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국립공원 소금강 계곡 1569 율곡 유산길 트레킹 #2
06:22 무릉계 지킴터
<대한민국 명승 제1호 명주 청학동 소금강 표시석>
대한민국 명승 제1호 명주 청학동 소금강은 오대산 국립공원의 일부로 원래의 명칭은 청학산이었으나
금강산 못지않은 아름다운 경치와 빼어난 산세가 금강산의 일부를 축소한 듯하여 소금강이라 이름 붙여졌다.
비문의 '소금강'은 대현 이율곡 선생님께서 이곳의 산수와 자연 경관이 뛰어나 금강산에 못지 않는다고 하여
'소금강'이라 하시고 청학 계곡 식당암에 새겨 놓으신 친필 글씨를 탁본하여 옮겨 놓은 것이다.
계수기를 지나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한다.
1569 율곡 유산길 안내도
06:29 구 청학산장으로 이어지는 첫번째 철교
06:31 구 청학산장
소금강산 제2주차장에서 1.2km 지점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룬 조선의 대표적인 성리학자 율곡의 성장과정,효심그리고 정치인, 학자로서의 율곡을 설명해 주는 입간판
06:33 계곡을 횡단하는 두번째 철교
소금강 계곡 일대의 지질은 화강암으로 구성 되어 있다
(중생대 쥐라기 약 1억 7천만년전 생성)
율곡 일행의 청학산(소금강) 탐방 산행은 식당암에 이르러 비가 올 기미가 있어서 중단하였으며,
동행했던 박대유와 재방문하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유청학산기'에서 율곡은 자신이 탐방한 바위와 봉우리 소 등에 새로운 이름들을 붙인 뒤
산 전체를 청학산이라 명명하였다. 소금강은 나중에 붙여진 이름이다.
<율곡의 소금강 방문 소감>
오대산이나 두타산 등은 아름다움을 전파하여 관람하는 자가 끊이지 않는데
이 산은 중첩된 봉우리와 골짜기 속에 그 광채를 감추고 숨겨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으니
하물며 그 웅숭깊은 깊은 곳이랴!
이번에 우리를 만나서 후세 사람이 이 산이 있는 줄 알게 되었으니 이 또한 운수인 것이다.
또 이외에도 신령스러운 곳이 세속 밖에 비장되어 있어 이 산보다 더 기이한데도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 세상에 자신을 알아주는 이를 만나고 만나지 못하는 것이 어찌 산 뿐이겠는가?"
율곡은 비가 올 기미가 있어 처음 계획한 코스의 절반 정도밖에 산행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짧은 여정에서도 소금강에 대한 강한 인상을 받아 유청학산기에 이와 같은 감회를 남겼다.
06:42 십자소
나무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십자(十)모향의 소(沼)인 열십자 모양의 물웅덩이인 십자소
십자소는 소금강 계곡의 강바닥을 따라 발달한 '열십자' 모양의 소 지형이다.
소는 하천의 물굽이 바깥쪽이 침식을 받거나 폭포가 후퇴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수심이 깊은 곳을 말한다.
십자소는 소금강 계곡의 폭포가 점차 침식을 받아 후퇴하면서 깊은 물웅덩이 (소)가 생기고
본 계곡 양편에서 들어오는 조그만 계곡이 서로 교차하면서 열십자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