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소황] 신난 음식료, 인플레이션 핑계로 가격을 올리자
은근슬쩍 가격 인상, 뜻 밖의 이익 개선
안녕하세요, 삼성증권 글로벌 소비재 담당 황선명입니다.
미국 음식료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다수 진행되면서, 글로벌 IB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가격이 올라도 수요는 문제 없어요
① 펩시코: 가격 17% 인상, 판매량 1% 감소
② 맥도날드: 가격 10% 인상, 총 판매금액 2% 증가
③ 코카콜라: 오가닉 매출 16% 증가, 총 판매량 4% 증가
④ 큐리그 닥터 페퍼: 가격 12.1% 인상, 판매량 0.3% 감소
⑤ 크래프트 하인즈: 가격 15% 인상, 판매량 3.8% 감소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가격 인상에도 흔들림 없는 수요입니다. 필수소비재의 가격 비탄력성이 빛나는 시기네요.
이에 전일(1일) 뉴욕타임즈는 미국의 주요 식품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분보다 이익 증가폭이 더 컸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핑계로 가격 인상 수혜를 누린건데요, 향후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비용 감소 시기에도 마진 개선이 기대됩니다.
■ 오히려 불황이 반가운 기업들
연방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국 가정의 식료품 물가는 13%, 외식 물가는 8.5% 상승했습니다. 특히 시리얼과 빵 16.2%, 유제품 15.9%의 상승폭이 높은데요,
향후 인플레이션의 장기화에 따른 금리인상이 지속된다면, 그래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더 얇아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여전히 맥도날드(햄버거), 펩시코(간식), 켈로그(시리얼) 등이 불황의 대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분간은 음식료 기업들을 트레이딩 관점으로 주목하면 좋은 환경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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