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다와 마리아의 삶"
[로마서 12:1~2]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어느 자매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첫아이를 낳고 둘째 아이를 갖기 위해 7년째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둘째 아이를 갖게 되었고 출산했습니다.그런데 간절히 기다리던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는 그 성도 얼굴에는
기쁨은 커녕 오히려 근심과 어두움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목사님이 그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고 주일학교 교사도 하며 신앙생활을 나름 열심히 했어요.
이제 주님의 일을 더 열심히 해야 겠다고 막 다짐을 했는데 애가 생겼으니 주님의 일을 못하게 됐잖아요.
너무 속상하고 주님께 죄송스러워요.”
그 이야기를 들은 목사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자매님, 시편 말씀에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해야 만 주님의 일은 아니랍니다. 집에서 자녀를 돌보는 일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니 걱정마시고 육아에 전념하세요."🌱
[시편 127: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종교적 소명이 가정적 소명보다 우월할까요?
목회자나 선교사님, 전도사님의 삶은 거룩한 하나님의 일이고,
일반인의 삶, 결혼, 가족, 육아, 주방 일이나 바닥을 쓸고 닦는 일, 손님을 넉넉하게 대접하는 일이나 몸을 쓰는 일은 세속적인
일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예배 드리고 교회 봉사를 하는 것만이 신앙생활의 전부는 아닙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면서 교회 안과 밖에서 신앙인답게 사는 삶, 하나님의 자녀답게
예수님의 제자답게 사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은 자신의 삶 전체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곧 교회 일이나 세상 일 모두 하나님 중심으로 성실하게 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0:38~40]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예수님의 일행이 예루살렘 근처 베다니에 이르러 날이 저물었을 때, 마르다의 집에 하루를 묶게 되었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 일행에게 저녁 식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저녁준비는 하지 않고 예수님의 발 옆에 앉아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화가 난 마르다는 예수님께 마리아에게 자신을 도우라고 말해달라며 신경질적으로 불평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이렇게 다정하게 마르다를 두번이나 부르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0:41~42]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많은 주부들의 입장에서는 대접하고 섬기느라 애쓰고 정신없이 분주했던 마르다를 칭찬해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핀잔을 받았고, 우리 눈에는 게을러 보이고 놀기 좋아하는 마리아를 칭찬하셨기에 조금 억울합니다.
왜 예수님은 마리아를 칭찬하시고, 섬기고 대접하느라 애쓴 마르다에게는 핀잔을 주셨을까요?
섬김과 대접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마르다의 마음 자세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마르다는 자기만 지나치게 많이 헌신한다고 느끼며, 너무 많은 것을 준비하려다 분주했고,
가장 중요한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난처하게 만들어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일으켜 세우길 원했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이 가장 절실히 원하시는 것, 곧 예수님과의 교제를 무시하고 대접에 더 우선순위를 두었습니다.
그에 반해 마리아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기 전 들려주고 싶었던 말씀을 사모하고 들음으로
예수님이 더 기뻐하시는 일을 먼저 선택하였습니다.
마음을 이해하고 말씀을 듣고 그를 기쁘시게 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접대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순종하는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 봉사와 헌신도 참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따금씩 예수님도 실제적 섬김에 몰두한 나머지 식사할 겨를조차도 없으셨지만, 홀로 산으로 가셔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심지어 자신을 찾아 온 무리를 집으로 돌려보내면서까지 기도를 계속하셨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삶이 필요합니다. 우선순위가 중요합니다.
어떨 때에는 마르다처럼 집안일을 정리하고 아이들과 직원들, 이웃들에게 열심히 신경을 써야할 때가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여러 종류의 봉사로 정작 예배에 참석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분주함 속에서도 주님을 사모하며 주님의 발 아래 앉아 기도와 묵상으로 예수님이 주시는 은혜를 누려야 합니다.
이 둘을 조화롭게 통합시켜 적절히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로렌스 형제의 <하나님의 임재 연습>이란 책에서 그는 여러 가지 의무가 있지만
그것 때문에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 없다고 기록했습니다.
즉 냄비가 쌓여 있던 수도원의 부엌 한쪽에서도 로렌스 형제는 묵상할 시간을 찾았고,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꼭 "주님, 주님께서 은혜를 주지 않으시면 할 수 없습니다.”라고 기도하며 일을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바쁜 일상 가운데서 마르다와 마리아의 삶을 동시에 살아 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어떤 분주함속에서도 마리아처럼 우선 순위를 정하여 기도와 묵상으로 시작하고,
마르다처럼 일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는 산 제물로 올려드리길 기도합니다.
🛐 우리를 세상의 빛으로 부르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세상으로 보냄받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소명을 허락하시고, 소명의 터전인 가정과 직장 기타 여러 처소로
파송하시고, 그리스도의 향기로서의 빛된 사명을 감당하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때로는 육체의 연약함과 게으름 등 여러 핑계로 소명을 감당하지 못한채 영적으로 무기력한 생활을 할 때가 많았고,
때로는 헛된 열심으로 주님의 일과 세상 일을 구분하지 못한채 주님의 이름에 먹칠을 한 죄를 회개하오니
연약한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저의 삶 전체를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오니 저의 인격과 말과 행동을 통해 예수님이 드러나게 하시고,
관계를 통해 서로 덕을 세우고, 만남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하소서.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저의 삶이 예배하는 장이 되길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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