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말ᆢ 정년하고 이젠 좀 쉬자 ~
직장 다니느라 나름 고생했으니
당분간이라도 놀기만 해야지~
부산으로 2박 3일 환갑잔치 다녀온 후
만만치?? 않은 현실이 기다리고 있더라~ㅎ
아들 딸이 순천에 살고 있고
다들 먹고 살려고 직장 다니는데
모른체 할 수도 없고~
울 꼬맹이는 정년 퇴직한 이 할미 차지~
할미에게 쉼을 허락하지 않더군~ㅎ
몇개월 손주 보느라 곡소리가 날 정도로
허리가 휘청~
젊있을 때 우리 아이들 키우는거랑
나이들어 손주 돌보는건 완전 다르더라~
한 달 전 쯤ᆢ
올해 91세이신 시어머니께서
허리 수술을 하시게 되었지~
다리에 쥐가 나서 거동이 불편하시다면서
수술밖에 방법이 없다셔서
연세가 많으심에도 불구하고 해 드렸어~
보름정도 어머니 간병하고
울 집에서 보름정도 계셨고ᆢ
수술 마치고 아들도 딸도 아닌
며느리부터 찾으며 내 이름을 애타게 부르시는
시어머니를 보면서 친정엄마 생각도 나고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ᆢ힝~ㅠ
병실생활 며칠 후 내 손을 잡고
아야~애미야~나 때문에 고생했다
적금 통장 하나 만들어놔라??
매달 50만원씩 1년짜리 적금을 넣어주신대~
3월말에는 울 시누이가 600만원 탄다면서
나에게 살짝 귀뜸해 주셨어~
일년에 한 사람씩
(우리 아들ᆢ딸ᆢ시누이ᆢ)
적금을 넣어주고 계셨어~
많고 적음의 액수를 떠나 손주들의 사랑법
이 연세에 울 시어머니 대단하시지 않니?~ㅎ
올해 내가 적금에 당첨된 건
병원비가 만만치않게 나왔거든
연세가 있으시니 실비도 없고
숙이 혼자 감당하기가?? 약간 버겁더라구~
이럴 땐 형제자매가 많음 좋겠다 싶더라
내가 너무 속물인가?~ㅎ
3월초부터 울 막내 손주 어린이집에 보냈고
조기취업으로 고용보험도 끝나서
학교에서 가끔 대체근무와 봉사를 하는 중~
지금은 시어머니 덕분에??
요양보호사 자격증 공부중이야~
이럴줄 알았음 진작에 따 놓을걸~~
이 자격증은 나랑 상관없는 줄 알고 있었는데
가족돌봄을 해야 하니 필수더라~
나이는 어쩔 수 없는지
눈도 침침해서 돋보기 쓰고 열공 중~ㅎ
암튼ᆢ숙이는 요로코롬
잘 지내고 있단다~~
친구들도 잘 들 지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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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후ᆢ소소한 나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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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오네~~
정말 대단하다~
애기가 참 이쁘네
끝이없는 돌봄 이네 시어머니위해서 요양사자격증 도전기도. 본받아야할 일이구. 손주녀석들 봐주는 친정엄마노릇 도 대단 하다 허리. 휘것다 이숙아
놀멍놀멍
즐기면서 하렴 ㅎ
반가운 흔적!!!
숙이는 복받아야해.
하늘 땅만큼..
맘 씀씀이가 이뿌니 시어머니께서 자진해서 적금 넣어주시려 하시구 대단해요!!!박수~~ㅎㅎ
나도 따놓을수있는 자격증은 다 따놓고 보는중.
몬테소리교육 ,활동지원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이제6월에는 유아숲해설사..ㅎㅎ
숙이의 정년후 소소한 일상 잘봤어
손주 돌보랴 시어머니 병간호하랴 바삐 살아가고있네
바쁘더라도 건강이 최고이니 건강 잘 챙기고
요양보호사 준비 잘하고
모든일이 잘되길바래
쉼의 여유?
ㅡ아마도 이런저런일 하면서 나름
해야할일 그리고 즐겨야할 인생길을
찾는것도 좋은 삶일꺼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