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아시아에서 시작되다>
다방은 차를 관리하는 궁중의 시설이었다. 궁에서 행해지는 관료들의 연구와 회의들, 더욱 궁에 사는 사람들에겐 내밀한 친구였다. 다방은 문화였고 禮였다.
아시아 이슬람국가인 오스만제국이 유럽 기독교 로마제국을 허물었다. 오스만제국의 사람들이 마신 음료가 커피였다. 유럽인들에게 이방인으로 취급된 이슬람교인들은 커피를 원액으로 마시며 수행했다.
유럽인들은 커피가 이슬람교도의 음료이고 맛이 쓰고 색이 흑색이라 악마의 눈물이라 하며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그러나 이 제국은 유럽을 넘어 아프리카까지 진출했고 에티오피아에서 난 커피를 즐겨 마셨다.
전쟁 중에는 커피를 통해 용기를 얻고 외로움과 평화 시에는 우울함을 극복하였다. 이런 효능이 있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에티오피아 카파지역사람들의 모습을 보고서였다. 카파란 힘이란 뜻이고 커피의 어원이 된다.
오슬람은 이슬람교리가 술을 금하기에 커피를 더욱 발달시켰다. 사람들이 모여서 커피를 마시며 정담을 나눈 것이 '카웨'(카흐베하네)인데 카페의 어원이다. ‘카흐베하네’ 란 <카흐베>가 터키어로 커피 <하네>는 장소다.
커피를 맛있게 내리는 기술이 발달했고 카웨는 남녀의 데이트장소이기도 하고 무역장소였다. 오스만 제국이 서쪽으로는 에스파냐까지 수백 년 영향을 주었고 결국 스페인사람들도 커피를 마셨고 훗날 스페인은 남미를 정복하면서 커피 기르기가 기후가 좋은 그곳에 커피를 심어 오늘 날 커피 제 1생산지가 된 것이다.
에스프레소의 단어 뜻은 고 압력이지만 어원은 에스파냐이다. 오스만제국은 오스트리아 빈 아래까지 침략에 성공했고 유럽기독교인들은 정치적으론 빈을 지켰지만 문화적으로 커피의 대중화는 막지 못했다. 이 때 빈에 있던 상인들이 쓴 커피에 우유를 넣어 팔기 시작했는데 비엔나커피의 탄생배경이다.
영국은 커피보다는 동양의 차를 즐겨 마셨는데 녹차가 아닌 홍차를 사용한 것은 녹차는 비 발효차라 보관에 문제가 있어서였고 미국도 홍차를 마셨다. 그러던 어느 날 영국과의 전쟁 후 홍차가 끊어지자 미국인들은 에스프레소 커피에 홍차처럼 물을 타서 먹었기에 소위 ‘아메리카노커피’가 나왔다.
<커피가 말을 건다>
“내가 염세적인 것은 고통스럽기 때문이 아니라 이렇게 고통당하는 것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쇼펜하우어의 어록이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켕은 자살은 빈곤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무의미에서 오는 것이라고 했다.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인생의 의미를 생각한다.
‘The Will to Meaning’ 커피가 나에게 말을 건다. 심심하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