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기 :
1. 플로로그
저는 53세의 직장인이며, 두아이 (남 일란성)쌍둥이 아빠, 그리고 가장입니다.
갑상선 혹으로 고생하는 환우 분들께 같은 마음으로 글을 적어 봅니다. 처음에는 왜 갑상선 암이 나에게 오는 걸까. 당황했습니다.
나는 건강관리를 위해서 토요일, 일요일 시간만 되면 게임할 정도인 테니스를 10년가까이 치고 직장에서 퇴근 하면 1시간 이상은
아파트 단지내 탁구장에 가서 탁구를 치면서 건강관리는 신경 써다고 자부 했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우선 대전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여동생에게 갑상선 암에 대한 치료 방법을 구하기 위해 문의하다가 시골 부모님께서 아시게 되어 아버님이 저한테 전화도 못하시고 집사람에게 물어 보면서 목소리가 떨면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저녁 몰래 아파트 휴게 의자에 않아 제일 미안 한건
어머니, 아버지가 생각나고 아이들, 애엄마가 생각 나대요. 제가 암이 어느 정도 인지도 모르면서....
2. 수술 경위
저는 금년 4월경에 요로 결석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약5일간의 병원에 있으면서 의사선생님께서 위와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자고 하여 검사를 받았고 체외 충격파로 결석을 제거하였습니다. 그후 5월경 직장에서 건강검진 항목에 2가지의 검사를 신청 가능
한테 어릴적 어머니께서 "너는 기관지가 않좋다"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기관지와 연관될 것 같은 갑상선 검사를 하게되었고 둘째는 50이 넘어가니 전립선에 문제가 있을 것 같이 건강 검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팀원 4명과 같이 가까운 인천 송도 근처' 나사렛 국제 병원'에 건강검진한후 한 20일 지나니 건강 검진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통 평범한 결과 였습니다. 다른 팀원들도 갑상선 결절이 있어서 외래 방문을 하였고, 저도 담담하게 의사분을 만났습니다. 2가지 다 이상이 있더군요 전립선은 60대에 와야 하는 것이 지금왔다면서 약을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다음 갑상선 결절부분에서 0.5cm의 모양좋지 않은 부분이 있어 갑상선 조직 검사를 하여야 한다는 말씀을 하셔서 오후에는 사무실 들어가야 한다고 하니, 언제 조직 검사하냐 물으셔서 "12월달이 하죠"이렇게 대답하니
9월달에 하자고 하여 "그럼 9월5일경 하겠습니다"고 하여 사무실에 왔습니다. 바쁘게 일주일이 지나갔습니다. 일주일 지난 토요일
행사가 있어 행사중 짬나는 시간이 있어 건강검진 병원에 전화했습니다. 이상한 느낌이 왔습니다. 왜 조직 검사를 해야 하느냐고
의사선생님께 물으니 "모양이 좋지 않다 "고 하였습니다.그럼 암이냐고 물으니 30% 암이 확률이 있다 하였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날 인터넷을 하루 종일 보았습니다. 다음 월요일날 부리나케 건강검진 병원을 찾아가니 의사선생님께사 기까운 병원이 어디냐고
하여 가까운 곳에 안산 고대 병원이 있다 하였습니다. 부리나케 안산 고대 병원에 달려 갔으나 바로 검사도 할 수 없고 예약후 3일정도 지나 내분비 내과에 진찰하게 되었습니다. CD와 의견서를 보시고 조직검사를 하자는 말씀 이셨습니다. 궁금증이 나 몇%의 암이 될 확률이라고 하니 50%가 된다 하였습니다. 점점 더 암이 나의 곁으로 다가오는 것 였습니다. 조직검사도 1주일 걸렸습니다. 세침검사후 1주일은 혼자만 끙끙 거리며 집사람 한테는 말도 못하면서요....
1주일후 검사결과를 보러 내분비 내과에 방문하여 진료한 결과는 "암인데요"하고"2층 외과에 의뢰해 놓았으니 2층으로 가서 날짜잡으라고 했습니다" . 이제는 애 엄마한테 알려야 할 것 같아 병원으로 오라해서 2층 외과에 들러 외과 의사 서생님의 말씀을 듣고 수술이 커질 수 있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이말을 듣고 옛날 어느 분이 말씀 하더라구요. 병원은 1군데만 보지 말고 3군데는 가보라고.. 애엄마 외삼촌 아들이 김포에 연락하여 전화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아, 외삼촌에게 전화 했더니 며느리 분이 강남 성심병원에 근무를 하는데 전화해보라고 핸폰을 알려 주었습니다. 다음날 집사람과 제가 서울 대림동 강남 성심병원에 가서 정봉와 교수님 진찰후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오는 길에 아주대에서 갑상선 잘한다는 분이 있는 수원시청 박외과를 방문하여 고대에서 준 CD와 의견서를 보여준후 수술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3. 병원 수술
12일후 사무실 정리후 5박6일간의 휴가를 받았습니다. 20일날 입원한후 병실에 있는데 3시경에 전화가 왔습니다. 잠깐 담당 교수님께서 찾는 다고 하였습니다. 교수님 면담을 하니 정봉화 교수님께서 고대 병원 의사분과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제는 병원에 맡기고 운명은 하늘에서 정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아들이 수원 비행장에서 공군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아빠가 암수술한다고 휴가나와서 병실에 있는데 아들과 애엄마 한테 부담이 되는 것 같아 집으로 가서 내일 8시까지 병실에 오도록 하였습니다.
병실옆에 80먹은 노인 어르신 분이 뇌경색으로 쓰러져서 옆에서 자는 둥 마는 둥 하고 있는데 아침 7시에 일어 났습니다. 간호사가 들어와서 8시에 수술 들어가야 하니 바로 나오라고 하여 마취실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여 마취실에서 주사를 맞았습니다. 주사맞기전에 아들과 애엄마가 와 있었습니다. 2층 수술실로 이동하여 양쪽손을 묶는 것을 보고 그다음은 생각이 안남니다. 수술후 회복실에서 얼마간 있는후 애엄마가 이야기 해주대요. 한쪽만 절개하고 수술 잘되었다고.
4. 에필로그
저는약 2개월간의 진찰과 수술을 하면서 이렇게 마음을 조아려 본것은 처음입니다. 입시나 입사시험도 이정도 긴장하고 스트레스는 안받아 거든요. 처음 암이라고 결정되었을 때 내 자신이 얼마 못산다고 생각되어 인터넷, 책(강남 세브란스 병원 박정수 교수)도 몇번은 본 것 같습니다. 목숨이라는 것이 이렇게 애타게 기도했던 것은 또한 처음입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나뿐것은 남에게 알리고 좋은 것은 남에게 발설하지 말자. 인생살면서 주위 분들에게 소위 많이 당하면서 살아 봤습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진실되게 생활하면 주위 분들이 많이 도와 주십니다. 먼저 수술한 분들이 어떤 병원과 치료 방법을 말입니다. 저는 많이 느꼈습니다. 건강은 본인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가족도 있다고. 병실내 옆에 침대에서 폐암으로, 뇌경색으로 많은 분들이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조직생활도 중요하죠. 그러나 회사생활은 회사를 떠나면 그만이지만, 가족은 죽는 날까지 같이 가야 하는 동반자 입니다. 말주변도 없고 좋은 말도 없는 것 같은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우분들의 쾌유를 빌면서...
쌍둥이 아빠가
★"병명-병원명-의사-암종류-수술방법"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 로봇수술(일절개술) -운영자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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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투병기를 올리는 분은 모범회원로 등업합니다....등업 축하합니다.... 쾌유 빕니다...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석송님이 운영하시는 갑상선포럼 http://cafe.naver.com/thyroidcancers 네이버카페지기(선영공주)입니다. 후기가 너무 좋아 글을 제이름으로 올렸습니다...혹시 기분 나쁘시진 안으실런지...환자들입장에선 후기가 정말 중요하거든요...저도 후기를 많이 보고 참고 했었어여...
혹시 불쾌하시다면 알려주세요 까페에서 글은 삭제할께요 꾸벅
괜찮습니다. 같이 공유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