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우크라 탈출 고려인동포 임시 숙소를 조성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마을이 운영하고 있는 우크라 탈출 고려인동포 임시 숙소인 쉼터 리모델링 공사는 (재)한국능력개발원(이사장 김윤세)과 광주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센터장 우만선)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려인마을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으로 우크라 거주 고려인동포들이 전쟁의 참화를 피해 인접국가인 폴란드와 루마니아, 몰도바로 탈출 난민센터에 머물고 있으나 항공권이 없어 오도 가도 못한다는 소식을 접한 후 모금운동을 통해 고려인동포 500여 명에게 항공권을 지원, 국내 입국을 도왔다.
이들 중 많은 수가 광주를 최종 정착지로 삼아 이주하자 고려인마을은 원룸 보증금과 월세, 긴급 생활비 등을 지원했다. 하지만 고려인마을 내 임대주택이 소진되고 많은 수가 일시에 광주에 도착함에 따라 고려인마을은 임시 숙소이자 쉼터를 마련, 긴급 수용에 나섰다.
그러나 임시숙소인 쉼터마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자 이 소식을 접한 김윤세 이사장과 우만선 센터장이 나서 쉼터 내 무너진 건물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 쾌적한 환경을 마련한 후 지난 12일 준공식을 가졌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매주 광주에 도착하는 우크라 탈출 고려인동포들의 수가 크게 늘어가고 있으나 수용시설이 부족해 애를 태우고 있었다” 며 “이때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펼쳐 주신 김윤세 이사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훈련생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노동자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재)한국능력개발원과 광주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2019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이번이 7번째 완공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화장실 및 주방 설치에 필요한 타일, 방수, 데코타일, 미장 등 쉼터의 모든 부분을 (재)한국능력개발원 교직원과 훈련생 30여명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져 한층 의미가 컸다.
김윤세 이사장은 “ 쉼터 공사는 (재)한국능력개발원 교육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며 “ 교육생들의 봉사와 희생에 진심어린 감사를 드린다” 고 말한 후 “향후에도 국내 거주 이주민들의 쾌적한 거주환경 조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펼쳐나가겠다” 고 약속했다.
고려방송: 서이리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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