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4일 (월)]
오늘의 명언 그대가 건강하다면, 그대의 힘을 남을 위해 봉사하는데 쓰도록 하십시오. – 톨스토이 – |
Giving is the best communication. (베푸는 것이 최고의 소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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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지붕 일곱 마리 제비 가족 '여름나기' 눈길
▲... 3일 오후 강원 홍천군 두촌면 철정리 화양강휴게소 처마에 둥지를 튼 제비 가족이 그늘에서 무더위를 피하고 있다.
휴게소 화장실 처마밑에 둥지를 튼 새끼들이 어미새가 물어다 주는 먹잇감을 서로 기다리며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람들이 몰리자 어미제비 한마리가 주변을 살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제비는 제빗과에 속한 여름 철새로 4∼7월에 인가 처마 밑에 둥지를 만들고 한배에 3∼7개를 낳아 13∼18일간 포란한 뒤 20∼24일간의 육추기간을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일대를 거치는 제비는 동남아시아일대에서 겨울을 보낸다고 한다
홍천=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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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쿠키뉴스 |
☞ 확 달라진 육군 급식..1군단 9사단 예하 부대 급식 '깜놀'
[육대전]
▲... [육대전]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그동안 부식급식으로 비판을 많이 받았던 육군 급식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오후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육군 1군단 9사단 예하 부대에 근무 중이라는 장병이 보내온 부대 내 급식 사진 10장이 공개됐다.
그러나 최근 ‘부실급식’ 논란이 빚어졌던 군부대 급식과는 차원이 달랐다. 실제 사진대로 장병들에게 배식되고 있다면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이 걱정은 좀 덜 것으로 보인다.
급식 사진을 제보한 병사는 “요즘 부실급식으로 이야기가 많은데 저희 부대는 급양관리관이 새로 오면서 급식의 퀄리티(질)가 굉장히 좋아졌다”며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했다. 또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조리해 주는 급양관리관을 비롯해 조리병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군대 다시 갈래?라고 할뻔~”"취사병 화이팅"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저렇게 준비하면 취사병이 죽어나간다" "보여주기식 같아보이는건 기분탓인가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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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헤럴드경제 |
☞ 김밥, 냉면 먹고 사망..'조용한 살인자' 살모넬라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는 냉면 자료사진. 픽사베이 24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계란을 고르고 있다. 계란 한 판 가격이 8개월여 만에 다시 700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특란 30구(1판)의 평균 소비자 판매 가격은 7010원으로 1개월 전(6358원) 보다 10.3% 올랐다.2022.4.24 안주영 전문기자
▲... 지난달 경남 김해의 한 식당에서 냉면을 먹은 60대 남성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곳에서 냉면을 먹은 손님 중 34명이 식중독에 걸렸고, 60대 남성은 치료를 받다가 사흘 만에 숨졌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패혈성 쇼크,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까지 침투해 온몸에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에도 이와 유사하게 경기 고양시의 한 김밥집 고객 3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이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김밥을 먹고 이튿날부터 고열, 설사, 구통, 복통 등에 시달리다 쓰러졌고 4시간 만에 숨졌다.
달걀지단에서 여름철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이 원인이었다.
여름 장마철 식중독 ‘주의’
살모넬라는 닭이나 돼지 등 동물의 장내에 서식하는데, 섭취할 경우 복통·설사·구토·발열 등 위장 장애를 일으킨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간 모두 110건, 6838명의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가 보고됐다. 이가운데 41건, 5257명(77%)은 계란 또는 계란지단 등이 포함된 식품을 먹고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살모넬라균은 다른 오염균들과 달리 냄새와 맛 등으로 전혀 구별할 수 없고, 기온과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번식이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년간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 6838명 가운데 5133명이 7월~9월에 보고됐다.
계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김밥, 육전이나 계란지단을 얹어 제공되는 밀면, 냉면 등의 경우 조리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세척하지 않은 계란이나 날계란, 덜 익힌 계란, 오염된 육류 등을 먹는 경우 식중독 감염 가능성은 커진다.
지사제 복용 전 병원 ‘방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더위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식중독 예방 수칙을 재차 강조했다. 달걀 구입시 균열이 없고 냉장 보관된 것을 선택해야 하며, 가급적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해 집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안내한다.
되도록 도착 즉시 냉장고로 옮기고,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게 해야 한다. 요리 전 달걀을 반드시 세척하고, 조리도구는 용도별로 구분해 쓰며 75℃ 이상에서 1분 넘게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식중독으로 인한 배앓이 증상이 나타날 때 지사제를 성급히 먹는 것은 지양해야한다. 설사를 통해 뱃속의 나쁜 균을 내보내는 것이므로 지사제를 복용하기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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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신문 |
☞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안 주요 내용
▲...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올해 연말 종료 예정이던 전기·수소차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과 화물차 통행료 심야 할인 제도가 2년 더 연장된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 달 11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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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 상병수당 제도 시범사업 개요
▲...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보건복지부는 아픈 근로자들의 쉼과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경기 부천시, 충남 천안시, 경북 포항시, 경남 창원시, 전남 순천시 등 6개 지역에서 상병수당 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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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 2023학년도 수능 세부계획
▲...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1월 17일 시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3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을 3일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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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 직장 내 괴롭힘 설문조사 결과
▲...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 3년을 맞아 이뤄진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된 3월 조사에서는 폭행·폭언이나 모욕·명예훼손, 따돌림·차별, 부당지시 등 직장 내 괴롭힘을 1년 이내 경험한 비율이 23.5%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난달 조사에서는 이 수치가 29.6%로 6.1%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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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 "49억 4천 만" 공무원들의 이상한 '출장비', 전수조사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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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7월 1일 (금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한세근 권익위 행동강령과 조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생활백서, 매주 금요일은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생활 속 놓치고 있는 '우리의 권익을 찾아서' 떠나봅니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자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의 임기 시작일, 바로 오늘입니다. 최근에는 임기 말을 맞은 기존 지방의회 의원들이 줄줄이 해외 연수를 떠나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지자체 고위공직자나 지방의회의원에 대한 감시가 더욱 중요하겠죠. 국민권익위에서 지자체 및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했다고 하는데 그 결과 들어보겠습니다. 국민권익위 행동강령과 한세근 조사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한세근 권익위 행동강령과 조사관(이하 한세근): 안녕하세요.
◇ 이현웅: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국민권익위에서 상반기에 실시한 점검은 어떤 내용입니까?
◆ 한세근: 지자체 공무원이나 지방의회의원과 같은 공직자들에게는 '행동강령'이라는게 법령인 대통령령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행동강령'은 공직자가 직무수행 과정에서 지켜야 하는 행위 기준을 말하는데요, 출장여비와 같은 공적 예산을 정해진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한다거나, 가족 채용을 위해 자신에게 부여된 직무권한을 남용하는 등의 부당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상반기에 전국 243개 지자체 및 지방의회 전체를 대상으로 민선 7기 지방정부가 출범한 '18년 7월부터 작년 12월까지 3년 6개월 동안의 '행동강령' 운영실태 일제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 이현웅: 점검 결과, 민선 7기 지방정부 고위공직자의 절반 이상이 취임 전 민간 분야 업무활동 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다구요?
◆ 한세근: 「공무원 행동강령」과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에 따르면 고위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장, 지방의회 의장·부의장, 상임위원회나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에게 취임 전 3년간의 민간 분야 업무 활동 내역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 제출의무자 255명 중 44%인 113명만 민간 분야 업무활동 내역을 제출했고요. 지방의원의 경우 제출의무자 2,002명 중 26%인 518명만 민간 분야 업무활동 내역을 제출했습니다. 이런 경우 공직자로서 업무를 하면서 민간에서 일했을 때 알던 사람과 관련되더라도 감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죠.
◇ 이현웅: 지방의회의원의 직무 관련 위원회 활동과 관련해서 24,000여 건의 이해충돌이 발생했다는건 어떤 내용인가요?
◆ 한세근: 지방의원의 경우 집행부의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시 소관 상임위원회 등의 직무와 직접 관련된 안건의 경우 심의․의결을 회피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쉽게 예를 들면, 시청 건축과 업무의 적정성을 감시해야 할 지방의회의 상임위원회인 '경제건설위원회' 의원이, 시청 건축과에서 운영하는 '공동주택지원 심의위원회'에도 참여해서 이해가 상충하는 겁니다. 이런 사례 24,389건을 확인했고, 이에 해당하는 의원은 2,07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현웅: 이해충돌 사례가 굉장히 다양하네요. 그런데 공무원의 부적절한 출장비 사용은 자주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또 적발된 경우가 있었다고요?
◆ 한세근: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3년 6개월 동안 지자체에서 처리된 행동강령 신고사건 2,100건 중 79%인 1,654건이 지방공무원의 출장비 부당수령과 관련된 사건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중 992건이 조사 결과 출장비를 부당 수령한 것으로 확인되어 현재까지 가산금 포함 49억 4천여만 원을 환수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러한 신고 대부분은 국민들이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 공무원의 출장 내용을 감시한 결과, 부적정한 출장비 지급으로 의심되는 건을 신고한 것이 실제 부당수령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아직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 지방공무원의 자발적인 투명한 출장 처리,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점검 노력과 더불어 법규 위반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처벌만큼이나 기준을 지키려는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중요하겠죠. 이번 지자체, 지방의회 점검에 따라 앞으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 한세근: 5월 19일부터 '이해충돌방지법'이 시행되면서 민간 분야 업무 활동 내역 제출 의무 같이 그간 공직자 행동강령에 담겨져 있던 이해충돌 방지 규정들이 이제 이해충돌방지법에 담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해충돌방지의무 위반 시에는 징계뿐만 아니라 과태료나 형사처벌까지 받게 된다는 점에서 선출직 등 고위공직자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이해충돌방지법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에 확고히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국민권익위는 새롭게 구성되는 지방정부에 대해 제도상 취약 부분에 대한 보완과 기관별 시정 요청사항 개선 권고 등 후속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며, 특히 위반사항이 적발된 사건은 잘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이현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우리의 권익을 찾아서~ 국민권익위 한세근 조사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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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 |
☞ [월간중앙] 세태취재 | 박봉에 시달리는 2030 공무원의 격정토로
젊은 공무원들은 연차휴가도 제대로 못 쓰고 초과근무수당을 채워도 보수로 보상받지 못하는 현실에 힘겨워한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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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신의 직장? MZ세대에겐 ‘옛말’ -이승훈
코로나19 확산 속 워라밸 붕괴, 금전적 보상 미흡… 연차도 편히 못 써
국가직은 지방 근무 ‘주거 불안정’ 심각… 공무원 연금도 줄어들어 불만
"주 4일제인데 영끌 연봉 2500만원 vs 주6일 밤낮없이 업무 전화 받으면서 연봉 6000만원이라면?” 직장인 전용 앱 ‘블라인드’와 대학생 전용 앱 ‘에브리타임’을 들어가보면, 이 같은 ‘워라밸 vs 연봉’ 밸런스 게임(양자택일 선택지를 통해 가치 추구에 대한 찬반을 가리는 것)을 곧잘 접할 수 있다. 그만큼 ‘워라밸’은 2030세대의 직업 선택에서 중요한 요소가 됐다. 재택근무·플랫폼 노동이 활성화되면서 자신의 ‘워라밸(Work Life Balance)’기준에 맞지 않으면 직장을 떠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안정된 직장으로 여겨지던 공직 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어렵게 합격해 공직에 들어와놓고 몇 년 안 돼 사직서를 내는 저연차 공무원이 부쩍 늘었다.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2020년의 경우 한창 일할 나이인 18~35세 공무원 가운데 5961명이 사표를 던졌다. 특히 재직 연차가 5년 이하인 퇴직자가 늘었다. 2020년에는 5년 이하 퇴직자가 9968명으로 전체 퇴직자 4만7319명 가운데 21%를 차지했다. 2017년 전체 퇴직자 3만7059명의 15% 수준인 5613명이 퇴직한 것에 비하면 상승한 수치다. 자유로운 성향인 MZ세대가 경직되고 보수적인 공직 사회에 적응하기를 포기하면서 공무원 이탈 현상이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월간중앙은 공직사회 MZ세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1~3년 된 저연차 공무원 8명을 밀착 취재했다. 이들 대부분은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 “공무원 조직은 ‘부바부 직바직(부서 바이 부서, 직렬 바이 직렬, 부서와 직렬에 따라 다르다는 뜻)’이며, 자신의 목소리가 공무원 전체를 대변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고 취재에 응했다.
지방직 일반행정 9급 공무원 이정후(가명·20대)씨. 그는 관내 수만 개에 달하는 식당 및 유흥주점의 인허가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공무원이 이렇게 일을 많이 하는지 입직하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씨는 “다중이용시설 점검을 할 때는 막아서는 클럽 가드를 뚫고 불시현장 검문도 해봤고, 직접 영업정지 처분 내리기 외에도 행정법원에 가서 소송 변론 참여, 손님인 척 위장해서 잔반 재사용업소 적발 등등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해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중한 업무에 비해 돌아오는 보상은 턱없이 부족했다. 갓 ‘입봉’한 9급 공무원의 첫 월급 실수령액은 수당을 포함해 180만원 선이었다. 수당을 제외한 기본급은 140만원이었다. 이씨는 “입직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박봉은 박봉 맞구나’였다”며 “‘공무원은 수당 포함하면 그래도 박봉은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을 들을 때면 너무 답답하다”고 했다. 다른 공무원들도 봉급 문제에 한목소리로 불만을 표시했다. 그들에게 최저임금 수준의 실수령액은 워라밸과는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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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에 턱없이 모자라는 박봉
소득이 만족스럽지 않은 주니어 공무원들은 다른 곳에서 채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가직 7급 공무원 박한솔(가명·30대)씨는 “최근 코인에 투자해 1100만원을 벌었다가 다시 600만원을 뱉어냈다. 초과근무수당 1등을 찍으며 일해도 200만원 남짓한 월급 받는데 노동 욕구가 도무지 생길 수가 없는 환경”이라고 토로했다.
이들 저연차 공무원이 꼽은 공직의 가장 큰 장점은 고용의 안정성이었다. 직업의 안정은 삶의 안정을 보장하는 조건 중 하나겠지만,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직업’이 안정되고 그 반대급부로 삶이 흔들린다면 어떨까. 공무원의 워라밸 문제는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시선을 옮기면 더욱 악화한다.
모든 공무원은 일정 주기마다 근무 지역을 순환하게 되는데 국가직 공무원의 경우 순환 권역이 전국 단위다. 타지 생활 3년 차에 접어든 박씨는 “당장 내 주거가 안정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삶이 안정되겠나”라며 “나도 지방직 공무원들과 똑같이 기본급 180만원 받는다. 가정이 있는 사람이 전국을 돌게 된다면 두 집 살림을 한다거나 출퇴근 교통비·전기료 등 나갈 돈이 많다. 애초에 박봉인데 주거 안정이 안 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지출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국가직은 복지라고 해봤자 지방직보다 적은 복지비와 관사 지급 정도뿐”이라며 “국가직은 감사를 받기 때문에 복지 비용을 주더라도 최저로 맞춰주는 경우가 많다. 내가 지금 20만원을 받는데 수도권 지방직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의 여동생은 수도권 소재 지방직 일반행정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데 복지 비용으로 50만~60만원이 지급된다고 했다.
박씨는 현재 국가에서 제공하는 관사에 살고 있다. 관사는 입주 시 보증금을 개인이 부담하고 국가에서 월세를 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문제는 관사 위치가 근무지와 가깝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 박씨는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그는 “예를 들어 부산의 한 관사는 산 위에 있다. 출퇴근 시간이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2인 1실 배정 등 생활에 불편이 크기 때문에 관사 입주율이 10%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직의 몇 없는 복지라고 내세울 만한 게 관사인데 이렇게 되면 신규 공무원은 지방 근무를 돌며 발붙이고 살아갈 주거공간조차 마땅치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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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계속해야 하나, 늘 회의감
MZ세대가 추구하는 가치가 공직 사회와 맞지 않아 저연차 공무원의 퇴직이 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박씨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박씨는 “최근 뉴스에 공무원을 많이 그만둔다는 보도가 있는데 실제 피부로 느낀다”며 “어린 공무원들이 그만두는 이유는 세대 문제를 논하기 이전에 도저히 못 버티는 환경이니까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어린 나이에 공무원 월급 받으면서 좋은 대우를 받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박씨는 자신이 특수 직군이기 때문에 연차 휴가도 마음대로 못 쓴다고 했다. 그는 “스케줄 근무를 돌다 보니 한 명이 빠지면 대타를 구해야 한다. 연가가 1년에 14일 정도 나오는데 지금 31일이 쌓여 있다. 연가 미소진 시 지급액도 사기업보다 적어서 일당 5만원밖에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씨는 “정부에서는 계속해서 인력 충원을 해주겠다고 말하지만, 현실적으로 충원이 어려운 부서도 있지 않겠나. 계속 적은 인원으로만 일하는 부처는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한숨지었다.
취재에 응한 공무원 중 일부는 악성 민원인을 상대하느라 지치고 짜증 난다고 호소했다. 지방직 9급 소방공무원 한정환(가명·30대)씨는 “민원 전화를 한번 받으면 한 시간 넘도록 말을 퍼붓는 민원인도 있다”며 “공무원이라는 족쇄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끊지 못한다.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씨는 ‘민원 응대 매뉴얼’도 있다고 했다. 내용은 최대한 상대방의 화를 풀어주면서 공감을 유도하는 식이다. ‘우리가 최대한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해결하려 하고 있으니 양해 바란다’ 같은 식으로 에둘러 말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응 방법이 없다고 했다.
공무원 연금도 저연차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감자’다. 납부액은 올랐는데 환급액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공무원 연금은 2016년부터 개편되기 시작해 현재 본인 기여금을 9%로 2%p 상향했고 지급률은 1.7%로 0.2%p 하향했다. 납부보험료 대비 지급률도 국민연금보다 떨어져 신입 공무원들은 불만이 있으면서도 입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방직 9급 교육행정 공무원 정조원(가명·30대)씨는 “공무원 연금이 칼질당하고 난 후 기여금으로 납부하는 액수가 9급 기준 한 달에 40만원이다. 물가상승률을 계산해서 돌려받는 연금으로 본전 뽑으려면 110살까진 살아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취재에 응한 다른 공무원들도 공무원 연금을 계속 바라보고 공직 생활을 이어가는 게 맞는지에 대해 고민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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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국회 등 인기 직렬은 여전히 높은 경쟁
현장의 현직 공무원들은 이처럼 불만을 쏟아내지만 그래도 공무원 시험은 취업 길이 막막한 청년세대에게 포기하기 아까운 선택지다. 9급 공시생 정모(25)씨는 “시험 한 번에 취업 기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공무원은 우리 사회에 마지막으로 남은 공정한 게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사기업의 경우 취업을 하기 위한 과정이나 토익 등 요구되는 정량적인 스펙도 많은데 그런 것들을 다 준비할 엄두가 나진 않았다는 점도 공시를 준비하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7급 공시생 박모(28)씨는 “노량진의 일면만 보고 공시에 대한 인기가 식었다고 말하는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코로나19 등으로 공부 행태가 바뀌었을 뿐 여전히 공시생들은 지금도 어디선가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공시생들 사이에서 국회 등 인기 직렬은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자랑한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행정 일반 14명을 선발하는 2022년도 8급 공채 원서접수에만 지원자 2643명이 몰려 경쟁률 188.7:1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경쟁률은 133.3:1이었다. 지원자의 절대치는 줄었지만, 선발 인원이 줄어들어 오히려 경쟁률은 올랐다.
국회사무처에서 근무하는 9급 공무원 김건영(가명·30대 남자)씨는 이를 두고 “국회가 인기 직렬인 이유는 지방 발령이 없이 여의도에서 근무한다는 점, 승진이 빠르다는 점, 복지 수준이 높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며 “공시카페 등에서 비인기 직렬은 안 좋은 부분만 글이 올라오고, 인기 직렬은 좋은 면만 부각되면서 쏠림현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승훈 월간중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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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던 배 돌려세워" 신안 공무원들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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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공무원들이 관내 행사 참석을 위해 가던 배를 선착장으로 돌려 세운 사실이 알려져 갑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안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1시 15분쯤 신안군청 간부 공무원 등 15명이 신안 증도 왕바위 선착장에서 자은도 고교 선착장으로 출발하는 여객선을 10여분 지연시킨데 이어 출발한 배를 회항시켜 승선했습니다.
해당 공무원들은 오전 11시에 여객선을 타 오후 3시 도초도 수국축제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탑승시간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행사 시간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자 공무원들은 여객선 선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출항을 10분 정도 늦춰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배가 출발한지 5분 뒤인 11시15분쯤 선착장에 도착해 거듭 전화를 걸어 배를 돌려 세워 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여객선에는 30여 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으며, 지연출발과 회항으로 인해 여객선의 도착 시간은 20분 가량 지연됐습니다.
배를 회항시킨 공무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증도에서 열린 '미세먼지 차단 숲'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오후 3시 도초도 수국축제 참석을 위해 배를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부당하게 여객선을 지연시켜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줬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신안군 관계자는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추후 적절한 징계조치 등을 취할 예정" 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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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가 춘천보다 인구 7만여명 더 많은데..공무원 정원은 똑같아"
▲... 춘천보다 인구 7만여 명 많은 원주 '공무원 정원 둘 다 1800명대'
원주 "인구 대비 직원 수 적어" vs 춘천 "지역별 다른 특징 고려"
강원 원주시청 전경. (뉴스1 DB)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원주가 춘천보다 25% 많은 인구에도, 두 도시의 공무원 정원은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등 강원도 내 인구가 적은 도시일수록 오히려 공무원 비중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지표에 도내 인구가 많은 도시의 상당수 공직자는 불만을 드러낸 반면,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도시의 공직자들은 지역별 다른 특징을 짚으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도내 18개 시‧군 중 7곳인 시 지역의 주민등록인구 순위는 원주(35만9229명), 춘천(28만5738명), 강릉(21만2414멍), 동해(8만9618명), 속초(8만2725명), 삼척(6만4216명), 태백(4만163명) 순이다.
반면 이 시 지역들의 인구대비 공무원 정원 비중은 태백 1.7%, 삼척 1.5%, 속초 0.9%, 동해 0.8%, 강릉 0.7%, 춘천 0.6%, 원주 0.5% 순으로, 정반대의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도내 시 지역 중 인구가 적을수록 공무원 비중은 역으로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도내 인구 최다도시인 원주시의 경우 공무원 정원이 1850명이다. 지난 5월 시내 인구와 비교하면, 원주시 공무원 1명 당 주민 수가 194.18명인 셈이다.
반면 도내 시 지역 중 최저인구인 태백의 경우 공무원 정원이 665명으로, 공무원 정원 1명 당 주민 수가 60.40명이다, 원주가 태백보다 공무원 1명당 주민 수가 133명 많다는 계산이다.
또 원주와 함께 도내 ‘빅3’ 도시로 불리는 도시인 춘천과 강릉과 비교해도 격차가 드러난다. 춘천과 강릉의 공무원 정원 1명당 주민 수는 각각 155.12명, 144.79명이다. 춘천과 강릉에 비해 원주시의 공무원 정원 1명 당 주민 수가 39명~49명 많은 것으로 산출된다.
그중에서도 원주와 춘천을 더 비교하면, 원주가 춘천보다 인구가 7만여 명(25.7%) 많지만, 공무원 정원은 춘천시(1842명)와 8명(0.4%) 차이로, 두 지역 모두 1800명대다.
이 같은 문제로 최근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한 간담회 자리에서 시내 공무원 정원이 인구대비 적다는 지표를 근거로 그 수를 조정할 방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원주시의 일부 공무원들은 “춘천과 강릉에 비해 원주시의 직원 수가 적다고 생각하는 공직자들이 있다”며 “직원 등 정원을 늘릴 방법이 없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춘천시의 일부 공직자들은 “광역으로 비교하면, 서울시가 강원도보다 인구대비 공무원 비중이 더 적은 편인데, 강원도는 서울보다 지리적 여건상 행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면적이 훨씬 넓다”며 “도내에는 적은 인구에도 관광객이 넘치는 도시도 있고, 지역마다 사업특성이 다른 만큼, 주민 수로만 공무원 정원을 얘기하는 건 무리한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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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더워 오히려 좋아"..첫 폭염경보에 2천명 몰린 한강수영장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수영장 방문객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다. /사진=정세진 기자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영장이 물놀이 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수영장 방문객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다. /사진=정세진 기자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수영장에서 방문객들이 태닝을 즐기고 있다. /사진=정세진 기자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수영장에서 방문객들이 태닝을 즐기고 있다. /사진=정세진 기자
▲... 마스크 벗고 노니까 너무 재밌어요."
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성남중학교 1학년 재학생인 하재욱군(13)은 친구 8명과 서울 여의도 한강수영장을 찾았다. 하군은 이날 풀장과 선배드가 설치된 야외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폭염 탓에 수영장 수온도 올라가 미취학 아동을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도 오후 내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이날 오후 서울 최고온도는 34.2도(℃)로 올 여름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50분을 기해 동북권을 제외한 서울 전역과 대구·경북·광주·세종·충남(홍성, 부여)· 경남 양산·전남 화순 지역 등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틀 이상 하루 중 체감 최고 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폭염경보를 발령한다.
여의도 한강 수영장 찾은 2000여 방문객…어린이들 "언제 마지막 수영인지 기억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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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3시쯤 여의도 한강수영장을 찾은 방문객은 2000여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2.8배 크기인 2만㎡ 부지의 수영장에는 가족 단위 시민·연인·외국인 관광객과 친구끼리 온 1020세대 등 더위를 피하기 위한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방문객이 몰린 오전 11시~오후 3시 사이에는 101개의 선베드 중 빈자리가 없었다. 자리를 잡지 못해 풀장 옆에 늘어선 선베드 뒤에 돗자리를 펴는 방문객들도 있었다. 가족과 연인 관람객들은 선베드 뒤편에 텐트를 치고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공원수영장(뚝섬·광나루·여의도·잠원) 4곳과 양화·난지 2곳의 물놀이장을 지난달 24일 개장했다. 2019년 여름 이후 코로나19(COVID-19) 사태 여파로 운영을 중단한 지 3년 만이다. 운영 재개 후 두 번째 주말을 맞은 전날, 여의도 한강수영장을 찾은 하루 방문객만 2200여명에 달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 중에는 이날 처음 수영장을 찾은 아이들도 많았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온 최재평씨(42)는 아내와 하림군(8)·연우양(5) 남매를 데리고 이날 오전 수영장을 찾았다. 하림군은 "수영장에 놀러 와서 너무 재밌다"고 했다. 5살 연우양은 물론 8살인 하림군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언제 마지막으로 물놀이를 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경기 고양 일산에서 현민(9)·현서(7) 형제와 함께 수영장을 찾은 조성운씨(43)는 오전 10시에 수영장에 도착했다. 줄을 서서 기다릴 수 있다는 걱정에 일찍 집을 나섰다. 마지막으로 언제 수영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현민군은 이날 "수영이 너무 재밌다"고 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손재인군(10)과 손지인양(8)은 2018년 여름에 망원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했다. 다만 재인군과 지인양 남매는 망원 수영장에서의 물놀이를 기억하지 못한다. 당시 재인군은 5살이었다. 손군은 이날 5년 만에 찾은 수영장에서 "수영하니 너무 재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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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수영장보다 싸고, 자리도 넓어" 태닝족의 성지…"날이 더워 오히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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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온도가 33도를 넘어가는 폭염을 반기는 이들도 있었다. 수영장 한쪽에 자리 잡은 30여명의 '태닝족'이었다. 수영장 풀에서 멀찍이 떨어진, 한강공원 쪽 펜스 주변에는 몸에 오일을 바른 2030 태닝족들이 자리를 폈다. 이들은 썬탠오일과 썬크림을 바르고 엎드려 눕거나 일어서서 태양을 향해 등을 활짝 펴는 등 자세를 바꿔가며 햇볕을 즐겼다.
일산에서 친구와 함께 온 최모씨(25)는 지난주 뚝섬 수영장을 찾았지만 흐린 날씨 탓에 제대로 일광욕을 즐기지 못했다. 이날은 내리쬐는 햇볕 덕분에 만족스러운 태닝을 할 수 있었다.
태닝족들도 지난 3년은 힘든 시기였다고 말한다. 꾸준히 태닝을 하지 못해 살색은 옅어졌다. 서울 마포구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태닝을 하러 온 박모씨(34)는 "언제 수영장이 열릴까 기대하고 있다가 3년만에 왔다"고 했다. 박씨의 여자친구 이모씨(30)는 "뚝섬이나 성수 한강 수영장에는 태닝존이 따로 있어 '태닝 핫플레이스'로 알려져 있다"며 "호텔 수영장은 비싸고 자리도 별로 없다"고 했다.
야외에서 햇볕을 받지 못할 땐 태닝샵을 찾을 수도 있지만 햇볕만큼 자연스런 태닝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말한다. 일산에서 친구와 함께 온 문모씨(25) "썬탠하려고 낮 12시부터 왔다"며 "어제는 뚝섬 수영장이 갔었는데 다음 주말에도 다른 한강 수영장을 찾아 썬탠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4곳의 한강 수영장과 2곳의 물놀이장을 다음 달 21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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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간 다른 몸 상태..남녀 관계는 새벽 5시48분?
▲... 창의성, 심장발작 등이 나타나는 시간도 있어
하루 24시간 중 특정 행위를 하기에 가장 적당하거나 최고인 시간들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몸은 하루 24시간 동안 호르몬 흐름에 변동이 생기고 체온과 혈압이 달라진다. 이에 따라 기분과 에너지도 변하는데, 이를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s)이라고 한다. 이 일주기 리듬에 따라 하루 24시간 중 특정 행위를 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간이 있다. 또 리듬에 의해 우리 몸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일들도 있다.
04:36 am = 아기 출생 최적 시간
세계적으로 아기들이 가장 많이 태어나는 시간대는 새벽 3시에서 5시 사이다. 출산에 임박해 병원으로 서둘러 가기에 결코 쉬운 시간대는 아니다.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하게 낳을 수 있는 때를 알려주는 데 이 시간일 경우가 많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수치가 가장 높은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으로 인해 뇌와 근육들이 최고로 이완되면서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상태가 돼 아기가 나올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05:48 am = 남녀 관계에 가장 좋은 시간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나눌 때 절정에 이르는 시간은 각각 다르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밤 동안 고조되는데, 보통 때 보다 25~50% 높다. 이는 체내 중요 호르몬들의 분비를 총괄하는 내분비기관인 뇌하수체의 활동이 밤 동안 자동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여성에게도 테스토스테론이 있어서 성욕을 부추기는데,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해가 떠오르는 시간에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나누기에 가장 좋다.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남녀 모두 이른 아침에 가장 높게 나타난다. 이는 햇빛이 시상하부를 자극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증가시키고, 이 자극에 의해 에너지 수치가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새벽 5시 48분을 남녀 관계에서 가장 좋은 시간대로 꼽는다.
06:53 am = 심장 발작 쉬운 시간
미국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수면의 마지막 단계, 즉 잠에서 바로 깨어난 상태에서 심장발작 위험이 가장 높아진다. 잠에서 깨기 몇 시간 전에 꾼 꿈의 여파로 심장은 많은 양의 산소를 소비 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신체적으로 심장 건강이 가장 취약한 시간대가 오전 6시 53분이다.
10:06 am = 아름다움 최고조 시간
자신은 그렇게 느끼지 않더라도, 여성들에게 있어 오전 10시 6분은 아름다움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이다. 머리카락에서 풍기는 향기로움과 얼굴의 메이크업이 아직 촉촉하게 남아있는 시간이다. 스킨케어 전문가 집단이 1000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시간에 여성은 외모적으로 가장 아름다우며, 반대로 오후 4시 5분이 되면 스트레스로 인해 아름다움이 시든다.
11:00 am = 사망자가 가장 많은 시간
유전자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결과에 따르면 인간이 사망하기 가장 쉬운 시간은 오전 11시다. 특히 유전자 유형 'AA'이 오전 11시에 가장 많이 죽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유전자에 의해 이 시간 때에 심장발작 및 뇌졸중을 유발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인간은 죽을 때마저도 생체 시간에 지배받으며 사망하기 쉬운 평균 시간이 있다면 오전 11시라는 연구결과가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에 발표된 적도 있다.
18: 25 pm = 임신하기 가장 좋은 시간
아기를 가지고 싶다면 퇴근 직후 바로 시도하는 것이 좋겠다. 이탈리아의 모데나대에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정자는 오후 6시경에 '임신 가능성'을 가장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75%의 남성에서 이른 저녁 시간대에 정자의 속도와 움직임이 가장 좋게 나타난 것이다. 나머지는 다른 시간대로 분산됐다.
22:51 pm = 창의적 생각하기 좋은 시간
누군가에게는 취침시간이 될 지 모르지만 4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 연구에서는 몸이 피곤할수록 우리의 마음도 방황을 하다 생각지도 못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낸다. 낮에 오랜 시간 동안 깨어있을 때의 기억이 한가득 저장돼 있는 상태로, 이 기억들의 조합으로 무의식적으로 창의적 생각이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즉각적으로 그 기억들을 재생하는 때는 다음날 아침일 경우가 많지만, 창의적 생각은 오후 10시 51분이 가장 최적의 시간대라는 것. 또한 뇌에서 기억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화학물질 수치도 밤에 가장 높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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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이틀 연속 1만명 넘게 신규 확진
▲...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만59명을 기록한 3일 시민들이 서울 시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고 있다. 20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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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화하는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2일 인천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2층에서 열린 '서해 피살 공무원' 이대준(사망 당시 47세)씨의 위령제에서 형 이래진(57)씨가 헌화하고 있다. 20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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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살'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지지대 교체하다 가지 부러져
▲...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수령이 4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서울 성균관 문묘(文廟)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가 지지대 교체 작업 중 크게 파손됐다. 1일 종로구청과 성균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5분께 문묘의 명륜당 경내에 있는 은행나무 지지대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직경 90㎝와 30㎝ 정도의 가지 2개가 부러졌다. 사진은 2일 오전 현장 모습. 20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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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워크숍
▲...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차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7.3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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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훈식 의원,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
▲...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7.3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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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 내 주요 '공부모임'
▲...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국민의힘 내에서 최근 중진 의원들이 주도하는 의원 공부모임이 줄을 잇고 있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이 '여당 1호 공부모임'을 발족한 데 이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도 자신이 주도하는 포럼을 재가동하고 나섰고, 자칭 '국민의힘 신입 멤버' 안철수 의원도 이달 '당·정 연계 토론 모임' 출범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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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서해피격TF 기자회견
▲...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가 3일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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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간담회하는 우상호 비대위원장
▲...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치보복 수사 대책과 전당대회 준비 등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20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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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페트병 직접 모아 팔았더니 ‘1억’ 수익 ‘뚝딱’
▲...
제주 서귀포시가 투명페트병 직접 매각으로 올 상반기에만 1억원의 수익을 냈다.
시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시민들이 사용하고 버린 투명페트병 182t을 수거해 ㎏당 552원씩 총 1억원이 넘는 매각 수익을 얻었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서귀포시 전 지역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수거처리 방식을 적용해 수거량이 지난해 상반기 65t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시는 지난해 12월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제도가 전국적으로 시행되자 별도 수집 후 직접 매각하는 투명페트병 노다지사업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
투명페트병은 섬유용 실로 재탄생해 가방이나 옷을 만드는 재료로 활용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투명페트병 별도 수집 직접 매각 시스템을 통해 올해 약 2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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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세뿐인 중개업소
▲... 한 시민이 3일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붙어 있는 아파트 전·월세 가격표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7917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초로 1만건 미만을 기록했다.
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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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임금 9620원? 자영업자 “실질 지급액 1만2713원”
“최저임금에 주휴수당, 기타 보험액 포함해야”
▲...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지난 30일 설치된 최저임금 안내판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전년 대비 5%(460원) 오른 9620원으로 의결했다. 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9620원으로 결정되자 소상공인·자영업자 사이에서 자조 섞인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뒤 간신히 생존한 영세 자영업자들은 현실을 외면한 조치라며 고물가에 따른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주장했다.
회원 108만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달 30일 올라온 게시글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만화카페 업주라고 밝힌 한 회원은 ‘2023년 사업주부담 최저시급 1만2713원 확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최저시급에 주휴수당, 4대 보험 등 실질적으로 업주가 지급해야 하는 임금을 계산했다.
내년도 사업주가 지급해야 할 실질 시급은 최저임금 9620원에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1만1544원이다. 하지만 이 글의 작성자는 여기에 국민연금(4.50%·519.48원), 건강보험(3.495%·403.46원), 장기요양(12.270%·49.50원), 고용보험(0.80%·92.35원), 고용안정(0.250%·0.23원), 산재보험(0.90%·103.90원)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계산된 금액은 1만2713원이다.
자신을 편의점 업주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인건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주 6일 혼자 15시간씩 근무를 서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업주들도 “퇴직금까지 반영하면 비용은 더 커질 수 있다” “대박집 혹은 가족 매장 아니면 쉽지 않을 것” “고물가라 재료비도 폭등했는데 인건비마저” “아르바이트생이 사장보다 많이 벌 수 있는 시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체로 소규모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거셌다. 지난 2월 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식용유·밀가루 등 식자재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공공요금과 최저임금까지 인상돼 ‘삼중고’에 시달리게 됐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아르바이트생들의 근무시간을 주 15시간 이하로 나눠 이른바 ‘쪼개기’ 형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게시글도 다수 올라왔다. 근무시간이 주 15시간 이하면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측에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소공연은 지난 30일 논평을 내고 “최저임금위원회 결정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넘어 분노한다”며 “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주요 지불 주체인 소상공인의 절규를 외면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의 지불 능력과 현재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절대 수용 불가임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힌다”고 했다.
소공연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은 소상공인 측이 가장 높다. 소상공인은 매출액의 30% 이상을 인건비로 지출하는 비중이 41.1%에 달한다. 대기업이 9.87%, 중소기업이 17.79% 수준에 머문다. 소상공인 측이 최저임금 결정에 가장 많이 받는 취약층이라는 것이다.
최저임금위는 지난달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8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460원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문재인정권이 시작된 2017년 6470원 대비 48.68% 오른 수치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월급(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01만580원으로, 올해보다 9만6140원 인상된 금액이다.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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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억원 잭팟’ 로또 1등 당첨자 5명… 당첨지역은?
제1022회 동행복권 로또
▲... 해외 로또용지 자료사진. 픽사베이 제공
제1022회 동행복권 로또 1등 당첨번호가 2일 ‘5, 6, 11, 29, 42, 45’번으로 뽑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8’번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5명으로 48억6647만원씩을 받는다. 당첨자 5명은 경기도 파주 평화로, 충남 부여 자온로, 전남 목포 해안로, 경북 칠곡 중앙로, 경북 포항 북구 죽도로의 복권판매점에서 각각 로또 복권을 구입했다. 모두 자동을 택했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일치시킨 2등은 63명으로 6437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적중한 3등은 2580명으로 157만원씩을 각각 지급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혀 고정 당첨금 5만원을 받는 4등은 12만7962명, 당첨번호 3개를 일치시켜 고정 당첨금 5000원을 받는 5등은 215만5059명으로 집계됐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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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 1억 넘으면 ‘DSR 40%’ 적용…대출한도 늘리는 꿀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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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News1
이달부터 소득기준 대출규제인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3단계로 강화되면서 차주들의 걱정이 커지게 됐다. 총대출액이 1억원만 넘어도 DSR 규제에 묶여 대출한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전체 차주 3명 중 1명이 이 규제에 묶이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당장 차주의 대출한도에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하반기 이사 계획 등이 있다면 미리 자금계획을 점검할 것을 권한다. 줄어드는 대출한도를 조금이라도 만회하려면 장기 분할상환 대출 등을 적절히 활용해 연간 원리금 부담을 낮추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금리가 오르면 대출한도도 영향이 생길 수 있어 시장 상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3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전 금융권에서 ‘차주별 DSR 3단계’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차주별 DSR’이란 차주의 연소득에서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기존에는 2억원 초과 대출자(2단계)에 대해서만 규제가 적용됐으나, 7월부터는 총대출액이 1억원만 넘어도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은행권 기준, 비은행은 50%)를 넘으면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됐다.
다만 전세대출과 중도금대출, 소액 신용대출 등 서민 주거·생계와 밀접한 대출은 DSR 적용에서 제외된다.
금융위원회는 “상환능력 중심의 대출 관행의 확고한 정착을 유도해 과도한 대출로부터 차주를 보호하고, 가계부채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DSR 3단계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전체 차주의 29.8%, 전체 대출의 77.2%가 규제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대출자 3명 중 1명이 DSR 규제에 묶이는 셈이다.
연소득이 5000만원인 차주가 DSR 40%가 적용되면 연간 원리금이 2000만원을 넘으면 대출이 제한된다. 원리금이 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30년 만기(연 4% 금리)로 주담대를 이용할 경우 최대 3억4800만원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용 중인 신용대출 등이 있다면 대출한도는 더 줄어든다. 정부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LTV를 최대 80%까지 허용해주기로 했으나, DSR 강화로 일부 차주는 LTV 완화 혜택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DSR 체제에서 줄어드는 대출한도를 늘리려면 연소득을 높이거나 연간 원리금 부담을 줄여 DSR을 낮춰야 한다. 최근 은행권에서 내놓은 만기 40년 이상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이나 10년 분할상환 신용대출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위에서 예를 든 차주가 대출만기를 40년으로 늘리면 3억4800만원 대출금에 대한 연간 원리금이 2000만원에서 1745만원으로 줄어들고 DSR도 40%에서 34.9%로 내려간다. 이에 따라 대출한도가 5000만원 더 늘어나면서 최대 4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신용대출을 장기 분할상환 방식으로 전환해도 대출한도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만기 일시상환 방식인 신용대출은 DSR 산정 시 일괄적으로 만기 5년이 적용된다. 신용대출을 5000만원(연 5% 금리) 이용 중이라면 DSR 산정 시 연간 원리금이 1130여만원으로 반영된다. 반면 10년 분할상환 신용대출로 전환하면 실제 만기 10년이 적용돼 DSR 산정 시 연간 원리금은 630여만원으로 절반가량 줄어든다. 원리금 부담이 줄어든 만큼 주담대를 추가로 더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소득이 적은 청년층의 경우 대출이 과도하게 제약되지 않도록 DSR 산정 시 장래소득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안을 하반기 중 확정해 대출한도를 늘려주기로 했다.
한편 금리 상승기엔 대출이자가 오를 경우 원리금 부담이 늘면서 대출한도가 줄어들 수 있는 만큼 대출 시점에 따른 금리 변화 추이도 잘 살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DSR 3단계가 본격적으로 시행돼 차주별 상황에 따라 대출한도에 변동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사 계획 등이 있다면 자금계획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며 “대출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출만기나 소득, 금리 등의 변수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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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가 상한제 개편에 서울 강북ㆍ 강남 재개발 지역은 분양 전망 엇갈려
▲...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과 휘경동 일대 재개발 지구가 터파기 공사 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재개발 지역은 분양가 상한가 개선안이 입법예고 된 뒤 분양가 산정에 들어가 올 하반기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지역이다.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개선안이 지난달 말 입법예고에 들어간 뒤 일반분양을 앞둔 서울 강남과 비강남권 정비사업 조합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 강북과 광명 등 비강남 정비사업들은 그간 중단됐던 일반분양이 올해 하반기부터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나 강남에서는 상한제 개편에 따른 분양가 상승 폭이 미미해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20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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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금리 낮추고 예금금리 높이는 은행권
▲...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낮추면서 정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연 3∼5%대까지 올리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급증하는 대출자들의 부담을 고려한 대책이면서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 '이자 장사' 경고가 쏟아지고 예대금리차(예금·대출금리 격차)가 7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지자 부담을 느낀 은행권이 '여론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부착된 정기예탁금 금리 안내문. 20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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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회의하는 추경호 부총리
▲... (서울=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을 하고 있다. 2022.7.2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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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현대 서울에서 '월리를 찾아라'
▲...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시민들이 3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월리 마을'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20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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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가뭄으로 역대 최저 수위 기록한 美 미드 호수
▲... 볼더시티 EPA=연합뉴스) 한 시민이 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볼더시티의 후버댐을 지나치고 있다. 미국 내무부 소속 개간국(USBR)은 이날 계속되는 가뭄으로 북미 최대 인공 호수 미드호의 수위가 1937년 후버댐 건설 이후 최저치인 해발 1천44피트(약 318.2m) 정도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20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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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가 벨라루스 국경에 설치한 난민 장벽
▲... (쿠즈니카 AP=연합뉴스) 폴란드 국경수비대 대원들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경 도시 쿠즈니카 인근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 새로 설치된 금속 장벽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이날 벨라루스 국경에 불법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한 장벽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20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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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만에 반정부 시위 종료 합의한 에콰도르 원주민들
▲... (키토 AP=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정부 대표단(오른쪽 두 번째)이 원주민 지도부와 서명한 시위 종료 합의안을 들어 보이는 가운데 원주민 지도자들이 손을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이날 협상 타결로 고유가에 항의하는 원주민들이 주축이 된 에콰도르 반(反)정부 시위는 18일 만에 끝났다. 20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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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팜탄 소녀’ 50년만에 화상치료 끝… “이제 피해자 아닌 생존자”
네이팜탄 소녀’의 주인공 판티 킴푹 씨.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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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의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 ‘네이팜탄 소녀’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판티 킴푹 씨(59)가 네이팜탄 폭격으로 화상을 입은 지 50년 만에 화상 치료를 마쳤다고 미 NBC뉴스 등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미 남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피부과에서 마지막 화상 후유증 치료를 받았다. 폭격 당시 신체의 65%에 화상을 입은 그는 14개월간 병원 신세를 졌고 이후에도 각종 후유증에 시달렸다. 2015년부터 이날까지 12차례에 걸쳐 레이저로 화상 흉터를 치료한 그는 “나는 이제 전쟁의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마지막 치료에는 50년 전 그를 촬영한 닉 우트 전 AP통신 기자(71)도 동행했다. 두 사람은 전쟁 반대 메시지를 내기 위해 치료 과정을 언론에 공개했다.
섭씨 3000도에 가까운 열을 내며 낙하지점 반경 수십m를 불바다로 만드는 네이팜탄은 대표적인 비인도적 무기로 꼽힌다. 우트 기자는 1972년 6월 베트남 남부 트랑방에서 폭격을 당한 뒤 벌거벗은 채로 공포에 질린 채 도로를 무작정 달리던 킴푹의 모습을 촬영해 전쟁의 참상을 고발했다. 이 사진은 1973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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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나면 싸울것" 일본13%·베트남96%…한국은?
https://file.mk.co.kr/meet/neds/2022/07/image_readmed_2022_580353_16567285235094163.jpg
사진설명[그래픽=조보라]
지난 2019년 중국 칭다오에 입항한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 일본 자위대의 전력은 지난해 GFP가 내놓은 세계 군사력 순위에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하다. [사진=연합뉴스]
[그래픽=조보라]
지난 2020년 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내에 걸린 코로나19 방역 포스터. [사진=연합뉴스]
2017년 미국의 45대 대통령에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왼쪽)와 2016년 브렉시트를 옹호하는 영국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5월 열린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유지 강조"라는 문구가 들어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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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최근 G7정상회담에서는 상의를 벗고 남성미를 과시하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조롱섞인 언급이 있었다. 사진은 2010년 러시아가 공개한 푸틴 대통령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30일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전쟁 종식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서방에 대응해 러시아가 구소련 동맹국을 규합하고 중국이 거드는 가운데 확전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는 형국입니다. 최근 나토 정상회의 기간 러시아는 크림반도 침범 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군비 확대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독일 의회는 올해 1000억유로 규모의 특별방위비를 조성하는 한편,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간 1.5% 수준이었던 국방비 지출을 2%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영국도 2028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2.5%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은 집권 자민당을 중심으로 국방비를 GDP 대비 2% 이상으로 늘리고 적 기지 공격 능력과 자위대 보유 명기를 골자로 한 개헌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후 75년 만에 개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죠.
푸틴 대통령이 섣부른 결정을 하지 않을 거라던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이 엎어진 이후, 예전에 비해 전쟁의 잠재적 위협을 의식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전쟁은 결코 있어선 안 되지만 만약의 사태가 자신의 나라에서 발생한다면 사람들은 과연 어떤 행동을 취할까요. 이와 관련해 세계인들의 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바로 '세계가치관 조사(World Values Survey·WVS)'입니다. 오스트리아 빈을 연고로 하는 WVS는 비영리 사회과학연구기관으로서 1981년부터 민주주의, 환경, 가족, 종교, 정체성, 안보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의식 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전쟁시 나라 위해 싸울 것인가?" 일본 13% '세계최저'
WVS는 설문조사에 공통적으로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당신은 조국을 위해 싸우겠습니까"라는 질문을 포함해 왔습니다. 가장 최근인 2021년 조사에 따르면 해당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가장 낮았던 나라는 일본이었습니다. "싸우겠다"라고 응답한 일본인들은 13.2%에 불과해 조사대상 79개국 중 가장 낮았죠. 리투아니아(32.8%), 스페인(33.5%), 마케도니아(36.2%), 이탈리아(37.4%)등이 일본의 뒤를 이었지만, 이들 국가에서 "싸우겠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30%대로, 일본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일본은 "모르겠다"는 응답이 비슷한 순위권의 국가들에 비해 20~30%포인트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일본인들 중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유독 많은 것은 이들이 소위 평화헌법(헌법 9조)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의 헌법 9조는 전쟁 포기, 전력 보유 불가, 교전권 부인 등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9년 중국 칭다오에 입항한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 일본 자위대의 전력은 지난해 GFP가 내놓은 세계 군사력 순위에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하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역사수정주의자들은 이 같은 응답 결과를 두고 일본의 전쟁 책임을 묻는 소위 '자학사관'이 젊은이들을 위축시키고 소극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본과 같은 패전국이자 전쟁범죄를 저질렀던 나라로 곧 잘 비교되는 독일의 경우, 응답자의 44.8%가 "전쟁이 나면 조국을 위해 싸우겠다"라고 답했습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2.2%에 불과했습니다. 무엇보다 독일 정치인들은 지난 과오를 철저히 반성하는 행보를 보여왔고, 독일에선 일본처럼 '자학사관' 논란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 역사수정주의자들의 주장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한국 "싸우겠다" 67%…베트남 96.4% · 중국 88%
같은 질문에 대해 한국 응답자들은 67.4%가 "싸우겠다", 32.6%가 "싸우지 않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싸우겠다"라고 응답한 한국인 비율은 조사대상 79개국 중 40번째로 정확히 중간 순위였습니다. 과거에 비해 감소 경향을 보였지만, 대체적으로 70% 전후를 유지해 비슷한 수준의 나라들과 비교해 별 차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싸우지 않겠다"라는 비율이 조사기간중 거의 유일하게 일관적이고 지속적으로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1981년 6.5%에 불과했지만 조사 때마다 증가해 2017년 이후에는 32.6%까지 급증했습니다.
한편 싸우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베트남(96.4%)이었습니다. 요르단(93.8%), 키르기스스탄(92.7%), 중국(88.6%), 노르웨이(87.6%) 등이 뒤를 이었는데, 대체로 과거 침략전쟁을 겪은 나라들에서 높은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국은 시진핑 정권의 애국주의 교육 효과 때문인지 2010년기 74.2%로 하락세였지만, 2017년기 조사에서는 88.6%로 14%포인트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0년 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내에 걸린 코로나19 방역 포스터. [사진=연합뉴스]
사진설명지난 2020년 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내에 걸린 코로나19 방역 포스터.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교류가 많은 베트남과 중국은 국가와 민족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주의 교육이 강한 나라들로 유명합니다. 베트남의 경우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애국심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방역 포스터에 "적에 대항하는 것처럼 방역하자"라거나 "집에 있는 게 애국심이다" 등의 슬로건까지 등장했죠. 애국을 명목으로 사회적 격리와 감시가 저항 없이 수용됐습니다.
기업 차원에서도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은 소위 '애국 마케팅'을 벌여 쏠쏠한 재미를 봐왔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오래전부터 정부 차원에서 국산품 애용 운동을 벌이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지나친 애국주의로 종종 주변국들과 마찰을 빚기도 합니다. 중국의 경우 중화주의에 애국, 민족주의 교육을 강하게 받고 자란 Z세대가 특히 중화 국뽕에 심취한 세대입니다. 과거 문화대혁명시대 홍위병의 계보를 잇는 이들의 맹목적 애국심은 올 초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집단 린치 행위로 발현되기도 했습니다.
냉전 이후 누그러졌던 안보 불안, 2010년대 반등…우크라 전쟁으로 더 고조될 듯
냉전이 종식된 1990년 전후, 안보 불안감이 해소된 덕인지 다수의 조사 대상국에서 "싸우겠다"는 응답은 감소 경향을 띠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2010년 전후로 다시 공통적으로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은 분명하진 않지만 2008년 리먼 쇼크로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 여파가 안보 불안감을 자극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0년대 이후 세계화가 모두에게 과실을 안겨준다는 믿음이 흔들리면서 빈부격차, 산업 공동화, 이민자 문제, 테러리즘 등이 세계화의 어두운 면으로 부각됐죠. 이와 함께 민족주의와 국수주의가 세계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2016년 국민투표를 통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와 그 이듬해 미국 대선에서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의 깜짝 당선 등은 이를 뒷받침하는 상징적 사건들입니다.
올해는 러시아발 전쟁 여파로 각국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은 어느 때보다 고조돼 있을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이후 가장 전쟁 가능성이 높다고 거론되는 대만은 실제로 중국발 위협에 국민들의 의식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지난 3월 여론조사에서 대만인 70% 이상이 중국의 침공 때 싸우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현행 4개월 의무 군복무기간을 연장하는 데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1차 타깃에는 대만 이외에 미국령 괌과 일본 오키나와가 포함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오키나와에는 주일 미군 전력 70% 이상이 집중돼 있는데다 지리적으로 가장 신속히 개입 가능한 위치에 있어 대만 사태와 분리해 생각할 수 없습니다.
5월 열린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사진설명5월 열린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유지 강조"라는 문구가 들어갔다.[사진=연합뉴스]
가장 중요한 건 상황에 따라 주한 미군기지가 목표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대만 유사시 주한 미군 투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해 미 상원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사령부 작전 계획에 주한미군 능력을 포함시키는 것을 지지한다"며 주한미군 운용의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어제 폐막한 나토 정상회의에서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침공이 "푸틴의 전략적 오판"에 기인했으며, 중국도 똑같이 "파국적 오판을 할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자유세계가 협력해 대만이 방어할 수 있게 돕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불렸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버텨 온 것은 국제사회의 지원 덕이 가장 큽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의 철저한 안보태세도 빠뜨릴수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는 유럽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잠재적으로 인도태평양 안보 지형에 파급효과를 몰고 와 한국에 경제 충격을 넘어 총체적 위협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생각해봐야 할 중요한 시사점과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토요일 연재되는 '한중일 톺아보기'는 한중일을 중심으로 아시아와 관련된 크고 작은 이슈들을 살펴봅니다. 하단 기자페이지 +구독을 누르시면 다음 기사를 쉽고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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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베트고원 빙하에 미지 박테리아…보건위기 가능성"
연구팀, 약 800개 새 박테리아 발견…"중국·인도 잠재적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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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고원의 빙하
티베트고원 빙하에서 인류가 그간 알지 못한 새로운 종류의 박테리아가 발견돼 지구 온난화로 향후 이곳 빙하가 녹을 경우 중국, 인도 등지의 하류에 사는 사람들에게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덴마크·호주 공동 연구팀은 과학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티베트고원 빙하 표본에서 1천 가지에 가까운 박테리아를 발견했으며 이 중 80% 이상이 전에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종류였다고 밝혔다.
란저우대학과 중국과학원이 주도한 연구팀은 박테리아들의 유전적 분석 결과 박테리아가 식물, 동물, 사람을 아프게 만드는 데 작용할 수 있는 2만7천개 이상의 분자를 발견했으며 이들 분자 중 절반은 새롭게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빙하와 현대 미생물 간의 상호작용이 위험할 수 있어 잠재적인 보건 위기 가능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제언하면서 빙하가 녹아 위험한 박테리아들이 유출될 경우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티베트고원과 인접한 히말라야 지역은 남극과 북극 다음으로 많은 빙하가 있어 '제3극'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일대 빙하는 20억명에게 물을 공급하는 10개 주요 강의 원천이어서 '아시아의 급수탑' 역할을 한다.
지구 온난화는 티베트고원의 빙하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국과학원이 별도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79년부터 2020년까지 티베트고원의 온도는 10년마다 0.44도씩 올랐는데 이는 세계 평균의 배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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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금 “살고 있는 한남동 집 뷰가 예술…한강다리 6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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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준금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의 뷰를 자랑했다.
3일 오후 10시45분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배우 박준금이 출연해 직장과 먼 집을 구하는 한의사 의뢰인의 힐링 하우스 찾기에 나선다. 현재 역삼동에서 한의원을 운영 중인 의뢰인은 “퇴근을 해도 출근한 기분”이라며 “진료가 없는 날에는 온전히 휴식이 가능한 집을 찾고 있다”고 했다.
지역은 직장과 멀리 떨어진 강원도 속초시와 강릉시로, 방 2개 이상의 인테리어가 예쁜 집을 희망했다. 또 뻥 뚫린 뷰, 인근에 산과 시장, 맛집이 있길 바랐다. 차량 10분 이내에 기차역 또는 버스 터미널이 있는 조건을 내세웠다. 예산은 전세와 매매 상관없이 최대 6억 원대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덕팀으로 나온 박준금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에서 ‘안젤리나 편집장’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고급스러운 발품이 어떤 건지 보여주겠다”며 남다른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집 안에 들어갔을 때 포근함을 주는 집이 좋은 기운을 가진 집”이라며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구하기까지 발품 30군데 이상을 팔았다고 했다. 또 “현재 살고 있는 집은 한강 뷰가 예술”이라며 “한강 다리 6개가 보이는 파노라마 뷰”라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그는 연예계 소문난 패셔니스타답게 드레스 룸만 4개라고 밝히며 “최근 안 입는 옷을 모두 나눔을 했다”고 했다. 이에 스튜디오의 코디들 모두 탄식을 내뱉으며 내년을 기약했다는 후문이다.
박준금은 개그맨 박영진과 함께 강릉시 교동으로 향했다. KTX 강릉역에서 도보 15분, 버스 터미널에서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인근에 경포호와 강문해변이 있다고 소개했다. 1983년 준공된 구옥이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역대급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양개형 창문과 감각적인 조명, 상아색 외벽에 딥그린과 레드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에 반한 박준금은 “영화 ‘로마의 휴일’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모든 곳이 포토 스폿이 된다”면서 다양한 포즈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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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주 “명품 좋아하는 큰며느리, 아들 피 뽑아먹어” (속풀이쇼)
▲... 전원주가 두 며느리의 차이점을 말했다.
7월 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배우 전원주가 출연해 두 며느리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전원주는 두 며느리에 대해 “둘이 경쟁을 한다. 내가 둘을 부르는데 반찬을 해온다. 반찬 해오는 걸 보고 내가 점수를 매긴다. 정성스럽게 해오는 것과 반찬가게에서 사오는 걸 안다. 작은 며느리는 조물락조물락 걸 잘 한다. 내가 좋아하는 걸 안다. 큰며느리는 싫어하는 것만 해온다”고 말했다.
이어 전원주는 “내가 열어보고 칭찬도 하면 저희들은 돈 봉투를 생각한다. 봉투에 적는다. 작은 며느리야, 너무 수고했다. 맛있게 먹겠다. 큰 며느리야, 조금 더 연구해서 와라. 액수가 다르다. 작은 며느리는 더 주고. 큰 며느리는 만 원짜리로 두껍게 주고 작은 며느리는 5만 원짜리로 작게 만들어서 준다. 저희들이 봉투 받을 때 안다”고 두 며느리에게 반찬에 따라 용돈을 다르게 준다고 밝혔다.
뒤이어 전원주는 “애들 오면 핸드백, 옷 다 본다. 큰 며느리는 다 명품이라 보기 싫다. 작은 며느리는 국산이다. 난 화장품까지 본다. 국산 쓰면 칭찬, 외제 쓰면 미워한다. 큰 며느리는 전부 명품을 좋아한다. 그게 비교가 된다”고 두 며느리의 다른 점을 들었다.
여기에 전원주는 명품 좋아하는 며느리에 대해 “우리 아들의 피를 뽑아먹는 거다”며 “친정에서 잘 키워서 와야 며느리가 칭찬을 받는 거다”고 말해 야유를 받았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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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레나 "김홍신과 남남이지만 부부, 너무 늦게 만나"(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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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마이웨이' 작가 김홍신과 가수 김세레나가 찐 '남사친-여사친'의 일상을 공개했다.
7월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김홍신 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김홍신은 한 여성을 만나 '여보'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의문의 여성의 정체는 전대미문의 민효 히트 메이커 가수 김세레나였다.
김세레나는 "보고 싶었어요"라고 인사하며 "우리는 남남이지만 부부입니다. 왜 부부냐, 우리는 항상 만나면 여보, 당신이라고 하고 옆자리에 늘 앉고. 사람들이 우리를 부부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홍신은 "장난으로 모임에서 부부 같다고 하니 잘못 알아듣는 사람이 생기더라"며 해명했다.
제작진은 "이런 남편 어떠냐"고 물었고 김세레나는 "땡큐다. 1등 남편감이다. 자상하고 진심이 있고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카리스마도 있고 유머도 있다. 얼마나 웃긴다고. 진작 만났어야 하는데 너무 늦게 만났지만 그렇지만 마음의 연인, 남편으로 생각한다"고 애정을 표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걷는 등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 김세레나는 유독 긴장한 모습의 김홍신을 보며 "여보, 당신 하는 게 방송에 나가니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김홍신은 "나도 그렇고 이 사람도 그렇고 사람들이 어려워한다. 그걸 풀어주려고 일부러 더 장난을 친다. 그럼 사람들이 참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김세레나는 "내가 옆에서 봤지만 정의롭게 산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내가 더 좋아하고 존경하는지 모르지만 정말 정석으로 제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걸 존경한다"고 칭찬했고, 김홍석은 "할 수 없이 하는 거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뉴스엔 이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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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전광인은 왜 ‘옵션’이 40만 원뿐일까? [발리볼 비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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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전광인.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처음에는 잘 못 본 줄 알았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달 30일 각 구단에서 제출한 2022~2023시즌 1차 선수 등록 현황을 집계해 발표했습니다.
해마다 선수 등록 결과를 발표할 때 하이라이트는 역시 남녀부 보수 톱10입니다.
KOVO에서 보낸 보도자료에는 아래 표가 붙어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현대캐피탈 전광인(31)만 옵션이 유독 적습니다.
KOVO에서는 1000원 단위로 끊어서 이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전광인이 새 시즌 받는 옵션은 40만 원이 전부인 겁니다.
이에 대해 김성우 현대캐피탈 사무국장은 “전광인은 별도로 옵션이 없다”면서 “단, 추석과 설날 등에 모든 선수가 받는 기프트 카드가 있어서 그 금액을 적어 놓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광인뿐 아니라 모든 현대캐피탈 선수는 보수 총액이 40만 원으로 끝납니다.
KOVO는 2019년 12월 19일 이사회(사장단 회의)를 통해 2022~2023시즌부터 남자부도 연봉은 물론 옵션까지 공개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2020~2021, 2021~2022 두 시즌 동안 준비 기간을 줄 테니 구단 자체적으로 몸값 정리를 마치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2020년) 6월 25일 이사회에서는 부동산 또는 차량 제공 등 배구 활동과 관계가 없는 모든 돈은 물론 △성과 수당 △승리 수당 △출전 수당 △훈련 수당 등도 옵션으로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삼성화재는 이번 선수 등록을 ‘재미있게’ 마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6개 구단 옵션 중간값(median)이 6억480만 원인데 삼성화재는 4000만 원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삼성화재 옵션 내용은 △하현용(40·센터) 2000만 원 △신장호(26·레프트) 1000만 원 △김인균(23·레프트) 황경민(26·레프트) 각 500만 원이 전부입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선수 경기력 옵션은 하현용과 신장호뿐이고 김인균, 황경민은 학업 지원비”라면서 “승리 수당은 경기 성적을 보고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라 이번에는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포지션별 평균 보수는 △라이트 2억8976만 원 △세터 2억7272만 △레프트 2억3920만 △센터 2억712만 △리베로 1억7133만 원 순서였습니다.
여자부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 중인 선수들 연봉 계약이 아직 끝나지 않은 팀이 많아 다음 기회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황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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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크라테스 얼굴로 날아든 공…김광현, 헤드샷으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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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34)이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에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했다.
김광현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회초 헤드샷으로 퇴장 조치됐다.
1회초 무사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김광현은 2, 3회초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내며 순항했다.
김광현은 4회초 김도영, 김선빈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2루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나성범에 좌월 3루타를 얻어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 소크라테스를 상대하던 김광현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5㎞짜리 직구를 던졌다. 그런데 공이 소크라테스의 얼굴로 향했다.
김광현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걱정스럽게 지켜봤다.
직구를 머리에 맞히면 해당 투수는 곧장 마운드를 떠나야 한다는 헤드샷 규정에 따라 퇴장이 선언됐고, 김광현은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소크라테스는 얼굴을 감싼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KIA 관계자는 “코와 오른쪽 광대 쪽에 공을 맞았다. 출혈이 상당한 상태”라며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SG는 급히 장지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장지훈이 이창진을 2루 땅볼로 잡으면서 김광현은 실점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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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헌과 김광현의 녹색 글러브 두고 엇갈린 심판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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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두 베테랑 투수의 글러브 색을 두고 심판진의 엇갈린 판단이 나오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키움의 선발 투수 정찬헌(30)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안방경기에 녹색 글러브를 들고 등판했다. 이날 주심을 맡은 권영철 심판은 2회말 공수교체 시간에 홍원기 키움 감독을 불러 정찬헌의 글러브 색 교체를 주문했다. 정찬헌은 3회초 주황색 글러브를 바꿔들고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규정상 문제될 게 없는 요구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 규칙에 따르면 투수는 심판이 ‘타자의 집중을 저해한다’고 판단하는 색상의 글러브를 사용할 수 없고, 심판은 해당 글러브의 사용을 금지할 권한도 있다. 권 심판은 구장 잔디 색과 비슷한 녹색 글러브가 타자의 집중력을 방해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문제는 심판진이 전직 메이저리거 김광현(34·SSG)의 녹색 글러브는 허용했다는 점이다. 정확히 1주 전인 지난달 25일 김광현은 문학구장에서 열린 NC전에 구단 이벤트인 ‘스타벅스 데이’에 발맞춰 녹색 유니폼에 어울리는 녹색 글러브를 끼고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심판의 제지 없이 6회까지 24명의 타자를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정찬헌은 “저번 경기 때 ‘녹색 글러브는 안 된다’고 해서 다른 걸로 바꿔 쓰고 있었는데 최근 (김)광현이 형이 녹색 글러브를 쓰기에 ‘다시 허용이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오늘 나에게는) 바꾸라고 해서 ‘광현이 형은 되고 나는 안 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찬헌은 4월 19일 문학 SSG전에도 녹색 글러브를 지적받아 2회 공수교체 때 글러브를 바꿔야 했다.
투수 글러브 색상 규정에는 심판의 자의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 허운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장은 “결국은 심판 판단의 몫이다. 규정에 흰색과 회색을 제외하고는 상황에 따라 주심들이 판단해서 결정하게 돼 있다”며 “모든 심판이 특정한 상황을 두고 다 똑같은 판단을 할 수는 없다. 심판마다 판단 기준이 다르다보니 김광현은 제재하지 않는 상황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SSG 관계자는 “김광현은 구단 이벤트를 위해 녹색 글러브를 맞춰 꼈던 것뿐”이라며 “김광현은 정찬헌이 녹색 글러브를 끼고 나왔다가 제지당했던 데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찬헌은 앞으로 녹색 글러브를 꺼내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녹색 글러브에)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건 아니다. 그렇게 즐겨 쓰는 글러브도 아니다. 다만 생각보다 길이 잘 들어서 한 번 더 써보고 싶었다”라며 “그냥 놔두기에 좀 아까워서 다시 한 번 껴봤는데 여전히 더 아끼라고 하니까 그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동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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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희, 우승 인터뷰
▲... (서울=연합뉴스) 임진희가 3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CC에서 열린 '맥콜-모나파크 with SBS Golf' 파이널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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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 여자 PGA 챔피언십 제패한 전인지 귀국
▲... (영종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전인지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인지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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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개미는 이용당했나"…`존봉준` 존리 퇴진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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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한국 자본시장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임기를 9개월여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존봉준(존 리와 전봉준의 합성어)'이라 불리며 '동학 개미 운동'의 선봉장으로 이름을 날린 그였다. 주식 투자 대중화에 앞장섰던 그가 차명 투자 의혹에 휩싸이자 투자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증권업계에서는 존 리 대표의 '불명예' 퇴진으로 자본시장 업계 자체의 신뢰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우려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6월 28일 존 리 대표가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일신상의 사유'라고 밝혔다. 존 리 대표의 후임으로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이동진 전무가 선임됐다.
존 리 대표는 2014년 취임 이후 8년째 메리츠자산운용을 이끌어왔다. 당초 임기는 2023년 3월까지였으나 차명 투자 의혹을 겨냥한 검사가 계속되면서 심리적 압박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존 리 대표는 2016년 친구가 설립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업체 P사에 아내 명의로 지분 6%를 투자한 의혹을 받는다. 메리츠자산운용은 2018년 '메리츠마켓플레이스랜딩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펀드를 설정한 뒤 설정액 60억원을 전량 P사의 부동산 P2P 상품에 투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지난달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현장 수시 검사를 실시해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확인 중이다.
존 리 대표는 동학개미의 멘토라 불리며 일반 투자자 사이에서 연예인급의 인기를 누렸다. "주식이나 펀드는 밥 먹듯이 사라" "커피 사먹는 돈을 아껴서 투자하라" 등 어록을 남겨 '가치 투자 전도사'로 이름을 날렸다.
존 리 대표의 불법 투자 의혹은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논란이 불거진 자체로 큰 충격을 받았다. 한 네티즌은 "증권사 사람이 본인이 넣은 종목에 회사 차원에서 기획 투자를 했는데 법적인 이상이 없는 게 맞냐"며 석연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투자자도 "가치투자라며 전쟁터로 등 떠민 동학 개미 학살자"라고 비꼬았다.
그가 불명예 퇴진하면서 메리츠자산운용의 이미지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존 리 대표의 인기와 함께 큰 회사라는 점에서 향후 펀드 판매에도 악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과거 존 리 대표를 추종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은행 창구가 아닌 자산운용사 직판 채널을 통해 펀드를 사들이는 등 팬심을 입증한 바 있다.
존 리 대표와 메리츠자산운용 측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그가 사표를 냈다는 점과 자산운용 측이 이를 수리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차명거래가 사실이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그에 따른 조사에 임하는 게 일반적인 태도이지만 존 리 대표가 사의를 표하고, 메리츠 측에서 신속하게 정리했다는 점에서 차명거래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메리츠자산운용의 이름을 알리는 핵심 '키맨' 인데다 개인투자자에게 어떻게 보면 '현자'와 같은 대접을 받은 인물이 이런 의혹에 휩싸였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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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깻잎·상추 말고… 고기에 ‘찰떡’ 채소 3인방
▲...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치커리
치커리와 돼지고기를 함께 먹으면 칼륨·칼슘 섭취 효과를 높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기를 먹을 때 쌈 채소가 빠질 수 없다. 구이, 볶음, 수육 등 다양한 고기 요리에 쌈 채소를 곁들이면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고기에 부족한 영양분을 채울 수 있다. 매번 깻잎·상추를 먹었다면 새로운 쌈 채소를 먹어보자. 고기와 함께 먹기 좋은 3가지 쌈 채소를 소개한다.
치커리, 돼지고기와 ‘찰떡’
식이섬유·칼륨·칼슘·비타민 등이 풍부한 ‘치커리’는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다. 돼지고기에는 동물 단백질이 많아 치커리에 싸먹으면 칼륨·칼슘 섭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치커리는 열량(100g당 24kcal)이 매우 낮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부담이 적다. 또한 수분 함량이 높고, 성인병·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치커리의 쓴맛을 내는 ‘인티빈’ 성분은 소화를 촉진시키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하며, 노화 예방, 항암 등에 효과가 있다. 실제 해외에서는 치커리를 민간 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적근대, 지방 쌓이는 것 막아줘
적근대에는 칼슘, 철, 베타카로틴 등이 많이 들어있다. 뼈·치아 건강에 좋고, 이뇨작용을 촉진해 노폐물 배출과 변비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고기를 먹을 때 적근대를 곁들이면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밖에도 적근대는 염증·독소 제거와 입 냄새 완화에 효과적이며, 비타민A 또한 풍부해 야맹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줄기와 잎맥이 붉은 적근대는 비트잎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비트잎보다 넓고 광택이 있다.
느끼함 잡아주는 당귀, 혈액순환 도와
고기를 당귀에 싸먹으면 당귀 특유의 씁쓸한 맛과 향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당귀 속 ‘데커신’은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한 지방 세포 성장을 억제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먹기 좋다. 당귀 뿌리는 생리통, 산후통증, 생리불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등 여성 건강에 좋다. 당귀는 돼지고기뿐 아니라 닭고기와도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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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 서너 번 넘게 깨고.." 5년 사이 급증했다는 이 병
▲... 40대 · 60대도 '오십견'..나이별 원인 다르다
<앵커>
나이가 들수록 어깨나 무릎과 같은 관절에 통증을 느끼게 되죠. 그중에서도 주로 50대에서 발병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 붙여진 이 어깨 질환이, 최근 들어 40대와 60대에서도 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50대 김중일 씨는 넉 달 전 오십견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깨 결림과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스무 차례 주사를 맞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해 결국 수술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김중일/오십견 수술 후 환자 : 밤에 서너 번 이상씩 깨고 보통 여기까지 팔이 이렇게 저리고 쑤시고….]
대한정형외과 조사 결과 최근 5년 새 허리디스크 환자는 2%, 무릎 병은 6.5% 늘었는데 어깨 병은 19.2%나 증가해 지난해에만 250만 명이었습니다.
그중 50대에 특별한 이유 없이 노화로 생기는 오십견이 가장 많았는데, 문제는 최근 들어 40대와 60대에서도 늘고 있다는 겁니다.
[신상진/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 40대는 이제 이두박건염을 통한 2차적인 오십견이 많고, 60대는 퇴행성 질환이 회전근개파열과 연관된 오십견이 많습니다.]
알통이라고 하는 이두박근의 인대는 이렇게 어깨를 감싸고 있습니다.
알통 운동 무리하게 하면 바로 어깨 병 됩니다.
또 평소 하지 않던 팔 동작을 무리하게 하면 어깨에 여러 인대가 손상되기 쉽습니다.
4-50대 급증한 어깨 병은 운동 열풍도 한 원인인데, 근육 운동 전에 충분히 스트레칭하고 바른 자세로 운동하면 예방할 수 있고 대부분 약물과 물리치료로 나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60대 이상에서 가장 흔한 회전근개파열은 주의할 게 있습니다.
[신상진/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교수 : (회전근개파열은) 처음에 좀 찢어질 때 아프고요, 이게 막 진행이 돼서 크기가 커질 땐 또 별 증상이 없어요. 그러다가 완전히 다 커져서 정말 근육이 하나도 없을 때는 아주 심각한 상태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어깨 움직이는 범위가 좁아지거나 통증이 생기면 우선 충분히 쉬고 그래도 아프면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편집 : 최은진, CG : 강경림·김홍식)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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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운세 (2022년 7월 4일 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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