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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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a. 미장은 중소형은행 불안 지속, FOMC 경계심리 등으로 약세(다우 -1.1%, S&P500 -1.2%, 나스닥 -1.1%)
b. 시장은 은행권 위기를 놓고 또 다른 희생양 찾기 작업을 지속할 것. 다만, 대형은행들로 번지지 않는 이상 증시 영향 제한적
c. 국장도 미국 은행권 위기 여진, FOMC 결과를 대기하면서 제약적인 주가흐름 보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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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주말 중 파산한 은행이자 3월 이후 은행권 불안의 중심에 있었던 퍼스트리퍼블릭을 JP모건체이스가 인수했음에도, 관련 위기는 쉽게 해소되지 많고 있는 모습.
전일 팩웨스트(-27.8%), 코메리카(-12.4%), 커스토머뱅코프(-12.9%) 등 여타 지역은행 주가들이 동반 폭락한 데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시장은 또 다른 은행에서 뱅크런 혹은 파산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주가에 반영하려 드는 것으로 보임.
상업용 부동산 문제(ex: 소형은행이 전체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약 38%, 1분기 오피스 공실률 12.9%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혹은 또 다른 문제를 빌미로 한동안 시장은 또 다른 희생양 찾기 작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 그 과정에서 주식, 채권 등 주요 자산시장들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
하지만 JP모건, 씨티와 같이 대형은행들로 위기가 전면 확산되지 않는 이상, SVB 사태가 촉발한 은행권 불안 여진이 주요국 증시의 하단을 큰 폭 낮출 정도의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
2.
결국 이번 은행권 위기를 촉발한 근원지인 연준의 정책이 어떠한 경로를 형성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
그 기점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예정된 5월 FOMC가 될 것.
독립성 논란은 있지만 현재 상황이 이렇다 보니, 2일 워렌 상원의원 등 민주당에서는 파월 의장에게 금리 동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상황.
연준도 최근에 “은행권 스트레스”, “하반기 완만한 침체”를 언급해왔던 만큼, 민주당의 요청대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 자체는 존재하긴 함.
여전히 인플레이션 대응을 우선순위로 하고 있는 입장인 만큼 5월 FOMC에서는 25bp 인상이 유력하다고 판단.
이들은 은행권 위기를 겪고 있지 않긴 하지만 전일 호주중앙은행(RBA)이 동결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높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면서 25bp 인상이라는 서프라이즈성 정책 결정을 내렸다는 점도 참고해볼 만.
이를 감안 시 5월 FOMC에서는 “25bp 인상 후 추가 금리인상 종료 시사”, “연내 금리인하는 부작용 방지(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등)를 고려해 관련 기대감 차단”, “향후 정책 경로는 은행권 스트레스 진행 정도, 인플레, 고용 등 데이터 의존적”과 같은 원론적인 매파 신호를 시장에 보낼 것으로 판단.
이 같은 결과는 증시에 중립 이상 주가흐름을 낼 만한 환경을 조성할 것. 다만,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선반영, 향후 정책 경로를 둘러싼 시장 참여자들간 의견 충돌 등이 나타날 수 있음을 감안 시, FOMC 직후 1~2거래일 동안에는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
3.
전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순매수 속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에 따른 은행권 불안 완화, 자동차, 엔터 등 국내 개별 기업 호실적 소식 등을 반영하면서 상승 마감(코스피 +0.9%, 코스닥 +1.5%).
금일에는 미국 중소형 은행권 불안 재부각, 5월 FOMC 경계심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시장참여자들의 단기 포지션 청산 유인을 제공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장 마감 후 AMD(+0.3%)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서버수요 부진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함에 따라 시간외에서 6% 내외의 주가 급락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반도체주들의 주가 변동성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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