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묘호렌게쿄’ 에 대해 들어 본 사람이라면 이를 하나의 종교 이름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리고 ‘남녀혼란교’ 혹은 ‘남녀호랑지교’등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남묘호렌게쿄’로 많이 알려진 이 종교의 정식명칭은 SGI(Soka Gakkai International)이며 ‘창가학회(創價學會)’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가치를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창가학회는 1930년 11월 18일 일본의 마키구치 쓰네사부로(牧口常三郞) 초대회장과 도다 조세이(戶田城聖) 2대 회장이 '창가교육학체계'를 펴내면서 창시한 불교계 신흥 종교이다.
남묘호렌게쿄는 이 종교의 이름이 아니며, ‘남묘호렌게쿄’라는 일종의 주문을 외는 것이 SGI회원이 준수해야 할 사항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인의 종교 현황’ 이란 보고서를 2002, 2008, 2012년에 발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7대 종단(불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천도교, 원불교, 대종교)외에 60여 개의 군소 종교단체 중 국내 SGI의 신도 수가 155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물론 부풀려진 숫자이긴 하겠지만, 100만에 가까울것이라는 건 사실일 듯...
한국SGI는 현재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에 본부를 두고 지난 2009년 자료에 따르면 전국을 37개 방면과 118개권으로 분리 관할하고 있다. 전국에 300여 개의 문화회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와 진천에 연수원을 두고 있다.
국내에는 1961년 재일 교포들을 통해서 전해지기 시작해 서울과 대구를 중심으로 신도를 늘려가기 시작했으나 포교 초기부터 반일 감정이라는 벽에 부딪쳤다.
한국 내에 포교되는 과정에서 창가학회는 오랫동안 사회적 비난과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비록 법적으로 금지당한 것은 아니지만 지하로 숨어들었다.
그 후 2000년 창가학회는 문화관광부에 ‘한국SGI’ 법인으로 등록한 이후 공개적인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SGI는 일본의 승려 니치렌(日蓮) 대성인이 법화경을 바탕으로 교리를 만들었고, 남묘호렌게쿄(남무묘법연화경)라는 구절만 외우면 누구나 복을 받고 숙명전환을 한다는 것이 교리의 핵심이다.
남묘(南無)는 ‘나무아미타불’이라 할 때의 나무과 같은 말로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불교용어다. 따라서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는 한 마디로 법화경에 귀의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일본 천황을 섬기고, 우익을 대표하며, 대한제국 침략에 깊이 관여한 종단이다.
그런 일본극우종단을 믿고 따르는 윤석열의 집안 자체가 《일본 토착왜구》라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