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바이낸스 vs FTX
[김중한의 PLUS, Platform for US]
주말 사이에 흥미로운 이슈가 있었습니다.
세계 최대 크립토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이끄는 창펑자오와 미국 FTX 거래소의 SBF(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전면전을 시작했다는 뉴스인데요,
실제로 바이낸스가 보유하고 있는 FTT(FTX의 거래소 코인) 2,300만 개(현재 시세 기준 약 5.1억 달러, 추가 물량 존재 가능)를 전량 처분하겠다고 발표하며 코인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11월 2일 코인 데스크에서 SBF가 보유한 FTX 거래소와 투자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가 사업적, 재무적으로 너무 긴밀하게 엮여 있어 위험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기사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산 146억 달러 중 FTT가 36.6억 달러, FTT 담보물이 21.6억 달러, 80억 달러의 부채 중 74억 달러는 대출금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알라메다 리서치가 FTT를 담보로 무리하게 투자를 했고 FTT 가격이 하락할 경우 연쇄 청산으로 코인 시장의 하락이 발생하며 FTX 또한 위험해 질 수 있다는 것이 현재 시장의 우려입니다.
청펑자오 또한 FTT를 루나에 비교하고 뒤에서 로비를 하는 사람을 서포트 할 수 없다며 SBF를 대놓고 비판하며 전면전이 시작되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알라메다 리서치의 반박 또한 있었는데요,
1) 최근 시장에서 논란이 된 대차대조표에는 1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이 미반영되어 있으며,
2) 원하면 한 주당 22달러에 블락딜로 바이낸스의 물량을 전량 받아주겠다며 진화에 나선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FTX에서는 지난 2주간 스테이블 코인 보유량의 약 93%가 감소하며 투자자들이 돈을 출금하기 시작한 상황입니다.
올해 6월 루나 사태 당시에도 연쇄청산으로 셀시어스와 3AC가 파산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을 포함한 금융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졌던 사건이 있습니다.
설마 루나 사태 이후 겨우 봉합되고 있는 코인 시장을 다시 한번 바이낸스가 주도해 뒤집에 놓겠냐는 시각도 있지만,
설마설마하다 큰 위기에 빠졌건 투자자들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만큼 향후 사건의 전개 양상을 긴밀하게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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