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꾼 우시지마'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사채를 빌려쓰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무래도 사채를 빌려쓰는 사람들은 은행에서 외면하기에 형편이 어렵거나 아니면 정신이 멀쩡한 사람은 적을거 같습니다
'프리터'라는 소제목의 내용은 내세울 거 없는 35세의 약한 남자가 어떤 인생을 사는지 나오는데요
그야말로 비참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입니다
이 만화 자체가 어둡고 우울한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그래서 독자들이 불쾌하다고 하면서도 주어진 주변의 현실을 감사하고 살아야겠다는 반응이 많지요
남미쪽의 어느 나라에는 경제가 폭망할정도로 많이 어려워지면서 나타나는 점은 남자는 노동력, 여자는 몸을 팔아 생계를 꾸려갑니다
크게보면 경제폭망까지 아닌 경제가 어려운 나라도 그 양상은 비슷합니다
'남자는 직장에서 잘려도 노가다라도 하면 되는데 여자는 할게 술집...' 뭐 이런 글 봤는데 아무래도 여자가 쓴 글 같습니다
기술직이라면 모를까 사무직 경력의 남자는 퇴직하면 갈곳이 상당히 적어지고 나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적습니다
게다가 노가다 할 정도의 몸상태가 되지 않는다면... 죽음이 가까워지는거죠
남자나 여자나 약해지면 씁쓸합니다
재난 터지면 더 심해지겠죠
사회에서 아무리 잘 나가도 그게 쓰일곳이 없다면 결국 몸 쓰는 일을 해야하는데 몸이 안따라주면... -_-;;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기술자가 살아남는다라고 하는가 봅니다
잡소리 그만하고 약한남자의 인생을 올려봅니다
바닥인줄 알았는데 바닥파서 지하까지 내려가는군요
우선 노다가 현장에 온 남자입니다
왼쪽입니다
지저분한 머리, 수염, 대충입은 옷
딱 봐도 그렇게 보일겁니다
같은 무게를 드는데 옆의 젊은 남자는 그냥들지만 주인공은 땀을 흘리면서 힘겨워 합니다
그러다 풀쑥 주저앉아 헐떡거립니다
어쩔 수 없이 젊은 동료가 해주는데 이 현장을 감독이 봅니다
감독표정이 안좋네요
그리고 음료수타임때 다른 사람은 손도 대지 않았는데 혼자 벌컥벌컥 들이킵니다
그리고 편하게 앉습니다
더욱이 눈치없이 웃습니다 ㄷ
아무래도 감독이 싫어할 수 밖에 없겠어요
이 만화가 2000년대에 나왔는데 세금 어쩌고 하는말을 보니 일본버블경제의 붕괴로 민생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불평불만하다 동료로부터 인생을 얕보냐는... 한소리 듣게 되네요
일 못해서 대신해주지
음료수 먼저 마시지
미안해하기는 커녕 웃고있지
불평불만까지 하지
이쯤되면 감독만 싫은게 아니라 동료도 싫어하죠(형이고 뭐고 더는 못 봐주겠다)
일본도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나이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나이를 떠나 한 명의 몫을 해내지 못하니 무시당하는 주인공입니다 ㅜ
그리고 블로그에 글 올리네요
본인의 몫은 해내지 못한건 안올리구요 -_-;;
이런거 보면 어딜가든 자신의 몫은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나저나 폴더폰 참 오랜만입니다
이번에는 다른 노가다를 뜁니다
이번에는 힘겨워도 일을 끝내지만 다음날 못 나갑니다
이번에는 이삿집센터에서 알바를 합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에 사장이 좋아합니다
그러다 허리를 삐끗해서 주저앉는데 사장의 표정이 안좋아지고 이 모습에 사장이 돌아가라고 합니다
'괜찮아'라는 사장으로부터 저런 점잖은 표현이 더 무섭죠
아니면 '수고했어' 이런것도 그렇구요
병원가서 진단하니 허리디스크판정에 평생 조심하라고 주의줍니다 ㅜ
알선소에서 항의를 합니다
그래도 일당 반이라도 받았네요
시스템이 굴러가니 반이라도 받지만 경제폭망한 나라에는 그런게 있을까요? 돈은 커녕 쌍욕만 들을겁니다 ㅜ
그러면 여자운은 있을까요?
남자가 좁고 깊은 시야라면 여자는 얇고 넓은 시야를 가진것이 특징입니다
주변을 멤도는 남자는 금방 눈치채죠
그래서 주인공의 그런 마음을 이미 눈치채고 비웃습니다
마음에 드는 남자가 주변을 멤돌면 이어주려고 하겠지요
이미 여자관계에서 자신감이 떨어져있죠
얼굴이 발그레한 주인공입니다
여자한테 마음이 있나봅니다
저런 사소한것에 참으로 감격받는데요
알고보니 여자는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에게는 그냥 인간적으로 잘해준거 뿐이었네요
혼자 좋아하고 혼자 실연당하고... ㅜ
집에서 쫓겨나와 캐리어 끌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만화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람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가늠하기 힘듭니다
이번에는 길가다 중학생 불량배한테 돈 뜯깁니다
200엔이 전부라고 하지만...
두들겨맞고 협박당하고
양말속에 숨겨둔 비상 2만엔이 더 있었군요
돈 뜯긴것도 억울한데 거짓말때문에 이번엔 장난감 취급 당합니다
돌 던지는데 골키퍼 역할을 하라는거죠
던진돌에 맞아 피 흘리고 쓰러집니다 ㅜ
중학생 불량배들이 강물에 던질까(돌+아이라면 진짜 그럴지도) 하다가 박스로 만든 노숙자 집에 버립니다
돌아온 노숙자에게 욕 먹고 질질 끌려나옵니다
머리에 피는 여전히 있고 붕대가 없어 박스테이프로 임시처치합니다
병원갈 돈도 없습니다
참 사람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끝까지 본다면 그래도 이번 에피소드는 그나마 비교적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훈훈하게 끝맺습니다
그래서 이 만화를 본 많은 독자들이 불쾌하다고 합니다
걸음만이라도 잘 못 걷다가 인생 한순간에 훅 갈거같다는 감상도 있구요
한편으로는 아주 교훈적이라는 감상도 있습니다
갈수록 서민경제도 안좋아지는데 한번쯤 봐둬서 경각심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일상에서의 생존'이라는 카테고리인데 건강과 체력 재물은 반드시 움켜쥐어야할겁니다
첫댓글 이거 정말 재밌게 잘봤어요 또 다시 보고싶어집니다
먼저 남주가 자기 관리를 너무 안 하는군요
체격도 안 좋은데 면도 안 한 얼굴 긴 머리 옷이 후줄근하며 구부정한 자세 분명 잘 씻지도 않을 것 같고요
만약 명문대생이 저렇다면 대기업 면접에서도 탈락입니다
돈을 좀 모아서 원룸,원룸 안되면 고시원같은데 들어가면 안돼는지 이해불가네요-
체력이 약한데 노가다 뛰지말구
다른일 편의점 알바나 운전일 대리등
하면 될 것 같네요
명성은 많이 들었지만 아직 안봤네요 재밌어보이는데 찾아봐야겠네요
오..... 이리 올려주시니 말로만듣다 관심이 확 생기네요^^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