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쇠를 모태라고 부르며 생선을 굽던 시절이 생각나는 이유
석쇠를 모태라고 하면 잘 모른다. 방언이기 때문이다. 아궁이에 불을 지핀 후 생선을 올린 모태(석쇠)를 불잉걸 위에 얹어 놓으면 생선이 맛있게 구워졌다. 장작불도 좋지만 짚불에 구운 생선이, 그리고 연탄불에 구운 생선이 더 맛이 좋았다. 부엌 아궁이 앞에서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아래 그릇은 부뚜막에 소금 그릇으로 생선구울 때 뿌려 구우면 간이 딱 맞아 생선 맛이 더욱 향상되었다. 요즘처럼 세상 살기가 좋아져서 어지간한 집들은 생선구이 오븐 등 전기 제품을 다 갖추고 산다는 것이다. 생선구이용 제품을 들여놓고 쓰고 있지만 옛날 가난했던 시절엔 모태하나만 있어도 남이 부럽지 아니했던 때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 시절이 엊그제 같이 느껴진다.
옛날 물건들도 주인을 잘 만나면 교육용으로, 설치예술 자료로 그 가치를 높게 할 수 있고 남을 것이다. 세상에 소금이 되라 말씀하시고 제자들에게 떡과 생선을 구워주신 예수님 생각이 나는 건 나 혼자만 아닐 것이다. /여수=정우평 목사, 010-2279-8728【교계소식/25데스크】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 yjjw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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