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배우(?)로 나왔다는 이유때문에 좀체 보질 않던 아침방송을 본다고 설쳤던 일주일..
은퇴 이후의 전원생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우리와 같이 사는 삶을 동경하거나 꿈꾸는 사람들이 많은 탓인지..
날이 갈수록 빗발치는 전화와 블러그와 까페에 폭주하는 방문객수,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알은체 하는 걸 보면서..
인간극장이라는 프로의 위력을 실감했던 주간이기도 했다..
아무래도 가장 반가운 것은 잊고 있던 오랜 지인들을 찾을 수있었던 것..
남편은 그나마 다닌 경험(?)이 있던 옛직장동료들의 연락을 받고 화색이 만연하기도 했고..
나 역시 연락이 끊긴 몇몇 후배와 친구들과 닿기도 했다..
이제 우리 부부가 제일 만나고 싶은 중신에미였던 기라님만 연락이 닿으면 되는데..
누군가를 통해서 우리부부가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전해 듣기라도 한다면 좋겠다..
(영월이 고향인 '원진숙씨'의 소재를 아시는 분 제게 연락처를..ㅠ.ㅠ)
여느 사람들도 재혼의 삶이라는게 사실 녹녹치 않은 법인데..
일찌감치 초혼에 실패해 서로의 삶을 산골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던 우리부부..
기질과 성격이 완연히 다른 두 사람은 산골행을 감행한 동기 부터가 달라서..
남편이 세상의 계급장을 떼고 택한 현실도피형의 산골행이었다면..
농민운동판의 활동가로 쌈닭처럼 살았던 나는..
어려운 농업,농촌의 현실과 맞짱을 뜨면서 지역주민들과 어울리며 사는 산골행을 택했다..
지금도 농업농민농촌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긴 해도..
다행히 땀을 흘리는 농사노동의 신성한 가치와 산에 사는 즐거움을 누릴 줄 안다는 것~ㅎ
어쨌기나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이 방송을 찍었던 속내 역시..
진입로 도로포장, 좋은 이웃 만나기, WWOOF를 홍보하고..
강원도 작은 고을인 영월의 '내 마음의 외갓집'을 알리는 일이었는데..
도로포장은 촬영중에 일부 해결이 되었고 나머지는 내년에 군수님이 필히 해 줄것을 믿는다~ㅎ
그리고 자고로 사람 사는 집엔 사람이 드나들어야 하는 법..
1차 농업 보다는 6차 농업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 우리같은 가족소농의 살길이라고 생각하는 나와..
제작팀의 제작 의도 역시 은퇴 이후의 로망으로 떠오르는 전원생활을 주목했기때문에..
우리부부의 아웅다웅거리는 산골의 일상에 포커스를 맞춘 편집과 노출에 만족한다..
오늘 아침 남편에게 인간극장 시청자 게시판을 보여 주었다..
세상과의 소통에는 별 관심이 없는 남편..ㅋ
17박 18일동안 때론 한뎃잠을 자면서 제작진의 메세지를 보여 주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촬영팀의 얼굴이 떠오른다..
행여나 골방 룸펜들의 비방글에 마음을 다치지 말라고~일주일동안 시청자 게시판에 들어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던 홍반장의 염려와는 달리 드는 생각 한자락~
달을 가르키면 달을 봐야지~꼭 깽뚱한 손끝을 보는 사람들이 손톱에 때가 끼었네 마네~하는 법이다~ㅎㅎ
며느리 발뒷꿈치 달걀 닮았다고 흉을 보고 싶은 시어머니의 마음도 왜곡된 애정이려니~~
그 동안 산이 좋아 산에 사노라네..를 시청해 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우짜니 저짜니 해도 남편이 좋아 남편과 사노라네..이옵니다..넙죽~ㅎ
첫댓글 잘봤어요 ~~ 언제 한번꼭 가보고 싶어요
ㅎㅎ 샛강님!~~
당신의 글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어찌 맘을 저렇게 정확하게 표현하실까??
했답니다.
사는 일상이 넘 솔직해서 와닿고
또 직접 보고 아는분이셔서 더더욱 좋았던..
ㅎㅎ 근디 울집에 TV 음쓰요.
그래서 아이패드로 다시보기 한답니다.
파이팅!~~ 소현님 영미님!~~^^
짱입니당 ㅎㅎㅎ
재밌다구 아침식사중에 보았어요
사실 그 시간에는 ...와이티엔뉴스보는시간이었거든요 ㅎㅎㅎ 늘 기쁘게..그리고건강하셔요
오모모.. 부끄~~~ 19금 ? ㅋ 오늘 영월 엄청 가고 싶었는데 차 히터가 고장나서 가다가 얼어죽을까봐 못가고 있어요^^
고생 많으셨죠? 속치마 끝 살짝 보여주는것도 용기가 필요한데 몸통 전체를 보여주심에 많은 사람들에게 공부가 되었을 것입니다. 편집으로 잘려나갔을 깨알같은 재미와 더 많은 내용이 아깝기도 합니다. 건강하시고요.
마지막 명장면.. 연출 아니죠? ㅎㅎ
세상에 하나밖에없는 그림일것같아요
샛강의 소현씨 사랑하는 맘이 물씬 물씬~~~
제대로 다시 봐야할텐데..
'전원생활'도 한권 사고 ♥
일주일동안 재미있었어요~~
눈이 아직 남아 있을 때..마차리에 가보고 싶은 마음.. 같이 가실 분???^^
매일 글귀 한소절 겨우 쓸적마다 산골에 산다고 티 를 내면서 산냄새를 풍겼었는데...영월 산골 생활을 보니 저희 동네는 명함도 못 내밀듯. 아마도 지금쯤 함박눈이 엄청 쌓여 있겠죠. 드라마 같은 삶 도 비춰지는 각도에서는 부러울수도... 아닐수도... 강원도 횡성이 고향 이라서 눈 이라고 하면 별로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는 아줌씨 였는데 ㅎㅎ 인간극장에 비춰지는 설경은 꿈속에서나 그려볼수 있는 동경속의 그림 이었어요 요즘의 산골속 재미는 따뜻한 아랫목 찾는거 였는데 비록 일주일 이었지만 또다른 즐거움을 더해주신 영월군 북면의 소담스런 두부부님께 감사 드립니다. 지금쯤은 저스틴도 봤겠죠?
오메~~
마지막사진 넘야하당~~ㅋㅋ
5일간보면서
샛강님을 아는체하느라 티비속나레이션보다 내가 더많이 떠들었을듯~ㅎ
8시에 아침밥먹는데 이스방의 따뜻한배려(?)로
인간극장을 편안히 볼수있었어요
더많은 재미있는예깃거리가 있을텐데하는아쉬움도 없잖아있고..
아무튼 기다림속에 후딱지나가버린 한주였어요
그리고 볼때마다 궁금증이 ~~~ㅎ
마지막 사진~
팬티 입어쓰요? ㅋ =33=33=33
어..어.어..나 아는 얼굴인데...하며 아쉽게도 목요일부터 봤답니다
남편에게 열심히 설명해주며..^^
암튼 너무 보기 좋았답니다
사진으로 정지된 모습을 보다 화면으로 곳곳을 볼 수 있어 더욱 좋았죠~^^
그런데 그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눈에 확~~~들어오는 마지막 사진 ㅋ!!!
출근할 때 게걸음 치면서 쪼금이라도 더 보고갈려고했었죠.. 남편에게 바쁘게 설명하면서 가느라 더 바뻤죠. 마리진 꼬셔야겠어요..
우쨌든 애썼어요.
나도 영월의 눈쌓인 풍경보러 한 번 가고 싶네요.
산길이 포장되었다면 촬영하느라 애쓴 보람이 있고..ㅋㅋ
여행중이라 아쉽게 마지막회만 보았지만 이 글을 읽노라니 눈 앞에 펼쳐지네요.지금처럼 행복이 무엇인지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면서 여우처럼에서의 인연 소중하게 생각하고 저도 영월 이야기만 나오면 내가 그 곳에 집 짓고 사는 냥 흥분되어 이야기합니다.한번 가보고 이러니 두번 가면 어떤 스토리를 엮을지....
샛강님~늘 건강하고 해피하세요.
그대의 순박한 미소가 보고싶습니다.
정답입니다~~~~ㅎㅎㅎ 저도 산이 좋아 산에 사노라네.... 가 아니고~~남편이 좋아 남푠 좋아하는 그곳에 있는것 맞습니다 ㅡ 툴툴거리고 화를 내어도 신혼의 깨볶는 냄새가 나더이다ㅋ 든든한 친구로 오래오래 행복하시길....해피새해^^
이번주부터 방학이시작 되어서 본방사수 할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내 아는 사람에게 그동안 내가 늘 이야기했던 영월이 거기라고 자랑도 하면서요.사람들도 영미씨하면서 자기들도 아는 사람인냥들 그러대요. 스타중에 스타되신 샛강님 축하해요.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길요.
방송은 보지 못했지만 이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멋지네요~
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더 크고~~^^;;
모두 말씀하신 마지막 사진 짱!!
일주일동안 즐거웠어요~~^^ 크리스마스날 하루 못봐서 참 아쉬웠어요~~
두 분 오래도록 지금처럼 깨볶으시면서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저는 이제 샛강님을 아는데ㅎㅎ 길에서 혹시 만나면 제가 먼저 아는척할께요^^
월요일만 빼고 다 봤어요~^^
자주 들어오진 못해도 아시는 분 나오니 신기하기도 하고
카페에서보다 넘~~ 멋진 두분이셨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행복하시고 멋진 모습 카페에서 종종 뵐께요~^^
샛강,사슴청년 두 분.
내 마음의 외갓집에 하루하루의 이야기
담으면서 오래오래 건강한 삶 누리세요.
아침일찍 나가는 바람에 영월산골 이야기도
못봤어요. ^^
ㅋㅋ여우님들 고마워요~방송 후폭풍때문에 한주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어요..ㅋ 인사는 나중에 나눌께요~^^;;
출근 덕분에 토요일 한방에 오전에 다 봤네요
외갓집의 그리움이랄까?? 산골생활이 그립지만 영미씨처럼 살자신이 아직은...생기지 않아서10년후에 어쩔란지
모르겠네요 좋은시간었습니다 부럽습니다
영미씨 사슴청년게 살짝 닭살돋은 애교도 부탁해요 ㅎㅎㅎ
일주일... 녹화했다가 아침먹고 달달한 커피 한잔이랑 함께 했어요.
구석구석.. 눈길이 가는 곳마다 설명하느라 바빴답니다.
두분.. 지금처럼 늘 서로 바라보는 따뜻함을 잃지 마시고.. 행복하시길..
참 좋았어요.. *^^~
어머나 ~~~완전 연예인이 되셨네요..ㅎㅎ
ㅎㅎ 전 처음 월화 두편 보고 나머지 아직 못봤는데...아껴뒀다 볼께요^^;;
아는 사람들한테 보라고했더니 끝나고나서 날더러 져기한번 가잔다
날더러 가자고? 물으니 웅 꼭 한번 가보잔다...
언제가 될지 가보잔다
무릉도원인 영월에 갈 그날까지`~~샛강님 해바라기할래요
샛강님 얼굴에 더 관심 가지며 지켜봤네요~~
알콩달콩 즐겁게 지내시는 모습 넘 좋았답니다^^
마지막사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얘기 좀 해줘...~!!!
궁금해 미침...
언듯보믄 야하기도 하고 말야...ㅎㅎ
사진 완전 죽음 가보로 남겨셔~~
방영 후에는 영월에 한번쯤 가고프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주변에서 날 잡아 가자고 하는데 그날이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어요^^. 암튼 산이 좋아 산에서 사시는 분들이 부럽기만 하더이다.
본방사수는 못하공
다시보기로 왕창 몰아서 봤시유
샛강님
행복하게 잘 사이소
애들학교보내면서 힐끗힐끗보긴했는데 집도 이쁘게 여백이 있어서 더 좋았구요..
여름이나 가을쯤 찍었음 더 이뻤겠다 싶어요...일주일동안 즐거웠어요^^
저도 아침잠이 많아 본방사수 못하고 푹으로 다운로드해서 보았어요~
새해에도 늘 행복하게 사세요^^
멋졌어요~
부럽다는 말을 차마 못하는 것은 감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샛강님 남편 업구 사슈~!!!
글고,
남편님의 느리게 사는 법도...배우시고~
돌팔매 맞겄네...휘리릭~~~
저도 아침에 바빠서 끝자락만 본게 못내 아쉬어 다시보기로 전편을 시청했답니다.
잔잔함속에 호탕함을 보았습니다..
샛강님 멋지세요~~~^^
방송 보면서 괜히 반가웠어요
늦게나마 기쁨을 준 샛강님에게 감사의 인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