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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뚜루룰라
여시들 안녕!
처음으로 콧멍에 글을 쓰려니까 떨린다. 우선 나는 18살때부터 유럽여행을 가고싶었는데 여러모로 여건이 안되서 벼르고 벼르다가
작년! 2019년 9월4일부터 10월 10일까지 37일간
<런던🇧-파리🇵-스위스🇭-이탈리아🇹-포르투🇹-스페인🇦>
이렇게 여행을 다녀왔어!!!
혼자간 여행은 아니고 친구랑 둘이서 다녀왔던 여행이야.
그래서 인지 서로 엄청 싸웠는데 결론은 잘 다녀왔고..^^
*항공권 - 아시아나항공 ' 94만원 ' <직항>
*런던숙소 - yha 호스텔 6박7일 트윈룸 1인 '240파운드'
*캐리어 - 스위스밀리터리 26인치 확장형 <추천!!!!!!>
참고로!! ※ 빡센여행 안 좋아하고 사진찍고 쉬고 음악듣고
여유로운 여행을 하는 타입이야. ※
♧9월 4일 ♧
1일차 : 인천 - 히드로 공항 - yha 세인트판크라스호스텔
☆비행기에서 노래추천 = david choi - 'happily ever after' (청량, 맑음, 통통튀는 설레는 음악)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쌈밥을 먹고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어.
한국인은 '자동 여권 심사' 가 된대서 마음놓고 있었는데 친구만 되고 나는 안되더라구? o.o
결국 입국심사를 했어야 했고 그 때서야 속으로 어떡하지x100, 망했다. 싶었어.....😭
기다림끝에 내 차례가 왔고 심사관이 날 쓰윽~보더니
도장 쾅!!!찍어주더라. ???????!!!!
운이 좋게도 그게 끝이었어ㅋㅋㅋㅋ
내가 한 거라고는 바짝 쫄아서 그 분 얼굴만 봤어...ㅋㅋㅋㅋ
참고로 자랑은 아니지만 알파벳만 아는 영어실력이야..ㅎㅎ
그렇게 유럽여행 시작부터 행운이!!!!
마치 초심자의 행운처럼. 😆
제일 먼저 오이스터를 샀어.
숙소를 가려고 오후 10시쯤에 '세인트 판크라스역'에 도착했어. 근데 여기서 문제가 있었지...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캐리어를 잘 못 세워놔서
28kg 정도의 캐리어 무게가 나한테 쏠렸고 그 상태로 뒤로 넘어지면서
"살려주세요!!!!!! x3" 라고 당당하게 한국말로 외쳤어..^^
내 뒤에 있던 친구도 꼬꾸라지는 날 지탱하려고 하다가 뒤로 넘어졌고
넘어지는 순간을 기억하자면 한마디.
"x됐다."
그 때, 웅성웅성 하더니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 stop 버튼을 누르고 와서
"are you okay?" 라고 물어보고 걱정해주더라.
나는 다리를 다치고 친구는 등쪽에 멍들고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어.
참고로 캐리어는 우리가 다친걸 알고 영국남자분이
들어주었어...
양손에 캐리어 들고 가는데 손 부들부들 거렸던건 비밀...^^
oh 여시들은 제발 무게 줄이고 가oh
이렇게 숙소에 도착 후 비상약으로 가지고 갔던 연고를 바르고 늦은 밤이라 그냥 잠이 들었어.
♧9월 5일♧
2일차 : 런던아이 -<빅벤+웨스트민스터사원>-테이트모던
~ 내가 넘어졌던 세인트 판크라스역 ~
첫번째로 가장 보고 싶었던 런던아이를 보러 갔고 런던아이도 멋지지만 날씨가 bb 진짜 미세먼지 1도 없는 미친 날씨!!
호흡기질환이 있어서 비염이 심한데 몸이 각성했는지 어쨌는지 맑은 콧물도 안나더라.
☆걸으면서 노래추천 = 테일러스위프트 - 'london boy'
(신나는 노래, 맑은 날씨에 잘 어울리는)
본격적인 런던 2일차라 딱히 일정이 빡세지 않았고
그냥 충분히 걸으면서 다닐 수 있는 일정이었어.
웨스트민스터사원을 보러 갔는데 종교에 뜻이 없는지라 안에 들어가지는 않고 사원 뒤에 있는 공원으로 !!
공원에 갔더니 사람들이 샌드위치를 먹으며 여유를 즐기고 있더라. 여시들도 공원에서 쉬면서 노래듣는거 추천해!
점심시간이라 배가 고프길래 페스코에 갔고...
초심자의 행운이 끝났는지 그날의 일기를 보자면.
응..맞아.....유럽가면 볼 수 있는 갈매기(?) 흰 색 새가
날개로 내 얼굴을 치더니 샌드위치를 낚아 채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라서 소리지르고 주변을 보니까
다들 포장지 다 안뜯고 음식만 나올 정도로 해서 먹더라고...ㅎ
나만 포장지 다 뜯고 허버허버 먹으려고 했...ㅎㅎ
제발 나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마..😭
친구 샌드위치 얻어먹고 걷다가 본 공사중인 빅벤..ㅠㅠㅠ
다음 일정이 테이트모던이어서 버스내서 내려서 걸어갔어.
테이트모던에 가려고 하다가 본 타워브릿지!!!!!!!!!
템즈강 물색은 ㄹㅇ 똥물이더라. 괜히 한강이 그리워지는^^
테이트모던에 도착!
무료라고 해서 왔는데 유료전시도 있었어.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학창시절에 봤던것들은 알겠더라.
바로 피카소!!!!! 아무리 몰라도 유명한 작품은 튀더라고
테이트모던 6층에 카페가 유명하다고 해서 갔는데 사람이 바글바글.. 기다릴까 했지만 딱히 자리가 나올 것 같지 않아서
포기하고 10층 전망대로 갔더니 이렇게 멋진뷰가 있었어.
물색은 아쉬웠지만 하늘이 말도 안되게 예뻐서 진짜 bb
다음에 간다면 뷰보러 테이트모던에 갈 것 같아... ^^
런던여행 뷰 = 테이트모던 6층카페, 10층전망대 기억해☆
테이트모던에서 나오니까 비눗방울 부는 사람이 있었어.
나이는 20대후반이어도 마음만은 5살....☆
괜히 신나더라구 ^____^
그렇게 평화로운 시간만 보냈다면 좋았겠지만 인생은
내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더라..크흡 친구랑 또 싸웠지...^^
※Tmi※
아무래도 낯선 타지에서 길찾기나 일정에 대해 서로 안맞다보니까 싸울 수 밖에 없었어.
테이트모던에서 크게 싸운 후 각자 숙소로 왔고
나는 숙소에 도착했는데 친구는 안 온 상태였어.
그러고 1시간쯤 흘렀을까?
펑펑 울면서 친구가 숙소에 들어오는거야.
그렇게 2시간쯤 대화를 하고 라면먹고 잠이 들었다..ㅎ
유럽여행가서 싸우는 경우가 많을텐데 꽁해져있지말고 서로 대화로 푸는거 추천해!!!! 지금은 다 풀려서
얼마전 친구가 랍스터도 사준거 안 비밀 🤣
♧9월 6일♧
3일차 : 세인트 폴 대성당 - 버로우마켓 - 타워브릿지
세인트 폴 대성당을 갔어.
종교가 없다고 해도 꼭 가라길래 오디오가이드를 들으며 구경을 하는데 종교의 경이로움에 소름이 돋더라.
내부를 보는데 종교라는 믿음하에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졌다는게 너무 대단해서 입이 떡 벌어졌어.
특히, 기도문을 읽는 부분을 들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게 눈물이 날 것 같았어...ㅠㅠ
성당에서 보는 뷰가 멋지다고 해서 올라갔는데
중간까지만 가는 계단이 이미 400계단이더라....
뷰는 사실 꼭대기가 아니어서 그냥 그랬어....
무릎이 좋지 않아서 보호대를 하고 다녔는데 나처럼
발목,무릎 안좋은 여시들은 과감히 포기하기를 추천해!
도저히 더 못가겠어서 포기하고 밑으로 내려갔지.
점심시간이어서 버로우 마켓을 갔어. 버로우 마켓은
포토벨로마켓과 달리 먹거리를 파는 곳!
해산물 빠에야(8파운드) -그냥 그래. 토마토소스 빠에야 맛
치킨팟타이(7파운드) - 위생은 보장 못하지만 존맛 b
비가 오려고 하는지 날씨가 흐려졌어.
런던 = '비 오는 날씨' 라고 하는데 비오는 걸 워낙 싫어하는 나인지라 떼잉..
타워브릿지에 도착했더니 다리가 열리고 있더라고
여기에서 사진찍는 분들 진짜 많았어 !
키가 작아서 저기 올라가서 찍지는 못했어...따흑
여시들은 꼭 성공해 ! 친구가 들어줘도 난 실패..😂
너무 추워서 스벅에 가서 아이스초코를 시켰는데
정말 추웠어ㅋㅋㅋㅋ 왜 아이스를 시켰는지 나도 모를...
제발 따숩게 입어.. 이 날 이후로 늘 스카프를 하고 다녔어
ㅋㅋㅋㅋㅋㅋㅋ
런던날씨는 진짜 예측할 수 없다는게 맞나봐..
1시간 쯤 지나자 날이 개더라고 급하게 스벅에서 나와서 예쁜 노을보고 또 감덩ㅠㅠㅠㅠㅠ
노을 질 때 역광샷 진짜 예쁜거 알지? ㅠㅠ
안 찍을 수가 없는 풍경..사진 오조오억장 찍었다..ㅎㅎ
해가 지고 타워브릿지에 조명이 탁! 켜지는데 진짜 멋있었어. 기대를 많이 안했던 탓일까?
진짜 추웠는데 3시간은 멍하니 봤던것같아...
예쁜거 한 번 더 보고 가자.
☆ 노래추천 = 레이첼 야마가타 - ' you won't let me '
( 완전 명곡, 야경과 함께 들으면 울컥, 뭉클)
노래 들으면서 완전 감성에 빠졌고 되게 센치해지더라.
10년간 꿈꿨던 이 곳에 내가 왔다니...따흐흑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어서 런던에 오면 누구나 간다는
'버거 앤 랍스타' 에 갔어.
내가 시킨건 콤보세트 (31파운드) !
랍스터 굽기는 나는 스팀, 친구는 그릴로 주문했어.
이게 그릴이고 그릴은 스팀보다 불 맛(?)이 더 많이 났어.
이건 스팀! 스팀은 말모..우리가 생각하는 그 랍스타맛이야.
솔직히 맛의 큰 차이는 안났어.
불 맛이 나는지 안나는지의 차이? 둘 다 먹보여서 잘 먹는편인데 진심 배터지는 줄 알았어.
배부르게 먹고 늦은 시간이라 2층버스 타고 숙소에 와서 잠이 들었어.
왜냐면 다음 날 라이온킹 뮤지컬 '데이시트' 하는 날이어서 오전 6시에 일어나야 했거든!
런던이 생각보다 길어서 2편으로 나눴어!
두서없는 글이라 잘 읽힐지는 모르겠지만
2편에서 봐!!!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 알려줘~~
첫댓글 와 너무 술술 잘 봣어!! 재밌당! 사진도 너무 예뻐! 런던 2편 기대할게!
나랑 비슷한 시기에 갔다! 런던 춥긴 했는데 날씨 진짜 좋았어 비도 안오고
사진보니까 런던 그립다 ~~!! 2편 기대할게 여샤 ㅎㅎ
나도 37일 다녀와서 홀린듯 봤다ㅠㅠㅠ 그립다 사진들도 넘 예쁘다!
갤럭시 s10e !! 화질 좋아보인다니 다행이야ㅠㅠ
세인트폴 성당 갈여새 밑에있는 기념품샵 가봐 귀엽고 영국스러운거 되게 많음ㅋㅋ버로우마켓에는 스카치에그가 맛있는데ㅜㅜ 빠에야는 진짜 그냥그럼ㅜㅜ
30살에 꼭갈거야ㅠㅠ
나 여름에 가려고 항공권 끊었는데 제발 코로나 종식되었으면ㅠㅠㅠ
사진 예쁘다!!사진보니 여행하고싶어진다ㅠㅠ
런던 내사랑... ㅠㅠㅠ 사진보면서 추억떠올렸어 고마워♡
넘좋다....
새록새록 추억이 떠올랐다ㅠㅠ
노래들 다 플레이리스트 넣어놔야게따ㅜㅜㅜㅜㅠㅜㅠㅠㅠㅠ
응응! 노래 고르고 고른것들이라 추천해~!
런던 진짜 또가고싶어.....ㅠㅠㅠㅠ 나도 그맘때쯤 갔는데 새록새록 떠오른다
너무너무 좋아보인다...나도 10년이 다되어가는듯...나도 올래 그꿈을 이뤄야지! 정보랑 후기글 너무 고마워 참고 많이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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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좋다
노래도진짜좋아
글 넘 재밌다 조곤조곤한 말투도 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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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앤랍스타 갔다가 인종차별당했었는데..흑흑 ㅋㅋ 콜라시키는데 못알아들어서 비웃고 그러드랑..
여샤 연어하다 왔어!! 사진 색감 미쳐버렷노 ㅠ
여샤 근데 혹시 yha세인트판크라스 호스텔 어땠어??? 숙소 자세한 후기 좀 알려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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