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 대규모 해고 돌입 -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김중한의 PLUS, Platform for US]
메타 플랫폼스가 결국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선다는 소식입니다.
회사 설립 후 18년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아직 정확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천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vs 현재 임직원 수 약 8만 7,000명).
궁금한 것은 이번 조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인데요,
8월말 20%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을 발표했던 스냅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볼 만 합니다.
처음 뉴스에 20% 해고설이 뜨고 회사가 이를 컨펌했던, 8월 31일~9월 1일 주가 상승률은 각각 8.7%, 7.0%에 달했습니다.
워낙 주가가 크게 낮아져 있었기에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호재성 이벤트로 인식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 것인데요(+ 생각보다 양호한 8월 성장),
다만 해당 이벤트에 따른 반등이 추세적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습니다.
9월 1일 기준 스냅의 종가는 11.64달러였는데요,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추가로 급락해 7.33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현재 주가는 9.1달러).
메타 플랫폼스 주가 또한 단기에 크게 폭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규모 감원 뉴스가 단기 호재로 인식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가장 원하는 것은 펀더멘털(실적)의 개선, 혹은 이를 위한 메타버스 부문의 유의미한 투자 축소입니다.
수천명 수준의 구조조정으로는 추세적인 반등까지는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는 것이 스냅의 사례로 얻을 수 있는 교훈입니다.
메타 플랫폼스는 실적과 Valuation 멀티플이 동시에 망가지는 매우 어려운 구간입니다.
섣부른 바닥 베팅보다는 해당 이벤트에 대해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감사합니다.
*** 본 정보는 투자 참고용 자료로서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