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서 한때
어제는 집에 오니 '서울市友'라는 책자가 우리집에 우편함에 꽂혀 있다.
서울시우 동정에 이야기와 왕년에 서울시청의 시장님을 하시던 분들의 이야기 다양하게 편집을
하여 와 있다. 현 시우회 회징님의 인사장도 함께 동봉되어 있고, 지로 고지서로 연회비 2만원의
같이 동봉되어 왔다 연회비 2만원을 내야 한다. 나는 꼬박고박 잘낸다 왜냐 내가 서울시라는 곳이
있어서 나주 촌놈이 한양에 올라가 공직이라도 하여 가정을 지켰으며 자녀들을 서울에서 다 대학을
보내고 집도 마련하고 ,노후에 년금도 탈수 있는 공직자가 되어 자녀들이나 어느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매월 주는 연금으로 노후를 살아 갈 수 있다는게 나에게는 크나 큰 힘이다. 그래서 회비는
무조건 금방 납부를 한다.
이제는 서울에서 모든 일을 청산을 하고 화순의 농촌에서 어느 누구하나 크게 반기는이 없는 외지에서
노후를 맞하고 있다. 서울에 있으면 카페라도 나가지 ,가끔 초등친구들, 친척들하고 종사일이나 보고
화순 문학회 이사로 문학활동을 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화순문학회 이사. 서울시우문학회 이사 , 꼭 이사라는 자리가 좋고 내놓을 만하여 거론을 하는 것은 아니다.
남자란 직장을 나오면 ,자기의 존재감이란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이웃도 없고 쓸쓸한 노후의 유랑인으로
낙하를 한다. 종로3가의 노인세대들의 모임장소에 가면 왕년에 경찰서장을 안한사람이 없다. 누가 알아
주지도 않는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이다. 사람이란 동물은 자기의 존재감을 상대방이 인정을 하여
줄때 자기의 삶에 존재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도 노후에 문학활동을 하면서 "서울시문학회" 이사라는 자리가 나의 존재감을 부여해준다. 왕년의
서울시 00 구청장도 , 부구청장도 교육원 근무자도 다 똑 같은 서울시 문학회 이사 이다 서울특별시장을
하신분들은 회장님이나 고문으로 대우를 하여드리고 있다. 서울시문학회는 왕년에 서울시정을 이끌고
갔던 상위 엘리트 집단 사람들이 노후에 글로 삶의 일정 부분을 채우고 있다.
모든 삶의 일체를 내려 놓고 무료한 노후를 맞이한 우리들에게 무엇이 나를 채워주고 자긍심을 줄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하여보면 나라는 존재감이 없어지고 병원이나 다니고 건강이나 챙기는
모습이 우리들의 당연한 처사이지만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서울시우회 이사라는 직함이 나의 삶의 정신
적인 충족을 채워 줄수 있을까? 그 왕년의 서울시에서 잘 나가던 선배님들도 같은 이사라는데 ,거기에 나도
한몫 끼어있으니 ,나주의 촌놈이 무임승차로 한양으로 올라간게 잘 한 일인가?
화순문학회도 마찬가지다 주위에서 나보고 이사를 하여 주란다. 이 무능력한 사람을 ,사람이란 인간관계 속
애서 같이 동거동락을 하여야 여러사람과 같이 호흡을 하며 숨을쉬며 일상을 살아가는것 같다. 그래서
인간이란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어느 학자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 글은 나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한 글이
절대 아니고, 단지 쓸쓸한 노후에 왕년에 근무를 하였던 단체에서 책자를 받고 그 감정을 넉두리로 해 본
이야기임을 받아주시기 바람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그렇군요.
아직도 시우회 회비를 꼬박꼬박 납부하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그 인연을 이으시는군요.
잘 하십니다.
아 그렇습니다 내가 평생 몸담아온 직장인데 ....
그리고 서울시민들한테 얼마나 대접을 받았는데 .....ㅎㅎ
월급이 적어서 ....
그래서 검은 돈에 눈이 어둡지 않아 정년까지 잘가서 노후에 년금으로 마음편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별꽃님 감사합니다
동구리님의 인성이 돋보이는 글입니다.
2만원이 적은 돈으로 여겨질지는 몰라도 오랜 세월 꼬박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낭만선배님 ,
서울시문학회 이사는 10만원의 회비를 내고 회장은 약5십만원정도
서울시장님은 약 5 ~3십만원정도로 책자를 발간합니다
사외이사님 이시면 급여도 받으셔야 할낀디?ㅎㅎㅎㅎ
그래도 이사직함이 얼마나 좋습니까?
대접 받으시는 느낌이 나쁘지 않으실것 같은데요
글쎄 대접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평생직업이니 같이 선배님과 후배님 들 같이 즐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완장" 이란 영화가 생각 나는군요
그러싸한 직함 하나 있으면 왠지 모르지만 무게감이 있지요.
저는 평생 바닥만 기면서 살아와서인지 기는데는 자신 있습니다 ㅎㅎㅎ
이제 나이가 들어 퇴직은 하고 심심하여 전직장의 동료들과 선.후배들간의\
문학의 공간에서 서로 글로써 즐기고 있지요
기분이 나쁘지 않는 직함입니다 감사합니다
직함이란 것은 중요한 것 같더군요
사람이 직함을 만드는 것이 아닌
직함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직함에 걸맞은 사람이 되어야 하니까요
선배 님의 글을 읽으면서 선배 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들이
뒤에 오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현직의 나의 무대가 없으니 남자는 허잔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니 취미 생활이나 건강을 지키고 허무한 인생을 탓하지 않고 주어진 천명에 최선을
다하며 나름대로 남은 여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