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시황] 펀더멘털과 달랐던 증시. 싸늘함을 느낄 시기 [FICC리서치부 전략/시황: 이경민 / 김정윤]
- KOSPI는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하며 약 0.7% 하락. 오늘 밤 미국 10월 CPI 결과 경계.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은 최근 단기 급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장 중 약 10원 반등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제한. 그 동안 KOSPI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2차 전지/인터넷의 순환매도 주춤하며 KOSPI 하방압력을 높임
- 어제까지 이어진 KOSPI 상승세는 일시적인 유동성 변화, 과도했던 원화 약세의 되돌림의 영향으로 판단. 이 과정에서 투자심리 회복과 숏커버링 성 순매수가 증시 오버슈팅을 만들었다고 판단. 그러나, KOSPI 추가 레벨업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펀더멘털 개선이 중요. 현실은 펀더멘털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 글로벌 GDP 성장률 및 이익전망치 하향은 지속되고 있음
-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오실리에이터, 스토캐스틱, RSI 지표들은 고점권에 위치해 현재 증시가 과열/과매수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 ADR(20일 평균) 지표는 192.41%로 코로나19 이후 주요 저항 수준이었던 140%를 크게 상회. 더불어 KOSPI 일봉 캔들도 비석형으로 형성. 상승과정 속에서 형성된 비석형은 매도압력이 더 강해지고 있어 이러한 패턴 변화는 하락 반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음을 암시
- 한편, 오늘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이벤트는 미국 10월 CPI 결과. 전월대비 기준 +0.6%로 지난 9월 0.4%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전년대비 기준으로 8.0% 상승해 9월 8.2%대비 둔화 예상. 근원CPI의 경우 전년대비 6.5% 상승(9월 6.6%) 예상되어 헤드라인 대비 둔화폭은 제한적일 전망. 클리브랜드 연은 Nowcasting 기준으로 헤드라인 8.09%, 근원 6.58% 상승 예상되어 둔화폭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 여전히 물가레벨 자체는 고공행진 중
- 10월 CPI가 예상치 상회시 증시 충격은 불가피할 것. 하회할 경우 최근 반등세의 연장을 기대할 수 있으나 본질은 결국 경기. 가시화되고 있는 경기 경착륙/침체 우려를 핵심 변수로 놓아야 하는 상황. 물가 레벨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궁극적으로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은 결국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 최근 반등은 전략적으로 주식비중 축소, 현금비중 확대 기회. 포트폴리오 투자관점에서는 배당/방어주 비중을 늘려갈 것을 권고
-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부진. 홍콩 항셍지수(-1.57%)가 가장 큰 폭 하락. 상해종합지수(-0.37%), 가권지수(-1.12%)도 약세 기록
-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증시 순매도, 위안화 약세, 미국 CPI 경계 속에 1,375원까지 반등. 그러나 장 중 달러 약세 압력 높아져 상승폭 일부 축소 중
- 업종별로는 이번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음식료품(+2.01%), 섬유/의복(+0.94%) 등 내수/소비 업종 강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4% 상승해 의약품(+0.75%) 업종 강세로 이어짐. 반면 외국인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어 삼성전자는 1.94% 하락. 삼성SDI(-1.9%)도 동반 약세 보이며 전기전자(-1.04%) 약세. 뒤이어 화학(-1.01%)은 LG화학(-1.54%) 중심으로 부진
- KOSDAQ은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0.7% 하락. 업종별로는 건설(+1.92%), 음식료/담배(+1.09%) 강세. 반면, 통신장비(-1.88%), 디지털컨텐츠(-1.62%), 반도체(-1.47%)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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