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엔비디아: 신제품 수요가 생각보다 낫배드라고? - RTX 4090 GPU 10만대 출하
안녕하세요. 삼성증권 문준호의 ‘반도체를 전하다’입니다.
지난 3주간의 어닝 시즌을 보고 있자 하니, 좋은 얘기가 없습니다.
차량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문에서의 수요 둔화 혹은 급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한 달 사이 대장주 NVIDIA가 8% 상승하며, 동기간 4% 하락한 SOX를 outperform한 사실을 아시나요?
최근 인텔, AMD가 PC 출하량 기대치를 또 낮추라고 하고, 인텔의 경우 데이터센터 부문 실적도 역성장했는데, 대체 무슨 배경일까요?
가장 솔직한 답변을 원하신다면, 선반영일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수요 우려가 제기될 때마다 가장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여왔고, 수출 규제까지 당했으니까요.
하지만 수많은 악재 속 조그만 호재들이 간간히 보이기도 합니다.
바로 신제품 Ada Lovelace인데요.
지난 10월 12일 데스크톱 플래그십 모델 RTX 4090이 무려 1,599달러에 출시되었습니다.
1,400원/달러 감안 시, 원화로는 224만원이나 하네요.
그런데 이의 GPU가 10만대 넘게 출하되었다는 보도입니다.
그렇게 급감했음에도 2분기 데스크톱 그래픽 카드 시장이 천만대 이상이었음을 감안하면,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여기서는 두 가지 시사점이 있습니다.
1) 하이엔드 시장 수요는 여전히 견조?
기존에 고사양 제품을 사던 유저들은 계속 산다는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애초 이쪽 시장에 집중해 왔고요.
2) 재고 문제가 생각보다 단기에 종결 가능?
엔비디아는 제품 세대 교체 시, 고사양 제품들, 가령 4090, 4080부터 먼저 출시를 합니다.
이를 구매하기 부담스러우면 어쩔 수 없이 현재 재고가 쌓여있는 이전작(30 시리즈)을 구매할 수밖에 없겠지요.
올해 들어 주가는 YTD 51%, 12개월 forward P/E는 35배(FactSet)까지 약 40% 축소되었는데요.
이토록 기대감이 사라져버린 지금, 이제는 시장이 악재 보다는 호재에 더 민감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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