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간을 관찰하면 할수록 내가 기르는 개를 더욱더 사랑하게 된다'
이 말은 제가 한 말이 아니고요..
그 유명한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이 한 말이라고 합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개만도 못한 인간'이라는 것이죠..
일전에 TV를 보니 전원책 변호사는 이 말을 인용하면서
"사람이 개만큼 정직했다면 범죄가 1/100로 줄어들었을 것이고훨씬 더 행복한 사회가 됐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파스칼의 말에서는
그의 '실망'이 느껴집니다. 인간에게 기대했다가 낙담하는.. 그런 실망..
그의 '미움'이 느껴집니다. 인간을 믿었다가 배신당한 거 같은.. 그런 미움..
그는 아마도 그런 실망과 미움을 그런 말로 표현했겠지요.
그러나 만약 파스칼이 인간을 좀 더 관찰했다면..
그는 그 실망과 미움을 넘어설 수 있지 않았을까..
좀 더 통찰력있게 관찰했다면..
인간의 그런 실망스런 행동의 뿌리..
그 뿌리는 끈질긴 집착과 욕심이요,
그 집착과 욕심의 뿌리는
지독한 어리석음이라는 진리를 보았을 것이고..
만약 거기 까지 갔다면 파스칼은
실망이나 미움 대신 '깊은 연민'을 느꼈을지도 모르지요.
행복으로 간다면서 고통을 자초하는..
그 어리석음에 대한 안타까움과 연민..
이것은 매우 중요한 큰 차이입니다.
실망과 미움은 대립과 갈등, 괴로움의 씨앗이지만
깊은 연민은 조화와 화합, 행복의 씨앗입니다.
그랬다면 아마도 그는
'나는 인간을 관찰하면 할수록 내가 기르는 개를 더욱더 사랑하게 된다' 라고 말하기 보다
'나는 인간을 관찰하면 할수록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더욱더 사랑하게 된다' 라고
아름다운 고백을 말했을 지도 모르지요 ㅎㅎ
꽃보다 연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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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교는 행복찾기 원문보기 글쓴이: 햇빛엽서
첫댓글 이진동이가 딱 그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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