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케익]달콤하고 상큼한 딸기로 만드는 딸기 요거트 생크림 케익 by 미상유 - 아주 자세한 설명 첨부
마트에 가니 이제 딸기가 나오더군요. 상큼하고 달콤한 딸기. 딸기는 그대로 먹어도 참 좋지만
전 케익으로 만들어 먹는 딸기가 무척 맛이 좋게 느껴져요.
며칠 전이 미코유님의(http://blog.naver.com/totos1207) 생일이었어요.
그래서 딸기 요거트 생크림 케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데코레이션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사실 제가 미적감각이 ZERO라서...)
미코유님의 코치하에 장식을 완료했습니다.
다 만들고 나니 뭔가 그럴 듯해 보이는군요.
보기엔 어렵고 복잡해 보이지만 실은 쉽게 만들 수 있는 딸기 케익입니다.
케익 처음 만드시는 분을 위하여 무척 자세하게 설명해 두었습니다.
[달콤하고 상큼한 딸기로 만드는 딸기 요거트 생크림 케익]by 미상유
<재료>
스폰지 케익(지름 21cm 높은(5cm) 3호틀 분량)
계란 5개, 설탕 120g, 물엿 3Ts, 박력분 115g, 옥수수 전분 10g(없다면 박력분으로 대체),
럼주(혹은 다른 리큐르, 전 시트러스 향의 보드카 사용) 10g, 버터 1큰술, 우유 2큰술,
식용유 2큰술, 바닐라 에센스 5방울(없다면 생략)
요거트 생크림(넉넉하게 준비 하는게 좋아요)
생크림 500g, 플레인 요거트 2개(약 200g), 설탕 2큰술, 바닐라빈 1개(없다면 생략 - 바닐라 에센스를 넣어도 좋아요)
시럽
물 1컵, 설탕 4~5큰술(취향에 따라 가감), 럼주 1큰술(혹은 다른 리큐르, 전 시트러스 향의 보드카 사용)
토핑
딸기 두줌 가득
<스폰지 케익 만드는 법>
1. 상온의 계란을 잘 거품내 주세요.
2. 거품이 어느 정도 나면 물엿과 설탕도 넣고 풍성하게 거품을 내 줍니다.
3. 계란 거품이 마치 크림 같은 질감이 될 때 까지 거품을 내면 됩니다.
고속으로 휘핑하다 어느 정도 나오면 저속으로 부드럽게 휘핑해주세요.
4. 체를 두번 정도 친 가루류를 넣고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 아주 부드럽게 그리고 천천히 반죽을 가르 듯,
그리고 아래에서 반죽을 떠서 살살 흔들어 날가루가 보이지 않게끔만 섞어주세요.
Tip. 가루류를 섞을 때 절대 많이 섞지 마세요. 그럼 거품이 꺼질 뿐더라 떡이 될 수 있거든요.
5. 반죽을 날가루가 보이지 않게끔만 잘 섞었으면 버터+우유+식용유를 넣고 섞어주면 됩니다.
6. 그런데 버터와 우유, 식용유를 그대로 넣으면 거품이 주저 않아 버리니 저 셋을 합해 전자렌지 20~30초 돌려 녹인 후 식혔습니다.
7. 버터+우유+식용유를 본 반죽에 그대로 넣는 것이 아닌 본 반죽에서 약간의 반죽을 덜어와 녹인 것과 섞은 후
이것을 다시 본반죽과 섞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아! 이때 럼주와 바닐라 엣센스도 넣고 함께 섞었습니다. 이 두가지는 꼭 안 넣어도 되지만 넣는다면 잡내가 나지 않고 향이 좋아집니다.
8. 원형팬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30cm 정도 되는 높이에서 떨어 뜨려 팬닝해줍니다. 그리고 바닥에 탕탕 쳐서 기포를 빼줍니다.
이렇게 하는건 반죽에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9. 예열된 180도 오븐에 35~40분간 구워주세요. 이때 윗면에 색이 나면 유산지로 덮어주는데, 보통 가정에서 쓰는 오븐은
윗불이 강한 경우가 많아서 처음 부터 덮고 구워주는게 더 좋을 수 있어요.(윗불이 센 오븐이라면 화산모양처럼 굽힐 수 있거든요.)
Tip. 스폰지 케익은 폭신폭신한게 좋은데 구워지는 동안 왠만하면 오븐 문을 열지 마세요.
온도 충격 때문에 케익이 주저 앉아 버릴 수 있거든요.
(문을 연다면 스폰지 케익이 얼추 다 구워진 후에 빠르고 가볍게 - 윗면 덮을 때)
<딸기 요거트 생크림 케익 만드는 법>
1. 오븐에서 구워진 스폰지 케익은 틀을 10~15cm 정도 되는 곳에서 떨어 뜨려 바닥을 친 후(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바로 틀에서 분리해 철망 위에서 완전히 식혀줍니다.
2. 다 식혀지면 유산지를 떼어 내고 바닥과 윗면의 갈색 부분을 칼로 잘라 냅니다.
(그대로 써도 되긴 한데 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서 입니다. 전 윗면은 갈색이지만 만져보니 부드러워 잘라 내진 않았어요.)
3. 적당한 높이로 수평으로 잘라 줍니다. 2단 케익 만드실 분은 2등분, 3단 케익 만드실 분은 3등분 해주세요.
전 케익 시트가 적당히 두께 있는게 좋아서 2단으로 만들었습니다.
4. 잘라진 시트는 무스링으로 꾹~ 눌러서 원형으로 만들어 주세요.
남은 스폰지 케익은 케익 다 만들고 남은 생크림에 찍어 먹어도 좋아요.
Tip. 전 스폰지 케익은 21cm 3호틀, 무스링은 18cm 2호를 써서 만들었습니다. 그럼 사이즈가 잘 맞아요.
이 경우 케익 상자는 21cm 3호를 쓰면 생크림을 많이 발라도 넉넉합니다.
5. 요거트 생크림을 만들어 주세요. 생크림을 휘핑하다 거품이 어느 정도 오르면 설탕도 넣고 휘핑해 줍니다.
그리다 휘핑 자국이 생기기 시작하면 요거트와 바닐라빈(바닐라빈을 반으로 갈라 안쪽의 검은 부분을 긁어 넣어요.)을
넣고 단단하게 거품을 내주세요.(단단한 거품이 되기 직전 부드러운 거품을 조금 빼둡니다.)
6. 시트 한장을 깔고 시럽을 넉넉하게 뿌려주세요. 시럽은 물과 설탕을 한소끔 끓여 식힌 후 럼주와 섞으면 됩니다.
전 촉촉한 시트가 좋아서 듬뿍 뿌렸습니다.
7. 단단한 생크림이 되기 전 부드럽게 휘핑 된 생크림을 적당량 샌드해 주세요.
케익 속의 생크림은 부드럽게 겉에 바르는 생크림은 단단하게 휘핑하는게 식감이 더 좋습니다.
8. 딸기도 반으로 갈라 적절하게 콕콕! 박아줍니다. 그리고 생크림으로 평평하게 덮어줍니다.
Tip. 속을 긁어 낸 바닐라 빈은 설탕이나 오일, 술에 넣어 두면 바닐라 설탕, 오일, 바닐라 엣센스 등이 됩니다.
9. 생크림을 잘 샌드 했으면 남은 시트를 올리고 시럽을 촉촉하게 뿌려주세요.
보통은 윗면에만 뿌려도 되는데 시트가 두꺼 울 경우(위 사진처럼) 아래와 위 양면 모두 시럽을 뿌리는게 좋더군요.
10. 단단하게 휘핑된 생크림을 평평하게 잘 발라주세요.
11. 그리고 짤주머니와 깍지, 스크래퍼 등을 이용해 본인의 취향껏 장식해 주면 됩니다.
전 옆면과 위엔 깍지로 짰습니다.
12. 이제 주인공 딸기로 마음껏 장식해 주세요.
Tip. 길다란 스페츄라가 없다면 식칼을 이용해 주세요. 나름 잘 됩니다.
[한 줄 레시피 One Line Recipe]
스폰지 케익을 만든 후 생크림과 딸기로 장식 하면 완성!
짜잔~! 드디어 딸기 요거트 생크림 케익을 완성했습니다.
한 줄 레시피로 설명하니 무척 간단하게 느껴지네요.
스폰지 케익의 레시피가 참 많은데 본인의 입맛에 맞는 레시피 골라서 쉽게 만드시는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만드는게 어렵다면 요즘 나오는 스폰지 케익 믹스를 사용해도 될 것 같구요.
느끼한 생크림이 아닌 상큼한 요거트 생크림이라
느끼하지 않아서 더욱 좋습니다.
거기에 바닐라 빈을 넣었더니 맛이 예술적이군요.
오랜만에 케익을 만들어서 그런지 이번 스폰지 케익 시트는 좀 거칠게 나왔어요.
다음에는 보다 주의 깊게 만들어서 일본에서 먹었던 딸기 생크림케익 흉내라도 내봐야겠습니다.
(너무나 부드럽고 맛이 좋았거든요. 최고로 부드러운 스폰지케익 레시피를 찾아 연구해 봐야겠습니다.
혹시 소장하고 계신분은 좀 알려주세요.^^)
딸기 요거트 생크림 케익 같은 케익이 겉보기론 집에서 만들 수 없을 것 같지만
집에서도 충분히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어요.(오븐이 있다면 말이죠.)
누군가의 생일 날 이런 케익을 선물해 준다면 무척 좋겠죠?
다소 어설프긴 하지만 나름대로 정성을 들이고 신경 쓴 딸기 요거트 케익.
어떤가요?
맛이 있어 보이나요?
전 생크림 케익은 갓 만들었을 때 보다 냉장실에서 하루 정도 숙성(?) 한 후 먹는게 더 맛이 좋은 것 같아요.
스물일곱번째 생일을 맞은 미코유님(http://blog.naver.com/totos1207).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생일 축하드려요.^^
촉촉하면서도 부드럽고 달콤하면서 상큼한 딸기 요거트 생크림 케익 한조각.
이런 케익은 누군가의 생일이 아니어도 만들어서 티타임에 한조각씩 먹으면
무척 행복해 질 것 같습니다.
행복해 지는 맛.
딸기 요거트 생크림 케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