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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동초등학교19,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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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스크랩 김기민(18) 발레리노,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 2010.6.5.조선 外
하늘나라(홍순창20) 추천 0 조회 196 16.05.20 15:1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Young Power]  발레리노 김기민


 

관객 홀린 열여덟 '발레 왕자'

 "10년 안에 세계 최고 돼야죠"


비디오로 본 발레에 반해 아홉살때 형과 함께 입문
국내외 유명 콩쿠르 석권 "하면 할수록 자신감 생겨"



"좋아하는 발레리노요? 저희 형요. 형의 장점을 닮고 싶어요. 제가 약한 걸 형이 잘하고, 형의 단점이 제겐 장점이에요."

이렇게 말하는 순간 18세 김기민은 더이상 소년 같지 않았다. 그는 2008 로마국제발레콩쿠르 금상, 2008 서울국제무용콩쿠르 금상에 이어 2009 모스크바국제발레콩쿠르에서 금상 없는 은상을 차지했다. 10대로서는 경이적 기록을 세우고 있는 한국 발레계의 '왕자'다. 그런 김기민이 모델로 삼는 발레리노로 형 기완(21)을 지목했다. 형도 지난해 뉴욕발레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차지한 재목이다.

김기민은‘발레리노의 교과서’로 불린 이원국,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활약한 김용걸 등의 맥을 이을 영파워다. 10년 뒤 그는 어디에 있을까. 그는“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영국 로열발레단,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같은 세계 5대 발레단 중 하나에서 주역을 맡아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했다.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자기 자신은 자기가 아는 법이잖아요. 저는 테크닉(기술)은 강하지만 우아함이 부족해요. 작년에 국립발레단에서 '백조의 호수'를 하고 참 아쉬웠어요. 형의 우아함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서요."

김기민은 초등학교 2학년 때 형과 함께 발레에 입문했다. '까만띠 3단의 태권소년'이었던 그는 비디오로 본 어느 무용수의 피루엣(한 다리로 서서 팽이처럼 도는 발레 동작)에 반하고 말았다.

"처음엔 돌고 뛰는 게 전부인 줄 알았어요. 오래돌기 내기를 하면 형이 항상 이겼지요. 저희 집에서 가장 큰 벌은 '내일 발레학원 안 보낸다'였습니다. 어머니가 작곡가라서 집안에 늘 음악이 흘렀고, 덕분에 리듬을 기억하면서 잘 올라타는 것 같아요."

김기민은 181㎝에 65㎏으로 약간 마른 체형이다. 지난달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났을 때 그는 6월 중순 미국서 열리는 USA발레콩쿠르(일명 잭슨콩쿠르)를 준비하고 있었다. 발레 '파리의 불꽃' '다이애나와 악테온' 등을 익히는 반복훈련은 매일 자정쯤 끝난다. 그는 "콩쿠르에는 늘 운이 작용한다"면서 "마음은 비웠는데도 이번에도 1등 하고 싶다"고 했다.

성장하면서 선호 작품도 달라진다. 그는 "전에는 '해적' '돈키호테'처럼 강렬한 작품을 좋아했는데 요샌 '백조의 호수' '지젤'에 끌린다"고 했다. "과거엔 두려웠는데 점점 자신이 생긴다"고도 했다.

발레에서 기술만큼 중요한 게 표현력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영재로 입학해 벌써 대학 3학년인 김기민은 "형을 통해 알아가는 것도 있고, 드라마가 강한 영화를 보면서 간접경험을 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좋은 무용수란 관객에게 사랑받는 무용수"라고 했다. "좋은 공연을 본 날은 잠이 안 와요. 그 무용수, 그 발레 생각이 떠나질 않아요." 김기민은 2004년 국립발레단에서 은퇴한 이원국의 '잠자는 숲 속의 미녀'를 본 기억을 불러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그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보고 감동해 울었습니다. '저것이 발레의 아름다움이구나' 처음 깨달았지요."

발레리나 강수진은 막이 오를 시간이면 커튼 뒤에서 토슈즈 신은 발로 콩콩콩 무대를 세 번 두드리는 버릇이 있다. 김기민은 "공연 10분 전부터는 연습은 안 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고 했다. '백조의 호수'라면 '난 왕자다, 왕자다'하고 주문을 거는 식이다. 그는 또 "교회에 다니진 않지만 무대에 오르기 전에 기도한다"고 했다. "전에는 '잘 돌게 해주세요' '박수 많이 받게 해주세요'였어요. 그랬던 기도가 요즘엔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로 바뀌었습니다."
 
19일 발레리노 김기민이 앞으로의 포부와 형에대한 얘기를 하고있다.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발레리노도 세계 최정상에…24세 김기민 '무용계 아카데미상'

발레리노도 세계 최정상에…24세 김기민 '무용계 아카데미상'... 않는다. 그리고 난 아직 어리고 가야 할 길도 멀다. 그저 하루하루를 열심히 단련할 뿐이다.” 김기민은 형제 발레리노로도 유명하다. 그의 형 기완(27)은 현재 국립발레단 주역으로 활동 중이다. ... “고민하는 발레리노”라고 평가했다. “어떤 동작을 말하면 다들 테크닉 따라 하기 바쁘다. 하지만 기민은 곱씹고 연구했다. 몸보다 먼저 가슴으로 받아들였다”고 회고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용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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