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IT 김록호]
Industry Research
링크: https://bit.ly/3nkkRTi
전기전자/휴대폰(Overweight): 실적 발표 주간. 수요 시그널은 확인될까?
■ 리뷰 및 업데이트: 실적 발표 이후 호실적 업체들 상승
코스피는 외국인의 3주 연속 순매수와 기관의 2주 연속 순매도 속에 1.7% 하락. 지난 3주 연속 지수를 하회하던 커버리지 대형주들은 일제히 지수를 상회. 대형주 3종목 모두 실적발표가 마무리. LG전자와 삼성전기의 주가가 오랜만에 상승 마감했는데, 1분기 호실적과 2분기 실적 상향을 통해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양호. 누차 언급했지만, 상대적으로 주가 수익률이 양호했던 것 외에 펀더멘털 측면에서 여타 업체들대비 우위를 확보했다는 판단.
코스닥은 기관이 12주 연속, 외국인이 2주 연속 순매도하며 3.0% 하락. 3주 연속 코스피를 하회하며 그 동안 대폭 상회분을 일부 반납중인 모습. 그럼에도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24.1%로 코스피 11.9%대비 상당히 높음. 하나증권 커버리지 중소형주들 역시 모두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심텍이 유일하게 상승. 심텍은 다른 업체들대비 22년 4분기 실적을 늦게 발표해 실적 눈높이가 충분히 낮아져 있어 부담스럽지 않음.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가 방향성을 잡았기 때문에 패키지기판 업체들도 충분히 추천 가능한 상황.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주가는 뚜렷한 방향성을 확인하지 못했음.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Xiaomi의 주가가 2주 연속 부진했고, Hisense, Skyworth의 주가도 하락폭이 큰 편. 애매한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Hisense는 연초 이후 주가 상승분에 대한 조정, Skyworth Digital은 Skyworth Group에 대한 공개매수 때문으로 추정. Elecrtolux의 주가가 2주 연속 강세를 보였는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 및 메이디 그룹의 인수설 때문으로 추정. 패키지기판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연초 이후 주가 수익률도 양호한 편.
■ 전망 및 전략: 실적 중심의 투자전략 유지
국내외 테크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진행중. 현재까지 실적 발표한 업체들을 통해서 감지되는 부분은 각각의 업황 내 재고 수준이 상이하다는 점. 스마트폰, PC, 가전, TV 등의 전반적인 IT 제품 수요는 우려했던 것처럼 부진한 상황. 다만, 수요 부진 속에서도 실적이 선방하거나 오히려 양호한 업체들도 확인. 가전, TV 시장 자체는 작년에 이어 역성장중이지만, 감소폭이 둔화되는 모습. 아울러 수요 부진 2년차인 만큼 업계 전반적인 재고 부담은 상당히 해소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 먼저 부진했었기 때문에 바닥도 먼저 통과하는 것으로 해석.
메모리 업체들의 감산 러쉬로 업황의 조기 안정화 가능성이 높아졌음. 그렇기 때문에 연초 이후 주가 수익률이 양호한 편이었던 전기전자 업종이 수급적으로 불리한 구간으로 진입할 가능성도 상존. 다만, 여전히 업계 전반적인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고, 회복 시그널도 포착되지 않아 답답한 상황임에는 변함이 없음. 당분간은 기존처럼 실적에 기반한 투자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 하나증권은 각각의 종목들이 속한 업황과 실적, 밸류에이션으로 보았을 때 LG전자와 삼성전기는 여전히 추천 가능하다고 판단. 특히, LG전자는 주가 수익률이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PBR 밴드 안에서의 위치, 올해 영업이익대비 시가총액 수준, 여전히 PBR 1배 미만이기 때문에 최선호주로 지속 추천.
■ 일정 및 예정: 국내외 주요 업체들 실적 발표
5월 3일에 대덕전자, 심텍의 실적이 발표. 급랭한 메모리 업황으로 인해 어려운 1분기를 보냈고, 부진한 실적이 예상. 확인해야 한 포인트는 2분기 및 하반기 실적의 우상향 여부. 현재는 1분기를 저점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해당 전망의 유효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
5일에 Apple의 실적 발표 예정. 어려운 업황 안에서 주요 제품들의 성적표 확인이 필요하고, 가이던스는 제공하지 않겠지만, 다음 분기에 대한 톤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