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늦께까지 보이즈플래닛의 오디션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방송을 시청 하였다.
이 나이에 무슨 그런 아이돌 프로그램을 시청하느냐는 잔소리를 귓등으로 흘리면서 말이다.
어쩌겠는가, 개인적인 취향과 관심이니 저홀로 즐길 수밖에.
물론 그 전날 수요일에 있었던 "피크타임" 역시 늦도록까지 결승 테이프를 끊을 팀이 궁금하여
혹은 한 회도 빼지 않고 지켜본 결과물과 응원하던 팀의 성적을 보기 위해서도 시청하였다.
개인으로 참가하여 팀이 되어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는 능력이 뛰어나 응원하던 팀 24시는 3위에 그쳤지만
아이들이나 즐겨볼 프로그램이라고 치부해버리기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논하기 전에 이미 존재 가치가 있는 법.
암튼 그렇게 오랜 시간을 공들여 들여다 보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물론 JTBC와 MNET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다양한 분류를 하여 다방면의 참가자들을 불러모아 결승선에 이르게 하는 것,
과연 필요한가 싶어도 그 길이 오디션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는 통로 일 수 있는 법이니 존재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단 투명하게 라는 단서를 달기엔 아무래도 찝찝하여 결과물을 놓고 설왕설래가 많은 부분도 있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참가자들은 자신이 가려고 하는 음악적 방향성으로 찾아든 오디션에서는
그야말로 최선을 다함은 물론 죽기 살기로 앞만 보고 달려가기도 한다.
더러 그 길을 짓밟는 하이에나 같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다.
암튼 근래에 코로나 사태가 조용해지면서 다시 오디션 전쟁이 시작되었고
이제 그 시작은 오로지 대한민국에 한하지 않으며 위상이 높아진 만큼 전 세계인들에게 열정적인 손짓을 하여
오디션, 아이돌에 대한 꿈과 열망을 가진 숱한 불나방들이 많은 것을 감내할 요량으로 대한민국으로 찾아들어
K오디션에 적응하며 아이돌에 대한 선망을 꿈꾸는 중이기도 하다.
그로인해 그런 적극적인 오디션 참가자 모집과 참여자들은 갈수록 늘어날 조짐이니
이쯤에서 K-POP을 비롯한 K문화의 대중성과 방향성이라는 것을 수립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그렇지 아니하면 또다시 역풍이라는 것이 불어댈지도 모를 일이니 말이다.
그러니까 엊그제 아이돌 그룹중에서도 미남군단이라 불리우는 "아스트로의 문빈"이 결국엔 아이돌의 생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많은 이들이 애도의 눈물을 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하늘 여행을 떠난 문빈의 명복을 빌면서도 되풀이 되는 이런 사태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
와중에 문빈의 갑작스런 비보에 외신들이 일제히 대한민국 아이돌의 스스로 생을 마감한 소식을 전했다.
“K팝 팬들은 자신들에게 K팝이라는 장르를 알려준 문빈의 사망소식에 깊은 슬픔을 표하고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K-POP에 대한 일침과 힐난의 소리도 멈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이돌 세계는 어느 나라나 있는 것이고 연예인들의 세계는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쉽지는 않을 터
싸잡아 옳다구나 싶어 말을 보태는 외신들을 보자니 더욱 안타깝고 한심스럽다.
아이돌이 되려는 자, 스스로 선택한 그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하지만 어쩌면 꿈이라고, 희망이라고,
하고자 하는 일이라고 여겼던 그 길이 욕심이라고 혹은 감당못할, 쉽지 않은 어려운 길이었을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러니 제3자의 입장에서 그 길을 가고자 하는 욕망을 가진 이들에게 함부로 설왕설래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엔터테인먼트 역시 만만한 일이 아니어서
투자가치로 아이돌을 판단하고 경제 논리로 흐름을 타지만
그렇다고 괜찮았더라도 7년차가 지나 대중으로 부터 멀어지면
가차없이 아웃시키거나 존재 이유를 박탈시키는 것은 어른들의 이기심이거나
사업마인드로 점철된 그들만의 리그에서 도태되게 하는 것을 어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
무튼 "피크타임"과 "보이즈플래닛" 오디션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피크타임에 참가하였던 24팀의 전현직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전체 또는 부분이나 개인으로 참가를 하였던지 간에
과거를 잊고 현재에 충실하며 다시한번의 꿈을 꾸었고 어느덧 버려졌던 상실감에서 회복되어 높아진 자존감을 바탕으로
지금 피크타임의 시간의 즐기고 노력하고 누리며 새로운 시작을 꿈꾸게 되었다.
물론 단 한 팀만이 생존의 문턱을 넘어 우뚝 서게 되었지만 날로 성장하는 그들의 열정을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웠다.
사실 대한민국의 아이돌이 된다는 것은 무수한 난관을 뛰어넘어 스스로 일어서는 일 일 터이지만
때론 팬심이 우위를 선점하기도 한다.
거기에 스토리텔링이 가미되면 잊혀졌던 그룹도 부활을 하고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잡게 되는 법.
알바돌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던 "배너" 팀이 그러하였다.
한때 아이돌이었다가 절정의 무대를 밟기는커녕 시작도 하기 전에 꺾여버린 팀이었지만
숱한 고난을 딛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그들 스스로가 꿈을 버리지도. 잊지도 않고 다시 재도전을 하여
피크타임이, 대중이 원하는 1인자들이 되어 정상에 이르게 되었다.....
1등에게 주어지는 온갖 메리트를 부여받고 다시금 자신들만의 무대에 서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함께 결승전을 치뤘던 6팀 역시 잊혀졌던 과거를 뒤로 하고 다시금 재생의 원동력을 얻으며
더 큰 무대를 향해 질주할 일만 남았으므로 전국투어라는 달콤한 무대가 그들을 기다리게 되었다.
에너지, 열정, 기량, 노력, 최선을 다한 그들은 정말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울 6팀 뿐만 아니라 24팀 모두가 그러하다.
"보이즈플래닛" 역시 대장정의 시간을 뒤로 하고 어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98명의 참가자 모두 아이돌을 꿈꾸며 온갖 지난한 시간을 함께 하였다.
최상의 그룹으로 거듭 나기 위해 자신들을 갈고 닦으며 조였지만
전 세계 스타크리에터들의 선별력과 팬덤에 의해 보이즈플래닛의 상향 보이그룹 "제로베이스1"으로 재편성되었다.
나름 뛰어난 참가자들은 이미 1회부터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지만
굳건하고 탁월한 능력을 지닌 참가자들은 이미 스스로의 궤적을 그리는 것만으로도 선두주자가 되었고
뒤따라 합류하는 버금의 능력자들만 엎치락 뒤치락이었다.
그렇게 12번의 회차를 거듭하면서 참가자들은 많은 시간과 인내와 고통을 분배하였어도
뛰어난 참가자들을 따라 잡기는 쉽지 않았음이니 이미 준비된 참가자들에겐 그에 따르는 보상이 주어지는 법이긴 하다.
단지 개인적으로는 누구보다 뛰어나 늘 1위 아성을 넘겨주지 않던 "성한빈"을 응원하면서
파이널에서도 1위 수성과 센터를 확보하길 희망하였으나
중국인 "장하오"에게 막판 뒤집기를 당하여 선두 자리인 센터와 개인 음반 발매 혜택을 내어줌이니 안타깝기도 하였다.
장하오 역시 뛰어난 참가자였음이니 두말할 필요는 없지만 아무리 글로벌이라 해도 안방을 내어주는 것은 아니지 싶었다.
이런 일들이 역시나 조금은 의아스러운 장면이기도 하고 심증만인 의심적 상황이라고 여겨진다면?
인성 좋고 노래 잘하고 춤꾼인 "성한빈"이 없었다면
ㆍ그만큼 성장할 수 없었을 장하오 역시 많은 혜택을 성한빈을 통해 얻었음이요
성한빈의 보살핌이 없었다면 장하오가 정확한 한국어 발음을 하기는 어려웠을 터....
이럴 때 중국인들의 애국적 단합력이 보이기도 한다...라고 생각하면 오버일까나?
게다가 능력있는 기획사가 무명 기획사보다 세력이 크다면? 뭐 그렇다는 말이다.
여하튼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들이 드디어 새로운 팀이 되어 아이돌 5세대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리라 본다.
어느 오디션 출신이던지 간에 서로 윈윈하여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승승장구 하길 바라지만
아이돌 그룹이 많아도 살아남기는 어려운 적자 생존의 법칙 속에서도 꿋꿋하게 제 갈 길을 가며
저희들의 꿈을 펼치는 숱하게 많은 아이돌 그룹들에게도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렇게 또 오디션 프로그램에 길들여져 즐거워하며 오디션을 탐닉하던 시간도 이제 끝이 났다.
이후로는 JTBC의 "팬텀싱어"에 집중할 요량이며 다시 시작될 "싱어게인"도 기다려 본다.
혹시 계속 진행될 "슈퍼밴드"나 "풍류대장"도 기다려 보면서 여건이 된다면 MBN의 능력도 다시보고 싶다.
MBN 또한 앙상블이나 주연을 꿰차기 위한 뮤지컬 오디션과 대학팀 오디션에는 빼어난 능력을 발휘하니 말이다.
자, 오늘은 바로 눈과 귀가 호강할 "팬텀싱어"를 즐겨볼 불금이다.
"팬텀싱어"가 방송될 저녁시간을 기다리는 마음만으로도 절로 하루가 즐거울 것 같다.
첫댓글 팬텀싱어 보라고 퇴근을 신경써서서 앞당겨준 아들내외
덕분에 본방사수 하고 있네요.
덕분에 귀호강하고 있고
거기에 아이돌까지 보겠다는
생각은 차마 못하고 있네요.
그러리리고 봅니다.
그나마 팬텀싱어를 온전히 볼 수 있었다니 다행입니다 그려.
팬텀싱어, 무슨 호강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