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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1046M) 산행과 식물탐방 우리땅약초 약산님,지초님,꽃구름... (3명) 광덕고개-광덕산-기상관측소-(산행 2시간30분,,꽃탐방 4시간)... 식물탐방: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일대 계곡주변 아침 6시30분 서울 당산역을 출발하여 두 시간 30분을 달려 다다른 곳 서울과는 기온차가 많은 지역이라 바람이 쌀쌀하여 추위를 느꼈습니다. 사람이 추운데 작고 여린 꽃아씨들은 얼마나 추울까요? ^^ 우선 천문대를 오르기로 하고 루트도 없는 길을 낙엽더미에 미끄러지며 마구마구 올라갔지요. 바위와 가시덤불 사이로 아주 작고 귀여운 꿩의바람,흰노루귀,중의무릇이 부지런히 땅속을 헤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미치광이풀과 박새들은 벌써 초록을 띠며 봄을 노래하고 있구요... 퍼플 바이올렛 컬러인 얼레지는 왠지 모를 감정으로 나도 고개가 숙여졌어요. 아직 회색빛 나무엔 새들의 합창으로 오케스트라로 들려오는 봄의 교향곡이 세 사람의 가슴을 벌렁거리게 하였지요 ^^ 전 콧노래를 부르며 사진도 찍으며 열심히 오르다보니 희멀건 기상관측소가 나오고 인적이 없어 으시시한 기분이 들지만 든든한 식물박사 사나이 두분이 절 지켜주니 마음 놓아야지요 ^*^ 하산은 임도를 따라 내려오는데 천문대를 건축하면서 주변관리를 하지않아 토사가 유실되고 흙 덩어리들이 발길에 채이고 완전 날림공사를 해서 가슴이 아팠어요. 자연을 보호하진 못할망정 파괴해서는 아니되잖아요. 그래도,라디오 방송도 타고 아름다운 야생화 향기에 온 몸에 봄이 도배를 해서 기분좋은 식목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제가 만난 이쁜 아씨들 한 번씩 보시고 이름을 불러 주세요^*^~ 우리나라 고유식물인 모데미풀 개체수가 적어 보호식물로 지정되었답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자리 잡고 자생하는 모데미풀 복수초..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꽃말이 영원한 행복이다.^^ 다른 지역보다 아이들 몸집이 작다. 얼레지...고개숙인 모습이 부끄럼타는 새색시 같구려~ 금괭이눈... 바위 틈새로 노란 꽃이 피었다. 괭이눈이란 이름은 열매가 고양이 눈을 닮았다 해서 그 이름이 붙었다. 미치광이풀...이 풀을 먹으면 미친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이 미치광이란다 ^^ 그러나,그 꽃은 참 이쁘다.^*^ 다른 풀꽃과는 달리 뿌리가 굵다. 현호색....이곳엔 흰현호색이 많이 보인다. 흰 현호색 아직 어린 제비꽃 정말 사진 담기 어려운 "중의무릇" "중의 무릇"은 백합과 다년생초로, 무릇은 물웃의 옛말로 물은 물(水)을 말하고, ‘웃’은 위 또는 가장자리를 뜻하는데, 물가 가장자리에 피는 꽃이라는 말로 스님이 사는, 깊은 계곡 물가에 피는 꽃이라는 뜻이다. 꽃말은 “일편단심”으로, 꽃대가 약해 바람에 늘 흔들리지만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알리는 강인함이 있다. 서양에서는 “베들레햄의 노란별”이라고 한다. 넘 작고 옅은 색감으로 스마트폰으로는 좀처럼 접사가 어렵다. 아직 잠자는 바람... 꿩의바람...아주 작지만 많은 꽃잎으로 중심을 잡는다. 약간 변이가 된 꿩의바람...애가 봄바람 났나부다 ㅎ 흰노루귀...광덕산 노루귀는 거의 흰색이다. 중의무릇과 현호색이 동거中~~ 구름버섯(운지)인지 구름꽃인지...희한하게 뒤집고 있네..ㅎ 기상관축소에서 내려오는데 겨우살이를 발견...하지만 넘 멀어서 체취 할수 도 없다. 버들강아지 종류인데 자세한 이름은 나중에... 이 건물 짓는다고 등산로가 엉망이 되고 공사 또한 날림으로 토사가 유실되고 완전 개판이다. 기상관측소...얼마전 착공한 건물인데 주변이 넘 썰렁하다. 강원도 화천과 경기도 포천의 경계. 산은 강원도,표지석은 경기도 포천이다.^^ 가을날에 단풍구경하러 갈땐 등산로로 가고 싶다. |
첫댓글 잔잔하게 쓰내려간 산행기 감동입니다.
야외에서 먹었던 비빔국수는 꿀맛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후기 잘 보고 갑니다.비빔국수는 저곳에서만 먹을수 있는것
사진빨도 좋고 구도 잘잡았네요
편집해서 글까지 ~~
공들인 흔적이 묻어남니다 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