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를 보면서...
요즘 들어 TV시청 시간이 늘었다
예전에도 TV를 안 본 건 아니지만
최근에 보지않던 프로를 보는 경우가 늘었다
전에는 주로 "세계테마기행", "걸어서 세계속으로" 등
여행프로를 위주로 TV를 봤다
"골때리는 그녀들"도 매주 보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승부를 조작하는 거 같은 경우를 보고나서
시청을 하지 않고 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란 프로도
출연진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본다
우리가 몰랐던 우리 한국의 전통요리와 관광명소 등을
가만히 앉아서 즐기는 게 참 좋다
어쩌다 노인네 들이 나와서 수다를 떠는 프로인
"황금연못"이란 프로를 본 적도 있었지만
공감보다는 주책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내 채널을 돌리고 이후로는 잘 보지 않게 됐다
내 나이보다도 어린 사람 들의 주름진 얼굴과
노인네스런 진부한 수다를 들으며
나도 남 들이 보면 저렇겠지 싶어서
그 부분이 싫었다. 그렇게 늙고싶지 않았다
최근에 보게 된 프로가 "나는 SOLO"인데
구체적인 내용이나 커플이 맺어지고 하는 결말보다
요즘 젊은이 들의 생각을 느낄 수 있고
젊은이 들의 생활방식과 수준 등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나는 SOLO"를 보게 되면서
너무나 달라진 요즘 젊은이 들의 모습을 보고 놀란다
우리가 젊었을 때와는 전혀 딴 세상 사람 들이다
우리가 같은 한국사람이 맞나 싶다
우선 여자나 남자나 너무 부티나게 잘 생겼다
인물을 보고 출연자 들을 뽑기는 했겠지만
나름대로 모두 개성있고 예쁘게 잘 생겼다
건강미가 철철 흘러 넘친다
모두 허여멀겋게 잘 생겼다
특히 여자애 들은 성형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쌍꺼풀이나 높은 코는 모두 공통적이다
보톡스를 맞은 거 같은 얼굴도 보인다
얼핏 보면 모두 비슷비슷하게 생겼다
마치 서양사람처럼 생긴 얼굴도 있다
가히 성형공화국에 살고 있다는 실감이 난다
사내녀석 들도 잘 생기고 자신감이 넘친다
20대보다는 30대가 주축인 출연자 들을 보면서
확실히 우리 때보다 만혼의 경향이 심해 졌다고 느낀다
서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스스럼없이 다가간다
예전에도 있었던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 들에서는
끝까지 속마음을 숨기고 내숭을 떨다가...
마지막에 상대를 선택하는 버튼을 누르고 했던 거 같은데
요즘은 솔직하게 다가가서 자신의 마음을 내보이고
막바로 직진해서 원하는 사랑을 구하는 모습을 본다
프로그램의 포맷도 현대적으로 수정을 한 듯하다
또 하나의 커다란 변화를 보자면
상대방의 직업 등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선택한다
좋게 말하면 합리적이고 똑똑한 것이고
나쁘게 얘기하면 아주 계산적이고 이기적이다
지금 여러 커플 들이 각각 귓속말을 하면서 데이트 중인데
스킨쉽도 스스럼없이 하고 음식도 같이 먹고 하면서
솔직한 자신 들의 마음을 드러낸다
데이트를 끝내고 돌아오는 교통편도 멋진 승용차 들이다
요즘 젊은이 들이 모두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것인지
아니면 할부로 구입한 차 들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나같이 멋진 최신형 승용차 들이다
요즘은 리스나 렌트카 들도 많다고 한다
우리 때는 주로 버스를 타고 다녔다
분식집에 가서 만두도 먹고 칼국수도 먹었다
마침 내가 타는 버스 노선의 중간에 처갓집이 있어서
차도 내리지 않고 버스 안에서 이별을 고하고 그랬다
처갓집이 도로변에 있어서 집으로 들어가는게 보였다
명동쪽에서 데이트를 했다면
미도파 앞에서 버스를 타고 이대입구에서 집사람이 내리고
나는 종점인 구로동 종점까지 갔다
118번 보영운수였다
"나는 SOLO"에 나오는 커플 들이 가는 식당을 보면
너무 멋진 인테리어에 기름진 음식을 시켜서 먹는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잘 살아 졌다는 방증이다
이제는 개인소득이 3만불을 넘어섰다
구매력으로는 이미 일본을 넘어섰다는 기사도 봤다
최근 보기 시작한 "나는 SOLO"
요즘 젊은이 들의 풍요로움이 부럽다
그 들의 자유분방함과 자신감이 부럽다
잘 먹고 잘 입어 다 미남미녀 들이다
오늘 보는 프로에 나오는 젊은이 들이
모두 좋은 배필과 짝을 맺기를 바란다
저출산으로 세계제일이라는 우리나라
이 들로 하여 저출산문제도 해결이 되고
더욱 풍요로운 우리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지금 여자애 들이 남자애 들을 선택하는 순간이다
남자애 들이 각자 방에서 기다리고
여자애 들이 찾아가는 방식이다
복수로 겹치기로 들어가 만났어도 스스럼없이 대화한다
막 여자애 들의 남자 파트너 선택이 끝났는데
어떤 녀석 방에는 세 명의 여자애 들이 방문을 했고
한 명도 찾아오지 않은 녀석은 숙소 침대로 가서 드러눕는다
또 한 녀석은 거실에서 지난회차 방송을 다시 보며 반성 중이다
부익부 빈익빈은 여기서도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세 명의 여자애 들을 앞에 앉혀놓고 질문을 한다
답변하는 내용을 들어보고 선택을 하겠다는 것인가?
단 둘이 만난 커플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
서로 손목도 잡고 화기애애하다. 말은 반말이다
잘 되기를 바란다
또 다른 한 커플은 진도가 많이 나갔다
같이 살게되면 생활비 분담을 어떻게 할건지 등
마치 예비부부같은 대화를 하는 중이다
둘이 소파에 마주앉아 여자애는 발을 뻗고 화기애애하다
조금 전 자유게시판에 올린 노시니어존 식당 얘기를 보면서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사방이 온통 젊은이 들 위주의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한 세대가 30년이라는데 이제 우리 세대는 끝난 것인가?
첫댓글 "나는 SOLO"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저 젊은 시절을 떠올려봅니다.
가난했기에 낭만적이고 순수했던 그 시절
지금도 가끔은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 마음으로 향수에 젖어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 나라가 발전해
활기차고 생동감있는 젊은이들의 생활을 기대해 봅니다
가난했지만 희망을 품고 살았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정직하게 살았지요
가진 게 별로 없었지만
떳떳하고 정정당당하게 살았습니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풍요로워진 요즘 세대들의 발랄한 모습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한국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10위권이라고 합니다
군사력으로는 그보다 더 위라고 하구요
감사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요즘 신세대를 보게 되네요.
그런데 그 그늘이 그만큼 문제이니
나라살림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늘은 모두 좌파그룹이 될테니까요.
좌파니 우파니 다 부질없습니다
우리나라에 진정한 좌우가 있나요?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사는 나라
그런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요즘 젊은 세대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이 프로를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세대격차를 절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동안 잼나게 봤던 프로 인데 지금은 안봐요 세계 테마기행등 여행 프로와 Ebs 주로 본답니다
요즘은 잼난게 없어서 가끔 네플렉스로 영화를 즐겨 본답니다
그러셨군요
저는 최근에 우연히 보게됐습니다
나름대로 배우는게 많습니다
저도 주로 다큐멘터리를 봅니다
특집으로 하는 각 방송국의 다큐멘터리
남는 시간에는 묵은 영화들을
계속해서 다시 봅니다
유튜브도 뒤지는 편이구요
감사합니다
몇번쯤을 재밋게 봤는데 요즘엔 안봄니다
청솔님과 같은 생각을 해보면서 봤씀니다
요즘엔 노래하는 프로를 즐겨 보고 있네요
요즘 젊은이들 노래를 엄정 잘 하드라구요
지난번 댓글에 서산군 대산면을 아신다고
하셨든데 제 고향이 대산면 오지리 38번지
에서 태어나고 10살때 까지 살았었 씀니다
그러시군요
저는 요즘 막 보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저는 노래프로는 가요무대정도 봅니다
몇 해 전에 트롯경연 열풍이 불었을 때
그 때 좀 봤구요
장윤정이랑 신랑이 사회보던
노래경연프로도 좀 봤었지요
네 제가 아는 분 들이 주로 대산면 출신들이라
꽤 여러번 그 곳엘 갔었습니다
대산면이 인천이랑 관계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뱃길로 가면 육로보다 가깝다고...
신문도 인천판을 봤다고 하시드라구요
제 두 직장/대학 선배들도 인천 제물포고를 나왔지요
우성사료 대표 하셨던 대학선배님도
대산면 출신이십니다
모친상 때 갔더니 엄청 좋아하셨지요
전남수씨라고...서울서 먼 길 왔다고...
감사합니다
청솔님~
오래전에 자주본 프로 입니다.
한 젊은이는 3여자와 대화를 하고
어느 젊은이는 한 여자도 없어 습니다.
지금까지 하고 있나요
풍요로운 환경속에서 만끽 하는 모습도 좋은데
어느 한편에서는 결혼을 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남이 성공되어 결혼까지 이루시길 바랍니다.
어제 본 프로가 18차라고 하더군요
본문 중에 18차 사진도 들어 있습니다
저는 결말이나 내용 자체보다도
젊은이 들의 모습과 사고방식 등을
직간접적으로 느끼는게 참 좋습니다
프로를 찍는 장소, 식당, 기타 등등
저는 본지가 얼마 안 됐습니다
아직 초보 시청자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을보면 가히 성형공화국 말이 맞구나 싶군요
다들 참 미인들이군요.이 글 보며 오래전에 본 외국영환데
제목은 잊어버렷지만 어느 섬인지 나라인지 암튼 한결같이 미인들만 사는곳이 있었는데
어느날 어쩌다 아주 못생긴 여자가 나왔는데 수많은 미인들이 단한명 못생긴 여자한테 모두 몰려서 하는말
"너무 잘생기고 아름답습니다"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만명이 잘생기고 단 한명이 못생기면 그 못생긴 사람이 잘생긴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ㅎㅎㅎㅎ
네 모습들이 다 비슷비슷했습니다
정형화된 성형수술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예쁘면 좋은거지요
저는 영화이야기에 동의하기가 좀 그러네요 ^^*
이쁜건 이쁜거구, 미운건 미운거지요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구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선배 님의 글을 읽으며 잠깐 그 프로를 본 것이 생각납니다
사랑을 상품화 시키는 것 같아 별로 여겨서 채널을 돌렸는데
선배 님은 다른 각도로 시청하셨네요
그들의 삶
그들이 지향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 또한 지금의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기에
무조건 무시 할 수는 없는 것이겠죠.
예전의 낭만이 사라지는 것 같아 씁쓸 하지만 이 또한
그들의 문화려니 생각한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예전부터 이런 프로가 계속 있었지요
중간에 자존심을 상한 여성 출연자가
자살을 하는 바람에 없어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프로이름이 아마 "짝"이었을 겁니다???
다시 복원된 프로라고 알고 있습니다
굳이 성격을 따진다면 집단소개팅이겠죠
거기다 재미를 위해 이런저런 걸 가미해서
일종의 예능프로그램으로 만든 것 같은데...
그래도 요즘 젊은이 들의 사고방식과
그 들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서
저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각자 생각이 다르겠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