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5일 (토)]
오늘의 명언 그대가 건강하다면, 그대의 힘을 남을 위해 봉사하는데 쓰도록 하십시오. – 톨스토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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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 카페] 손수레에 실린 삶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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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거리에서 한 노인이 폐지를 실은 손수레를 묵묵히 밀고 있습니다. 노인은 그 무거운 손수레를 끌며 언덕을 오르고 좁은 골목길의 장애물을 피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폐지를 주어 생계를 유지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르신들의 삶의 무게가 가벼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진·글=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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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참전용사들과 기념촬영하는 윤석열 대통령
▲...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유엔군 참전용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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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 |
☞ 끝나지 않은 6.25의 아픔
▲...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6.25전쟁 7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객들이 참배를 하고 있다. 2022.6.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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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 |
☞ 장맛비 속 해바라기밭 산책
▲...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호우특보가 내려진 24일 오전 우산을 쓴 시민이 제주시 애월읍 항몽유적지 해바라기밭을 걷고 있다.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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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어디?
▲...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비가 그친 24일 강원 강릉시 사천항 일원에 해무가 짙게 껴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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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 폭우 영향으로 하천에 대거 흘러드는 흙탕물
▲... (화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24일 오전 강원 화천군 내를 흐르는 화천천에 전날 폭우의 영향으로 흙탕물이 대거 흘러들고 있다.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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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미령평화공원 찾은 어린이들
▲... (오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6·25전쟁 7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죽미령평화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공원을 걷고 있다.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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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집중호우에 쓰러진 나무 제거
▲... (춘천=연합뉴스) 많은 비가 내린 2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 소방대원이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6.23 [강원소방본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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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과학] 스스로 헤엄치며 미세플라스틱 회수..中 '로봇 물고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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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스스로 헤엄치며 미세플라스틱 회수…中 ‘로봇 물고기’ 공개
해수면에서 미세플라스틱을 회수하는 로봇 물고기가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중국 쓰촨대 연구진은 바다를 오염시키는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하고자 로봇 물고기를 고안했다고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최신호에 발표했다.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이 분해하면서 발생하는 5㎜ 미만의 입자로, 지구의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 된다.
길이 약 1.5㎝의 로봇 물고기는 자체 동력은 없지만, 꼬리 부분에 근적외선 파장의 레이저를 쬐면 구부러지는 성질이 있어 이를 이용해 스스로 헤엄칠 수 있다. 이동 속도는 초당 30㎜로, 플랑크톤이 해수면에서 떠다니는 것과 비슷하다.
연구진은 견고성과 유연성을 겸비한 진주층에서 영감을 받아 로봇 물고기의 소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자개라고도 불리는 진주층은 진주조개껍데기의 가장 내부 층을 일컫는데 탄산칼슘과 유기물이 교대로 겹겹이 쌓인 구조로 돼 있다. 로봇 물고기의 소재 역시 이런 층 구조를 이룬다.
로봇 물고기는 미세플라스틱에 포함된 유기 염료, 항생제, 중금속 등과 강한 화학적·정전기적 결합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을 흡착한다. 헤엄치는 동안 근처에서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을 끌어모으는 방식이다.
심지어 로봇 물고기는 자가수복 능력까지 갖춰 임무 수행 중 손상을 입더라도 원래 능력의 89%까지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연구진은 로봇 물고기를 상용화하면 바다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바다에는 매년 500만~130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유입되고 있다. 커다란 부유 잔해부터 미세플라스틱까지 다양하다. 현재 바다에는 미세플라스틱 약 24조 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나노 레터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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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내 못 밟은 고향 땅.."6·25 전사자 편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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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내일로, 6·25 전쟁이 일어난 지 벌써 72년입니다.
당시 전쟁터에서 희생된 한 전사자 가족들의 편지가 최근에서야 발견됐습니다.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아들, 오빠에 대한 사랑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6·25 전쟁이 빚은 가슴 아픈 사연, 송근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샛노란 편지지에, 빼곡하게 적어 내려간 글자.
'부모님 전상서'.
부모님 곁을 떠난 지도 2년이 지나갔습니다.
머지않아 부모님 앞에 돌아갈 날이 있겠지요.
또 다른 편지에 적힌 날짜는 단기 4285년,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9월 10일입니다.
참전 군인이 가족들과 주고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동생은 오빠를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을 편지로 남겼습니다.
오늘도 일선에서 전투에 시달린 몸 얼마나 피곤하십니까.
아무쪼록 승리해서 그리운 고향산천을 찾아오세요.
휴전 뒤에도 돌아오지 않은 아들의 무사귀환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애끓는 편지도 남아 있습니다.
편지는 오래된 문서 등을 수집하던 전직 교수가 발견했습니다.
[이상주/전 중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 : "그때 당시 농촌의 정황, 또 군인 자세, 한글 표기법 등 그 시대 생활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편지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육군 제5사단 36연대 소속 안노순 하사.
1931년생으로, 지금의 충북 청주시 현도면에서 태어나 휴전을 앞둔 1953년 5월 30일 전사한 기록이 확인됩니다.
당시 나이는 20대 초반.
무사히 돌아오라는 가족의 바람에도, 안 하사는 끝내 고향 땅을 밟지 못했습니다.
[안승보/청주시 현도면 : "키는 좀 훌쩍 크고, 인물은 좋았었죠. 군대 생활 잘 마치고 돌아오기를 바랐는데 전쟁터에서 이렇게 돌아가신 거지..."]
안 하사의 유해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상황.
그를 기억하는 가족과 주민들은 더 늦기 전에 유해라도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최윤우
송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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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자재값 더는 못 버틴다"…빵집·분식집 눈물의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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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디저트 가게에서 직원이 매장을 정리하고 있다. 반죽에 들어가는 재료인 밀가루, 계란 등의 가격이 급등하자 이 카페는 제품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 김범준 기자
올 들어 제과점 분식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폐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상기후 등이 촉발한 인플레이션이 식자재값 폭등을 불러오면서 자영업자에게 치명상을 입힌 것이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서울시 휴게음식점(술 등을 팔 수 없는 식음매장)의 올해 1~5월 폐업 건수는 1963건으로 신규 인허가 건수(743건)의 2.6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2020년(1.5배) 2021년(2.2배)보다 더 벌어진 수치다. 휴게음식점은 제과점 김밥전문점 피자전문점 카페 등이 해당한다.
밀 가격 급등의 여파가 세게 미치고 있는 제과점의 폐점이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279곳에 달했다. 창업 전문가들은 “밀 설탕 식용유 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이를 원재료로 많이 쓰는 업소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신촌 대학가에서 와플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38)는 “크로플 생지, 과일 가격 등이 작년보다 많이 올라 매출 대비 재료비 비중이 월평균 40%에서 60%까지 높아졌다”며 “주변 대학들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해 매출은 늘었지만, 비용 부담은 더 많이 불어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급격히 증가한 인건비, 대출 부담 등은 자영업자를 짓누르는 또 다른 요인이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이 1만원에 육박(9160원)한 가운데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 최초 제시안으로 1만890원을 내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960조7000억원으로, 코로나 사태 직전인 2019년 말(684조9000억원)보다 40.3% 불어났다.
"밀가루·계란·설탕 안 오른 게 없어…케이크 팔아봐야 손해 봅니다"
우유·버터·과일 전방위 상승…5000원 케이크, 재료비 3000원
자영업자는 일반 소비자보다 ‘인플레이션 쇼크’를 더 크게 받는다. 식자재 업체, 편의점·프랜차이즈 본사 등이 식자재 가격을 올려도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그 인상 폭이나 횟수가 일반 소비자 대상(B2C) 제품에 비해 더 크고, 잦은 경향을 보인다.
여기에 배달 수수료, 인건비, 대출금리 등도 전방위적으로 뛰어 부담을 더하고 있다. 버티지 못한 자영업자들은 줄줄이 폐업에 나서는 실정이다.
"식자재값 더는 못 버틴다"…빵집·분식집 눈물의 폐업
○밀·계란 가격 급등
빵집 주인들이 인플레이션의 대표적인 ‘희생양’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상기후 등의 직격탄을 맞은 밀이 주원료인 제품을 파는 탓에 다른 업종에 비해 타격이 유독 더 크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은 24일 서울 신촌 대학가에서 영업하는 제과점을 찾아 올해 들어 비용 부담이 얼마나 커졌는지 취재했다. 주인인 김모씨는 “식자재 중 오르지 않은 게 없다”며 “5000원짜리 케이크를 한 조각 팔면 3000원이 비용으로 빠져나간다”고 토로했다. 케이크는 밀가루에 계란, 우유, 버터, 설탕 등을 섞어 만든다. 생크림과 함께 과일을 얹어 내놓기도 한다.
김씨가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건 밀가루 가격이다.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국제 소맥 가격은 부셸당 1034달러에 형성돼 있다. 연초 대비 36% 상승한 수준이다.
국내 밀 소비분의 99%가 수입되는 만큼 이런 전 세계적 흐름에 밀가루 가격이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백설 박력분(20㎏)은 작년 말(1만6670원) 대비 85.8% 급등한 3만980원에 판매된다. 크로플 생지(32개입)는 작년 1만3000원대에서 올해 1만6000원대로 20% 이상 상승했다.
계란, 우유 등 유제품 가격도 오름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특란 한 판의 평균 도매가격은 5662원으로 작년 말보다 13.4% 상승했다. 특란의 소비자 가격은 6791원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계란값이 치솟은 1년 전(7535원) 가격을 향하고 있다. 우유(1L) 가격은 1월보다 22.8% 비싼 2739원이다.
이 밖에 삼양사의 업소용 설탕(15㎏)은 1년 전 1만2420원에서 1만5830원으로 27.5% 올랐고, 바나나·청포도 등 수입 과일 가격도 작년보다 비싼 가격에 사들여야 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글로벌 물류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수입 과일 가격도 많이 올랐다”며 “바나나, 포도는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이상 비싸졌다”고 밝혔다.
○가격 올리거나, 폐업하거나
물가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 조짐을 보이는 것도 자영업자들에게 악재다.
이화여대 인근에서 프랜차이즈 와플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와플은 가격이 비싸지 않은 간식이라 가격을 500원만 올려도 손님 수가 줄어드는 게 체감된다”며 “이익이 나지 않아 폐업까지 고려 중”이라고 했다. 대학가의 주 소비층은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대학생들로, 이들 입장에선 와플이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소비해야 하는 품목이 아니다. 김씨는 “최근 몇 년간 디저트 전문점이 젊은 층 고객들에게 각광받고 있어 창업했는데, 소비 위축의 타격도 가장 먼저 받는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식자재 비용 증가를 가까스로 버텨내도 대출 금리 상승, 최저임금 인상이란 또 다른 벽까지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을 단축하거나 재료의 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울에서 버거 가게를 운영 중인 이모씨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점장 한 명 외에는 파트타임 종업원을 쓰고, 저녁 홀 마감 이후 한 시간 동안은 배달만 하는 식으로 운영 방식을 바꿨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다른 비용 역시 하락할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다.
김종진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식품 제조와 배합사료에 사용되는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곡물 가격 변화가 국내 가공식품, 축산물, 외식업 물가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주는 구조”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경제/최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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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런던집 얼마길래…서울 아파트는 싸다? [최원철의 미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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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바라본 서울숲 트리마제 모습. 사진=한경DB
토트넘 홋스퍼의 축구 스타 손흥민 선수의 자택은 영국 런던 중심부와 조금 떨어진 북부 햄프스티드에 있습니다. 총 20가구가 있는 4층짜리 고급 빌라 단지인데 매매가격이 103억원부터 시작해 영국 부자들만 사는 곳이라고 합니다. 4층 펜트하우스는 200억원이 넘는다고 하네요.
손흥민 선수는 한국에 잠시 들어올 때를 위해 서울에도 아파트를 마련했습니다.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서울숲 트리마제'인데, 2017년 전용 140㎡(약 57평)를 24억4000만원에 샀다고 합니다. 바로 앞에 서울숲이 있고 강북이기 때문에 거실이 남향으로 배치돼 파노라마 한강뷰가 펼쳐지는 아파트입니다.
호텔과 같이 청소, 발렛, 세탁 등 서비스가 가능하고 주민 편의시설도 잘 조성되어 있다고 하죠. 그 때문에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소녀시대 태연·써니 등도 거주할 만큼 연예인에게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가격도 크게 뛰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용 140㎡가 45억9000만원에 거래됐고 지난 14일에는 전용 152㎡가 64억원에 팔렸습니다. 가장 큰 평형인 전용 216㎡의 시세는 120억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서울 시내 한복판의 숲세권에 강남까지도 10분 거리에 불과하니 오브제 아파트로서 가치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손흥민 선수가 사는 런던 빌라와 비교하면 비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사는 빌라의 경우 동네 운동장이 보이는 경치에 그칠 뿐 별다른 경관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가격이 비싼 것은 런던의 주거난이 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주거의 가치를 고려하면 서울의 '똘똘한 한 채'들은 뉴욕, 런던, 파리, 두바이, 싱가포르 등에 비해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뉴욕 맨해튼에 새로 준공한 143층 아파트의 펜트하우스는 약 1500억원에 팔렸습니다. 두바이에 쌍용건설이 공사하면서 유명해진 '로열 아틀란티스 레지던스'는 펜트하우스를 634억원에 팔고 있습니다. 물론 세계적인 도시의 펜트하우스이지만, 서울 한복판의 트리마제 펜트하우스가 12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의 똘똘한 한 채 가격을 비싸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국제적인 도시의 똘똘한 한 채 가격은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홍콩 부유층이 사는 홍콩섬 고지대의 빌라나 아파트 가격은 평당 3억~4억원에 달합니다. 다만 서울의 경우 아직 수요가 연예인이나 기업가 등으로 국한되어 국제적인 도시보다 낮은 편입니다. 외국계 금융기관의 아시아 지사나 세계적인 기업의 아시아 본사 등이 유치된다면 가격은 더 오르지 않을까요.
서울이 국제적인 도시로 점차 발전할수록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국내외에서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올라 전체적인 주택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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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결국 오를 것"…3조원어치 풀매수한 불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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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개인 투자가가 이달들어 삼성전자를 3조원어치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융자를 끌어다 삼성전자 주식을 쓸어담는 개인도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용융자 잔고 규모는 1200만주를 넘어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은 삼성전자를 약 3조1140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달 순매수 1위다. 2위인 SK하이닉스(3240억원)의 10배 규모다. 외국인이 던진 3조4000억원어치 '매물 폭탄'을 개인이 모두 떠안은 셈이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삼성전자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올 들어서만 25.42% 내렸다. 이날은 1.74% 오른 5만8400원에 거래를 마쳐 6거래일만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 하반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는만큼 장기 상승 추세를 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빚을 내면서까지 삼성전자를 쓸어담고 있다.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8배 수준으로 내려앉으면서 현재 주가가 충분히 싸다고 본 것이다. 폭락장에서는 신용융자 잔고가 줄어드는게 보통이지만 오히려 삼성전자에 대한 신용융자 잔고는 급증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융자 잔고는 1201만주에 달한다. 약 7471억원어치다. 3개월 전(약 850만주) 대비 약 41% 증가했다.
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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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인 두 번 울리는 ‘불법 화장’… ‘떠난 아이’ 들먹이며 바가지에 갑질도
사진=굿바이엔젤 홈페이지 캡처
▲... 상담사 “지금 돈이 문제예요” 윽박
구체 비용 고지 안하고 과다 청구
예정된 화장장 안가고 다른 곳 가
항의하면 “이제와 어쩔 거냐” 배짱
합법 동물장묘업체 전국 61개뿐
포털 노출 10개사 중 4곳 무허가
불법 추궁에 “우린 중개만 해” 발뺌
단속·처벌 불충분한 탓 ‘무법지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이 떠났는데 부가세 이야기하고 싶어요? xx같아서.”
부천에 사는 이모(30)씨는 최근 자신이 오랫동안 키운 반려묘를 떠나보냈다. 금전적인 여유가 없었던 이씨는 합법적인 장례를 치르려면 돈을 구해야 했다. 결국 반려묘가 죽은 지 3일이 지나서야 포털 상단에 나와 있는 장례업체인 ‘굿바이엔젤’이라는 곳에 전화를 걸 수 있었다. 장례 비용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고 싶었던 이씨는 상담직원에게 픽업 비용, 부가세 등 비용을 문의했는데, 돌아온 것은 어이없게도 ‘폭언’이었다. 이씨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물었는데 아이가 떠났는데 어떻게 돈 이야기를 할 수 있냐고 하면서 나쁜 사람 취급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욕설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몇 년 전 반려견을 떠나보냈다는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업체에게 장례를 맡겼는데 가고자 했던 장례식장과 다른 곳을 데려갔다”면서 “나중에 알아보니 이곳은 불법 (의심되는) 업체였고, 항의하자 ‘인제 와서 뭐 어찌할 거냐’는 식의 답변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 장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가족’과 다름없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슬픔을 악용, 불법 화장 시설을 이용하거나 금액을 과다 청구하고, 갑질을 일삼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반려인’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최근 12년간 키운 반려견을 떠나보낸 김모(27)씨는 “한 업체에 장례를 맡겼는데 상담할 때는 금액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았고 나중에 보니 127만원이 청구되어 있었다”며 “화장시설도 처음 말한 곳과 다른 곳으로 가서 부모님이 항의하자 대뜸 욕을 하고 협박을 했다. 불법 업체인지 몰랐고 알았더라도 반려견이 그곳에 안치되어 있고 보복할지도 몰라 신고 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반려동물 사체 처리 방법은 △동물병원에 위탁해 ‘의료폐기물 처리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담아 ‘생활폐기물’ 처리 △동물 장묘업체 이용 3가지다. 오랫동안 키운 반려동물을 폐기물로 처리할 수 없기에 반려인들은 동물 장묘업체의 화장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2021년 서울시 동물보호 시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사체 처리를 위해 장묘시설을 이용한 경우가 46.8%를 차지했다. 이처럼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장례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실제 허가를 받고 영업하는 곳은 전국에 61개뿐이다.
동물 장묘업을 허가받으려면 시설·환경·안전·운영에 대한 주기적인 검사를 받고, 장례·화장·건조·수분해·봉안 중 허가받은 항목에서만 운영해야 하는데, 이런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포털 검색을 하면 수많은 동물 장묘업체를 찾아볼 수 있지만, 이 중 등록되지 않은 업체이거나 등록된 업체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광고하는 방식의 편법 운영을 하는 업체가 많다.
22일 세계일보가 네이버 포털 검색 상단에 노출되는 10개 업체의 등록 여부를 확인할 결과, 4곳은 무허가 업체였다.
사진=굿바이엔젤 홈페이지 캡처
최근 폭언 논란을 일으킨 굿바이엔젤도 동물 장묘업으로 등록되지 않아, 불법·편법 영업을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굿바이엔젤 홈페이지에는 ‘자사는 등록된 업체인 포천의 S사와 업무 제휴를 맺고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이 업체는 다른 여러 업체와도 업무 제휴를 맺고, 합법적 운영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업체 설명과 달리 취재 결과 불법 영업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20일 굿바이엔젤에 반려동물 장례와 관련해 전화 문의를 하자, 업체 관계자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안양과 안산 일대의 화장시설에 데리고 간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장묘업체 중 안양이나 안산에 화장장을 두고 있는 업체는 없다. 이 지역에서 동물 화장했다면 명백히 불법이다.
한국 동물장례협회 문의 결과 해당 업체는 오래전부터 불법 영업을 하는 업체로 알려졌고 신고 민원도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굿바이엔젤 관계자는 “우리도 그(안산에 있는) 시설이 불법시설인지 몰랐고 해당 시설에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중개 서비스만 할 뿐이지 동물 장묘업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장례 중개업이라고 해도 단순히 고객을 연결해주는 차원을 넘어 ‘픽업 서비스’(동물의 사체를 장례식장으로 운송해주는 일)를 하는 등 장묘 관련 업무를 본다면 이는 폐기물관리법이나 동물보호법 등에 저촉되는 불법 영업행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불법·편법 운영이 성행하는 이유 중 하나는 동물 화장시설 부족이다. 동물 화장시설은 주로 경기도에 몰려있고 서울이나 대도시에는 거의 없다. 동물장묘업을 혐오시설로 보는 인식이 큰 탓에 동물 화장시설 등이 들어오는 것을 해당 지역 주민들이 극렬히 반대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단속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처벌이 약한 것도 문제다.
기존 동물보호법 상 무허가·무등록 영업행위에 대한 처벌은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전부다. 다행히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국회는 지난 4월 동물보호법 전부개정안을 통과시켰고 내년 4월부터는 처벌 규정이 2년 이하 징역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법 개정에도 장묘시설 설치에 대한 규정만 있고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해석의 여지가 많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동물자유연대 법률지원센터의 한재언 변호사는 “장묘업으로 등록되지 않은 업체가 자기들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장례를 치르는 것은 불법”이라면서도 “만약 등록된 업체와 제휴를 맺고 해당 시설을 사용해 직접 장례를 치르면 동물보호법으로 단속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대표인 박주연 변호사는 “현행법상에서는 관리되지 않은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여지가 크다”며 “동물보호법 강화 취지를 살리려면 이런 미비점들을 하루빨리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반기에 진행될 합동점검에서 이런 불법 영업 업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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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격리자 생활지원비 대상 축소
▲...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수습기자 = 2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민센터에 자가격리 생활지원비 신청 창구 안내문이 붙어있다.
정부는 내달 11일부터 코로나19 격리자 생활지원비 지급 대상을 기준중위소득 100%이하 가구로 축소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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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잠바' 민방위복 17년만에 바뀐다
▲...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2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로비에 민방위복 개선을 위한 의견수렴을 위해 새로운 비상 근무복 개편 시안 9종을 전시, 직원들이 살펴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디자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오늘부터 국민 누구나 행안부 홈페이지 또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거나 전쟁기념관에서 눈으로 보고 직접 투표할 수 있다. 개편되는 비상 근무복은 오는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될 을지연습에서 중앙부처, 광역자치단체 필수 요원 위주로 시범 착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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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격 공무원' 사건 책임"…해경 지휘부 집단사의
▲... (인천=연합뉴스)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을 포함한 치안감 이상 해경 간부 9명이 24일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수사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은 이날 전국 지휘관들이 참석한 화상 회의에서 사퇴 의사 밝히는 정봉훈 해경청장. 2022.6.24 [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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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흙으로 뒤덮인 중랑천 복구 작업
▲...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중랑구 중랑천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전날 내린 장맛비로 인해 일부 침수된 구역을 복구 작업하고 있다.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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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 향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해직 교사 부정 채용 의혹을 받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2.6.24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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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하는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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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참전용사에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하는 윤석열 대통령
▲...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ㆍ25전쟁 7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베니토 주니오 카마초(필리핀. 당시 육군 제2대대 전투단 훈련병)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오른쪽은 윌리엄 길버트 클라크(미국. 당시 공군 하사).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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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하는 한덕수 총리
▲...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2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개막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축사하고 있다.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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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서해 피격 공무원 형 이래진 씨
▲...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 씨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유족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족의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 2022.6.24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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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잡은 이재명과 홍영표
▲... (예산=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과 홍영표 의원이 24일 오전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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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서 연구토의 중인 간부들
▲...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1∼23일 사흘간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해 중요 군사정책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군 간부들이 연구토의를 하는 모습. 책상 위에 올려진 각종 지도와 서류들은 모자이크로 처리돼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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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6·25 맞아 미술전시회 개막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6·25를 맞아 지난 23일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 '계급교양' 주제로 미술전시회가 개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미술전시회는 7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조선화, 유화, 조각, 서예 등 70여 점의 미술작품들이 전시됐다.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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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서 연구토의 중인 간부들
▲...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1∼23일 사흘간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해 중요 군사정책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군 간부들이 연구토의를 하는 모습. 책상 위에 올려진 각종 지도와 서류들은 모자이크로 처리돼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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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지도 펼쳐놓고 회의 진행하는 북한 김정은
▲...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1∼23일 사흘간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해 중요 군사정책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간부들이 대형지도를 놓고 회의하는 모습. 지도는 모자이크로 처리됐다. [조선중앙TV 화면]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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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2,360선 회복
▲...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4일 오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28포인트(2.26%) 오른 2,366.60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92포인트(5.03%) 급등한 750.3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298.2원을 기록했다.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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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코스닥 상승 출발
▲...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코스피가 24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9포인트(0.55%) 높은 2,327.11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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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양동맹 차관회의
▲... (서울=연합뉴스) 이경식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윗줄 오른쪽)이 2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루쓰 마리아 데라모라 싼체쓰 멕시코 차관, 호쎄 미구엘 아우마다 쁘랑꼬 칠레 차관, 안드레아 까르데나스 무노쓰 콜롬비아 차관, 아나 쎄실리아 헤르바씨 디아쓰 페루 차관 등 태평양동맹(PA) 4개국 차관이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열린 '태평양동맹(PA) 차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6.24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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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 'EU 후보국' 승인 발표하는 EU 집행위원장
▲... (브뤼셀 AP=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3일(현지시간) EU 정상회의가 열린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 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 EU 후보국 지위 승인을 발표하고 있다. EU 후보국 지위 승인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러시아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하고 서방과의 결속을 더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확정까지는 앞으로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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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기 휴대 제한은 위헌' 판결 당일 美 뉴욕경찰 총기 피격
▲... (뉴욕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에서 경찰관들이 한 경찰관이 순찰차 안에서 총격당한 사건 현장에 모여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이날 개인은 정당방위를 위해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할 기본적 권리가 있다며 총기 휴대를 제한한 뉴욕주 총기 규제법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다.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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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보궐선거서 보수당 참패…존슨 총리 타격
▲... (웨이크필드 AFP=연합뉴스) 영국에서 보궐선거가 실시된 2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북부 웨이크필드의 한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치러진 보궐선거 결과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핵심 텃밭으로 여겨지던 티버튼 및 허니튼을 포함해 2곳에서 모두 의석을 잃었다. 이른바 '파티 게이트'로 촉발된 당내 신임 투표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존슨 총리가 또다시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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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허베이성에 들어서는 대규모 곡물 비축기지
▲... (친황다오 신화=연합뉴스) 중국 국영 곡물 비축관리회사인 시노그레인 계열사가 허베이성 친황다오에서 진행하는 비축기지의 건설 현장을 22일 촬영한 사진. 곡물 비축 용량은 81만t이다.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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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르: 러브 앤 썬더' 시사회 나타난 크리스 헴스워스
▲...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내달 6일 국내 개봉이 예정된 마블스튜디오의 새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에 주인공 '토르'역으로 출연한 호주 영화배우 크리스 헴스워스(38)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엘캐피탄 극장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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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정국, 찰리 푸스와 청량 서머송 '레프트 앤드 라이트' 발표
▲...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 손잡고 협업곡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를 24일 발표했다. 사진은 '레프트 앤드 라이트' 앨범 이미지. 2022.6.24 [워너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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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즈 취하는 나연
▲...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트와이스의 나연이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나연 솔로 미니 1집 'IM NAYE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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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새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 입국
▲...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29)가 24일 입국했다.
가족과 함께 한국 땅을 밟은 가르시아는 LG 구단을 통해 "나를 불러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며 "팀을 돕기 위해 한국에 왔기 때문에 승리하는 데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족과 함께 입국한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 2022.6.24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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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 들고 기념 촬영하는 박준혁
▲... (서울=연합뉴스) 박준혁이 24일 전남 영암에 위치한 사우스링스영암(카일필립스 코스)에서 열린 2022 KPGA 스릭슨투어 10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6.24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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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환, 한국 남자 200m 역대 공동 3위 20초51 기록
▲... (정선=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고승환이 24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 20초51의 한국 역대 공동 3위 기록을 세운 뒤 포효하고 있다. 20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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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MG 여자 챔피언십 첫날 '8언더파'로 독주하는 전인지
▲... (베네스다 AP=연합뉴스) 전인지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천894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전인지는 대회 첫날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치며 독주를 펼쳤다.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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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상원 총기규제 법안 통과
▲...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미국 상원에서 지난달 텍사스 초등학교 총격 참사 등을 계기로 마련된 총기규제 법안이 23일(현지시간) 표결에서 극적으로 통과됐다.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80쪽짜리 총기규제 법안이 이날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65, 반대 33으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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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격리 재정지원 개편 방안
▲...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오는 11일부터 소득이 중간 이상인 가구는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돼도 생활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
정부는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코로나19 격리 관련 재정지원 제도 개편 방안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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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신흥국 최근 기준금리 인상폭
▲...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 스텝')하며 통화긴축에 속도를 내자 신흥국들도 뒤따라 금리 인상 행렬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의 중앙은행은 2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7.75%로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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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국가별 한국 경상수지 현황
▲...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1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흑자는 883억달러로 전년(759억달러)보다 확대됐다.
국가별로 보면 대(對)미국 경상흑자가 328억달러에서 449억6천만달러로 늘었다. 2014년(415억달러)을 웃도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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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
▲...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24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전국 4년제 일반 대학과 교육대학 194곳의 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 평균은 676만3천100원이었다.
1인당 평균 등록금이 전년보다 1만8천400원 늘긴 했으나, 최근 5년간 등록금 액수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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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미군 병력 추이
▲...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미국의 내년 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국방예산명세를 담은 국방수권법안(NDAA)에 주한미군을 현 수준(2만8천500명)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23일(현지시간) 미 의회 등에 따르면 상·하원 군사위원회는 최근 2023 회계연도 국방예산을 다룬 국방수권법안 심사를 마무리해 상·하원 본회의로 각각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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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휘발유·경유 합계 소비량
▲...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5월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량이 전월보다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석유공사의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5월 국내 휘발유·경유 합계 소비량은 2천482만2천배럴로 4월보다 4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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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EU) 회원국 현황
▲...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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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루한스크 사실상 점령.. 우크라군 요충지서 철수한다
▲... 심한 소모전에 "잔류 의미 없어"
러, 돈바스 장악 목표에 진일보
일부 '러시아 승기 잡았다' 진단
19일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세베로도네츠크=EPA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와 격전을 벌였던 동부 전략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한 달 가까이 러시아군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왔지만, 병사가 하루에도 100명 넘게 숨지는 등 극심한 소모전 양상을 보이면서 추가 희생자 발생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4개월만에 전쟁의 명분으로 삼았던 ‘돈바스 장악’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현지 지휘관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州) 주지사는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철군하라고 명령 받았다”며 “몇 달간 타격을 받아 산산조각이 난 진지에 단순히 잔류를 목적으로 남아있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남게 된다면 전사자 수만 늘어날 수 있다”며 소모전을 더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갇혀 80일간 최후의 항전을 벌였지만, 불어나는 희생에 끝내 항복을 선언해야만 했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동부 격전지에서만 우크라이나 병사가 하루 100명 이상 전사하고 부상자도 500명씩 발생하고 있다.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철수한 우크라이나군은 다른 진지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전투를 이어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는 ‘돈바스 해방’이라는 당초 전쟁 목표에 더 근접하게 됐다.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 병력이 철수하면 러시아가 루한스크주를 사실상 점령하는 까닭이다. 이 경우 현재 절반가량 장악한 이웃 도네츠크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이 사실상 돈바스 전투에서 승기를 잡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러시아는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 공략에 실패하자 동부 지역으로 점령 표적을 바꿨다. 이달 초부터는 세베로도네츠크와 이웃 소도시 리시찬스크를 상대로 혹독한 폭격을 이어왔다. 한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무차별 폭격을 퍼붓고 도시를 초토화시키는 것은 러시아군의 전략이다. 이 때문에 세베로도네츠크는 일찌감치 도시 기능을 잃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도시의 모든 기반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주택 90% 이상이 포격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0%는 붕괴 정도가 심해 아예 복구가 불가한 수준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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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주현 "김호영 고소 신중하지 못했다" 뮤지컬 1세대 호소문 이틀 만에 사과
▲...
뮤지컬 배우 옥주현(오른쪽)이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김호영·옥주현 SNS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동료 배우 김호영을 고소한 뒤 이어진 공연계 인사들의 지적에 24일 공개 사과했다. 22일 뮤지컬 1세대 인사인 박칼린 최정원 남경주씨가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옥주현의 고소를 질타한 뒤 배우들의 릴레이 동참이 이어진 지 이틀 만이다.
옥주현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읕 통해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봤다"며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담아 온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뮤지컬 업계 종사자 분들과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관객 분들을 비롯해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죄송한 마음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송과 관련해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되새기며 늘 그래왔듯이 연기와 노래를 통해 뮤지컬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께 제 진심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옥주현은 "오디션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란다.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일로 우려와 걱정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불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도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 캐스팅이 발표되며 불거졌다. 엘리자벳 역에 옥주현과 같은 소속사였던 이지혜가 캐스팅됐고, 앞서 엘리자벳을 두 차례 한 배우 김소현은 보이지 않아 일부 팬들이 의아해했다.
그런데 배우 김호영이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삭제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 글이 옥주현을 저격했다는 추측이 일었다. 옥주현이 막대한 티켓 파워를 바탕으로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영향력을 행사했고, 이를 김씨가 꼬집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옥주현과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인맥 캐스팅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옥주현은 20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김호영과 네티즌 2명에 등 3명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상 초유의 동료 배우 고소전에 뮤지컬계 1세대 배우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이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내며 업계 내 불공정을 자정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다수의 동료 배우들이 동참했다.
한편 EMK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원작자 승인 없이는 출연진 캐스팅이 불가하다. '엘리자벳' 배우 캐스팅 과정 역시 원작자의 계약 내용을 준수하여 공정하게 진행됐다"며 "원작사 또한 현재 상황과 관련하여 많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관련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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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탄에 다친 오빠 대신" 열여덟 소녀, 그날 6·25 참전 결심했다
왼쪽부터 이점례씨, 권경열씨, 조영희씨 1952년 8월 여성의용군들이 훈련소에서 카빈 소총으로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은 1950년 9월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부산과 대구 지역에서 여성의용군을 모집했다. 여성의용군 1기생은 500명을 모집했는데 2000여 명이 지원했다. 6·25에 참전한 여성의용군은 1기부터 4기까지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가기록원
▲... 한국전의 숨은 영웅 '여성의용군' 출신 인터뷰
1950년 9월, 서울이 함락되고 북한군이 낙동강 유역까지 다가왔을 무렵, 당시 육군은 부족한 전력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게 하려고 대구와 부산에서 여성 의용군 1기 500명을 긴급 모집했다. 이들은 남성 군인들과 함께 훈련받고 전·후방에 투입돼 작전을 수행했다. 당시 여성 의용군 1기 지원자만 2000여 명에 달했다. 성별과 무관하게 똑같이 전쟁의 참상을 겪었고, 똑같이 가족과 이웃을 지키고 싶었던 것이다.
그중 한 사람인 김명자(90)씨는 대구에서 딸만 다섯 있던 집안의 둘째였다. “옆집 남자들은 다 나라 지키러 나가는데 우리 집은 사람이 없어 내가 (군대에) 지원했다”고 했다. 당시 열여덟이었던 그는 대구여고 3학년 학생이었다. 1기 여성 의용군은 영어와 국어, 체력 시험을 봤다. 합격 통보를 받은 후 대구에서 기차를 타고 훈련소가 있는 부산으로 향했다. 훈련소에서 소금을 조금 탄 국과 새까만 보리밥을 먹으며 소총을 쏘고 화생방 훈련도 받았다.
그는 전쟁에서 강원도 영월에 있던 정훈 대대 소속으로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신문을 만드는 보도 장교로 일했다. 강원도로 떠나는 길에 기차역에서 누군가 부른 서글픈 노래가 지금도 귀에 맴돈다. ‘인생의 목숨은 초로와 같고 조선 왕조 오백 년 허무하도다. 이 몸이 죽어 나라가 선다. 아아 이슬같이 죽겠노라’ 하는 내용이었다. 영월에선 개성 상공에 삐라(전단)를 뿌리려고 비행기도 탔다. 비행기를 향해 북한군이 쏘아 올리던 총탄이 아찔했다.
1952년 8월 여성의용군들이 훈련소에서 카빈 소총으로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은 1950년 9월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부산과 대구 지역에서 여성의용군을 모집했다. 여성의용군 1기생은 500명을 모집했는데 2000여 명이 지원했다. 6·25에 참전한 여성의용군은 1기부터 4기까지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가기록원
1952년 8월 여성의용군들이 훈련소에서 카빈 소총으로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은 1950년 9월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부산과 대구 지역에서 여성의용군을 모집했다. 여성의용군 1기생은 500명을 모집했는데 2000여 명이 지원했다. 6·25에 참전한 여성의용군은 1기부터 4기까지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가기록원
본지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광명과 서울 일대에서 여성 의용군 1기인 김씨와 이점례(90)씨, 의용군 3기 권경열(88), 조영희(87)씨를 만났다. 이들은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데는 성별이 없다”며 “대한민국 군인이었던 것이 평생 나의 자랑이었다”고 했다.
이 중 의용군 동기였던 조영희씨와 권경열씨는 현재 서울 강동구의 같은 아파트 단지 이웃이 돼 자매처럼 지낸다. 매일 마주 앉아 군대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조씨는 1952년 서울에서 군인과 민간인들의 피 묻은 옷을 빨래해주다 여성 의용군에 자원했다. 그는 “눈앞에서 사람이 죽는 걸 자주 보니 참전해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했다. 그는 강원도 양구 일대에서 북한군을 상대로 선전 방송을 하는 작전을 수행했다. 휴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에도 양구의 한 전선 부근에 있었다. 정전이 시작되는 밤 10시 직전까지 남북 군인들은 서로 요란하게 총을 쏴댔다. 조씨는 “밤 10시가 되는 순간 기가 막히게도 총소리가 뚝 멎었다. 갑자기 주변이 고요해지는 그 순간 느낀 기분을 지금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정말 기가 막혔다”고 했다.
권경열씨는 북한군이 터뜨린 포탄 파편에 복부를 맞아 부상한 오빠를 간호하다 여성 의용군에 자원했다. 당시 권씨의 부친과 오빠는 동대문에서 쌀 장사를 했는데, 북한군이 퇴각하며 서울 곳곳에서 폭탄을 터뜨렸다. 권씨는 “내가 오빠 대신 입대하겠다고 하니 오빠가 아무 말이 없다가 ‘그래, 가라’ 한 게 기억난다”고 울었다.
이점례씨는 1.4후퇴 당시 황해도 사리원 최전방에서 복무했다고 한다. 그는 “체격도 크고 총을 잘 쏴서 훈련소에서 M1 소총 부대에 있었다”며 “북한군 한 명이라도 쏘고 싶어 전방을 나가겠다고 자원했다”고 말했다. 당시는 계급표가 붙은 모자에는 경례를 해도 여성 상관들에게는 경례하지 않는다는 시절이었다. 이씨는 전투에 직접 참여하고 패잔병들의 정신 교육을 해 부대에 복귀시키는 등 성과를 거뒀지만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훈장은 남자들만 다 나눠 가졌다”면서 “여자들이 한 일은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군인이었음을 평생 자랑스러워하며 살았다고 했다. 권경열씨는 “나는 이렇게 나이 먹도록 살 수 있던 게 여태껏 군인 정신이 있었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군인처럼 정의롭고 떳떳하게 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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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고 자고 걷기만 해도 돈이 차곡차곡.. 'X2E' 서비스 뜬다
▲... '리추얼족' 노리고 시장에 참여
기존 보상형 대신 블록체인 접목
이용자에 암호화폐·NFT 지급
모은 자산 다른 서비스 사용 가능
먹고 자고 걷고 옷을 입고 게임을 하는 일상 하나하나가 돈으로 변신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최근 IT업계뿐 아니라 금융권, 바이오기업마저 개인의 특정 활동에 디지털 화폐 등으로 대가를 지급하는 ‘X2E(X to earn)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X2E는 돈 버는 게임을 의미하는 ‘P2E(play to earn)’에서 파생했다. 금전 보상을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뜻한다. 광고를 직접 보거나 소셜미디어에 콘텐츠를 공유하면서 포인트를 쌓는 서비스가 있었는데, 이와 비슷한 개념이다.
하지만 기존 보상형 서비스와 달리 X2E에는 블록체인이 접목됐다. 이용자에게 보상으로 암호화폐(가상화폐)나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보상으로 주는 식이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여러 서비스를 연결하면 한 서비스에서 획득한 보상이 생태계 안의 다른 서비스와 이어지면서 ‘재화’로서 가치를 지니게 된다. 생태계 안에서 모은 자산을 활용하는 또 다른 서비스로 확장도 가능하다.
이론적으로는 메타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두고 블록체인으로 여러 X2E 서비스를 연결하면 거대한 시장을 구성할 수도 있다. 게임사는 물론이고 IT기업, 은행, 카드사 등이 X2E에 초점을 맞추고 범위를 점점 넓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P2E의 경우 게임 플레이어가 특정 활동을 수행하면 리워드를 준다. 넷마블은 P2E로 블록체인 사업을 이끌겠다는 전략을 그린다. ‘A3: 스틸 얼라이브’를 지난해 해외시장에 선보였고,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도 해외에서 출시했다. 게임을 하며 얻은 아이템을 암호화폐로 바꾸고 이를 거래하는 방식이다. 제2의 나라에서는 게임에 매일 접속하거나 게임 내 특정 장소를 탐험하면 암호화폐로 교환 가능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위메이드도 암호화폐 플랫폼 ‘위믹스 3.0’을 선보였고, 컴투스도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하반기에 P2E 버전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NFT 운동화를 구매해 걷고 뛰기 등으로 운동량을 채우면 가상자산을 얻는 구조인 ‘M2E(Move to Earn)’는 한국 이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호주의 스테픈(Stepn)은 대표적인 M2E이다. 지난 1월부터 한국에서도 서비스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내 신발을 구입하거나 대여한 뒤 야외를 걸으면 암호화폐가 채굴된다. 한국판 스테픈인 ‘슈퍼워크’도 민팅(Minting·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메디블록도 이용자가 걷기 등의 건강 행위를 하면 코인을 주는 ‘코인워크’를 출시했다.
개인의 수면 정보나 식단, 건강 정보를 활용한 X2E도 있다. S2E(Sleep to Earn)를 표방하는 ‘슬립퓨처’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수면 웰니스(웰빙+피트니스) 프로젝트다. 수면 품질을 측정한 데이터를 모아 암호화폐를 받는다. 수면의 질이 좋을수록 점수는 높아지고, 보상받는 수준도 커진다. 받은 암호화폐로 수면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음식 사진을 촬영해 올리며 캐릭터를 키우는 E2E(Eat to Earn) 서비스, 음악을 듣고 보상받는 갈라게임즈의 L2E(Listen), 여행 스타트업 트립비토즈의 T2E(Travel) 같은 이색 서비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X2E는 젊은 세대에서 추구하는 ‘리추얼(Ritual)’ 흐름과 만나 시너지를 낸다. 리추얼은 ‘규칙적으로 행하는 의식·의례’를 뜻한다. ‘욜로(YOLO)’를 외치던 청년층은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리추얼 라이프’로 지향점을 바꾸고 있다. 일찍 일어나기(미라클 모닝), 건강보조식품 챙겨 먹기, 독서하기, 운동하기를 매일 실천하는 젊은 세대가 X2E의 표적인 셈이다.
그러나 한국에선 시장 확장에 걸림돌이 많다. 우선, 사행성 조장을 이유로 게임 내 재화의 현금화를 허용하지 않는다. P2E는 서비스되지 않을뿐더러 다른 X2E 서비스 역시 오락적 요소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게임물로 분류돼 규제에 가로막힐 수 있다. 스테픈 역시 게임물로 분류되면서 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었다. 그나마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가 스테픈의 경우 운동 보조 특성이 강하다고 판단하면서 한국에서 서비스가 막히진 않았다.
X2E가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갈지 미지수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급받은 화폐가 금전적 가치를 지니려면 이용자 수가 유지돼야 한다. 이들이 실제로 재화를 사들여야 서비스의 뿌리가 흔들리지 않는 구조다. 여기에다 암호화폐 시장의 상황에 취약하다는 점도 발목을 잡는다. 최근의 암호화폐 폭락은 P2E로도 확산했다. 게임사가 발행한 암호화폐 가격은 20~30% 추락했다. 게임 속 경제가 붕괴하면서 이용자들도 대거 이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선택한 본질적인 서비스를 유지하면서도 지속해서 경제적 활동을 보장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만 X2E 산업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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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 체크] 주92시간 일할 판? 최대한 일해도 주69시간
▲... 휴게 시간도 없이 토·일까지
7일내내 일해야 주92시간 가능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주장
정부 주52시간 유연화案은
퇴근 후 11시간 휴식 의무화
토요일 일해도 주69시간 못넘어
정부가 노동 개혁에 본격 시동을 걸겠다며 주 52시간제 개편 작업에 착수하자 노동계와 야당이 “주 52시간제를 무력화하고 노동 시간을 늘리려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정부 취지는 전체 근로 시간은 늘리지 않되, 상황에 따라 근로 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이를 ‘장시간 노동’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노동계는 “노동 시간을 무한정 늘릴 수 있도록 하는 것(민주노총)” “아무 제한 없는 초(超)장시간 노동을 허용하겠다는 것(한국노총)”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노동자에게 장시간 저임금 노동을 강요하는 노동 개악”이라며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주 92시간 근무 불가능
일각에서는 주 52시간제를 월 단위로 개편하면 한 주에 최대 92시간 근무가 가능해진다고 주장한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4일 방송에 출연해, “노동자들한테 일하다 죽으라는 사망 선고”라며, “주 92시간 근무가 가능하냐”는 사회자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현재의 주 52시간제는 주당 기본 근로 시간 40시간과 연장근로 12시간으로 이뤄져 있다. 정부는 ‘주당 12시간’으로 묶여 있는 연장근로 한도를 ‘월 52시간’ 등으로 바꾸자는 것인데 노동계는 이 52시간을 한 주에 다 쓰면 주 92시간(기본근로 40시간+연장근로 52시간)까지 근무하게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52시간제 개편 후 주당 최대 근무 시간
하지만 이 주장은 퇴근 후 출근까지 11시간 휴게 시간을 의무화한다는 정부 계획을 무시하고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다. 퇴근 후 출근까지 11시간 휴게 시간을 갖게 되면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은 13시간이다. 그나마도 현행 근로기준법상 4시간 일하면 30분 이상의 휴게 시간을 주도록 돼 있어서 13시간 회사에 있어도 근무시간은 11시간 30분을 넘길 수 없다. 또, 근로기준법은 일주일에 하루 이상의 휴일을 반드시 보장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주 최대 근무 일수는 6일이다. 이렇게 하루 11시간 30분씩, 주 6일간 계속 일해도 주 69시간을 넘길 수 없다. 제도 개편 뒤 가능한 주당 최대 근로 시간은 92시간이 아닌 69시간인 것이다.
게다가 기업들도 임금이 비싼 연장근로·휴일근로를 무턱대고 쓰기 어렵다. 현행법상 연장근로와 휴일근로는 통상 임금의 150%, 휴일연장근로는 200%를 지급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주 52시간제를 월 단위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노사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저임금 주장도 맞지 않아
‘저임금 근로를 늘릴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월 연장근로 시간 총량은 그대로이고, 근로자가 연장근로나 휴일근로를 할 경우 받게 돼 있는 가산수당 규정도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어느 특정 주에 연장근로를 몰아서 하게 된다고 해서 임금이 떨어질 일은 없다.
근로자 입장에선 연장근로를 하면 급여가 늘어나게 된다. 현대자동차 등에서도 주말 특근은 평일 근무보다 더 많은 돈을 받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오히려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문재인 정부 시절 주 52시간제가 전면 시행됐을 때 중소기업 등에선 주문량이 몰리는데 연장근로 한도 때문에 근로자들이 야근이나 특근을 할 수 없어 월급이 오히려 줄어든다는 불만이 나왔다. 서울의 한 노무사는 “이전에는 주 52시간제 때문에 받지 못했던 연장근로 수당 등을 제도 개편 후에 더 받게 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정부는 이번 제도 개편이 근로시간을 연장하거나 주 52시간제를 완전히 허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주 52시간을 넘겨 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다른 주의 연장근로를 당겨 쓸 수 있도록 일부 유연성을 주는 취지라는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주 52시간제의 틀 속에서 운영 방법을 현실에 맞게 보완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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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사판정 30대, 6명에게 새생명 주고 하늘나라로
▲... 불의의 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6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21일 우상명(32) 씨가 심장, 간장, 신장(좌)·췌장, 신장(우). 안구(좌), 안구(우)를 기증해 생명을 살렸다고 24일 밝혔다.
우 씨는 지난 10일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뒤 119를 통해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뇌사상태가 됐다.
주위 사람들에 따르면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조선소에서 일한 그는 다정다감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착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축구를 즐기며 여행과 드라이브를 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
기증원은 가족들이 우 씨가 장기 하나로라도 남아서 남은 생을 살아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증에 동의했고 마지막 가는 길에 사회에 도움이 돼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기증원에 따르면 우 씨의 형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그 안에서 너도 다시 살 수 있기를 바란다. 좋은 일을 하고 하늘나라로 가는 것이니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고 우 씨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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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봉 얼마예요?"…은행 신용대출, 7월부터 `연봉·연소득` 제한 풀린다
▲... "DSR·금리상승으로 대출한도 체감 덜 할 수도"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에서 고객이 상담을 하고있다.[사진 = 매경 DB]
다음달부터는 일반인들이 은행에서 자신의 연소득이나 연봉보다 많은 액수의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과 케이뱅크·토스뱅크 등은 다음달부터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대출자의 '연봉·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신용등급·소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대 연봉의 2배까지 신용대출을 해줄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개인 신용대출의 한도를 기존 10∼100%에서 30∼270%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대출자에 따라서는 연봉의 최대 2.7배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농협은행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소호대출) 한도도 '소득의 305%'까지 올렸다. 다만, 개인 신용대출과 소호 신용대출이 각 2억5000만원, 1억6000만원을 넘을 수는 없다.
신한은행도 '연봉 이내' 한도 규제를 폐지키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한도는 확정치 않았으나 직장인에게 연봉의 1.5∼2배, 전문직에게 2배 이상의 신용대출을 허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도 다음달부터 신용대출 관련 연소득 규제를 완화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스템을 대출규제 이전으로 복원하는데 점검 시간이 필요한 만큼 개별 은행에 따라 신용대출 한도 확대 시점은 다를 수 있다"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금리가 무섭게 오르고 있는 터라, 실제 규제완화 체감 효과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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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안철수·장제원에 "간장 한사발"… 尹대통령엔 "누 안 끼칠 것"
▲... 이 대표, 윤리위 징계 논란 관련 張·安 측과 갈등
윤 대통령의 당무 관여 선긋기에 이 대표 "주의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6·25전쟁 발발 7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은 방문, 유엔군 전몰장병묘역을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2.06.2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을 겨냥해 "디코이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하네요. 이제 다음주 내내 간장 한사발 할 거 같다"라는 냉소적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장 의원이 자신과 배현진 최고위원간 연이은 충돌에 대해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고 쓴소리를 한 기사를 공유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언급한 디코이는 미끼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 혁신위원회 출범, 국민의당몫 최고위원 추천 갈등, 악수 패싱 논란 등으로 최근 연이어 충돌하고 있는 배현진 최고위원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간장'이라는 표현은 안철수 의원을 비하하는 표현인 간철수(간보는 안철수)와 장제원 의원을 지칭하는 인터넷상 은어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안철수 의원 측을 향해서도 날을 세운 건 윤리위 징계 여부를 둘러싼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과 맞닿아 있다.
이날 익명의 안 의원 측 관계자가 "이준석의 미끼 발언 재미있었다. 당 대표이니까 걱정이 많이 된다"며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던진 미끼를 안 물었길 진심으로 기원드린다"고 한 발언이 알려졌다. 김성진 대표는 2013년 8월 이 대표에게 성상납을 했다는 주체로 지목된 인물이다. 안 의원 측의 발언은 관련 의혹으로 당 윤리위 징계 심의를 앞둔 이 대표를 비꼰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에 이 대표는 "안철수 의원측에서 윤리위에 특별한 관심이 있군요. 뭔가 아는 것도 많은 것 같고. 갑자기 왜 이런 말을 하기 시작했을까요"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장제원 의원 자료사진. (공동취재사진) 2022.03.11.
이 대표는 소위 '윤핵관' 세력과 안철수 의원 측을 향해선 대립구도를 형성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바짝 몸을 낮췄다.
이 대표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윤리위 징계 여부 논란과 관련한 입장 표명을 유보한 데 대해 "대통령께서 지금 나토에 참석하시는 문제도 있고 정신이 상당히 없으신 상황인데 당무나 이런 부분에 있어가지고 대통령이 첫 외교 행보인 만큼 전혀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당에서 여러 가지 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는 일상적으로 저희가 논의하는 당론은 없다"며 "다만 국정 운영 방향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정책적으로 공유할 지점이 있을 때 정무수석실 등과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저희가 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국민의힘 당대표 징계 여부를 놓고 표출되고 있는 당내 갈등에 대해 "당무에 대해 대통령이 언급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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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나우유 손에 들고 출근하는 한동훈 장관
▲... [과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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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서 손흥민 봤다" SNS 퍼진 인증샷…'진짜 맞아?'
손흥민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클럽에서 포착됐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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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클럽에서 포착됐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한 손흥민(토트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클럽에서 여성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여성 A씨는 지난 23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놀랍고 소중한 순간"이라는 글과 함께 클럽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A씨는 지인들과 모여 얼굴을 맞대고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A씨와 지인들 옆에 손흥민과 닮은 남성이 미소 짓고 있었다.
이 남성은 후드티셔츠에 모자를 뒤집어쓴 채 검은색 상의를 입은 여성 뒤에 밀착해 서 있었다. 한 손에는 빨대가 꽂혀 있는 음료를 들고 있었다.
또 다른 사진에서 손흥민 닮은꼴 남성은 사진 찍는 여성들을 쳐다보며 옅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손흥민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클럽에서 포착됐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태그된 장소는 런던이었다. A씨는 "뜻밖에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과 마주치다니 운이 좋은 날"이라며 사진에 손흥민 공식 아이디를 태그했다.
또 영어로 'football'(축구), 'amazing'(놀람), 'songheungmin'(손흥민)을 해시 태그해 사진 속 남성이 손흥민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 누리꾼이 "Oh my gosh!"(세상에!)라며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자 A씨는 "OMG. I know right"(그래요, 맞아요)라며 사진 속 남성이 손흥민임을 인정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A씨는 지인들과 클럽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손흥민을 마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같은 일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사진은 갈무리돼 각종 커뮤니티로 퍼졌고,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진위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한 누리꾼은 A씨가 게시물에 'memories'(추억)라는 단어를 태그한 것을 두고 "과거 사진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외에도 "좀 꾸미고 가지", "손흥민은 지금 한국에 있는데 런던 클럽이면 옛날 사진 아니냐", "손흥민이 확실하다", "반쯤 껴안은 여자는 누구냐", "어딘가 다르게 생긴 것 같기도 하다", "손흥민이랑 너무 닮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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