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뮤직 '지니' 음원빈도 분석
지난달부터 스트리밍 서비스
男 이용률 67%로 여성의 2배
'렛 잇 비' 최고 인기곡 '흥미'
지난달 29일부터 국내에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전설적인 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음원을 가장 많이 찾은 이들은 '올드팝'과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2030 남성들이었다.
문화일보의 의뢰를 받은 음원유통사 KT뮤직 지니가 2월29일부터 3월16일까지 다운로드 수와 스트리밍 수를 합산해
비틀스 음원 사용 빈도를 분석한 결과 20~30대 남성들의 음원 이용률이 전체 이용률의 53%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 이용률이 67%로 여성 이용률(33%)의 2배가 넘었다.
지니 측은 '비틀스 해체 후 태어난 30대(27%)와 20대(26%) 남성들의 음원 이용률이 월등히 높다는 것이 놀랍다'며
'디지털 음원의 주된 이용층인 2030 남성들이 명성은 높지만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비틀스의 음원 서비스가 시작되자 적극적으로 찾아 들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곡은 '렛잇비(Let It Be)'였다.
'렛 잇 비'는 2015년 리마스터링 버전과 2009년 리마스터링 버전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2위는 '헤이 주디(Hey Jude)'였고, '컴투게더(Come Together)'와 '예스터데이(Yesterday)'가 4,5위에 올랐다.
성별 조사에서도 1~5위 순위는 같았다.
하지만 연령별로는 인기곡이 다소 달랐다.
10대부터 30대까지 인기곡 1위는 렛 잇 비'인 반면 40~50대는 '헤이 주디'를 가장 많이 들었다.
KT뮤직 시너지사업본부 이상협 본부장은 '비틀스의 히트곡 중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곡은
'예스터데이'로 알려졌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렛 잇 비'가 더 인기가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특히 20~30대 남성이 다른 연령대보다 더 적극적으로 비틀스의 음원을 찾아들었다는 것은 예상 밖 결과"라며
'성별, 연령별 소비 성향의 차이를 낱낱이 분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안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