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0일 (월)]
오늘의 명언 그대가 건강하다면, 그대의 힘을 남을 위해 봉사하는데 쓰도록 하십시오. – 톨스토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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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벤더 활짝 핀 동해 무릉별유천지
▲...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9일 강원 동해시 무릉별유천지 내 2만㎡에 보랏빛 라벤더꽃이 활짝 펴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휴일을 보내고 있다. 202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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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 양파 수확 한창
▲... (서울=연합뉴스) 18일 경남 함양군 함양읍 한들 양파밭에서 농민들이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란 양파를 수확하고 있다. 2022.6.18 [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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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열린 제주 국제관광마라톤
▲...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19일 제주시 구좌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제주국제관광마라톤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중단 또는 비대면 개최되다 올해 2년여 만에 정상 개최됐다. 202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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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평 용사 무덤 앞 ‘익명의 여고생 편지’... 문예공모전 대상 받는다
▲... 연평 용사 무덤 앞 ‘익명의 여고생 편지’... 문예공모전 대상 받는다
계룡시 해군동지회가 호국보훈의 달 및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기를 맞아 시행한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편지. /계룡시 해군동지회 제공
“한상국 상사님! 한 상사님을 검색하는데 아내분 사진이 많이 나왔어요. 20년 동안 연평해전을 기억해달라고 얼마나 외쳤을까라고 생각이 들면서 숙연해지더라구요….”
지난달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의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앞에서 손으로 쓴 편지 6통이 발견됐다. 제2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6명 앞으로 쓴 편지였다. 제2 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연평도 인근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이 참수리 357호를 기습 포격해, 교전 끝에 군인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친 사건이다.
편지를 쓴 사람은 자신을 ‘고3 여고생’이라고 소개하며, 여섯 영웅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편지에 고인을 추모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후원 중사에게는 “저는 서 중사님의 가슴을 관통하고 지나간 그 총알이 너무 미워요. 북한도 너무 미워요. 배를 조금만 튼튼하게 만들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어요. 영결식에서 동생분이 우시는 걸 보면서 서 중사님이 얼마나 좋은 형이었는지 느껴지더라구요”라고 했다. 황도현 중사에게는 “다큐를 봤는데 아버님이 가족들끼리 노래방 가서 녹음한 카세트 테이프를 들고 다니시면서 들으시더라구요”라고 적는 등 여섯 영웅에 대해 자신이 알게 된 것을 세세하게 썼다.
이 편지 6통을 우연히 발견한 사람은 마침 묘역 주변을 청소하러 온 계룡시 해군동지회 이학철 부회장이었다. 이 단체에선 2주에 한 번쯤 자발적으로 묘역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청소를 하러 온다고 한다. 당시 대전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편지 6장은 비닐에 싸여져 고이 놓여 있었다고 한다.
편지를 읽고 감명받은 이학철 부회장은 계룡시 해군동지회가 마침 올해 제2연평해전 20주기를 맞아 개최한 청소년 문예 공모전에 이 편지를 출품했다. 이후 시인 등 4명의 문인(文人)으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들은 접수된 작품 100여 점 중 해당 편지를 만장일치로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 김인수 시인은 “편지를 쓴 고교생이 영웅 6명의 생전 일화나 유족들의 얘기를 각각의 편지에 담아낸 것이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계룡시 해군동지회는 오는 29일 시상식을 앞두고 애타게 이 여고생을 찾고 있다. 계룡시 고등학교에 수소문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군동지회 관계자는 “고3 학생이 이런 감동적인 편지를 쓴 후 남몰래 묘역에 놓고 간 사연이 정말 궁금하다”면서 “꼭 이 학생을 만나 상도 주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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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일보 |
☞안산시의회 9대의원 상견례…의정일정 공유
▲... 안산시의회 17일 제9대 의회 의원 당선인 간담회 개최. 사진제공=안산시의회
【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의회가 제9대 시의회 출범을 앞두고 시의원 당선인 오리엔테이션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17일 의회 대회의실과 본회의장에서 각각 개최했다.
지난 6.1지방선거 이후 당선인 공식 모임은 이번이 처음으로 간담회에선 당선인 및 의회사무국 직원 소개와 의회 일반현황 보고, 2022년 의사일정 공유, 전자회의 시스템 교육 등이 이뤄졌다.
의회사무국 부서별 직원 소개 뒤 당선인 인사말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당선인은 선거과정 소회와 앞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 등을 진솔하게 밝혔다. 이어 의회사무국은 의회 구성-기능-권한 등 일반사항과 올해 하반기 의회 운영 기본일정 및 제9대 의회 개원 임시회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오는 7월1일부터 5일까지 제9대 의회 첫 회기인 제276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부의장 선거와 상임위원장-부위원장 선거 등을 시행한다는 계획이 공개됐다.
아울러 2010년 도입된 이래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우수한 편의성과 효율성을 자랑하는 전자회의 시스템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당선인은 이번 교육을 통해 전자회의 시스템을 직접 사용해보며 출석과 투표 등 실제 의결에 필요한 작동법을 익히는 기회를 가졌다.
박은경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9대 의회를 함께 열어갈 당선인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뜻을 모으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며 “여야 구분 없이 시민 이익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9대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자”고 제언했다.
한편 제9대 의회 의원 당선인은 최찬규 한명훈 한갑수(이상 가 선거구) 김진숙 이지화(나 선거구) 박태순 현옥순(다 선거구) 유재수 설호영(라 선거구) 박은경 김재국(마 선거구) 박은정 송바우나 이진분(바 선거구) 최진호 이혜경(사 선거구) 선현우 이대구(아 선거구) 황은화 김유숙(비례대표) 등 20명이다.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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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nnews.com |
☞ 경남도 일반직 공무원 정원 4년새 30.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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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비슷한 부산 11.9%, 인천 13.4%로 10% 초반대
경남지사직 인수팀 "효율적 조직관리 방안 마련해야"
"임기제 공무원 채용 기준도 합리적으로 정립 필요"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지난 12일 경남연구원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직 인수팀이 전체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인수팀 제공) 2022.06.13.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의 '시작부터 확실하게 인수팀'은 19일 "경남도 일반직 공무원 정원이 4년 사이에 30.5%나 증가해 효율적인 조직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 공무원 정원 현황을 보면, 경남도 일반직 공무원 정원은 2017년 6월 말 1772명에서 2021년 12월말 2313명으로 541명이 늘어났고, 증가율 30.5%이다.
이는 경남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부산 11.9%, 인천 13.4% 등 10% 초반대와 비교할 때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경남도 증가율은 전국 평균 14.8%보다도 훨씬 웃돌았고,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특별자치시 48.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정시식 인수팀장은 "일반직 공무원 정원이 급격히 늘어난 만큼 신규 인력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었는지, 정원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를 다시 한번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면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직관리 방안 마련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팀장은 또 "공무원 정원에 포함되지 않는 임기제 공무원에 대해서도 제도적 가이드라인 등 합리적인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김경수 도지사 시절에 도청 임기제 공무원 정원이 급증한 데 대해 많은 비판과 지적을 받은 사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도청 임기제 공무원 정원은 개방형 포함 2017년 74명(현원 69명)에서 2018년 88명(81명), 2019년 118명(109명), 2020년 130명(120명), 2021년 132명(113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그리고, 2021년 12월말 기준 경남도의 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수는 481명으로, 17개 시·도 중 경기 870명, 서울 50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시식 인수팀장은 "성과에 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기준과 검증 없이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할 경우 조직 내부 갈등이 불가피한 만큼, 보다 투명한 원칙과 기준 아래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경남의 공무원 1인당 인구수가 타 시·도에 비해 많은 점을 고려해 무작정 공무원 수를 동결하거나 감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정 팀장은 "미래세대가 짊어져야 할 부채가 늘고, 서민가계 경제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도민 부담은 줄이고 정책 효율성은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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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 |
☞ 취임식에 취약계층 동원?"..부산 북구청장 인수위-공무원 '갈등'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당선인.© 뉴스1 노경민 기자
지난 15일 부산 북구청장 인수위원회가 전국공무원노조 부산 북구지부 홈페이지에 올린 해명글.(전국공무원노조 부산 북구지부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서 설전..인수위 '모종 조치" 발표에 노조 반발
노조 "업무 가중 우려" vs 인수위 "공무원이라면 정제된 표현 써야"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민선 8기 임기 시작 전부터 부산의 한 구청장 인수위원회와 구청 직원들이 취임식 진행 방식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설전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7월1일 열리는 취임식에 취약계층 초청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정치인이나 기관장들 위주로 참석하는 기존의 취임식에서 변화를 준 것이다. 지역 취약계층에 초청장을 보내 참가 의사를 보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취임식에서 발언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논란은 지난 13일 시작됐다. 당시 공무원노조 소속의 한 북구청 직원이 노조 홈페이지에 취약계층 초청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는데, 해당 글에는 '구청장이 뭐 대단하다고 취약계층을 동원하나. 취약계층 분들이 물건인 줄 아는가. 주민 동원령 강력 항의하라'는 비판이 담겨 있었다.
특히 'X눈에 X밖에 안 보이는 모양', '정신차려라 인수위와 그 하수인들아'라는 강도 높은 표현도 섞여 있어 댓글에서도 이견이 분분한 상태다.
해당 글이 올라온 다음날 인수위 한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전국적으로 북구가 복지 수요가 제일 많고, 소통하는 구청장으로서 초청 대상자의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동원이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지난 15일 인수위가 글을 올린 직원을 상대로 공식적인 조치에 나서겠다며 경고성 글을 게시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하루 사이 강경한 어조로 대응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인수위는 "쉽게 소통하기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취임식을 구상하는 가운데 초청 대상자로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 의미를 폄하하고 멸시한 글을 보고 경악했다"며 "모욕적인 언행으로 사기를 저하시켰으며 인간성 상실의 문제로 반드시 사과를 요구하겠다. 공식적으로 모종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조 소속 공무원들은 인수위가 출범 전부터 협박성 글을 올렸다며 크게 반발했다. 공무원들은 "직원들의 하소연 방식은 각자에 따라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며 "다소 격한 표현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대응이 너무 성급했다. 모종의 조치라는 게 과연 적절한 표현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주호 공무원노조 북구지부장은 "노조 소속 구청 직원이 처음에 다소 강도 높은 글을 올린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취임식에 참석할 취약계층을 선정하는 것은 공무원들의 몫인데, 가뜩이나 코로나 이후 공무원들의 업무량이 많아진 상황이다"고 호소했다.
노조는 인수위 측에 면담을 제안했지만 아직 성사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위 측은 노조 측에서 주장하는 동원이 아닌 '초청'인 점을 분명히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공무원이라면 정제된 표현을 사용해야 하고 예의를 지켜야 한다"며 "취약계층 초청에 대한 논의 단계에서 글이 올라온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대안을 제시해야지 비난부터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종의 조치는 글을 올린 직원의 사과를 말한 것"이라며 "취약계층 초청 계획을 유지할지 인수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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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 |
☞ 임기제 공무원 전환해 준다더니"..'집단해고' 보건소 의사들이 토로한 억울한 사정
경기 고양시 산하 보건소들이 10년 안팎 일해온 업무대행 의사들에게 무더기로 계약 해지를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보건소의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다. 고양=박해묵 기자
▲... 고양시 업무대행 의사 무더기 '계약 종료 통보' 논란
10년 안팎 일한 의사 5명 해고
"조직개편·진료 성과없다 등
어처구니없는 이유 들어"
市 "인건비 예산 등 전환 어려워"
주민 "방역 헌신한 의료진 나가라니"
노년층 등 취약계층 의료 공백 우려
경기 고양시 보건소들이 10년 안팎 근무한 업무대행 의사들을 무더기로 계약 종료 통보를 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 의사들은 단순 계약 만료 통보가 아닌 사실상 ‘집단해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대면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방역 최일선 현장을 지켰기에 ‘진료 성과가 없다’는 계약 종료 이유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주민들은 코로나19 방역에 헌신한 의료진을 매몰차게 내쫓는 행태를 두고 도의적 책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10년 일한 직장서 떠나라…“사실상 집단해고”=16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시 산하 덕양구·일산동구·일산서구 보건소 등 3개 보건소에서 ‘지역 보건의료 사업에 대한 업무 대행 계약’을 맺고 활동해온 업무대행 의사 5명이 지난 달 3일 정당한 사유없이 집단 계약 종료 통보를 받았다.
계약 종료 통보를 받은 한의사 A씨는 “10년을 근무했는데 정당한 이유나 상황 설명 등은 전혀 없이 계약 기간이 만료됐으니 나가달라고만 한다”면서 “보건소장 등과 수차례 면담을 요청했고 집단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개별 면담에서는 ‘이해해달라’는 말만하고 납득할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고양시 조례 제7조에 따르면 ‘의료업무 대행계약은 최초 계약기간을 2년으로 하되, 의료업무대행자의 업무실적이 우수하고 지역보건의료사업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의료업무대행자와 협의해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 조항은 고양시가 일방적으로 의료업무 대행계약 갱신을 거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업무실적 등을 평가해 합리적으로 갱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계약종료’ 통보를 받은 의사들은 그동안 업무실적 평가 후 매년 갱신계약을 체결해 9~14년동안 계속 근무해왔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계약 종료’ 결정은 단순한 계약 만료에 따른 해지 통보가 아닌 사실상 집단 해고를 당한 셈이다.
실제로 대법원 판례(선고 93다17843 판결)에서는 장기간에 걸쳐 그 기간의 갱신이 반복돼 그 정한 기간이 단지 형식에 불과하게 된 경우에 사용자가 정당한 사유없이 갱신계약의 체결을 거절하는 것은 해고와 마찬가지로 본다고 했다. A씨는 “어떤 이유도 설명하지 않는 일방적인 계약 종료는 부당 해고”라고 억울해 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업무대행 의사의 한방·치과진료 사업을 종료하기 때문에 해당 의사들에 대한 계약 종료 통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기제 공무원 전환 합의는 온데 간데 없고 핑계만 무성=이들 의사는 2018년 11월 보건소 행정팀장과의 간담회에서 2019년 6월까지 ‘시간 선택제 임기제 공무원’ 전환할 것이라는 약속도 받았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사실상 공무원처럼 상시 업무를 수행하는 업무대행 의사들의 정규직 전환을 권고하고 그 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 등은 보건소 업무대행 의사들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전환한 바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당시 업무대행 의사에 대해 시간 선택제 임기제 전환을 추진했지만, 임기제 인건비 예산 등의 문제로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임기제 전환이 안 됐다”고 했다.
또다른 시 관계자는 “이번에 업무대행 의사의 한방·치과진료 사업을 종료하는 대신 임기제 공무원을 통한 한방·치과진료 사업 등을 다시 검토 중”이라며 “지방정부 교체시기라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한 일산동구의 한 주민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고생한 의료진을 향해 ‘덕분에 챌린지’를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하루아침에 나몰라라 내쫓는 것은 도의적 책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소득층·노년층 등 취약계층 의료 공백 우려=계약 종료 통보를 받은 치과의사 B씨는 “논란 전후로 계약 종료 사유가 달라지고 있다”며 “처음에는 앞으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조직개편이 있을지 모른다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들었다가 논란 이후 ‘1년간 진료 성과가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 속에서 대면진료가 불가능해지면서 보건소의 지시에 따라 해외입국자 선별검사, 선별진료소, 역학조사 등의 업무를 주·야간, 주말까지 진행했다”면서 “업무대행이라는 사업자 신분 때문에 휴가나 포상금 등 여러 차별을 받아왔는데 성과까지 없다고 계약 종료한다니 정말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고양시가 주장하는 ‘업무대행 의사의 한방·치과진료 사업 종료’에도 문제가 많다. 지역보건법상 인구가 50만명 이상인 시에 소속된 보건소는 치과의사 1명, 한의사 1명 이상을 배치하도록 하고 있다. 업무대행 의사 모집 또는 임기제 공무원 모집 없이 기존 의사들과의 계약을 종료하면 의료 공백이 불가피하다.
B씨는 “보건소를 이용하는 이들이 저소득층이나 미취학 아동, 노년층 등인데 피해가 불가피하다. 더구나 관련 사업에 대한 향후 운영계획조차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고양=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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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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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평가 내년부터 '정량→정성' 위주…공직사회 혁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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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제도 중심에 머무른 평가방식에 한계 평가방식 바꿔 근본적인 공직사회 문화 개선
(서울=뉴스1) =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2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엑스포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2022.6.2/뉴스1
정부가 공무원의 창의성과 전문성 실현을 돕기 위해 공직사회 혁신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인사진단 평가도 내년부터 정량평가에서 정성평가 중심으로 전환한다.
인사혁신처는 최근 국무총리가 주재한 규제혁신 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공직사회 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공직사회 내에선 다양한 인사제도와 시스템 정비, 규제행정 문화·행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고, MZ세대 공무원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인사처가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로 꼽혀왔다.
지금까지 공직사회내 인사혁신은 적극 행정을 지원하기 위한 법령 제정·정비 및 각 기관의 인사제도 운영 수준 진단 등 제도 중심에 머물렀다. 그만큼 근본적인 문화 혁신에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정부는 공무원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익·실용·공정·상식이라는 국정운영원칙을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의식·행태 변화 등 근본적인 공직문화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인사처는 기관별 공직문화 현황을 알 수 있는 지표를 연말까지 개발하고, 내년부터 기관별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예정이다.
새로 도입되는 공직문화 혁신지표는 공직사회 인식·행태와 관련된 정성지표 중심으로 구성된다. 기존 인사혁신 수준 진단지표는 인사제도 운영과 관련한 정량지표에 중점을 뒀다. 앞으로 평가 방식을 바꿔 실제 공직문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설명이다. 진단 결과가 미흡한 기관은 원인 분석을 통해 개선하고, 진단 결과도 인사정책 수립 근거로 활용해 데이터 기반 인사정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인사처는 공직문화 혁신 과제를 찾기 위해 주제와 범위에 관계없이 원점에서 공직사회 대내외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다음달까지 공직 내·외부 자문단 회의 등을 거쳐 8월에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규제혁신의 성공은 규제 주체인 공직자 의식·행태의 변화가 핵심적 요소라는 점에서 이번 기회에 인사체계 전반을 점검하겠다"며 "적극행정, 자율행정, 생산성 중시 행정으로 공직문화를 탈바꿈해 나가는 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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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머니투데이 |
☞ 경남도 공무원 지난 4년간 너무 늘었네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 30.5% 증가 전국 시ㆍ도 두 번째
조직ㆍ인사 허점… 부산 11.9%
인수팀 "적재적소 배치 검토"
이를 어째, 민선 7기 김경수 도정 인사관리 전국 하위권…." 박완수 도지사 당선인의 `시작부터 확실하게 인수팀(이하 인수팀)`이 경남도 일반직 공무원 정원이 4년 사이 30%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추세의 증가율은 30.5%로, 경남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부산 11.9%, 인천 13.4%와 비교할 경우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경남도 증가율은 전국 평균인 14.8%보다도 훨씬 웃돌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지난 2017년 6월 말 기준 1772명이었던 경남도 일반직 공무원 정원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2313명으로, 총 541명이 늘어났다.
정시식 인수팀장은 "일반직 공무원 정원이 급격히 늘어난 만큼 신규 인력이 적재적소에 배치됐는지, 정원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다시 한번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관리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인수팀은 또 임기제 공무원에 대해서도 제도적 가이드라인 등 합리적인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김경수 도정 때 도청 임기제 공무원 정원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도청 임기제 공무원 정원은 지난 2017년 74명에서 2018년 88명, 2019년 118명, 2020년 130명, 지난해 132명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경남도의 전체 공무원 1인당 인구수는 481명으로, 17개 시도 중 경기(870명), 서울(500명)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남도 공무원 1인당 도민 481명을 담당한다는 의미다. 인수팀은 미래 세대가 짊어져야 할 부채가 늘고 서민 가계 경제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도민 부담은 줄이고 정책 효율성은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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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설
민주당은 서해 공무원 정보 공개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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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우상호 “신색깔론, 민생 급한데 이걸 왜”
국민 생명 걸린 문제…세월호와 안 달라
어업지도원으로 일하다 표류 중 북한군에 살해된 공무원 이대준(당시 47세)씨 가족이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통한의 눈물을 쏟아냈다. 국방부와 해경이 “월북으로 볼 수 없다”며 종전 발표를 번복하고 유감을 표명한 다음 날이다. 사건 당시 고등학생이던 아들의 편지, 가족이 그토록 요구했으나 볼 수 없었던 초동수사 자료와 동료 진술서도 공개됐다. 지난 1년9개월 유족이 국가 권력 앞에서 느꼈을 좌절감, 분노가 그대로 전해졌다.
유족의 상처를 치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 감사원이 지난 18일 “최초 보고 과정과 절차, 업무처리 적법성·적절성 등을 정밀 점검하기 위해 특별조사국 차원의 감사를 할 것”이라고 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문제는 문재인 청와대가 ‘대통령기록물’로 묶은 자료다.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열람할 수 있는데, 거대 의석의 더불어민주당은 정보 공개에 반대하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정보 공개 협조 요구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친북 이미지를 만들려는 신색깔론적 접근이다. 정보를 까면 첩보 시스템이 다 공개된다”고 했다. 앞서 “북한의 사과로 마무리된 일이다. 그분의 월북 의사가 있었는지 아닌지가 뭐가 중요하냐” “먹고사는 문제가 얼마나 급한데 이게 왜 현안이냐”고도 했다. 사건 발생 후 ‘월북’을 앞세운 건 문재인 정부다.
당장 “민주당이 5·18의 아픔, 세월호 참사에서 유가족·피해자들이 만족할 때까지 진상 규명을 강조한 것과 왜 다르냐” “572억원을 쓰고도 세월호 조사를 또 하라는 민주당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진다. 더욱이 첩보 시스템 운운은 우 위원장이 비판하던 과거 보수 정부의 안보 우선론과 무엇이 다른가. 그는 “(윤 정부가) 건드리면 가만히 안 있는다”며 “최순실 탄핵까지 완성했던 제가 이 국면을 극복하지 못할 거로 본다면 오판”이라고도 했다.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살해됐고, 그 과정에서 국가의 직무 유기 여부, 사건의 은폐·왜곡 여부를 밝히려는 일이다. ‘탄핵’ 언급은 진실 규명을 바라는 국민에 대한 협박과도 같다.
이참에 정부가 2019년 11월 일어난 탈북 어부 강제 북송 사건 진상을 조사할 것이란 말도 들린다.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 두 명을 “흉악범이고 귀순에 진정성이 없다”며 두 눈을 가려 북한에 넘긴 사건이다. 청와대가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려고 에너지를 쏟을 때다. 대한민국은 이 사건으로 유엔과 국제인권단체 등의 비판을 받았다. 서해 공무원 사건, 탈북 주민 강제 북송 사건 모두 절대적 가치인 인권의 문제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늘 ‘인권’을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당이 기록물 공개에 적극 협조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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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공무원 9급공채 경쟁률 9.1대 1..지난해보다↓
▲... 18일 17개 시·도 497곳서 필기시험
지방공무원 9급공채 경쟁률 9.1대 1..지난해보다↓올해 지방공무원 9급 공채 경쟁률이 평균 9.1 대1로 집계됐다. 필기시험은 오는 18일 전국 17개 시·도 497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치러진 2021년도 지방공무원 9급 필기시험장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지방공무원 9급 공채 경쟁률이 평균 9.1 대1로 집계됐다. 필기시험은 오는 18일 전국 17개 시·도 497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공무원 9급 공채 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2만1945명 선발에 총 19만9496명이 지원했다. 평균경쟁률은 9.1대 1이다. 지난해 10.3대 1보다 소폭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17 대1(417명 선발, 7089명 접수)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12.4대 1), 세종(12.1대 1)이 뒤를 이었다.
전남은 경쟁률 6.2대 1(1768명 선발, 1만969명 접수)로 가장 낮았다. 충남은 7.2대 1, 경기는 8.1대 1로 기록됐다.
모집직군 별로는 행정직군이 9.5대 1, 기술직군은 8.2대 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29세가 57.7%(11만5115명)로 가장 많다. 30세~39세가 32.1%(6만4086명), 40세 이상이 9.6%(1만9135명), 19세 이하가 0.6%(1160명)를 차지했다.
지원자 중 여성은 58.0%(11만5641명), 남성은 42.0%(8만3855명)다. 지난해(여성 58.1%, 남성 41.9%)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시험은 행정·시설·사회복지 등 26개 직렬이 대상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법 개정 시행(1월13일)에 따라 지방의회 인력 230명(행정·사서·속기 등 8개 직렬)도 선발한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중인 수험생은 각 시·도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전국 18개소)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 당일 시험장에서 수험생 전원의 발열검사를 실시한다. 코로나 증상이 있으면 별도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행안부는 수험생(확진자 및 유증상자)이 건강 상태, 출입국 이력 등을 스스로 신고할 수 있도록 17일까지 자진신고시스템을 운영한다.
9급 공채 필기시험 결과는 내달 5일부터 29일까지 각 시·도별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17개 시·도와 긴밀하게 협력해 수험생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수험생들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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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nnews.com |
☞ 2022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전문가 총평
신민숙 해커스공무원학원
김철용 해커스공무원학원
김승범 해커스공무원학원
신동욱 해커스공무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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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지난 18일 전국 17개 시·도의 497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비교적 무난했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일반적 반응이었지만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도 교차했다. 수험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을 어떻게 평가할까? 해커스공무원학원의 전문강사 총평을 통해 들여다본다. / 편집자 주
[국어]
신민숙 해커스공무원학원
비문학과 문학 문항수 70% 육박!! 독해 영역 문제풀이로 결정되는 시험!
2022년 6월 시행한 지방직 9급 시험은 예상한 바와 마찬가지로 비문학 출제 비중이 10문제로 가장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비문학은 4월에 시행된 국가직 문제와 비교했을 때,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실증주의, 자유의지’와 같은 내용의 지문들이 출제되었으며, 문제 유형도 내용 일치 문제가 아니라 추론하는 문제로 출제되어 비문학 문제풀이에 대한 대비가 충분하게 되지 않은 수험생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어법 문항수가 극히 적었고, 전체적으로 문학과 비문학이 전체 문항수의 70% 정도를 자체하고 있어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비문학 지문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고1,2,3 평가원이나 교육청에서 출제하는 지문 내용과 상당히 유사한 경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문, 사회’ 지문 내용에만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인문, 철학, 과학이론에 걸친 다양한 내용의 문제를 풀어봐야 하겠습니다. 비문학 문제 풀이 학습에 많은 시간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학은 고전시가, 고전소설, 현대시, 현대소설 각 1문제씩 총 4문제로, 주요 작품과 낯선 작품이 종합적으로 출제되었습니다. ‘삼포가는 길’과 같이 주요 작품과 더불어, 고전시가 ‘육각지하화원소정염운’과 같이 수험생들에게 상당히 낯선 작품이 출제되어, 필수 작품을 숙지하는 것과 동시에 낯선 작품들을 해석하는 능력을 앞으로 갖춰야 하겠습니다.
어휘, 한자 출제율은 다른 연도와 비슷하게 어휘, 2음절한자어, 한자성어 각각 1문제씩 총 3문제가 출제되었다. 어휘 한자, 출제 문항수는 거의 고정된 것으로 보인다.
어법은 3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어법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법 문항수가 줄어드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가장 기본적 문법, 어문규정에 대한 학습을 하면 될 듯합니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중상’ 정도이다.
[영어]
김철용 해커스공무원학원
2022년 6월 지방직 9급 영어 시험은 역대급으로 쉬운 시험으로 기억될 것이다. 합격권에 있는 학습자간에 변별력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영어 기본 실력이 있으면 2~3달 만에 고득점을 확보할 수 있고 영어 실력이 약하다 해도 일 년 안에 80점 이상의 점수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시험이었다. 90점 혹은 95점 이상이어야 경쟁력 있는 점수라 할 수 있다. 최근 2~3년 사이 시험이 쉬워지고 있는 추세다. 이점을 염두에 두고 공부해야 한다. 너무 어렵거나 지엽적인 내용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어휘
▴ 어휘 4문제 모두 쉽게 출제되었다.
flexible = adaptable
vary = change
with respect to = in terms of
run out of money
▴ 독해를 통해서 챙길 수 있는 어휘들이 출제되었다.
▴ 이번 시험에서 어휘가 평범하게 출제되었지만 어휘가 문법 보다 더 변별력을 가질 수 있으므로 어휘를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
생활영어
▴ 생활영어 문제는 2문제가 출제되었고 둘 다 내용 문제였다.
▴ 두 문제 다 맞아야 하는 문제였다.
문법
▴ 4문제 출제되었고 기본 수준의 문제만 출제되었다.
▴ 문법 전 영역에 걸쳐서 다양하게 출제되었다.
▴ 명사절, 수 일치, 수동태, 병치, 가정법, 동명사, 도치, 문법 표현
▴ 항상 출제되는 것들이 계속 출제되고 있다.
▴ 문법 교재로 빨리 1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해
▴ 독해는 10문제가 출제됐다.
▴ 난이도 중/하 수준의 문제로만 출제되었다.
▴ 대의 파악 / 일치불일치 / 빈칸 / 순서배열 / 문장삭제 / 문장삽입 유형이 출제되었다.
▴ 독해 실력의 향상은 학습의 연속성에 있으므로 하루도 거르지 말아야 한다.
[한국사]
김승범 해커스공무원학원
이번 지방직, 서울시 9급 한국사 시험도 국가직 9급과 비슷한 정도로 평이하게 출제되었습니다.
기존 기출문제에서 출제된 사료도 많이 활용하였고, 전체적으로 심도 있는 주제를 다룬 문제도 없어 어렵지 않게 풀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학원 수업과 기출문제 풀이 과정을 성실하게 따라오셨으면 좋은 성적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어느 정도 변별력을 갖는다고 할 수 있는 문제가 고려시대 거란과의 항쟁과정에서 강조의 항쟁을 다룬 문제와 안중근 의사의 활동 중 연해주 지역의 활동을 언급한 문제, 조선혁명선언을 제시하고 김원봉과 신채호의 활동을 구분해서 묻는 문제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행정법총론]
신동욱 해커스공무원학원
먼저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2022년 지방직 행정법총론은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출제되었습니다. 기출문제 수준에서 대부분 커버할 수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 문제보다 사례형문제들이 등장한 점이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실시되었던 국가직 시험에서 이미 출제방향이나 문제스타일은 유사하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했었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지방직시험은 국가직보다는 조금 더 수월하게 출제되었습니다. 작년 지방직 문제보다는 조금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올해 국가직 행정법총론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편이라 대부분 수험생들이 긴장하면서 문제를 접했을 것입니다. 합격권의 수험생이라면 대부분이 고득점을 하였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사례형 2문항 변별력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A책형 기준 18, 19번 문제).
가장 큰 특징은 사례형 문제가 3문항이 출제된 점이고, 박스형 3문항, 옳은 지문 찾기형 문제가 12문제입니다. 이런 문제유형과 출제방향은 국가직 시험에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경향은 확고한 기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본적이고 전형적인 문제들이지만 정확하게 학습하는 것이 고득점합격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최신판례나 법령문제들이 출제되지 않았고 기출문제와 기본적인 판례위주로 출제가 되었기 때문에 큰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합격권의 수험생들은 대부분 고득점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생하신 모든 분들이 원하시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시고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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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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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 유류세 37% 인하
▲...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정부가 고유가 대응을 위해 7월부터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법상 가능한 최대 수준인 37%로 확대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첫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고유가에 따른 서민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를 긴급히 시행하겠다"며 이런 내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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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
▲...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L(리터)당 2천100원 선도 넘어서는 등 날마다 최고가 신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각각 2천106.52원, 2천114.7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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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 종강 앞두고 '열공'
▲...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수습기자 =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도서관 열람실에서 학생들이 기말고사를 앞두고 공부를 하고 있다. 202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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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 연세로에서 열린 프랑스 거리음악축제
▲...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에서 열린 2022 프랑스 거리음악축제 '페트 드 라 뮈지끄'에서 시민들이 프랑스 아트마켓을 둘러보고 있다. 202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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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 오늘은 공무원 시험
▲...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8일 오전 2022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장인 종로구 청운중학교에 수험생이 들어가고 있다. 2만1천945명을 뽑는 이번 9급 공채 필기시험은 이날 전국 17개 시·도 시험장 497곳에서 진행한다. 평균 경쟁률은 9.1대 1이다. 202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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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 사기꾼이 만든 380억짜리 큐빅
▲... 다이아 감정서로 속여
새마을금고서 대출
중앙회 간부도 연루
다이아몬드(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시중은행은 다이아몬드를 담보로 대출해 주지 않는다. 감정기관마다 평가액이 제각각이고 시세도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사기꾼’ 대부업자 A씨는 제2금융권으로 눈을 돌렸다. 실제로 갖고 있는 다이아몬드는 없었다. 대신 가짜 다이아몬드(큐빅)를 진짜로 속여 대출을 받을 생각이었다. 타깃은 새마을금고로 잡았다. 총자산 200조원을 돌파한 새마을금고를 상대로 A씨는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A씨는 먼저 가짜 감정평가사와 짜고 큐빅을 진짜처럼 감정한 문서를 만들었다. A씨의 부하 직원 B씨가 둘 사이를 오가며 감정평가서를 받아오는 등 심부름을 했다. A씨는 2020년 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가짜 감정서와 큐빅을 들고 25회에 걸쳐 16개 지역 새마을금고를 돌았다. 새마을금고를 감쪽같이 속인 A씨는 총 약 380억원의 대출금을 손에 넣었다. A씨는 이 돈으로 고리대금업을 해 이익을 취했다.
아무리 눈속임이 감쪽같아도 A씨 혼자 이 정도의 사기를 저지르기엔 역부족이었다. A씨는 5억7000만원을 투자해 금융브로커 C씨와 D씨를 고용했다. 브로커들은 새마을금고 중앙회 고위간부 E씨에게 접촉했다. E씨는 브로커 C씨로부터 1억3000만원을 받고 2020년 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주범 A씨를 위한 대출상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A씨의 범행은 이 모든 과정을 눈치챈 새마을금고 전 직원의 고발로 꼬리가 잡혔다. 정기감사에서 특혜대출 정황을 포착한 행정안전부도 지난해 7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동부지검 공정거래·경제범죄전담부(부장검사 민경호)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이들의 사무실과 계좌를 압수수색하고 가짜 다이아몬드 등 증거를 확보했다. 결국 A씨는 사기 등 혐의로, 브로커 C씨는 알선수재 및 증재 등 혐의로, 은행 고위직 E씨는 수재 등 혐의로 구속돼 지난 17일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날 브로커 D씨는 알선수재, 대부업체 직원 B씨는 사기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은행 고위직, 금융브로커, 대부업자 등이 밀접한 유착관계를 형성하고 380억원대 대출 사기와 불법 금품수수 등을 저지른 조직적인 금융비리”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다행히 대출액은 상환됐다”며 “재판 결과를 지켜보고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람·유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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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못 풀어?” 뒤통수 잡고 주먹질한 대학생 과외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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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속 폭행 장면. 채널A 캡처
20대 대학생이 과외를 받던 중학생 제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한 사립대 재학생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스터디카페에서 과외를 받던 중학생 B군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서 A씨는 수업 중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B군의 명치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가격했다. B군의 뒤통수를 움켜잡고 책상에 머리를 댄 채 고개를 숙이고 있게 하더니 주먹으로 B군의 등을 연신 내려치기도 했다. CCTV에 포착된 폭행은 18분간 이어졌다.
겁에 질린 B군의 허벅지를 강하게 누른 채 주먹으로 짓이기는 모습도 담겼다. B군은 두 손을 들어 A씨 주먹을 막으려는 듯한 모습도 보이지만 폭행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A씨의 폭행은 ‘수학 문제를 제대로 못 풀었다’는 이유에서 가해졌다. B군은 “A씨를 전문가 소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난해 1월부터 만났고, 폭행이 심해진 건 지난 1월부터”라고 밝혔다. B군은 폭행 충격으로 2주에 1번씩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CCTV 속 폭행 장면. 채널A 캡처
A씨는 이에 대해 “아이가 집중 못 하면 체벌해도 된다는 어머니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B군 어머니는 채널A에 “손찌검이나 신체 접촉은 하지 말고, 매로 손바닥을 한 대 때리든지 하시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B군 측은 지난달 20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아울러 법원에 A씨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경찰은 피해자 안전조치(신변 보호)를 위해 A씨에게 접근금지 조치를 내리고 B군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경찰은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추가로 확보해 아동학대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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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둘레길 숲길 중 ‘여름철 걷기 명소’ 3곳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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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경기둘레길 숲길 3곳을 추천하고 나섰다.
나무 그늘이 곳곳에 펼쳐져 더위를 피할 수 있고 경사가 심하지 않아 가족·연인과 편안하게 걷기 좋은 코스라는 점 때문이다.
경기도는 가평 19코스와 20코스, 그리고 양평 26코스 등 3개 코스를 여름철 걷기 명소로 추천한다고 19일 밝혔다.
가평 19코스와 20코스는 잣나무 터널과 다양한 풍경을 즐기며 걷거나 차가운 계곡물에 지친 발을 담그고 계곡 물소리와 새소리, 잣나무 향기 그윽한 바람 소리를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여기에는 최근 경기도가 가평 19코스 내 용추계곡 구간(8㎞)과 20코스(용추계곡~가평역·9.3㎞)에 새롭게 총 11개의 징검다리와 출렁다리 등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조성한 것이 크게 한몫하고 있다.
멋진 풍광에도 굽이굽이 계속되는 계곡을 건너기 어려워 도민들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양평 26코스(양평산음자연휴양림~단월면사무소·17.2㎞)는 특히, 숲길 내 국립 산음자연휴양림에 계곡과 숲속의 집, 야영장 등 시설이 잘 갖춰서 가족과 함께 숙박도 할 수 있다.
이 코스는 둘레길 개통 전까지 임산물 운반 및 산림경영을 위해서만 통행이 허용된 임도였는데, 도가 지난해 11월 북부지방산림청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민에 개방됐다.
이에 따라 국유임도 구간은 사전 예약이 필요 없는 다른 코스와 달리 경기 둘레길 누리집에서 ‘국유림 방문 신고’를 통해 사전 등록해야 한다.
경기도 외곽 860㎞를 연결한 경기둘레길은 도내 15개 시·군의 중간중간 끊겼던 숲길, 마을안길, 하천길, 제방길 등 기존 길을 연결해 지난해 11월 60개 코스 전 구간을 개통한 바 있다.
60개 코스는 숲길, 평화누리길, 물길, 갯길 등 4개 권역으로 구분된다.
이 중 연천부터 양평까지 245㎞ 이어지는 숲길(17개 코스)은 산림과 계곡을 품고 있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과 무성한 나무 그늘 사이를 걸으면서 숨겨진 비경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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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가족 학살범’에 경고한 경찰, 킥보드 동선 추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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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경찰서에서 붙인 경고문. 트위터 캡처
서울 도봉구 하천에 살던 오리 가족이 몰살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도봉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에 따르면 지난 13일 킥보드를 타고 하천 산책로를 지나던 남성 2명이 청둥오리 가족 6마리를 돌로 때려 죽였다. 6마리 중 성체 1마리는 암컷으로 새끼 5마리의 어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봉경찰서는 해당 장소에 경고문을 붙여 “이곳에서 돌팔매질해 오리를 죽이신 분들 읽어달라”며 “cctv 확인하여 전동킥보드 동선 추적 중이므로 귀하들께서 차후 반드시 검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담당 수사관 연락처를 밝히며 “연락주시고 자진출석하시면 자수로 인정해 드리겠다”라면서 “끝까지 오늘과 같은 제안을 거부하고 외면할 시 법에서 정하고 있는 가장 큰 처벌을 받게 될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담당 수사관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동네 주민이 오리들이 학살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신고했다”며 “계획 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의자들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처벌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동네 스타인 아기 오리 가족이 보이지 않아 찾으러 나왔더니 이런 경고문이 붙어있었다” “약한 존재를 괴롭히고 학대하면서 즐거움을 얻는 사람들이 진짜로 있다는 게 너무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서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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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 공포’ 연 7% 돌파 주담대, 연말 8%대 전망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처음
부동산 시장은 이자 부담에 냉각
수도권 지역 집값 하락세 돌아서
대출금리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이미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7%대에 들어섰고, 연말이면 8%대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신용대출도 1등급 기준 5%대 중반이다. 고금리에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이 부동산시장에서 발을 빼며 거래도 급속도로 사라지는 형국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처럼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이 동시다발적으로 붕괴할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고정금리) 금리는 4.33~7.14%를 기록했다. 신용대출도 상단 5.51%를 기록하며 5%대 중턱을 넘어섰다. 다만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은행권이 지난 4월 신규 취급한 신용대출 가중평균금리는 5.6% 수준이었는데, 당시 신용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1.8%대였다. 이 금리는 지난 1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2.5%까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이미 대다수 차주들의 신용대출 금리는 6%대에 진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출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지만 끝은 보이지 않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많게는 1.2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지난 15일(현지시간)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을 밟은 데 이어 다음 달에도 같은 수준의 금리 인상폭을 가져갈 것을 시사한 상태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2.75%) JP모건(3.0%) 등은 연말 한은 기준금리가 3%에 가까워질 것으로 추산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오를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8% 시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현실화될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이자 부담에 대출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았다.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등을 포함하는 기타대출 잔액은 5000억원 감소한 27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다.
급격히 불어난 이자 부담에 부동산시장도 냉각되고 있다. 서울시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4680건이었던 서울 부동산 매매 건수는 지난달 1594건으로 3분의 1 토막 났다. 아직 월중이지만 이날 기준 6월 거래량도 308건에 불과하다. 서울(-0.13%) 경기(-0.41%) 인천(-0.31%) 등 수도권 지역의 집값은 이미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나타났던 부동산·금융시장의 동시다발적 붕괴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당시 서울 아파트값은 2008년 10월부터 2013년까지 수직하락하며 시장이 장기침체됐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부동산 기대심리가 악화되며 관련 대출 수요가 급감하고 은행은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강화하는 등 악순환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지훈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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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교수들 바짝 얼었다..캠퍼스도 없는 세계1위 대학 그
스티븐 코슬린 미국 미네르바대학 초대 학장 겸 전 최고 연구관리자(CAO). 사진 미네르바 프로젝트
미네르바대학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 미네르바대학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정문 모습. 이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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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사범대 교수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세계 1위’의 사립대로 평가 받는 미국 미네르바 대학의 초대 학장의 특별 강연을 앞두고서다. 서울대 사범대는 오는 27일 미네르바대 스티븐 코슬린 교수의 특별 강연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사범대 교수를 대상으로 한 강연이지만, 학생과 일반인에게도 공개된다.
서울대 교수들의 관심이 높은 건 코슬린 교수가 기존 교육 제도의 틀을 깨고 혁신을 실천한 전문가로 유명해서다. 이번 강연에서 교수 사회의 변화와 반성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연을 준비한 서울대 사범대의 강준호 학장은 “기존의 제도적인 교육의 틀을 깨고 혁신적인 대안을 실행에 옮긴 코슬린 교수의 강연을 통해 미래 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네르바대는 2022 WURI(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세계혁신대학평가)에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선정된 곳이다. 2020년 기준 미네르바대의 입학률(지원자 중 합격자 비율)은 1% 미만으로, 하버드대(같은 해 5.2%) 등 미국 유수의 대학보다 더 들어가기 어려운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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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없는 1위 대학…7개국 기숙사 돌며 생활
미네르바대는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사립대로,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모든 수업은 강의실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최대 정원은 19명. 수업은 교수의 강연이 아닌 학생들의 세미나 중심으로 진행된다. 학생 평가는 시험뿐 아니라 발표, 과제, 프로젝트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이뤄진다.
미네르바대는 학생들로 하여금 학기마다 7개국 기숙사를 옮겨 다니도록 하고 있다. 현지에서 인턴십 등을 해보면서 문화를 익힐 기회를 주는 것이다. 미네르바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국 서울, 인도 하이데라바드,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영국 런던, 대만 타이베이에 기숙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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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 개발 주도한 교육·심리 전문가
심리학 전문가인 코슬린 교수는 미네르바대의 세미나 위주의 커리큘럼 개발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버드대 사회과학대 학장과 스탠포드대 행동과학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미네르바대가 설립된 2012년 미네르바대에 합류했고, 2018년까지 초대 학장 겸 최고연구관리자(CAO)로 근무했다. 현재 코슬린 교수는 회사 ‘액티브 러닝 사이언스’ 대표와 미국 2년제 온라인 대학인 ‘파운드리 콜리지’의 설립자이자 CAO를 맡고 있다. 코슬린 교수가 국내 대학에서 강연을 하는 건 2017년 이후 두 번째다.
서울대에 따르면 코슬린 교수는 서울대에서 ‘능동적 학습(Active Learning)’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코슬린 교수는 강의 전 자료를 통해 “능동적 학습은 전통적인 강의보다 대체로 학습 효과가 더 좋다. 강연에선 능동적 학습의 특성을 검토하고, 왜 능동적 학습이 효과적인지 설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간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과, 이를 어떻게 학습에 이용할지도 다룬다. 코슬린 교수에 따르면, 사람은 정보를 처리할 때 머리를 많이 쓸수록 그 정보를 더 잘 기억할 수 있게 된다. 또 사람은 한 번에 네 개의 조직된 단위(organized units)의 정보만 흡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강연에선) 이 같은 법칙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결합시키고, 가르치는 데 적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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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생산식 교육, 근본적 변화해야”
이번 강연은 2022년 제4회 서울대 사범대 초청 강연으로 기획됐다. 서울대 사범대는 지난 3월부터 명사를 초청해 강연을 열고 있다. 강준호 학장은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와 팬데믹의 일상화 등 문명사적 전환기에서, 교육의 패러다임 역시 산업화 시대의 대량 생산식 교육 시스템에서 개인 맞춤형 학습 시스템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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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북 발표 난색 표하자, 담당 교체해 강행"
2020년 9월 29일 윤성현 당시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중간수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논란]
관계자들 "공무원 피살 중간 발표.. 인천해경-중부청 난색, 본청이 맡아"
與 "野, 세월호 때와 달리 진실 봉인" 野 "北에 굴복 몰아가려는 新색깔론"
해양경찰청이 2020년 9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두고 ‘월북으로 판단된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내놓을 당시 난색을 표하는 발표자를 교체하며 자진 월북 발표를 강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0년 9월 22일 북한군에게 사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대준 씨(사망 당시 46세) 사건과 관련해 당시 관할서장인 신동삼 인천해양경찰서장은 당초 월북 가능성에 신중한 입장이었다고 한다. 신 서장은 사건 이틀 후 1차 브리핑에서 “자진 월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만 했다.
그런데 닷새 후인 같은 달 29일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때 발표자는 윤성현 당시 본청 수사정보국장(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으로 바뀌었다. 윤 국장은 “종합해 볼 때 실종자는 월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수의 해경 관계자는 신 서장이 ‘자진 월북’을 단정하는 듯한 발표에 부담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한 관계자는 “당시 퇴직을 앞둔 신 서장이 자진 월북 쪽으로 발표하는 것에 난색을 표했다고 들었다”며 “이후 본청에서 ‘상급 기관인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서 발표하라’고 했지만 중부청도 어렵다고 해 본청에서 발표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신 전 서장과 윤 청장에게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1차 발표와 중간 수사 결과 내용이 바뀌는 과정에 청와대 지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해경을 담당하는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 A 행정관이 청와대 지침을 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하지만 A 행정관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김홍희 당시 해경청장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수사 내용에 어떻게 민정수석실 지침을 받느냐”며 부인했다.
한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세월호의 진실은 인양하겠다면서 서해 피격 공무원의 진실은 봉인하려 하느냐”고 했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신(新)색깔론”이라고 반박했다.
“해경 윗선 ‘월북 판단’ 브리핑 지시… 일선 난색에 본청서 맡아”
수사결과 바뀐 5일새 무슨 일이…
“자진 월북, 근거 부족” 이유로 당시 서장-중부해경청 발표 꺼려
브리핑-수사 맡았던 간부들 승진
일부선 “靑 민정실서 ‘월북’ 지침”… 당시 관계자 “그런 일 없다” 부인
해양경찰청이 2020년 9월 이례적으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브리핑 발표자를 교체한 것은 북한군에게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사망 당시 46세)의 월북 가능성을 둘러싸고 내부에서도 이견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씨가 근무했던 ‘무궁화10호’ 동료들은 물론이고 사건 조사를 맡은 인천해양경찰서 내부에서도 당시 ‘자진 월북’ 가능성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사건 발생 7일 만에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서둘러 발표한 걸 두고 국방부처럼 청와대의 지침을 받았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인천해경·중부해경청 발표 난색…해경 “그런 사실 없어”
이 씨 피살 이틀 후 첫 브리핑을 맡았던 관할서장(신동삼 당시 인천해양경찰서장)은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월북으로 보인다’는 내용을 발표하자는 해경 지휘부 방침에 ‘근거가 부족하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핵심 관계자는 “정년퇴직(2020년 12월 말)을 3개월 남긴 신 서장이 본인 입으로 ‘월북으로 판단된다’고 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경 지휘부는 이후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지시했지만 중부해경청 역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례적으로 윤성현 당시 본청 수사정보국장(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다른 해경 관계자는 “중간 수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발표하는 것이었다면 최초 발표자였던 인천서장이 발표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달 17일 “월북을 인정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최종 발표는 다시 관할서장인 박상춘 인천서장이 했다. 다만 해경 홍보담당자는 발표자 교체를 두고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이라 본청에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월북 판단 발표자 등 줄줄이 승진
사건 관계자들이 이후 줄줄이 승진한 것을 두고 내부에선 ‘대가성 승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윤 청장은 ‘자진 월북으로 판단된다’는 발표 3개월 뒤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했으며, 본청 기획조정관을 지낸 뒤 남해해경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인천해경 수사과장은 지난해 초 총경으로 승진했고, 경감이던 수사팀장도 경정으로 승진했다.
수사 초기 불과 닷새 만에 발표 내용이 바뀌는 과정에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국방부가 17일 “2020년 9월 27일 청와대 국가안보실로부터 주요 쟁점 답변 지침을 하달받았다”고 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청와대 지침이 해경청에도 전달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침 전달 창구로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당시 해경을 담당했던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 A 행정관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A 행정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위 관계자들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연락받은 바 없다”며 부인했다. 해경 고위 간부는 “수사 관련 사항은 독립성 유지를 위해 보고도 상당히 제한적으로 이뤄진다”며 “청와대 지침이 조직을 총괄하는 청장이나 수사를 총괄하는 부서장에게 전달됐을 수 있다”고 했다. 이 씨의 유족 측은 “22일경 고소 예정인데 대상에 김종호 당시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을 추가할 것”이라고 했다.
해경의 중간 수사 발표에 무리한 내용이 여럿 포함됐다는 점도 청와대 개입 의혹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6월 국가인권위원회는 “해경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당시 실종자의 도박 채무액을 2배 이상으로 부풀려 발표하는 등 충분한 자료나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 발표라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또 해경이 이 씨의 월북 가능성을 자문하는 과정에서 전문가 7명 중 1명만 ‘정신적으로 공황 상태’라는 표현을 사용했음에도 이 표현을 발표에 포함시킨 걸 두고 “추측과 예단에 기초한 것”이라고 했다.
인천=공승배 기자
인천=유채연 기자
이윤태 기자
인천=황금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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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아일보 |
☞ 尹자택 아크로비스타도 시끌..'맞불집회' 뿔난 김건희 팬카페
▲...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등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 비호 행위 규탄 및 배우자 구속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인 '건사랑'이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에 항의하며 윤석열 대통령 서초동 자택 앞에서 맞불 집회를 진행 중인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소리' 대표를 고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건사랑 대표는 이날 네이버 카페에 보도자료 형태 공지글을 올리고 "(백 대표가) '주가조작범 김건희 구속'이라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건너편에서 집회를 열어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 여사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며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서울의소리는 이달 14일부터 윤 대통령 자택 앞에 집회신고를 하고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 중단과 김 여사 수사 촉구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소리 측이 대형 확성기와 마이크 등을 집회에 동원하면서 인근 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은 '조용한 시위를 부탁드린다.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집회 소음으로 아기가 잠을 못 자고 울고 있다'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은 사흘 전부터 집회 중 마이크, 스피커, 확성기 사용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에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입주자의 3분의 1인 250여 가구가 진정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다음 주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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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
☞ 한옥에서 온 가족이 체험하는 우리 음식문화
▲...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8일 오전 한옥문화공간인 서울 종로구 무계원을 찾은 한 가족이 떡과 한과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종로구와 종로문화재단은 이날 무계원에서 식문화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떡과 한과 만들기 체험을, 상촌재에서는 사물놀이와 해금을 비롯한 우리 악기와 기타, 콘트라베이스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을 진행했다. 202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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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 3년 만에 대면 '드림콘서트'
▲...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3년 만에 대면으로 '드림콘서트'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관객들이 객석을 채우고 있다. 202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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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 돌아온 박지현, 최강욱 저격 "방탄팬덤에 빠져 선거참패 원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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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6·1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잠행에 들어갔던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만에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 징계를 두고 다시 입을 열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 이튿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총사퇴 의사를 밝히는 입장문을 발표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 참패 다음날인 지난 2일 “저부터 반성하고 책임지겠다”며 비대위원장을 사퇴하고 침묵에 들어갔다. 이후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했던 이원욱 의원은 18일 “박지현 돌아오라”며 공개적으로 박 전 위원장의 ‘컴백’을 요청했다.
그러자 박 전 위원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민주당이 혁신의 길을 선택하길 바랍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올리면서 “지금 민주당 앞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하나는 혁신의 길이다. 동지의 잘못을 처벌하고 국민께 다가가는 길이다. 하나는 팬덤의 길이다. 동지를 감싸주고 국민께 버림받는 길”이라며 “바로 오늘 최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따라 민주당이 어느 길로 갈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동료 의원들의 은폐 시도, 2차 가해까지 모두 합당한 징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이는 전 비대위원장 박지현의 약속이 아니라 민주당의 약속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 의원이 윤리심판원 출석을 미루며 징계 처리도 미뤄졌고, 제가 비상 징계를 요구했지만 우리 당은 수용하지 않았고, 결국 선거 뒤 윤리심판원에서 징계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그 약속을 지키는 날이 오늘”이라며 “민주당의 혁신은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으로 시작해야 한다. 경징계에 그치거나 징계 자체를 또 미룬다면 은폐 시도나 2차 가해는 빼고 처벌한다면, 국민들은 민주당의 어떤 반성과 쇄신 약속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거짓과 은폐와 2차 가해로 당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라며 “권력을 쥔 다수파라는 오만과 범죄를 저질러도 감싸주는 방탄 팬덤에 빠져 반성하고 거듭나라는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선거 참패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 책임이 결코 적지않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 전 위원장은 “오늘 최 의원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민주당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르면 이날 최 의원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의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회의를 열고 최 의원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온라인 회의에서 동료 의원을 향한 최 의원의 발언에 대해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최 의원 측은 “화면이 꺼져 있고 목소리만 나오자 왜 안 나오냐며 학교 다닐 때처럼 ‘짤짤이’(주먹에 동전을 넣고 하는 노름)를 하는 것이냐는 식의 농담이 있었다”라면서 해당 발언에 성적 의미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차마 공개적으로 올리기 민망한 성희롱성 발언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도 최 의원에 대한 직권조사를 윤리심판원에 요청했다.
송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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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촬영하는 윤석열 대통령
▲...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대통령실 이전 기념 주민 초대 행사에서 지역 주민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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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총리, 프랑스 출국 전 프랑스 대사와 면담
▲... (영종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귀빈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기 전,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와 면담하고 있다.
한 총리의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인 이번 프랑스 방문은 오는 23일까지 3박5일 일정이다. 202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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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여정ㆍ현송월 등 핵심측근들, '전염병' 해주에 의약품 기부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전염병이 창궐한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에 의약품을 보냈다. 17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의 책임일군(간부)들인 조용원 동지, 리일환 동지, 김여정 동지, 현송월 동지는 16일 가정에서 성의껏 마련한 의약품을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한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의 주민세대들에 보내달라고 부서 초급당위원회에 제기하였다"고 보도했다. 202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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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해주시 주민들에 김정은 '의약품' 전달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급성 장내성전염병이 발생한 황해남도 주민들을 위해 가정에서 마련해서 보낸 약품들이 16일 해주시 주민세대들에 전달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사랑의 불사약을 받아안은 해주시 인민들은 고마움의 눈물로 두 볼을 적시며 '김정은 동지 만세!'를 목청껏 외쳤다"고 전했다. 202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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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의약품과 지원물자들 황해남도 전염병 발생지역으로 수송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당중앙위 일군들과 가족들이 마련한 의약품과 지원물자들이 17일 황해남도 전염병 발생지역으로 수송 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202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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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연예계 세대교체, 6년만의 신작에 신인 여배우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9일 조선4·25예술영화촬영소의 신작 예술영화 '하루낮 하루밤' 예고편을 공개했다. 사진은 주인공 남영주역의 배우.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조선신보는 북한 드라마 '마지막 한 알' 주연을 맡은 평양연극영화대학 배우학부 영화배우과 3학년 리효심이 인터뷰에서 "미숙한 연기였지만 사람들이 어제날의 살아있는 박영순을 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할 때 정말 흥분과 격정이 컸다"고 말했다고 14일 전했다. 연합뉴스
▲... 북한 영화·방송계, 주연 꿰찬 신인 배우들 등장
문화정책의 변화…자본주의 문화 노출 경계하는 듯
베일에 가려진 북한 영화·방송계에 최근 신선한 얼굴들이 데뷔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신인 배우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모습은 북한 문화정책에 일대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8일 북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월 조선·25예술영화촬영소가 공개한 예술영화 ‘하루낮 하루밤’의 주연 배우는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다. 배우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영화는 전쟁노병 라명희를 모델로 했다. 별도 시사회를 가진 뒤 지난 4월 태양절(김일성 생일)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경축 영화상영주간에 상영되는 등 북한 사회에서 이목을 끌었다.
또 최근 북한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종영한 TV연속극 ‘마지막 한 알’의 주연 역시 신인 배우였다. 이 드라마는 1970년대 세계 탁구대회를 제패한 ‘탁구 여왕’ 박영순의 생애를 모티브로 한 6부작이다. 지난 4월 3일 조선중앙TV에 처음 방송돼 지난달 종영했다. 선수 시절의 박영순 역은 신인 배우 리효심(22)이 꿰찼다.
재일본조선인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리효심이 평양연극영화대학 배우학부 영화배우과 3학년 재학 중이라고 소개한 뒤 “많은 시청자가 그를 전문 탁구 선수 경력을 가진 배우로 착각했다”며 “진실한 연기 형상으로 보여주었다”고 극찬했다.
리효심은 종영 인터뷰에서 “미숙한 연기였지만, 사람들이 어제 날의 살아있는 박영순을 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할 때 정말 흥분과 격정이 컸다”며 “그럴수록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분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북한에서 예술은 체제 선전의 도구로 사용된다. 메시지의 전달자를 부각하지 않는다. 특히 영화광이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북한 영화·방송계는 쇠락을 거듭했다. 조선중앙TV에는 공훈배우, 인민배우 호칭을 받은 배우들의 수십 년 전 작품이 매일 재방송되는 실정이었다. 남한 사회와 같은 ‘스타’가 나오기 어려운 이유도 그래서다.
그랬던 북한 영화·방송계에 신인 배우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은 북한 문화정책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자본주의 문화가 젊은이들에게 침투해 사상이 이완되지 않도록 콘텐츠 다변화에 나섰다고 해석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19년 1월 30일 논설에서 “제국주의자들은 썩어빠진 자본주의 사상과 생활 풍조를 문학예술이라는 현란한 면사포로 감싸 사회주의 화원 속에 침투시키기 위하여 발악적으로 책동하고 있다”며 “문학이라는 서정 속에, 음악이라는 오묘한 선율 속에, 회화라는 신비한 빛깔 속에 비루스(바이러스)처럼 은밀히 숨어들어오는 반동적인 사상의 침투력과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경계한 바 있다.
지난 8~10일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는 “당 정책 관철의 혁명적 기상이 세차게 나래치게 하는 데서 문학예술, 출판보도 부문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투쟁 방향이 제시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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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만전자에 가슴 부여잡았다"..주식 공황에 정신과 찾는 2030
코스피가 전일보다 11.54포인트 떨어지며 2492.97에 장을 마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장진영 기자 그래픽=신재민 기자
▲... 매일 주식시장이 열리기 30분 전부터 가슴이 막 쿵쾅거리기 시작해요. 욕심 안 부리고 남들 다 넣는 종목에만 투자했는데 주식 때문에 제가 이렇게 망가질 줄은 몰랐죠.”
직장인 허모(32)씨는 최근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고 했다. 연이은 주가 폭락으로 투자 손실금이 1000만 원대로 불어나자 극심한 불안을 느꼈기 때문이다. 허씨는 “테마주나 코인(암호화폐)은 투기라고 생각해서 안정적인 종목에만 투자했는데, 믿었던 삼성전자가 ‘5만 전자’가 되는 순간 가슴을 부여잡았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주식 시장 불황이 이어지면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특히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20~30대 사회초년생을 중심으로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 정신적 고통을 겪는다는 이도 적지 않다. 최근엔 국내 증시의 대표 우량주들마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허씨와 같은 사례가 속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믿었던 삼전마저…잠 안 와요”
의료계에 따르면 주식 투자 손실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진료를 요청하는 20~30대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주 서울 종로구의 한 정신건강의학병원에는 “주식 때문에 일상생활하기가 힘들다”는 내용의 상담 문의가 평소보다 2배 넘게 들어왔다고 한다. 한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는 “보통 투자 실패는 본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병원까지 찾는 경우는 드문데, 요즘엔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무력감을 느껴서 상담을 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우량주의 주가까지 급락하면서 초보 투자자들의 타격이 극심한 상황이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5만 원대가 된 건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초 9만 원대까지 오르며 ‘10만 전자’라는 기대 섞인 전망까지 나왔지만, 다시 ‘5만 전자’로 내려앉은 것이다.
지난해 초 주식을 시작한 권모(29)씨는 “삼성전자는 주식 초보들 사이에선 은행 적금 같은 개념이다. 그런 종목이 반 토막 났으니 밤에 잠이 안 오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 30대 투자자는 “아침에 일어나서 주식 애플리케이션 켜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라고 토로했다.
비슷한 고통을 겪는 투자자들이 익명으로 온라인에 모여 서로를 위로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인 ‘주식 비트코인 망한 사람들을 위한 방’에는 19일 기준 70여명의 투자자가 들어와 각자의 투자 실패 경험을 털어놨다. 채팅방 개설자는 “힘들어서 오셨으면 잘 찾아오셨다”며 다른 투자자를 격려했다.
주식 호황만 겪은 2030에 충격
지난해 호황이었던 주식 시장에 불황이 닥치면서 투자 경력이 짧은 20~30대에게 더 큰 충격이 가해졌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의 20~30대는 주식이 떨어지는 것보다 오르는 걸 더 많이 본 세대다. 재산을 많이 모으지도 못한 상황에서 이런 사태를 처음 겪기 때문에 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투자 경력이 긴 기성세대는 전에도 주식이 빠지는 걸 겪었기 때문에 동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20~30대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며 “투자 손실을 투자로 메꾸려는 무리한 시도보다는 가족에게 실패를 털어놓거나 다른 일상적 활동을 통해 주의를 환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건·양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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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화폐 겨울 왔다"…비트코인 붕괴에 줄줄이 파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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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비트코인 2만달러, 이더리움 1000달러 선이 무너지자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블룸버그 등 해외 주요 언론은 일제히 이같이 보도했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2017년 이전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코인을 예치받아 대출해주던 ‘코인 은행’들도 투자자들의 출금 신청이 빗발치면서 지급 불능 사태에 빠졌다. 코인 은행에서 코인을 대출받아 각종 투자에 나선 투자사들도 줄줄이 파산 위기에 몰렸다.
코인 운용사·은행 연쇄 도산 위기
"암호화폐 겨울 왔다"…비트코인 붕괴에 줄줄이 파산 위기
이날 암호화폐 시황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 1만7677달러를 기록하며 전일(2만658달러) 대비 14.4% 급락했다. 비트코인이 1만8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폭등장 초입인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2017년 전 고점인 1만965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사실상 바닥이 사라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비트코인 폭락은 미국 기관투자가들이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기관투자가들이 주로 쓰는 미국 코인베이스프로의 암호화폐 시가에서 바이낸스 시가를 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20% 수준으로 유독 낮았다.
‘루나 사태’로 암호화폐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빼내 투매에 나섰다. 미국계 코인 은행 셀시우스 네트워크는 지난 1년간 고객 예치금으로 예금 이자를 지급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신뢰를 잃었다. 투자자들의 출금 신청을 견디다 못한 셀시우스가 지난 13일 출금을 중단하면서 암호화폐 하락폭을 키웠다.
코인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투자에 나선 투자사들도 ‘마진콜(증거금 추가납부 요구)’을 받으면서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 100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운용사인 스리애로스캐피털(3ac)은 블록파이 등 코인 은행들의 마진콜에 응하지 못해 담보로 맡겨둔 4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청산당했고 30억달러 부채도 미상환 상태다. 3ac가 투자한 코인 은행인 핀블록스도 하루 출금액을 500달러로 제한하면서 사실상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에 빠졌다. 코인 은행인 바벨파이낸스 역시 예치된 암호화폐 인출 중단을 선언했다.
BIS “디파이 대출, 금융 발전에 역행”
국제결제은행(BIS)은 지난 14일과 16일 잇따라 긴급 리포트를 내고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대출을 정조준했다.
BIS는 실제 보유한 암호화폐의 네 배까지 대출이 가능한 디파이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담보인정비율(LTV)은 66~83%지만 대출받은 암호화폐를 다시 담보로 맡기고 대출받을 수 있어서다. 이를 10차례 반복하면 담보가액의 30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BIS는 “하락장에서는 순식간에 붕괴하는 이유”라고 했다.
BIS는 디파이의 ‘익명성’도 문제 삼았다. 대출을 받아간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신용도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BIS는 “핀테크의 경우 차주 신용도를 여러 비금융 데이터를 통해 기존 금융권보다 정교하게 평가하면서 금융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디파이는 정반대 방향으로 나아간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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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임금 30% 올리라는 勞…내년 물가 5%상승 압박
▲... 한경연, 최저임금 1%인상
물가 0.07%P씩 밀어 올려
경총 "경제 복합위기 직면"
◆ 인플레 부추기는 임금인상 ◆
올 들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임금 인상 압력이 커지는 와중에 노동계는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 경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최저임금 30% 인상(내년 기준)을 요구할 태세다. 노동계 요구를 절반(15%포인트)만 수용해도 내년 물가는 최소 4%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산업계 전체로도 명목임금(실제 지급되는 임금) 상승률이 1%포인트 오를 때마다 물가는 2년간 연 0.1%포인트씩 추가 상승 압력을 받는다는 한국은행의 경고도 나왔다.
19일 경영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 측은 21일 열릴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으로 1만1860원 안팎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9160원) 대비 29.5% 인상된 금액이다.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노동계는 최저임금 협상 때 최초 23.9% 인상을 주장했고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했지만 이후 공익위원들에 의해 5% 인상으로 결론 났다. 그러나 올해는 노사 양측 모두 고물가를 이유로 강력히 맞서고 있어 공익위원들마저 적정 수준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20년 최저임금이 1% 상승할 때 물가가 0.07%포인트 더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노동계의 올해 최저임금 요구안(30% 인상)이 관철된다면 물가가 2.1%포인트 더 뛰는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물가 상승률을 3%로 전망했는데, 내년 물가가 5%까지 뛸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저임금을 노동계 요구의 절반 수준(15%)으로 수용할 경우, 내년 물가는 다른 변수 없이도 4%대까지 상승 압박을 받게 된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민간소비 위축, 고금리로 인한 투자 위축 등 경기 침체를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총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고물가·고환율·고금리·저성장이라는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최저임금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은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서 명목임금을 큰 폭으로 올리면 그만큼 인플레이션 영향이 장기화한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한은의 이달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보면 한은은 기대인플레이션과 급여 간 관계 분석을 통해 "명목임금 상승률이 1%포인트 오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당해 0.09%포인트, 이듬해 0.1%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금 경로를 통한 물가 상승 압력은 앞으로 점차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전 산업 명목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7.2% 올라 지난해 4분기(5.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김희래 기자 /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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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노조 "영업익 25% 성과급 달라"
▲... 강경한 노조
현대차노조 "7.3% 올려달라"
르노, 기본급 물가연동 요구
LG전자는 8.2% 인상 합의
난감한 사측
"원자재값 폭등 이어지면서
제조업 원가부담 점점 커져"
임금 큰 폭 인상요구에 난색
주요 대기업 노조들이 물가 인상을 이유로 임금·단체협상에서 사측에 대대적인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정보기술(IT) 기업발 임금 인상이 제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임금 인상은 추가적인 물가 상승을 야기하고 이로 인해 또다시 임금 인상 압박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우려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노사협의회를 통해 9% 임금 인상에 합의했지만 노조와는 임단협을 마치지 못했다. 삼성전자 사무직노동조합 등 4개 노조는 지난해 임금 인상분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작년 것부터 올려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봉에 1000만원을 일괄 인상하고 영업이익의 25%도 성과급으로 달라는 것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임금 교섭 의제를 올해 교섭에서 다시 논의하자고 주장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절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임직(생산직) 노조와 기술사무직 노조를 가진 복수 노조 사업장인 SK하이닉스는 두 노조와 별도 교섭을 벌이고 있다. 기술사무직 노조는 올해 기본급 기준 12.8%의 임금 인상률을 요구한 상태다. 특히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지만 기술사무직 노조는 올해 이 비율을 15%까지 높일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 노조는 최대 기본급의 1000%까지 받을 수 있는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선도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LG전자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평균 8.2%로 확정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지난해 2배에 달하는 기본급 인상액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본급 기준으로 요구한 임금인상률은 7.3%다. 안현호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은 지난달 25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2022년 임투 출정식에서 올해 임단협에 대해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굵고 길게 가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특히 임금 인상에서 더 이상 사측에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과 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사측은 첫 교섭에서 "기본급 인상이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 공동연구안인 기본급 14만2300원보다도 높다"고 밝혔다.
완성차업계는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단협이 무분규로 마무리됐던 지난 3년과는 다를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차가 지난해 6조6789억원의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도 임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 사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자동차 강판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불안한 공급망 등 대내외적 불안 요소가 산적한 상황에서 지출을 늘리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노조도 임금 인상을 압박하고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월 협상을 시작한 지 9개월 만인 지난달 2021년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노사는 기본급 7만3000원 인상, 성과급 148%와 격려금 250만원 지급 등을 합의했다.
한편 코로나19 등 경영 환경 악화로 임금 인상과 보너스 지급을 제대로 못했지만, 이후 실적이 개선되자 회사가 성과급을 챙겨준 사례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설 연휴 직전 기본급의 1500%에 달하는 성과급과 자사주를 지급했다. 자사주를 제외한 기본급 인상분만 따져도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50%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일부 정유사에서는 이 같은 선례가 부담이 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양근원 한국경영자총협회 임금·HR정책팀장은 "IT 기업발 임금 인상으로 제조 대기업들도 고율의 임금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익률이 높은 대기업이라도 임금 인상 여력이 큰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래 먹거리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시점인데 고율의 임금 인상을 하고 나면 과연 국내 기업들이 국제 경쟁을 따라갈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고물가로 신음하는 건 비단 한국만의 얘기가 아니다. 지난 15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30개국의 올해 4월 한 달간 생활비는 불과 1년 전보다 9.5%나 올랐다.
[정유정 기자 / 원호섭 기자 / 문광민 기자 /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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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휘발유 L당 57원-경유 38원 내려… 전기-가스료 인상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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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휘청] 일요일에 비상경제장관회의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모두발언을하고 있다. 정부는 기존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이날부터 ‘비상경제장관회의’로 전환해 물가 상승에 더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일요일인 19일 긴급히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유류세 추가 인하를 결정한 것은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이 과도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37%의 인하 폭은 법정 최고 한도로, 정부가 사실상 ‘마지막 카드’를 쓴 셈이다.
정부는 하반기(7∼12월) ‘물가 뇌관’으로 꼽히는 전기·가스요금 인상은 “뼈를 깎는 자구 노력으로 인상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철도 도로 우편 등 공공요금도 하반기 동결 방침을 분명히 했다.
○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2배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고유가에 따른 서민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를 긴급히 시행하고자 한다”며 유류세 추가 인하를 발표했다. 정부는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유류세 인하 폭은 현행 30%에서 법정 최고한도인 37%까지 확대한다.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L당 57원, 경유는 L당 38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L당 12원 추가 인하된다.
경유를 쓰는 차량에 지원되는 유가연동보조금도 늘어난다. 정부는 유가연동보조금의 지급 기준가격을 7∼9월 L당 1700원으로, 지금보다 50원 낮춘다. 유가연동보조금은 경유를 쓰는 영업용 화물차와 버스, 택시 등 운송사업자에 한시적으로 지급하는 보조금이다. 보조금 기준가격 초과분의 절반을 정부가 지원한다. 이에 따라 보조금은 L당 25원 늘어난다.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2배인 80%로 높인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로 대중교통에 지출한 액수가 상·하반기에 각각 80만 원이라면 소득공제액이 기존 64만 원에서 96만 원으로 32만 원 늘어난다. 다만 전체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총급여의 25%를 넘어야 한다. 국내선 항공유에는 8월부터 연말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해 관세율을 3%에서 0%로 낮춘다. 유가 급등에 따른 항공료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 전기·가스요금 인상 최소화 정부가 긴급 조치에 나선 것은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이 L당 2100원을 넘어 연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2107.2원, 경유 가격은 L당 2115.6원이다.
유류세 추가 인하로 세금 수입이 줄어든다는 점은 정부에 부담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줄어드는 세수를 연말까지 9000억 원, 전체로는 5조 원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4월까지 시행된 유류세 20% 인하 조치만으로도 세수가 전년 동기보다 2조1000억 원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전체 세수 감소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제유가가 크게 올라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피넷에 따르면 한 달 전에 비해 국제 유가는 이미 96.8원(두바이유 기준) 올랐다. 유류세 추가 인하로 줄어드는 휘발유 세금인 L당 57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에 더해 정부는 하반기 공공요금을 동결한다. 하반기 인상이 예고됐던 전기·가스요금은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21일로 예정된 전기요금 결정은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에선 에너지 공기업 적자가 심각한 만큼 정부가 요금은 인상하되 인상 폭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철도·도로·우편·상하수도 요금은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수도 요금과 쓰레기봉투 가격, 시내버스·택시·전철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도 최대한 동결하기로 했다.
세종=최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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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병탁의 절세통통(㪌通)]1주택 부수토지 입증하면 양도세 감면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팀장
▲... 주택 옆 별도 토지 동시 매각 때 화단이나 출입구로 사용해왔다면 과거 사진 등 준비해 심판 청구, 양도세 과세대상 제외될 수 있어
1주택자인 A 씨는 2019년 집 한 채와 토지를 팔았다. 집은 대지면적 114m² 위에 있는 43m²짜리 단독주택(1번 주택)이었다. 1998년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아 21년 동안 거주했다. A 씨의 단독주택 옆에는 24m²의 토지(2번 토지)가 하나 더 있었다. 이 토지는 앞의 주택과 별개로 2012년에 도시개발공사로부터 구입했다. A 씨는 처음에는 여기에 고추 등을 심다가 2015년부터는 이 토지를 화단으로 활용했고, 2018년에는 화단을 없애고 벽과 문을 만들어 주택의 입구로 사용했다.
A 씨는 1번 주택과 2번 토지를 팔 때 세무사의 도움 없이 직접 신고했는데 1번 주택의 토지와 주택 건물만 비과세로 신고하고 2번 토지는 제외했다. 추후 세무사 상담 결과 2번 토지가 부수토지로 인정받으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A 씨는 납부한 양도소득세를 환급받기 위해 세무서를 찾아갔지만 주택의 부수토지로 인정받지 못하고 거부됐다.
세법상 거주자인 1가구가 2년 이상 보유한 1주택과 이에 부수되는 토지를 양도하는 경우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한다. 이때 양도소득세의 비과세 범위는 양도가액 12억 원까지다. 12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에 대한 양도차익에는 양도소득세를 과세한다. 즉, 1주택 비과세는 집을 판 금액이 12억 원 이하이면 전액 비과세되고 12억 원을 초과하면 부분 비과세된다. 비과세의 조건은 2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양도하는 것이다. 다만 2017년 8월 2일 이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 취득한 경우에는 2년 이상 보유하는 동안 2년 이상 거주도 한 후에 팔아야 한다.
1가구 1주택과 이에 부수되는 토지란 ‘해당 주택과 경제적 일체를 이루고 있는 토지로서 사회 통념상 주거생활 공간으로 인정되는 토지’를 말한다. A 씨 사례에 대해 과세 관청은 2번 토지가 1번 주택의 울타리 밖에 위치하고 있어 서로 구분돼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1번 주택에 대한 비과세는 인정되지만 2번 토지는 주택과 별개의 부동산으로 보고 양도세를 과세한 것이다.
억울했던 A 씨는 세무 상담 결과 유사한 사례에서 대법원이 부수토지로 판단한 판례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해당 판례에서 대법원은 ‘주거용 건물과 한 울타리 안에 있는 토지는 특별한 용도구분이 있는 등 다른 사정이 없는 한 주택의 부수토지로 보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A 씨는 2번 토지를 화단과 출입구로 활용했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기존에 찍어뒀던 사진 등 자료를 준비해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다. 결국 조세심판원은 주택과 용도가 구분되지 않으므로 주택의 부수토지로 볼 수 있다며 A 씨 손을 들어줬다.
세법의 근간을 관통하는 중요한 과세 원칙 중 하나는 ‘실질과세원칙’이다. 실질과세원칙은 세금을 부과할 때 외형이나 형식에 따라 판단할 것이 아니라 경제적, 법적 실질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으나 원칙적으로 형식에 따른 판단과 실질에 따른 판단이 서로 상충될 때는 실질이 형식에 우선하는 것이다. A 씨도 바로 이 원칙이 아니었더라면 비과세를 온전히 받지 못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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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이 만든 피해자 아내의 마지막 키스
▲... (콜론시나[우크라이나]=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40여Km 떨어진 콜론시나 한 묘지에서 전쟁범죄 피해자 세르게이 모졸(50) 씨의 아내 나탈리아(41) 씨가 남편의 관에 마지막 작별의 키스를 하고 있다.
모졸 씨는 2022년 2월 말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자 나라와 자신의 동네를 지키는 것을 자원해 러시아군의 동태를 살피는 정찰 업무와 여러 가지 수송 업무를 담당하다 지난 3월 4일 실종됐다.
그의 시신은 러시아군이 주둔했던 동네 근처 숲속에 방치된 채 지난 6월 14일 동네 주민들로 구성된 수색대에 발견됐다.
아내와 두 딸의 아버지로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자, 보석 관련 사업가였던 그는 전쟁의 또다른 피해자로 남아 이날 영면했다.
러시아군이 2022년 3월부터 한 달여간 수도 키이우 진격을 위해 주둔했던 키이우 서쪽 위성도시 이르핀, 부차, 콜론시나, 마카리우 등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이 끌고 가 총으로 쏘고 고문하다 숨진 것으로 보이는 시신들이 매일 발견되고 있다. 202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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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
▲... (미콜라이우 EPA=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남부 최전선 미콜라이우를 방문해 지역행정 관계자, 군 요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재판매 금지] 202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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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자전거 타다 ‘꽈당’… 몸상태 묻자 ‘깡충깡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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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에 발 걸려… 별다른 부상 없어
자전거 헬멧을 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자택이 위치한 미 북동부 델라웨어주의 한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균형을 잃고 넘어져 있다. 사진 출처 트위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델라웨어주의 한 주립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았으나 80세의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에도 공개된 장소에서 여러 번 넘어진 적이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결혼기념일을 맞아 개인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 방문해 별장 근처 케이프 헨로펀 주립공원에서 자전거를 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보러 나온 시민들에게 다가가 자전거를 멈춰 세우려다 넘어졌다. 그는 곧바로 일어선 뒤 “발이 페달에 걸려 넘어진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은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성당 미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취재진이 몸 상태를 묻자 줄넘기하는 시늉을 하며 세 번 깡충깡충 뛰어 보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3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려고 계단을 오르다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2020년 12월에는 반려견과 놀다가 넘어져 발목에 부상을 입고 한동안 절뚝거리기도 했다.
이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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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크루즈 '멋진 미소'
▲...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에서 열린 영화 '탑건: 매버릭'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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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 사로잡는 라잇썸
▲...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그룹 라잇썸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28회 드림콘서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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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죽 소리에 놀란 MC
▲...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드림콘서트' 레드카펫 행사에서 MC 김동한, 소희, 강석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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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오, 이제는 해병대 표지훈 일병
▲... (양구=연합뉴스) 지난 17일 강원 양구군 레포츠공원에서 열린 호국음악회에서 해병대군악대 표지훈 일병(가수 피오)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2.6.18 [해병대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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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원피스 입고 단아한 미모…독보적 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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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SNS © 뉴스1
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김연아가 일상을 공개했다.
김연아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미셸 오토니엘의 정원의 정원’ 한국 전시를 축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연아는 깔끔한 원피스에 가방을 들고 부츠를 신은 모습이 담겼다. 살짝 미소를 지은 김연아의 단아하고 우아한 매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김연아는 지난 ‘2014 올댓스케이트 아이스 쇼’를 끝으로 선수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도 주기적으로 링크(스케이트장)에 나가 후배 선수들을 가르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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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팔꿈치 인대 완전교체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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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수술이 회복 빠르지만 시간 걸려도 전체재건 택해 1년 이상 경기 등판 못할듯
류현진(35·토론토·사진)이 손상된 팔꿈치 인대 전부를 들어내고 새 힘줄을 이식하는 이른바 ‘풀(full)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잘 됐지만 재활을 거쳐 마운드에 복귀하기까지는 짧아도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19일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전날 수술을 받았는데 왼쪽 팔꿈치의 손상된 인대 전부를 제거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매체인 MLB.com의 토론토 담당 키건 매티슨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받은 수술은) 인대를 완전히 제거한 뒤 재건하는 ‘풀 토미 존’이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류현진과 토론토 구단은 이달 중순 무렵 팔꿈치 수술을 결정하고도 손상된 인대 일부만 제거할지 아니면 전부 다 덜어낼지를 놓고 고민해왔다. 인대 일부만 제거하면 재활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져 마운드 복귀 시점을 그만큼 앞당길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인대를 완전하게 재건하는 쪽을 택했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제대로 손보고 넘어가겠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빨라도 내년 시즌 중후반이나 돼야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토론토가 최소 1년 이상 류현진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나다 매체 TSN은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에는 통상 12∼18개월이 걸린다”고 전했다. 올 시즌 MLB에서 19일 현재 다승 공동 1위(8승)에 올라 있는 저스틴 벌랜더(39·휴스턴)는 37세이던 2020년 9월에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약 1년 7개월 만인 올해 4월 9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강동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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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시육상연맹, 전국대회 신기록·입상자에 1천만원대 포상금
전구표 안산시육상연맹 회장(가운데)이 전국대회 신기록 수립 및 입상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남자 대학 100m 기록을 경신한 이준혁(오른쪽)이 전국표 안산시육상연맹 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의 포상금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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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00m 신기록 이준혁 등 13명 수혜…전구표 회장 “한국신 수립 선수 나왔으면”
image 전구표 안산시육상연맹 회장(가운데)이 전국대회 신기록 수립 및 입상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지방 육상연맹 최초로 전국대회 입상자와 신기록 수립 선수에 대한 포상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는 안산시육상연맹이 2022년 포상금을 전달했다.
전구표 안산시육상연맹 회장(62·홍성화물 대표)은 18일 오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안산시육상연맹회장배 전국마스터즈 최강전 개회식에서 남자 단거리 ‘기대주’ 이준혁(한국체대)을 비롯한 13명에게 총 940만원의 포상금(상품권)을 시상했다.
수혜자 가운데 지난 5월 열린 제77회 전국대학육상대회 남자 100m서 10초18로 부별 신기록을 세운 이준혁에게는 5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졌고, 이달 KBS배 육상대회 여중부서 2관왕에 오른 진민희(경수중), 여자 일반부 100m허들 최강자 류나희(안산시청) 등 3명에게는 각 50만원이 전달됐다.
남자 대학 100m 기록을 경신한 이준혁(오른쪽)이 전국표 안산시육상연맹 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의 포상금을 받고 있다
이들 외에도 김다영·이민혁·정지우·김다윤(이상 단원중), 노한결(와동중), 배상운·진효우(이상 원곡고), 김건우·김지민(경기모바일과학고),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가 포상금과 개인 최고기록 작성자에 주어지는 상품권을 받았다. 또한 중장거리 종목 활성화를 위해 경수중에 60만원 상당의 물품이 지원됐다.
이날 포상금을 받은 경기모바일과학고 출신 이준혁은 “안산에서 학교를 나왔다는 이유로 고 1때부터 꾸준한 지원을 해주고, 거액의 포상금을 주신 전구표 회장님과 안산시육상연맹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안산시청에 입단해 애향심을 갖고 더 좋은 기록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열혈 ‘육상 마니아’인 전구표 안산시육상연맹 회장은 “우리 안산시 육상 선수들이 기록 달성의 목표의식을 갖고 운동해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포상금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 안산시 선수 가운데 반드시 한국기록을 세우는 선수가 나와 포상금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16년 동안 사재를 털어 지역 꿈나무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는 전 회장은 지난해 1억원을 쾌척, 안산시 선수들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신기록 작성과 개인 최고기록 경신을 할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첫 해인 지난해 각종 대회에서 대회신기록 및 입상자들이 잇따라 배출되면서 2천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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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K리그 풍운아' 안산 강수일
프로축구 K리그2 안산그리너스의 강수일이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장' 기념패를 받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안산그리너스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안산그리너스의 강수일이 지난 13일 부천FC와의 경기에서 추가골을 터트리고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안산그리너스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안산그리너스의 강수일이 지난 13일 부천FC와의 경기에서 추가골을 터트리고 팀 동료와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안산그리너스 제공
박종철 디자이너가 연 '장애인 노인을 위한 패션쇼'에 참여해 선한 영향력을 선보인 강수일(오른쪽) /강수일 본인 제공
강수일은 휴식 기간 틈틈이 축구 꿈나무를 찾아 '축구 재능 기부'를 펼치고 있다. /강수일 본인 제공 강수일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축구공을 선물하는 '축구공의 기적' 행사도 열었다. /강수일 본인 제공
▲... 굴곡진 축구인생 "현역으로 오래… 은퇴후 꿈나무와 함께"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연습생으로 출발,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에서 두각을 나타내 성인 국가대표에도 발탁됐다. 여기까진 여느 스포츠 선수의 '성장 드라마'처럼 익숙한 그림이다. 현재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뛰는 강수일 이야기다.
하지만 이후 그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었다. 2015년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테스트에서 느닷없이 양성이 나왔다. 콧수염이 나지 않아 발모제를 안면부위에 바른 게 화근이었다. 해명했지만 소용 없었다. 대한축구협회는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강수일은 곧 꿈에 그리던 대표팀에서 한 경기도 못 뛰고 중도 하차했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징계기간 중 술을 마시고 음주사고까지 일으켰다.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문제아'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강수일은 "그때의 잘못들은 모두 제 책임이고, 시간이 지났다고 해소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덤덤하게 돌아봤다.
일본과 태국의 축구리그를 전전하던 강수일은 지난해 국내 여러 구단의 문을 두드렸다. 이에 안산 그리너스가 손을 건넸다. 6년 만에 K리그 복귀였다.
강수일은 "해외에서도 K리그 생각을 많이 했는데, 국내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라며 "지난해에는 부상이 길어서 리그에서 연속으로 경기를 뛴 날이 거의 없었지만, 올해 몸이 꽤 올라와 팀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부천FC의 추격을 꺾는 골을 기록하며 팀의 홈 첫 승에 큰 몫을 해냈다. 시즌 2골째였다. 팀은 최하위에 처져 있고 그의 출전 시간은 들쭉날쭉하지만, 나올 때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 출신인 강수일은 성공 스토리를 쓸 때까지, '다문화 가정의 아이콘'으로 주목 받았다. 그는 동두천에서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강수일 자신도 다문화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고 자주 말하고 다닐 만큼, 늘 다문화가정을 향해 시선을 뒀다. 그는 "다문화 가정 출신의 본보기와 도움이 될 수 있었는데 내 잘못에 따라 아이들의 꿈에 상처가 난 것 같아 아직도 미안하다"고 했다.
그렇다고 지금의 강수일이 당시의 '미안함'과 '책임감'을 버린 것은 아니다. 틈만 생기면 축구 꿈나무 아이들과 다문화 가정을 찾아 축구 재능 기부와 경제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엔 부산에서 아이들을 만나 축구 재능기부를 했다. 코로나19로 행사가 많이 멈춰서 아쉬웠는데 조금 상황이 나아져 다행이다. 소속팀인 안산의 다문화가정을 찾아 봉사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국 나이로 서른 다섯, 강수일은 축구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축구 재능만큼 패션과 춤에서 '끼'를 발산하던 그의 외적인 모습은 지금 찾기 어렵다. 그렇지만 그의 마음만은 변하지 않은 것만 같다. 그는 "축구가 '인생'인 만큼 그라운드에 오래 있고 싶고, 은퇴한 이후 청사진도 잘 다져 책임감을 가지고 소리소문없이 아이들과 축구 꿈나무를 돕는 인생을 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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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컬슨-가르시아 등 LIV 출전 골퍼들, US오픈서 줄줄이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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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회 출전 17명중 13명 참가 US오픈 2라운드 11명 탈락 수모 LIV 출전-PGA 잔류 갈린 男골프 美언론 “잔류파가 이길 것 같아”
US오픈 관전하던 갤러리 공에 맞아 17일(현지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 더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 2라운드 3번홀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한 팬(왼쪽 아래)이 공에 맞은 머리를 감싸 쥐고 있다. 당초 3번홀에서 티샷을 한 필 미컬슨(미국)의 공으로 알려졌지만 옆에 있는 6번홀에서 경기를 하던 샘 호스필드(잉글랜드)가 친 공이었다. 미컬슨은 공을 맞은 팬에게 다가가 자신의 장갑을 주며 사과했다. 자신의 잘못도 아닌데 사과를 한것에 대해 미컬슨은 “본능이었다. 보통 (그런 잘못은) 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루클린=AP 뉴시스
필 미컬슨(52·미국) 등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 출전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체면을 구겼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 더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LIV 출전 선수 13명 중 11명이 컷 탈락했다.
9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개막전에 출전한 선수 17명은 PGA로부터 투어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US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기존 자격 보유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면서 미컬슨 등 13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8오버파 78타를 기록한 미컬슨은 2라운드에선 3오버파 73타로 중간합계 11오버파 151타를 적어냈다. 이번 대회는 컷 통과 기준이 3오버파였다. 미컬슨을 비롯해 세르히오 가르시아(42·스페인·4오버파 144타), 케빈 나(39·미국·5오버파 145타) 등 LIV 출전 선수 11명은 컷 탈락했다. 미컬슨은 2라운드 뒤 “경기를 더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지만 한 주를 잘 즐겼다”고 말했다.
LIV 출전 선수 중 더스틴 존슨(38·미국)과 리처드 블랜드(49·잉글랜드)가 각각 1오버파 141타, 2오버파 142타로 컷 통과했다. LIV 두 번째 대회에 합류하기로 한 브라이슨 디섐보(29)와 패트릭 리드(32·이상 미국)도 컷 기준을 넘어섰다.
LIV 출전 선수들을 비판했던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29·미국) 등 대표적인 PGA투어 잔류파들도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를 LIV 출전파와 PGA투어 잔류파의 대결로 보고 있는 미국 언론들은 2라운드 뒤 ‘LIV 출전 선수들의 대위기’ 등으로 평가하면서 투어 잔류파의 승리라는 뉘앙스로 보도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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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참한 8연패' 한국, 첫 세트 얻고도 이길 수 없었다..튀르키예에 1-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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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처음으로 세트 스코어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승리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국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닐슨 넬슨 체육관에서 열린 2022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예선 8차전에서 튀르키예(터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0 13-24 19-25 14-25)으로 패했다.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일까.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 대표팀은 7연패를 당하는 것은 물론, VNL에 참가한 16개국 중 유일하게 1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승점은 1점도 없으며, 최하위에 머무르는 중이다. 특히 19일 경기에서는 나란히 승리를 따내지 못하던 네덜란드 상대로 첫 승을 노렸으나, 셧아웃 패배를 당할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20일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1세트 초반부터 염혜선이 서브 에이스를 적중시키는 등 10점을 먼저 선점했다. 이후 튀르키예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흐름을 빼앗기는 듯했다. 하지만 강소휘의 오픈 공격이 적중하며 분위기를 잘 지켜나갔다. 한국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강소휘가 '소방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그리고 김희진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손에 넣었고, 상대 공격이 아웃 판정을 받으며 이번 대회 첫 세트 득점을 따냈다.
2세트의 흐름은 1세트와 조금 달랐다. 튀르키예는 세트 초반부터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국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나갔지만, 점수차를 좁히는 것은 쉽지 않았다. 오히려 세트 중반부터는 간격이 급격하게 벌어지기 시작했고, 13-25로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3세트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한국은 5-4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따낸 후 박정아의 공격까지 적중하면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한국은 튀르키예의 추격을 따돌리며 잡은 리드를 놓지 않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세트 후반 역전을 허용하면서 19-21로 끌려갔다. 튀르키예의 공격을 막아내는 블로킹과 리시브가 모두 아쉬웠다. 한국은 끝내 리드를 되찾지 못했고, 3세트도 내주며 수세에 몰리게 됐다.
한국은 4세트 시작부터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선취점을 손에 넣으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튀르키예에게 10점 선점을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넘어가기 시작했다. 3점차의 간격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14-25로 패하며 8연패를 기록했다.
2주차 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단 1승도 손에 넣지 못한 한국 대표팀은 오는 불가리아로 이동해 3주차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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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효과’ 기대하는 여자축구 벨 감독 “게임 체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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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원정 평가전을 앞둔 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7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베테랑 골잡이 박은선(서울시청)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8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오는 27일 캐나다 토론토 BMO 필드에서 예정된 캐나다와의 원정 경기 준비에 돌입했다.
첫 훈련에 앞서 벨 감독은 “선수들과 몇 달 만에 만났다. 완전체는 아니지만, 서로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며 “특히 7년 만에 대표팀에 온 박은선을 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벨 감독은 캐나다 원정에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장슬기(현대제철)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포함한 총 23명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특히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이후 대표팀에서 멀어졌던 180㎝ 장신 공격수 박은선의 합류가 눈에 띈다.
2003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김은선은 A매치 통산 34경기에서 17골을 기록한 베테랑 골잡이다.
벨 감독은 “한국에 오고 지난 3년간 박은선을 꾸준히 지켜봤다. 2019년 서울시청의 경기를 본 뒤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때 박은선에게 언젠가 대표팀에 올 것 같으니 기회가 됐을 때 준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후에도 박은선을 관찰하면서 확실히 피지컬적으로 다른 선수가 가져다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경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다. 그게 박은선을 발탁한 이유다. 최근에 서울시청과 수원FC 경기에서 득점하는 걸 보고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역할을 해줄 거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벨 감독은 박은선이 ‘게임 체인저’가 될 거로 기대했다.
그는 “조커로서 충분히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도쿄올림픽 중국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상대가 큰 선수를 투입해 변화를 주는 걸 봤다. 박은선이 우리에겐 그런 선수다. 경기 내내 전방부터 많이 뛰는 걸 기대하지 않는다. 필요한 순간 투입됐을 때 역할을 잘 수행해줄 거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 준우승한 여자 대표팀은 이번 캐나다 원정을 통해 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여자월드컵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또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도 대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인 캐나다는 한국(18위)보다 순위가 높다.
1995년부터 7회 연속 여자월드컵 본선에 올랐으며, 내년 월드컵도 참가가 유력하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선 여자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8전 1승7패로 절대적인 열세다. 2013년 1월 중국 영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서 3-1 승리한 게 유일하다.
지소연은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 많은 걸 배울 기회”라고 기대했다.
소집 첫날엔 총 23명 중 11명만 합류했다. 수원FC(문미라, 전은하, 추효주)와 현대제철(김정미, 최유리, 손화연 등)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 등을 이유로 20일 오전 입소해 한 차례 훈련을 진행한 뒤 오후 캐나다로 떠날 예정이다.
7월부터 수원FC에 합류하는 지소연은 일찍 파주 입소가 가능했다.
벨 감독은 “안타깝게 완전체는 아니지만, 11명이 모였다. 해외파의 경우 지난 5월 초가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정상적인 훈련을 못 해서 빨리 팀에 적응하고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캐나다로 출전 전 완전체가 되면 1~2번 전술 훈련할 예정이다. 그전에는 소그룹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올리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30분가량 공개된 훈련에는 개인 훈련으로 빠진 이금민(브라이튼)을 제외한 10명이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몸을 풀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은 가벼운 달리기부터 공 뺏기 훈련 등을 소화했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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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하락장…돈벌 기회 곧 온다" [매부리TV]
▲... 이번주 매부리TV 콘텐츠
시장 공포 확산되며 급매물 나와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가 최근 불거진 자산 가격 하락 시기 이후 오는 '부자 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매부리TV와 인터뷰에서 "전 세계 자산시장 전반에 엄청난 한파가 몰려들었다"며 "부동산시장도 큰 폭으로 거품이 빠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부동산시장 하락폭이 크지 않다면 많은 사람이 버티겠지만, 앞으로 닥칠 상황은 그런 정도가 아닐 것"이라며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너도나도 내다팔면서 큰 폭의 하락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공포에 빠진 시장에서 기회를 찾으려면 지금 자산을 현금화해 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1~2년 안에 급급매물이 즐비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10년 만에 한 번 돈을 벌 기회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일부 가상화폐(코인)는 버블 붕괴에도 살아남는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교수는 "자산 가격 거품 붕괴와 함께 상당수 가상화폐가 사라지겠지만 비트코인 등 메이저(주류) 코인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자산 포트폴리오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채워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중국과 농산물에 투자할 만한 기회가 왔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경기침체 사이클이 빨랐던 중국은 최근 경기부양을 본격 시작했다"며 "중국 전기차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교수는 "기름을 비롯한 대다수 원자재 가격이 향후 경기 침체와 맞물려 고점을 찍고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농산물만큼은 예외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전반에 식량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농산물에 베팅한다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매부리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매부리TV는 GS건설이 경기도 남양주 별내신도시에 내놓는 생활형 숙박시설 '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의 생생한 분양 현장을 전합니다. 한 주 가장 화제가 되는 부동산 최신 소식을 전하는 '매부리 라이브'도 이어집니다.
※ 더 자세한 정보는 매일경제 부동산부가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매부리TV에서 확인하세요.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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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는 올빼미, 40세는 코끼리, 은퇴 후는 나무늘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람은 평생에 거쳐 어떤 수면 패턴을 갖게 될까? 사람마다 다르지만 공통된 패턴을 발견할 수도 있다. 미국인의 경우 20세는 새벽까지 깨어 있는 올빼미, 40세는 가장 잠을 덜 자는 코끼리, 은퇴 이후는 가장 많이 자는 나무늘보로 조사됐다. 지난달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된 미국 조지아 의과대학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미국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가 17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는 2011년~2014년 정기적인 건강 연구에 참여한 6세 이상의 미국인 1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과거 연구는 그들이 보고하는 수면시간을 토대로 했지만 이번 연구는 7일간 밤낮으로 참가자들의 움직임을 기록하는 장치를 손목을 채우고 객관적 수면 패턴을 측정했다.
조사결과 취학 연령의 아이들, 특히 십대는 밤 늦게까지 깨어 있었다. 14세~17세 사이의 4분의 1은 일주일 동안 자정까지 잠들지 않았다. 논문의 제1저자인 조지아 의과대 유전역학자인 수 샤오용은 미국 10대가 대부분 등교시간에 맞춰 오전 7시경에 일어나는 것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10대들은 주말에 이를 보충하기 위해 평균 1시간 15분 정도 잠을 더 자지만 규칙적인 수면부족으로 쌓인 '잠 빚'은 청산이 쉽지 않다고 한다. 장기적인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단기적으로 그들의 학교 성적과 정서적 행복이 악화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대학생 연령에 해당하는 18세~25세의 미국인은 훨씬 더 늦게 잠자리에 든다. 일반적으로 25%가 새벽 1시경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수면전문의 파리하 아바시-파인버그 박사는 청소년기에 신체의 일주기 리듬이 바뀌는 생물학적 이유가 그 원인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늘날 청소년과 청년들은 전자장치의 푸른 빛 때문에 더 늦게까지 깨 어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할 것으로 봤다.
미국 수면의학회(AASM)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아바시-파인버그 박사는 이번 논문의 데이터가 약 10년 전에 수집된 점을 지적하며 "전자장비와 소셜 미디어의 관점에서 이는 거의 고대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요즘 아이들은 더 이른 나이에 개별적 전자 장비를 갖게 되는데 이것이 그들의 수면과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성인의 경우 그들은 보통 40세 전후로 가장 적은 시간을 자는데 20세에 비해 수면지속시간이 1시간 가까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바시-파인버그 박사는 "성년기에 걸쳐 실질적인 수면 요구는 상당히 안정되는데 중년기엔 일과 가정에서의 책임의 균형을 맞추고, 자신과 자식들의 스케줄까지 조정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인들의 수면 시간은 50세를 넘으면서 점차 증가한다. 아바시-파인버그 박사는 그 때가 둥지가 비고 사람들이 천천히 은퇴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노인들의 수면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그들의 건강 상태와 관련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나이가 수면 패턴의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 이번 연구는 인종적 차이도 분석했는데 일반적으로 흑인이 가장 늦게 자고 가장 적게 잔다는 점도 발견됐다. 수 사오용과 아바시-파인버그는 모두 '사회적 결정 요인'이 그같은 결과를 가져왔을 것으로 봤다. 예를 들어 외부소음이 많거나 인공조명에 많이 노출되는 주거환경에 산다면 숙면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수면패턴이 비정상적일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연구진의 한 명인 조지아의과대의 윌리엄 맥콜 교수(정신의학)는 "앉은 지 몇 분 만에 졸면 빨간 불이 들어온 것"이라며 "수업이 지루하더라도 대학 강의 중에 깨어 있을 수 있어야 건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시-파인버그 박사에 따르면 그 해결책은 매우 단순하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다. 넷플릭스를 보고 소셜 미디어를 하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잠을 충분히 자라는 것이다.
취침 전에 전자기기를 완전히 꺼서 뇌를 자극하는 푸른 빛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잠들기 쉽게 만드는 방법이다. 또 아침에는 자연광을 많이 쐬는 것이 신체시계가 제대로 작동하게 만든다. 아바시-파인버그 박사는 "만약 8시간을 잤는데도 낮에 정신이 혼미해진다면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건강상태의 이상 신호이니 의사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국립수면재단은 65세 이하의 성인은 매일 밤 7시간~9시간의 수면을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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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베르트는 25세 때 불후의 ‘미완성 교향곡’ 남겼죠
①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됐던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투란도트’공연의 한 장면이에요. 푸치니는 1920년 여름부터 열정적으로 이 작품의 작곡을 시작했는데, 1924년 후두암 판정을 받고 작품 마지막 남녀 주인공의‘사랑의 이중창’을 쓰지 못한 채 숨을 거두고 맙니다. ②작곡가 구스타프 말러. ③작곡가 벨러 버르토크. ④오페라 작곡가인 자코모 푸치니. ⑤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 /예술의전당·위키피디아
▲... 흔히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원문은 좀 다르지만 예술의 가치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문장으로 많이 인용되죠. 위대한 예술가가 남긴 유산(遺産)의 생명력은 그 사람 인생보다 훨씬 길고 강하다는 거죠.
예술의 길은 끝이 없기에, 예술가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더 높은 경지의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요. 음악가들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작업했지만 결국 완성하지 못하고 ‘미완성작’을 남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미완성’이지만 완성된 작품만큼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는 게 적지 않아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10번
지난달 12일과 13일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와 서울 시립교향악단은 오스트리아 출신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1860~1911)의 교향곡 10번을 연주했습니다. 이 작품은 말러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는 첫 번째 악장만 쓰고 세상을 떠났어요. 그런데 이날은 모두 다섯 악장으로 연주됐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말러의 아내 알마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이 교향곡을 완성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리고 오스트리아 출신 작곡가인 에른스트 크셰넥에게 부탁해 1악장을 다듬고 3악장을 완성시키게 했죠. 이어 그는 다른 작곡가들에게 전곡의 완성을 부탁했지만 당시에는 모두 거절당했어요.
세월이 지나 1960년 영국 음악학자 데릭 쿡은 말러가 남긴 멜로디와 악기 구성을 바탕으로 이 교향곡 전체를 완성했고, 마침내 모두 다섯 악장으로 만든 교향곡 10번이 1964년 8월에 런던에서 초연됐어요. 말러가 직접 쓴 1악장을 시작으로 두 개의 ‘스케르초’(템포가 빠른 세 박자의 강렬한 춤곡) 악장이 포함된 이 곡은 말러의 오리지널 작품만을 인정하는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지만, 오늘날 꽤 많이 연주되는 완성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성 직전 세상 떠난 버르토크
작곡가가 마지막 순간까지 완성해보려 애를 썼지만, 완성까지 불과 몇 마디를 앞두고 숨을 거둔 경우도 있어요. 오는 30일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서 프랑스 피아니스트 장 에플람 바부제가 연주하는 벨러 버르토크(1881~1945)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이 그런 곡입니다. 헝가리 작곡가 버르토크는 자신의 조국을 포함해 다양한 동유럽 지역 민요와 춤곡을 모으고 이를 연구해 작품에 폭넓게 반영했던 인물이에요.
그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곡은 버르토크가 1945년 본격적인 작곡에 들어갔어요. 그는 2차 세계대전이 터진 뒤 유럽 정치 상황이 혼란스러워지자 1940년 미국으로 이주했어요.
원래 이 협주곡은 버르토크가 피아니스트이자 그의 아내였던 디타의 마흔두 번째 생일 선물로 준비한 곡이었는데, 백혈병을 앓던 버르토크는 마지막 악장의 17마디를 완성하지 못하고 1945년 9월 세상을 떠났어요. 미완성으로 남은 부분은 버르토크의 조수였던 티보르 셀리가 맡아 완성했어요. 이 협주곡은 이듬해인 1946년 2월 필라델피아에서 초연된 후 지금까지 버르토크의 협주곡 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남아있답니다.
◇초연 때 미완성작 공개하기도
초연 때 미완성작을 그대로 공개한 작품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마지막 오페라 ‘투란도트’입니다. 이 곡은 일본(나비 부인), 미국(서부의 아가씨) 등 이탈리아 청중에게는 다소 이색적인 나라를 배경으로 작품을 발표했던 푸치니가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만든 오페라입니다. 자신에게 청혼하러 온 남자들에게 퀴즈를 던져 풀지 못하면 살해하는 냉혹한 중국 공주 투란도트가 주인공이며, 타타르 왕국 왕자 칼라프가 남자 주인공, 칼라프 아버지인 티무르의 시녀 류 등이 주요 등장인물입니다.
푸치니는 18세기 베네치아 극작가였던 카를로 고치가 쓴 이야기 ‘투란도트’에 흥미를 느끼고 1920년 여름부터 열정적으로 작곡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정성을 들였기 때문인지 오히려 진전이 늦어졌는데요. 결국 1924년 후두암 판정을 받은 푸치니는 작품 마지막 남녀 주인공의 ‘사랑의 이중창’을 쓰지 못하고 같은 해 11월 숨을 거두고 맙니다.
그 후 작품의 저작권자인 리코르디 출판사는 오페라의 마지막 부분을 푸치니의 밀라노 음악원 후배였던 작곡가 프랑코 알파노에게 맡겨 완성하게 했고, 작품은 작곡가 사망 후 2년이 흐른 1926년 4월 25일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됐습니다. 이날 지휘를 맡은 사람은 푸치니의 절친한 친구였던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였는데, 그는 3막에 나오는 시녀 류의 죽음 장면까지를 지휘하고 청중을 향해 “푸치니가 작곡한 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말을 남기고는 퇴장했습니다. 작곡가를 향한 깊은 추모의 뜻을 담은 행동이었죠. 알파노가 푸치니의 뒤를 이어 완성한 작품은 그 다음 날 공개됐습니다.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작품 이름 자체가 ‘미완성 교향곡’으로 불리는 곡도 있어요. 바로 프란츠 슈베르트(1797~1828)의 미완성 교향곡입니다. 작곡가가 두 악장만 쓴 미완성곡이지만, 슈베르트의 위대한 예술성을 잘 알리고 있는 걸작으로 평가받죠. 이 곡은 그가 25세 때인 1822년 10월에 만들기 시작했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작업을 중단했어요. 이듬해 슈베르트는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한 음악협회 명예회원으로 선정된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1악장과 2악장을 보냈고, 그 후 다른 부분은 완성하지 않은 채 31세로 세상을 떠났어요.
작품은 슈베트르가 세상을 떠난 뒤 37년이 지난 1865년에야 지휘자 요한 폰 헤르베크에 의해 빈에서 초연됐습니다. 남겨진 두 악장은 따뜻하고 서정적인 선율과 색채감이 풍부한 화성, 넘쳐흐르는 낭만적인 악상으로 많은 이에게 감동을 주고 있어요.
1980년 음악학자 브라이언 뉴볼드가 슈베르트는 30마디 정도 써놨던 3악장을 완성시키고, 이 곡에 슈베르트 다른 작품인 극음악 ‘로자문데’의 한 부분을 엮어 교향곡을 완성했습니다. 이 완성본은 네빌 매리너 지휘의 음반으로도 만들어졌지만, 지금까지 널리 알려지지 못한 상태랍니다.
미완성작들도 작곡가가 예술혼을 불태운 발자취이자 증거입니다. 비록 완성하진 못했지만 그 고뇌가 담겨 있는 작품을 접하면 위대한 인물들과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김주영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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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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