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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속 # 21
Fam: 소매치기의 고수들, 바른손팸
구속 : 행동이나 의사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속박함.
"이봐.....이제 그만 일어나.....언제까지 잘꺼야......."
"우움...................."
햇빛을 가로막아주는 옅은 하늘빛의 블라인드를 걷어내자 그녀가 눈살을 찌푸리며 몸을 돌려 햇빛을 등진다.
이미 그녀의 귀에 그의 목소리따위는 들려오지 않는 듯 했고 그런 그녀를 보며 팔짱을 낀채 창가에 몸을 기대서 있던 그가 비릿한
웃음을 흘리며 그녀가 누워있는 침대근처로 다가선다.
"안일어나면 확 잡아먹어버린다...."
"......................."
그의 의미심장(?)한 말에도 그녀는 꿈쩍도 하지않고 이불을 끌어당겨 머리위까지 푹 하고 덮어쓴다.
"하.........잡아먹혀도 상관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지........피식........."
"앗................."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녀가 손으로 잡고있는 이불을 훽하니 잡아서 끌어당겨 내리곤 치마를 입어 훵하니 들어나있는 뽀얗고
매끈한 그녀의 허벅지안으로 자신의 손을 집어넣는다.
그의 손이 느껴지자 그녀가 그제서야 감았던 눈을 게슴츠레하게 떠보이며 몸을 움찔거린다.
"그러게 내가 일어나라고 했잖아.......연희가 잘못한거야........"
"........한이씨.......출근안해요?"
"연희 잡아먹고 출근하려고..............."
"뭐...뭘 잡아먹어요!! 저리 비켜요!!"
가소롭다는 듯 웃어보이며 입고있던 셔츠의 단추를 빠르게 풀어나가는 그를 바라보던 그녀가 자신의 주먹으로 그의 가슴을 탁탁
쳐댄다.
하지만 그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가볍게 그녀의 손목을 잡아채곤 그녀의 몸을 옆으로 살짝 틀어선 원피스의 자크를 단숨
에 내려버렸다.
이거야 원 아침부터 굶주린 늑대한테 잡아먹혀버리는 토끼꼴이 되고 만게 아닌가...
"이봐......어제는 뭔 술을 그렇게 많이 마셨길래 내가아닌 다른남자한테 안겨서 들어와?"
그제서야 생각났다는 듯 그가 진하디 짙은 숯검댕이 눈썹을 꿈틀거리며 눈을 부릅뜬다. 그를 잠시동안 바라보던 그녀가 아차 실
수했네 라는 표정을 얼굴 한가득 드리운 채 그를 바라봤다.
"아 그.....그게........와인한잔...딱...한잔만 한다는게......"
"와인 딱 한잔한다던 사람이....한병을 다 마신건 뭔지......."
"제...제가 한병을 다 마셨다구요?에이 설마요~"
"진짠데....Glen이 그러더라구 말려도 계속 마시더라고.....이거 완전 술꾼아니야?"
그녀의 몸에 자신의 몸을 포갠 채 그녀의 귀엽고 동그란 콧망울을 손가락으로 톡 하고 치곤 개구지게 웃어보인다.
"것보다 빨리 출근하셔야죠....늦으면 안되잖아요.."
"아 상관없어....그리고 술취해서 들어온거 벌받아야지......."
그가 능글맞게도 씩 하고 웃더니 그녀의 원피스 어깨부분을 밑으로 끌어내리곤 새하얀 그녀의 동그란 어깨위에 입술을 가져다대
어 입맞춤을 가볍게 해보인 뒤 이내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는 쪽 쪽 소리를 내가며 자신의 흔적을 고스란히 남긴다.
그의 야스러운 혀놀림으로 인해 그녀가 아 하는 탄성을 내지르며 그의 풀어헤쳐진 셔츠를 두 손으로 꽈악 여며쥔다.
그녀도 점차 그의 페이스에 말려들어 자신의 온몸 구석구석을 탐하는 그의 목덜미를 두 팔로 감싸안고는 이내 그의 남성을 온 몸
가득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의 허리놀림이 격해질 수록 그녀의 입에선 끈적끈적한 신음소리가 터져나왔고 그 역시 그녀위에서 사랑을 속삭이며 달뜬 숨소
리를 온 방 가득 울려퍼뜨린다.
그녀의 매끈하게 잘빠진 다리를 들어올려 자신의 다부진 어깨에 걸쳐놓고 강약을 조절하면서 연신 움직여대는 그의 모습과 그의
흥분된듯한 몽롱한 표정을 바라보다 점점 더 깊고 깊게 자궁끝까지 들이미는 그의 남성에 의해 그녀는 두 눈을 질끈 감아버리며
침대시트를 손으로 꽈악 잡는다.
그런 그녀를 위에서 바라보던 그가 몸을 낮춰 그녀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조금은 거칠게 탐하며 그녀의 고른 치열을 하나하나
씩 자신의 뜨끈한 혀로 훑고는 그녀의 혀를 자신의 혀로 농락하며 쉴새없이 그녀의 입안을 파고든다.
아주 오랫동안 행해지는 정사로 인해 그의 탄탄하고 매력적인 근육이 잘 자리잡힌 가슴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자 그녀가 어여
쁜 자신의 손을 뻗어 그의 가슴을 미끄러지듯 매끄럽게 쓸어내린다.
이제 막 클라이막스로 치달았을 때쯤 그가 거친숨결을 불어넣으며 그녀의 귓볼을 살짝 깨물고는 나즈막히 속삭였다.
"...하........사랑한다.......이연희......."
***
"사장님...어떤 여자분이 찾아오셨습니다.이름이 정은영씨라고..."
삐- 하는 소리와 함께 밖에있던 비서가 은영이라는 여자가 왔음을 알리고 있었고 그 말을 들은 강한은 의자에 앉아있던 몸을 벌떡
일으키곤 인상을 잔뜩 구겼다. 왜 이렇게 빨리온거지......혁이 말로는 분명 다음주중에 올거라 했었건만....
은영이 왔다는 생각에 골이 지끈거리며 아파오자 목을 옭아매고있는 넥타이를 거칠게 잡아당겨 느슨하게 풀어버린다.
"들어오라 그래..."
딱딱하고 냉정한 말투로 호출버튼을 눌러 밖에있는 비서에게 말했고 잠시 후 또각또각 듣기싫은 마찰음 소리를 내며 사장실안으
로 은영이 들어섰다.
"오랜만이네요 한이씨....^^"
"무슨일로 온거지?"
무엇때문에 그녀가 이곳에 온건지는 그도 이미 다 알고있었지만 그녀에게 정확한 대답을 듣고싶어 일부러 내뱉은 말이였다.
"어머..이렇게 계속 서있게 놔두실건가요?그래도 저 한이씨 손님이잖아요~"
귀 옆으로 흘러내린 단발머리를 찰랑거리며 새침하게 말하는 은영에게 그가 할수없다는 듯 쇼파에 앉으라 말한다.
"마실것도 좀 주세요...기왕이면 시원한걸로..."
"윤비서 시원한 주스한잔 부탁해"
은영의 말에 그가 호출버튼을 눌러 밖에있는 비서에게 말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은영이 그제서야 만족한다는 듯 웃어보였다.
"제가 여기 왜온건지.....궁금해요?"
뻔뻔스러워...아무렇지 않은 듯 물어보는 그녀를 보다 그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여자 진짜 쎄구나....
"얘기해봐.."
그녀의 말에 그가 별 관심없다는 듯 담배케이스를 집어들곤 담배가치를 하나 빼내어 입에물고는 불은 붙이지 않은 채 라이터만
손에 쥐고 달칵 거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윤비서가 시원해보이는 오렌지주스 한잔을 예쁜 컵에 따라 가지고 들어와선 그녀앞에 내려논 후 밖으로 나간다.
"저도 한대만 피울께요.."
앞에 놓여진 주스를 한모금 마신 후 그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그의 담배케이스를 빼앗아들곤 담배가치를 하나빼내어 입에문채 달
칵거리는 놀이를 하고있는 그의 손에 들려진 지포라이터를 빼앗아들어 담배끝에 불을 붙여 훅 하고 공기중에 연기를 내뱉는다.
그녀가 내뱉은 하얀 연기로 인해 잠시동안 맞은편에 앉은 그의 얼굴이 흐릿해져보인다.
"후우......회장님이 한이씨랑 같이 지내라고 하셔서 온거예요.."
또 한번 담배연기를 깊게 빨아들이곤 얕게 내뱉으며 길고 늘씬한 다리를 척 하니 꼬으며 턱을 살짝 치켜들어 그를 바라본다.
"그런거라면 그만 돌아가....너 따위랑 같이 지내고 싶은 맘 없어..."
"한이씨....말이 너무 심한거 같네요...너 따위라뇨?이래뵈도 우리 엄연한 약혼자사이잖아요?"
"하........난 같은말 두번하는거 질색이다.....돌아가....."
은영의 말은 들을 가치가 없다는 듯 그는 피려던 담배가치를 신경질적으로 테이블위로 팅궈내곤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쪽으로 걸
어간다.
"어쨌든 전 회장님이 시키신대로 하는거뿐이니...불만있으면 회장님한테 직접 말씀드리세요"
창가쪽으로 등을 돌린채 바깥으로만 시선을 주고있는 그의 뒷모습에 대고 당당하게 말한 뒤 필터까지 타들어간 담배가치를 재떨
이에 비벼끈 후 나머지 주스를 쭉 들이켜 마신다.
그녀의 말을 듣고있던 그가 지끈거리는 머리때문에 관자놀이에 손가락을 갖다댄 채 신경질적으로 문질러댄다.
"어짜피....한이씬 저랑 결혼하게 될꺼예요...운명에 순응하며 살자구요 우리~"
자신쪽은 바라봐주지않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녀가 아쉽다는 듯 빨간 립스틱이 고르게 발라져있는 입술을 실룩거려보이곤
자리에서 일어나 문쪽으로 다가선다.
"집에가서 기다리고 있을께요...저녁때 봐요~"
가볍게 손을 흔들며 뭐가 그렇게 좋은지 꺄르르거리며 웃어보이더니 이내 밖으로 완전히 나가버린다.
어짜피 그녀가 올걸 대비해서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곳에다 지금 연희와 자신이 묵는 집을 마련한 것이였다.
아마 은영이 기다리겠다고 한집은 강석환....그의 아버지가 마련해준 집일것이다.
젠장.......저 여자가 이곳에 있을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목이 죄어오는것 같은 더러운 기분이 들었다.
터벅터벅
테이블로 단숨에 걸어가 그녀가 주스를 마셨던 컵을 세게 움켜잡곤 눈앞에다 가까이가져가 댄다. 컵 주변에 그녀의 립스틱 자국
이 선명하게 남아있었고 그걸 보던 그의 눈살이 잔뜩 찌푸러졌다.
챙 강
바닥으로 쥐고있던 컵을 집어던지자 보기좋게 깨져버렸고 깨지면서 여기저기 파편이 흩어져 사무실 바닥이 난장판이 되었다.
"어머! 사장님...괜찮으세요?"
밖에서 유리가 깨지는 소리를 듣고 놀란 윤비서가 들어와 강한의 안색을 살핀 뒤 어지럽혀져있는 바닥을 내려다보며 알수없는 표
정을 지었다.
무슨말을 더 하고 싶었지만 강한의 눈빛을 보곤 입을 다물어버렸다.
너무나 분노로 가득찬 초첨없는 눈빛이였기에............
***
강한이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오늘은 꼼짝하지말고 집에만 있으라고 했기에 그녀는 별수없이 집안청소나 하며 하루종일 집에서
만 뒹굴거리고 있었던 터였다. 덕분에 Glen도 오지 않았고 그녀는 TV를 틀어도 온통 영어로 말하는 통에 알아들을수없어서 그것
조차도 따분하게 느끼고 있었다. 지금 시각 P.M 10시 아직도 그는 들어오지 않고있었고 오늘도 늦어지려나 하는 생각에 쇼파에
앉았던 몸을 일으켜 방으로 들어가려던 찰나였다. 현관문이 세게 열리는가 싶더니 이내 약간 비틀거리며 들어오는 강한의 모습이 시야에 잡혔다.
"어머~ 한이씨...술 마셨어요?"
"아 연희.........아직 안잤어?"
"이제 겨우 10시인걸요~근데 무슨 술을 이렇게 많이 마셨어요?"
넥타이는 다 느슨해져있고 수트는 아예 벗어서 팔에 걸쳐놓은 채 셔츠의 단추는 가슴께까지 다 풀어헤쳐져 있었다.
어디서 이렇게 술을 마시고 온건지.... 이렇게 만취상태인 그의 모습은 난생 처음보는것 같았다.
그의 허리를 두팔로 가득 껴안자 그가 술에취해 가누지못하는 몸을 그녀의 연약한 몸에 기대듯 안기어온다.
그녀의 작디작은 몸이 큰 키를 가진 그의 다부진 몸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였다.
"한이씨...여기서 이러지말고 방으로 올라가야죠..."
자꾸만 자신을 껴안은채 짓눌러오는 그의 몸을 더이상 부축해줄 힘이 없어 그녀는 그만 다리에 힘이풀려 주저앉으려 하던 그때
취했어도 어디서 그런힘이 난건지 그가 그녀의 몸을 가뿐하게 들어올려 그녀의 허벅다리밑으로 손을 깍지끼워서 엉덩이를 받치
고는 그녀의 얼굴을 마주한다.
"뭐...뭐예요...안취한거예요?지금 연기하는거죠!!"
"아니.....나 취했는데........"
"취했는데 날 어떻게 안아요...말도안돼!!"
그에게 꼼짝없이 안긴채로 그의 어깨를 주먹으로 두어번 탁탁 쳐대자 그가 아픈듯 얼굴을 찡그리며 아 하고 신음을 흘린다.
"어....아팠어요?미안해요..."
아파하는 듯한 그의 표정을 보다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떨구곤 시선을 아래로 향한다.
"연희....고개들고 나봐바....."
감미롭게 들려오는 그의 젖은 목소리에 그녀가 침을 꿀꺽 한번 삼키곤 천천히 고개를 들어 시선을 그의 눈에 맞추어본다.
약간씩 흔들려오는 그의 진한 고동색의 눈동자가 이상하게 가슴을 파고들어 콕콕 찌르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포즈는 좀 야사시하긴 하지만 지금 그의 표정은 너무나 진지할 만큼 지독히도 아파보였다.
그의 눈빛을 응시하고 있자 어느새 그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드는것이 느껴졌고 매번 강한 모습만 보여주던 그가 금방이라도 눈
물을 흘릴듯한 모습을 보이자 그녀도 모르게 그의 목을 끌어당겨 자신의 어깨에 묻는다.
"연희.............난.......두렵다...........네가 내 곁을 떠날것만 같아서.............."
"무슨소리예요.........내가 왜 한이씨를 떠나요........."
떨려오는 그의 음성을 듣고있자니 그녀의 마음이 찢어질듯 아파온다. 껴안고있는 그의 등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그녀가 토닥거
린다.
"연희........무슨일이있더라도.......내 곁에 있겠다고 대답해줘..........떠나지 않겠다고..........."
이 남자가 이렇게까지 나약한 존재였나.....지금은 그저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는 약하디 약한 남자애로만 보일뿐이였다.
몹시나 불안해보였다. 무엇이 저토록 그를 힘들게 하며 불안감에 떨게 만드는걸까.......무엇때문에........
안쓰러워 보였다. 불쌍하고 측은하게 느껴졌다. 그저 그를 보듬어주고 싶었다. 어미새가 자신의 새끼를 따뜻하게 품어주듯이....
"안떠나요......무슨일이 있더라도 한이씨 곁.......떠나지 않을께요........약속해요.........."
그녀의 말을 가만히 듣고있던 그의 어깨가 천천히 떨리는 것이 느껴졌고 그런 그를 그녀는 더욱 세게 껴안았다.
그의 얼굴이 파묻어져있는 그녀의 어깨위로 뜨거운 무엇이 떨어지는게 느껴졌고 그녀는 그가 울고있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처음보는 그의 눈물이였다. 그래서 그녀의 가슴도 미어지도록 아파왔다. 곧 그녀의 눈에도 눈물이 차올랐고 그의 어깨에 고개를
파묻은 채 흐느꼈다. 그녀는 남자의 눈물이 이렇게나 뜨거울수 있다는 걸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남자의 눈물로 인해 그녀 자신의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플 수 있다는것도.......알게되었다.
그땐 몰랐었다............지킬수없는 약속같은것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걸...........그땐 미처.......몰랐었다.............
***
"정말 뭐람....한이씨는 왜 안들어오는거야?"
그 시각 강회장이 마련해준 초호화 고급 오피스텔에서 은영은 강한이 들어오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걸 대비해서 신부수업을 받았고 그 덕분에 어느정도 요리를 할수 있게된 은영은 강한에게 손수 저녁상을 차려주고 싶은 마
음에 식탁에다 이것저것 음식을 해놓고 있었건만 연락은 커녕 얼굴코빼기도 비치지 않고 있는 그였다.
괘씸한 마음에 전화라도 해서 다짜고짜 욕이라도 퍼붓고 싶었지만 이건 왠일인지 전화도 받지않았다.
그렇다고 이 늦은 시간에 회사에 있는것도 아닐테고.....다시 회사로 가볼까하다가 그냥 관두자라는 마음에 쇼파에 털썩 널부러져
누워버린다.
".................."
쇼파에 가만히 누워있다 문득 예전에 Bar에서 강혁이 했던 말이 생각나 누어져있던 몸을 벌떡 일으킨다.
"사랑하는.....여자와 함께있다........?"
검정색 메니큐어가 덧칠해져있는 손톱을 물어뜯으며 그녀가 이를 바득바득 갈아보인다.
"이거........미행이라도 해야하나?칫......."
눈을 무섭게 부라리며(?) 물어뜯던 손톱을 빼내더니 이내 팔짱을 낀채 슬리퍼를 질질끌며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넓은 창가
쪽으로 다가서서 몸을 기댄다.
"강한.........넌 내꺼야.........사랑하는 여자?하.........내가 없애줄께..........기대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날리며 재미있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검지를 치켜들어 유리창에 대곤 강 한 이라고 써내려간다.
"난 갖고싶은건 가져야 직성이 풀리거든........강혁씨도 그랬고......이번엔 강한씨 차례야......."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그녀가 소름이 돋을정도로 오싹하게 웃어보였다.
***
"....................."
침실로 들어와 그를 눕히곤 머리밑에 베개를 넣어준 뒤 목까지 이불을 끌어당겨 덮어주었다.
새근새근 고른 숨소리를 쉬어가며 잠이 든 그의 얼굴을 바라보다 문득 촉촉하게 젖어있는 그의 눈가 위에 입술을 가져가 대었다.
입술을 떼어내자 그의 눈물이 입술로 스며들어왔다. 그의 번듯한 이마를 가리고 있는 앞머리를 손으로 쓸어올려 이마에도 쪽 소
리나게 입을 맞춘 뒤 희미하게 웃어보였다.
그녀도 그의 옆에 누워 그의 탄탄한 가슴에 얼굴을 기대고는 일정하게 뛰는 그의 심장박동수를 느끼며 지그시 눈을 감아보인다.
오늘따라 그가 유난히도 작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자 그녀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렸다. 남자가 우는 모습은 생전 처음겪어보는 그녀였기에 조금 놀라웠다.
하지만 그만큼.....그가 우는 만큼.....그가 아파하는 만큼.....그녀도 똑같이 울고 아파했다.
이게 사랑이겠지......그만큼 그녀가 그를 사랑하고 있음을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였다.
※ 시험치시는 모든 분들~ 제글 읽어주시는거 넘 감사드리구용~시험 공부열심히하셔서 잘치시길~*^^*
※ 업뎃쪽지 원하시는 분은 앞에 ★ 나 ** 두개달아주세요
※ 제 소설 봐주시는 많은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그러나!! 그냥 눈으로만 읽고 지나치는 분들이
너무너무 많네요 ㅠ_ㅠ 잘보고 간다는..힘내라는 메세지가 저에겐 큰 힘이 됩니다!!
조회수가 많은것보다 댓글수가 많은게 더 좋아요 저능! 그러니 그냥지나치지 마시고 짧더라도 잘봤다는
메세지 한줄 남겨주시는 매너!! 지켜주세요~♡
※ 여러분들의 댓글 한줄이 저에겐 큰 힘이됩니당~!! 글을 쓰는 원동력!! 사랑해요~♡
Thanks to (댓글 3줄이상 써주신분들은 조금 찐하게 표시해드렸어요^^ 감사드려요~)
* 20편 이쁜이들
일년만참자 두아이맘 빠져서리 Seduce-_- 은서애림 김초이 휴지통만세 팜므파탈- 장미향 멋찐윤짱 이쀼리한은선
가을좋아 다이애나 高水晶★ 쩐더그대 ○i쁜○i sagesj 귀찮이즘 평생사랑할지용 미스.기다림 겸녀 골빈아 ♪♬
마지막숨소리 지용이랑단둘이 그녀석이쁘네 ●니르 vldzmf 전 유경 롤링스타 404wlgus 샬라카둘라 D-LITE
#데일밴드 텐시꼬마 요쿠르트아줌마 리다찬양♥ *바보소년 매일우업 ºА сЙёЯ... Love Story♥ 러키걸 귀염둥222
아잉밥호 빽빽빽곰 lussy93 느그나내나 우우우우우우우...
댓글달아주신 우리 이쁜님들 감사해요~*^^* 여러분들의 사랑에 무한감사드립니당!!
혹!! 닉네임 빠지신분 계시다면 죄송해요 ㅠ_ㅠ
첫댓글 ★ 선플. 좀있다 오겠습니당!ㅎㅎㅎㅎ
은영이 무서워요 ㅠㅠㅠㅠ 은영이가 강혁이한테 무슨짓을 했는지.....ㅠㅠㅠ 오늘도 복선이 숨겨져 있군요,ㅠㅠ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되게 흥미로워용. ㅎㅎㅎ 다음편도 기대됩니당. / 지킬수없는 약속같은것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걸...........그땐 미처.......몰랐었다..요부분...으아으아ㅠㅠㅠㅠ 복선이잖아용 ㅠㅠㅠㅠ 슬퍼서 어떻게 참아야할지 ㅠㅠㅠㅠ
재밌어요^^
★ 재미있어요!
**역시 잼있네요^^ 담편이 넘 기대되요^^
** 재미있어요,,,강한과 연희가,,,넘 안타깝다,,,,은영이 미워~~~~~~~~~~
지킬수 없는 약속이래 어떻해 연희야 설마 은영이때문에ㄷㄷㄷ 은영인 집착도 사랑의 한종류인지만 그건 범죄수준이얏 무서운 은영이 한이는 왜 그렇게 갑자기 약해 졌을까 어디서든 강하디 강한 아니였나?? 담편두 기대하게씸요~
** 은영이 나쁜뇨자네....ㄱ- 잘 보고 가요ㅋㅋㅋㅋ
★아아악!! 그 얘긴 은영이 강혁도 뺐었단얘기?!! 악!!! 나쁜 기집애!! 강혁 의외로 좋은것 같은뎁...ㅋㅋ
★카페에 들어와 얼른 읽고, 이제서야 글을 적네요오. 오늘은 상큼한 주말이에요. 에헤헤헷. 역시나 이 두근거리는 소설! 너무나도 재밌습니다. 작가님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매일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아. 작가님 화이팅! 아악, 강혁이 은근히 끌리..는.........키키킥
재미있어요 ㅋㅋㅋ
은영이가 무슨 일을 꾸밀거 같아 너무 무서워요~~한이가 대책을 확실히 세워야 할텐데 은영이가 얼마나 잔일한지 알수가 없으니 원...한이 아버지도 많이 무서운 사람이라던데...잠시 떨어져서 생활하며 기회를 노리는것도 좋을듯한데요~한이가 절대로 연희를 떨어뜨리려 하지 않겠지요??너무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재밌어요`
꺄우....은영이가 할 행동이 궁금한데요...?ㅋㅋ
마지막은 꼭 헤어지지 않길 기도해요~~
★은영이가 강혁이한테도 그랬구나...
★ 은영이가 갑자기 나타나서 나쁜여자로 등급을 해버렸어요ㅠㅠㅠㅠ강한이 한이가 연희랑 만약 만약 만약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헤어지면 어떡하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새드도 아주 잠깐이겠죠?ㅠㅠㅠㅠㅠㅠㅠ이 부분은 세드가 아닌가요?ㅠㅠㅠㅠㅠㅠ 네가 지금 헛소리 하는 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감기 조심 하시고요 계속ㅠㅠㅠㅠ이표현 만 해서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ㅠ이 글은 비밀글로 남기 싶어용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새드로 돌리시지 말고 ㅠㅠㅠ다시 ㅠㅠㅠ해피로 만들어주세요... 작가님의 소설을 즐겨보고 소설팬이 었습니다 ㅠㅠㅠㅠ
★ 잘보고가요^^~ 해피죠?
어허이~~~ 은영이 왜이래??? 보아하니 다 가졌구먼.. 연희한테 하나 양보해도 되겠는데.. 못쓰겄네... 우리의 강한씨 .. 남자의 눈물.. 참으로 맘이 짠~~하네요!! ㅠㅠ 작가님!! 설마 새드는 아니겠죠??? 안니되옵니다~~ 해피!! 해피!! 해피!!
★ 꺅 우리 한이 ㅠ 은영이때매 많이 힘들구낭!!!
재미있어영!!!!!!!!!!!ㅎ
악!! 은영이가 강혁이한테 뭘 뺏었는지 정확하겐 모르겠지만 저러면 안되는데....ㅠㅠㅠㅠ 강혁꺼 까지 뺏어놓고 이제는 강한이까지 가져가면 안되...ㅠㅠ 저런.... 못된뇬!!!! 다 가져놓고 또 가져가려고... 너무 독한여자로 나오는것 같애..... 진짜로 은영이 너 연희한테 무슨짓하면 내가 남자는 아니지만 하여튼 너 은영이 가서 머리채 잡아 줄꺼임......
헐,,,강혁이..은영이.대체뭔사이였을까?? 뭐였냐고. 한명뺏은것같고는안되는가보지??근데 아까말도걸리네. 지킬수없는약속이라,,이거는그럼떠날수밖에없다는소리인가?? 은영이가 연희한테손을대는것같은데.어떡해. 한이가지켜줄수있을까?? 아 ...새드같애. 새드면안되요 작가님..해피..해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편도기대할게요.이야기가흥미진진해지네
★헐...이런못된은영이를봤나!!!
★재밋엇어요!~~~~~~빨리다음편만들어주세요!!
**담편이 기대대여~~~~
** 귀여운악녀가 트렌드라지만 은영이는 몬땐 악녀가 될것 같네요
★ 우왕ㅋㅋ 정은영 무섭네요 ㅎㅎ정말 성실연재 감사드려요!!! 카페들어오면 작가님 쪽지가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요 ㅎㅎ 이번편도 잘봤구요 다음편도 열심히 힘내셔서 올리세요ㅋㅋ 기대하겠습니다!!!!
★헉!은영!!! 아 무서운 여자엿어.....! 근데 강혁이랑 은영이랑도 무슨 썸씽있엇나? 은영이가 강혁이도 좋아했나봐요! 어떻게될지 궁금해요! 은영이가 한이 미행하다가 연희랑 같이 사는걸 알면.......헐 무서워무서워! 안되 그럼안되은영아! 한이가 잘지켜줘야될텐데! 연희야 힘내!!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을께요~!
★....................정은영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서굴어온호박덩어리가...감히...ㅠㅠㅠㅠㅠㅠㅠ점점소설내용이 새드로가는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긔염님 한이와연희이대로 사랑하게해주세요 엉엉ㅇ< 아 무튼 한이도 저렇게 속은 여린남자였군요......ㅠㅠㅠㅠㅠㅠ한이눈물흘릴때 저까지도 울컥.... 그나저나 정은영....... 정말 상종못할 기지(!)배 네요.. 강혁이도뺏었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한이까지? 저런 나쁜ㄴㅕㄴ...
폭풍전야 인듯.. 연희가 너무 불쌍하게만 느껴지네요.ㅠㅠ
★이제슬슬 정은영의 행패가 시작 되는 건가???ㄷㄷㄷ
★ 당분간 못올것같아요ㅠㅠ아 아쉬워...ㅠ그래도 당분간은 컴터랑 멀리해야될듯ㅠㅠ아 역시 은영이 독한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님새드는 절때안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플리즈~~~~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짓을 할랑가 몰라도... 연희야 화이팅~~
은영이가 무슨짓을 할지도 몰라 , 으악 , 안되 ㅠ.ㅠ
수고 많으셨어요..^^ 피곤해서 눈은 감기는데. 소설 읽고 잘려고 아직 안자고 있어요..ㅋㅋ 이제 진짜 봄이네요. 비가 내려서 좀 추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한이랑 연희가 잘 되어야 하는뎅. 에공.. 은영이의 등장으로 어떻게 죌지 궁금하네요 .다음편 부탁해요!! 홧팅!!
아....은영이가 걍 포기햇음좋것당~~~
★ 컵라면 먹다가 라면 던져버릴뻔한.....ㅜㅜ 진짜 은영이 못됫네요ㅡㅡ 혁이괴롭혔다고 한이까지 넘어갈줄아나?아오 진짜 연희 불쌍해서 어껃해요ㅠㅠ 여우같은 은영이때문에 여러사람 골치아프다능...ㅠㅠ 그냥 착한맘먹고 혁이랑 잘됬음하는 생각도... 담편 기대할게요!!!!ㅎ
★난 그래요.......... ㅜㅜ 은영ㅇㅣ가 한국가길 수작부리지말구....강한이같은남자가 잘 없긴없지만 그래도 지구에 널린게 남잔데 왜왜왜왜 한이냐귱 ! 은영ㅇ ㅏ .........얼른 한국돌아가
악.재밌어용~~ㅋㅋㅋㅋㅋ
아,,넘잼나 ㅎ 은영인 너무 독한거같아요 없애버린다고 그러구 ㅡㅡ 니네나라로 돌아가라~!ㅋ
은영이..내가때려도될까요?
아 ㅠㅠ 둘이 또 떨어질순없어!!!! 어떻게 이렇게 잘된건데~~~~~~~~~~ 은영인가 먼가 고뇬땜에 위기를 닥쳐야하냔말야!!후.. 빨리 담편봐야지
**은영이 없어져버렷음저켓어여ㅠㅋㅋㅋㅋ
저 악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완전 싫어...