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간사이 공항을 통해 오사카쪽에 몇 번 다녀오다 보니 공항 특급 하루카를 처음과 마지막에 항상 이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시간표를 짜거나 타면서 한 2가지 궁금증이 있는데요.
(1) 오사카역(신오사카역이 아닌)을 근처에서 스치듯이 지나가는 것 같은데요.. 충분히 정차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정차하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2) 교토에서 신오사카역 사이를 보면, 다른 특급(썬더버드나 슈퍼-하쿠쵸)등에 비해 시간이 한 10분 정도 더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같은 노선을 가는 것 같은데.. 열차가 일부러 조금 서행하는지?
별 건 아닌데요. 요새 옛 여행 추억을 생각나서 갑자기 질문 좀 드립니다.
첫댓글 일단 하루카는 오사카역 근처에서 우메다화물선으로 갑니다. 오사카역에는 정차가 불가능하죠.
특급 열차가 화물선으로 가니 좀 느낌이 이상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특급 하루카는 교토역 30번선에서 출발합니다. 따라서, 먼저 사가노선(산인본선)의 선로를 잠깐 주행하다가 교토 화물역 구내에서 화물선로로 들어갑니다.
그러고 난 뒤에, 가츠라가와역 부근에서 JR교토선(도카이도본선)의 복복선 선로로 건너간 다음 무코마치역에서 JR교토선 하행 외측선으로 진입합니다.
이후 이바라키역 구내에서 스이타 신호장으로 들어간 다음 우메다 화물선으로 진입합니다.
정리하자면...'분기기' 를 여러 번 건너기 때문에(분기기에는 속도 제한이 걸립니다)열차가 서행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선로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겠죠.. 한 20~30분 정도의 짧은 노선인데요. 이렇게 여기저기 왔다갔다한다니 하루카가 좀 측은한 느낌도 듭니다. 너무나도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윗분들이 답변을 잘 해주셨는데요. 한가지만 덧붙이자면... 도카이도본선에서 오사카환상선으로 직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도카이도선은 오사카역의 북측을 지나가고, 오사카환상선은 오사카역의 남측을 지나게 되는데요.
하루카를 도카이도본선 -> 오사카환상선으로 직결시키려면 필연적으로 평면교차가 필요합니다. 출근시간대에 배차간격이 최소 3분으로 줄어드는 이 혼잡한 두 노선을 평면교차할 수는 없지요. 그래서 우메다화물선으로 우회하는 방법으로
도카이도본선 -> 오사카환상선 직결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사카역 정차를 하지 않게 됩니다.(이는 같은 루트를 달리는 특급 쿠로시오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확실히 이 쪽도 많이 복잡한가 보네요! 아무래도 신오사카역 근처의 호텔에 숙박을 하며 신칸센 위주로 타다보니 이런 생각을 못 해본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많은 분들이 여행에서 신오사카역과 오사카역 사이의 직통이 어렵다고 많이 언급해 주신 기억도 좀 나네요..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하루카에 탑승하면 좀 더 재미있는 기억을 가지고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