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볼거리와 다양한 상상력으로 사랑스러운 작품을 만들어 온 김지현 작가가 어린이들 일상 속 걱정과 불안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그림책을 펴냈다. 《비가 오면 어쩌지?》는 너무나 기다려온 소풍 날, 비 때문에 모든 게 망쳐지지 않길 바라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그림책이다. 내일은 할머니, 할아버지 사과 농장에 나들이 가는 날, 아기토끼는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잔뜩 설렌다. 그런데 갑자기 밀려오는 걱정 하나! ‘만약에 내일, 비가 오면 어쩌지?’ 아기토끼는 비가 오면 일어날 일을 떠올리며 걱정에 빠져든다.
이 책은 아이들이 느낄 만한 작은 걱정과 불안을 다룬다. 불안과 걱정에 휩싸인 아이는 상상을 통해 불안한 상황에 대비하고 자기 마음을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일어나지 않을 일을 심각하게 걱정하며 온 힘을 다해 비가 와서는 안 된다고 기도하는 귀여운 토끼의 상상을 따라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에 흠뻑 젖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