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의 타종이 시작된다.
내가 왜 용두산 공원엘 간줄 모르겠다.
"뭐해 친구야"
"응 용인에서 부산 동기들 모였어 너 혹 서울이니?"
"아니 부산 ..왜?"
"서울이면 이리로 올라고 할라고"
"그렇니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아라"
"그래 너도.."
갑자기 통화를 하고 모인 친구들을 부러워 하며 집으로 발길을 돌리다가
갑자기 용두산 공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작년 울 아들과 통화 한 내용이 생각나서......
"아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그래 범규도 그런데 어디니?"
"네 아빠 용두산 공원에 타종 하는것 보러 왔어요"
"그렇니 보고 빨리 집으로 들어가거라"
작년엔 아들이 간곳을 오늘은 내가 갔다.
그러면 그넘이 내게 전화 올때 아빠 용두산 갔다왔는데 이러쿵 저러쿵 하고
말을 할수가 있기에.........
노랫말 가사에 나오는 층층 계단에 지금은 양옆으로는 사람이 걸을수 있고
중간에는 에스컬레이트가 설치 되어있다.
노약자들에 대한 배려로.......
나도 노약자가 되어서 에스컬레이트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인파가 장난이 아니다 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너무나 많은 인파에 난 놀래 버렸다.
일년이 간다는 그것이 그렇게 소중한 뜻을 부여 해야 되는지 매일 가는
하루고 매일 맞는 하루인데.....
해돋이 보는것도 그렇다.
매일 새벽마다 해가 뜨면 볼수 있는데 뭘 이렇게나 뜻을 거창하게 두고 ㅎㅎ
늙은 할배가 되어가는 생각인지 젊을때에는 나이트에서 숫자를 헤아리며
삼페인을 터트리고 친구들과 박수를 치며 놀았던 때를 생각해보며
웃음을 띠며 용두산 공원의 타종 행사를 지켜 보았다.
한해가 바뀌는 카운트를 하고 숫자를 0을 말할때 잠깐 눈을 감고 소원을
빌어보았다.
그리고 눈을 뜨니 내 앞에 젊은 커플이 서로를 끌어안으며 입맞춤을
하고 있다.
두눈을 꼭 감으며 그리고 두손을 꼭 쥐면서 그들의 사랑이 영원하길
비는것 같았다.
추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아름답게 느껴졌다.
나에게도 저런때가 있었지 하면서......
많은 인파에 묻혀 용두산공원길을 내려와 지난날 내가 걷던 신창동,
먹자골목 그리고 남포동 광복동길을 걸으며 추억에 잠겨 보았다.
그리고 자갈치 시장의 뒤편 바닷가에 서서 영도다리를 쳐다보며
어머님도 생각하고 영도다리에서 여름에 뛰어 내리던 그 시절도 생각하며
웃음 지어보았다.
그렇게 지난날의 추억들이 새로 오는 한해와 함께 떠오른다.
잊지 말자며 추억을 가슴에 꼭꼭 넣어두고 새로운 한해 도전하는 마음으로
살아갈때 그리고 힘겨울때
살짜기 꺼내며 새로운 힘을 얻을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 가자면서
나의 추억들은 풍부한 힘의 자원이 되어 내가슴에 머물것이다.
삶!
누구에 의한 삶보다는 내가 만들어 가는 삶!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보다는 자신의 주관에 의한 삶!
그렇게 나의 삶의 길을 만들며 걸어갈것이다.
곰팅이가 뭐가 두렵고 뭐가 힘들겠나 뭉디같은 곰팅이가 걸어 가는데 ㅎㅎ
갑진년 새해 님들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행복이 님들과 함께 하시길 빌어드립니다.
-ps
이 글을 적고 임랑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올린다는 글을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 ㅎㅎ
첫댓글 얄구지래이!!
곰탱이 할부지요~
혼자서 추억되살리러 복잡한거리를???헐
그래도
올린 사진은 멋지데예~^
이글을 읽으신
우리 동행님들~
또 위로의 댓글이
줄줄이사탕??^
두려움이 뭔지 모르는 뭉디 곰팅이~^
머찐삶 살아가이소!!!
세상에 ~~그라모
뜬눈으로 세우고
임랑으로 출발??
대다나다 의리!!!
덕분에 모두가 새해아침에
추억의 사진으로
미소짓는 순간순간 있었기에!!
그래도
열흘이 지난 오늘
글 올려주심에
해맞이도 못하고
발시러버서
벌벌 떨던 생각이~^
오늘또 자정넘어
긴답글에
이기 머꼬!!!^^
그 것도 하나의 추억일 것입니다.
그날에 있었던 일들이 하나 둘씩 떠오르면
나도 모르게 미소기 띠어집니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박희정 내년엔
꼭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팔짱끼고 가이소!!!홧팅
아름다운 추억을 단편이나마 그렇게 생각하며 멋진 밤을 보낼 수 있는 박희정 님이 부럽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게 늘 좋은 날들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선배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선배님의 댓글에
인사를 나눌 수 있다는것도 새해의 복중에 하나랍니다
늘 건감하시고. 행복하신
삶이 함께하시길바랍니다
타종을 들으러 용두산에
임랑 바닷가로...
고달픔을 잊고 사색의 길을...
멋지신 박희정님이십니다.
우리 멋진 낭만 선배님
아름다움이 넘치시는
마음이 담긴 글은
늘 저에게 삶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준답니다
늘 건강하시고 낭만이
가득담긴 행복한 삶이
함께 하시길 빌어드립니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올린 글
알토란 같은 글입니다.
용두산에서 타종행사를 보시고
임랑해수욕장에 오셨나 보네요.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보면서
수시로 뽀뽀룰 해대는데
얼마나 아름답고 싱그럽던지요.
갑진년도 초반이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 성취하세요.
뽀뽀 햐 ~보면 볼수록
사랑스런 모습이죠
중고딩일때 극장에서
배우들이 뽀하는 장면이
나오면 함성지르고
그랬는데 참 많이변했죠
좋은 날 행복한 날이
선배님 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어린시절 보신각 타종시까지
못 자고 기다리다가
<새해맹세>를 마이크 들고 말하고
녹음까지 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순전히 아버지의 엄명으로...ㅎ
멋지신 아버님 이셨네요
어릴적에 공책에다 새해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적으라 하셨죠
그리고 새해에 당시적은것을 비교하면 서 못한일에 대하여 말을
나누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아버님 생각나게 해주신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선배님건강하세요
새해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정신없이 달려온 과거를 뒤돌아보며 반성하고 다가 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한 계기로 삼기 위함이겠죠 용두산 공원에 가 본지도30-40년은 되었을텐데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합니다
신년에도 건강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엄청 나게 변했답니다
굉복동 거리도 변했고
지금보시면 많이 놀라실
것입니다
독일에 관한 유용한 지식 주심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선배님 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부산 언니집 오래전
방문 했을때
제일 먼저 구경시켜준곳
용두산 공원
그때 추억이 덕분에 되살아나네요.
이젠 나도 늙었구나
해돋이 보는 것도
게을러진듯합니다
그 새벽 좋아하던
그때를 잊어가고 있으니
그때 소원도 건강
지금도 건강이 일 순위
상상하면서
다녀갑니다.
그때 용두산 공원하면
비둘기 집이 가득한 동산과 이순신 장군동상
뿐이었을겁니다
지금은 그동산에 타워팁이 들어섯고
꽃시계가 유명명소가
되었죠
늘건강하시길. 빌어드립니다
초등때 수학여행을 간곳이 부산통영 일원이었어요
시골 농촌 어린촌놈이 처음으로 본 바다와 엄청난 규모의 도시모습에 놀랐었고
그때 영도다리를 구경하고 '용두산공원'도 갔었는데
부산은 타종행사를 거기서 하는가 봅니다.
저녁7시 부터 예행연습을
하고 각 방송국들의
차와 조명시설한다고
난리도아닙니다ㅎ
10시와2시에 영도다리가
올라가면 여객선이
그시간에 지나갔답니다
지금은 하루 한번든다고하는데
아직보지못했답니다
부산은 아름다운곳이랍니다
공업보다 자연이 더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언제든 방문해주세요
부울경식구들이
환영한답니다
추억의 용두산 공원 입니다
부산은 신년 타종행사를 그곳에서 하는군요
그시각 우리는 서울보신각 타종행사를
버스안에서 시청 했지요 그리고 온식구 건강축복을 빌었답니다
한숨도 주무시고 임랑 해맞이에 오셨었군요
부산친구와 20년전에 가봤던 용두산 공원의 추억이 아프게 떠 오릅니다 .
20년 전과 지금은 많이 변해졌죠
특히 뭔 행사 하며는 화려 하답니다
좋은 추억만을 생각하며 보내시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올 나잇을 하시고 용두산 공원에서
임랑 바닷가로 직행하셨군요
우리들은 버스에서 올나잇 했고 축하 와인을 터트렸지요
서울 손님맞이 준비로 바쁘
셨을텐데
언제 또 장문의 글은 쓰셨대요
잘보고 갑니다
장문의 글이 되었네요 ㅎㅎ
글이 아직 미숙해서 간단요약하며
적는 것이 아직 많이 미숙하답니다. ㅎㅎ
선배 님을 그날 뵈올 수가 있어 즐거웠답니다^^
저도 한때 부산엘 자주 갔었지요
제 첫 직장에서 영업사원할 때
담당지역이 부산, 경남, 제주였습니다
일대의 부화장/종계장을 누비고 다녔지요
나환자촌도 단골고객들이었습니다
부산에는 용호조합이 있었지요
두 번째 직장에서는
통관업무를 위하여 중앙동에 자주 갔었지요
부화기, 도계기, 사료공장기계 등등
많은 통관 건 들을 처리하느라고 갔었지요
보세창고를 밥먹듯이 드나들었지요
짬짬이 이곳저곳 관광도 다녔구요
중앙로에 단골호텔과 식당도 있었습니다
낯익은 지명들을 보니 반갑네요
1977~1981년까지 겪었던 일입니다
총각시절 일입니다
용호동에 갔었군요 지금은 용호동이 많이
변했답니다.
중앙동도 롯데가 들어서면서 많이 변했답니다.
중앙동의 호텔이라면 타워나 부산,반도 ,페리 등이 있었죠
타워와 부산은 있지만 나머지는 세월 속에 사라져 버렸답니다.
선베 님의 댓글 속에 부산의 당시 모습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어봅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용두산 공원 가서
너무 멋지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부산 살게 된 뒤에 가 보니 감동이 적더군요
그게 도대체 무슨 심리인지.. ㅎㅎ
도시의 물결 또는 자주 보는 데에서 오는 식상함일 것입니다.
부산에 살고 있는 나도 변해 가는 부산의 모습에 놀랄 뿐이며
아직 안가본 곳도 많답니다.
언제 부산 오시면 고갈비(고등어 갈비)에 이주고푸 한잔 나눕시다^^
박희정님~
똑같은 날인대도 현장에 가서 듣고 싶은
십야의 종소리 듣고 싶어 떨든 때가 생각 납니다.
금년은 방안에서 은은하게 온누리에 퍼지는
종소리 들어가며 신년을 맞이했습니다.
유일하게 한강은 나의 벗이기도 했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세요.
그냥 집에 있으려니 ㅎㅎㅎㅎㅎㅎ
발길을 옛 추억이 가득한 곳을 둘러보며
걸어보았답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