원:중앙일보 2008.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